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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3 00:26:53

영화 카메라

시네마 카메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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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알려진 모습의 영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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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magic Design의 디지털 영화 카메라

Movie camera, 혹은 Cine camera.

1. 상세2. 특징3. 주요 제조사

1. 상세

원리는 간단하게 '빠른 속도로 사진을 찍어내는 필름 카메라'이다.

2010년대에는 디지털 영화 카메라가 수많은 영화 산업에서 널리 퍼져 친숙해졌다. 대표적인 제조회사로는 독일의 아리, 미국의 레드. 파나비전, 호주의 블랙매직 디자인, 일본의 소니의 시네마 전문브랜드 시네알타 등이 있으며, 최근 영화 현장에서는 아리 알렉사, 레드, 블랙매직 디자인에서 생산한 디지털 영화 카메라가 널리 쓰인다.

2. 특징

필름 시절에는 영화 촬영 그 자체로만 사용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레이저 영사기에 맞게 변했고 스튜디오 카메라 용도로 운용이 가능해져 그 경계가 모호해졌음에도 그 성격을 구분짓는 영화 카메라의 특징은 여전히 존재한다.

영화 카메라들은 대부분 팀 단위로 운용할 것을 전제로 제작된다. ARRI의 Amira와 같이 1인 운용이 가능한 모델들도 존재하지만, 대체로는 최소 2인 1조로 운용하게 되며 상시 수동 초점 사용을 전제로 한다. 현재는 영화 카메라 또한 자동 노출과 자동 초점 등의 편의기능을 점차 탑재하기 시작하는 추세이지만, 수동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연출은 항상 존재하며 대규모 현장으로 갈수록 이들을 수동으로 조작할 인력이 충분해지기 때문에 아직 산업표준은 수동인 상태. 또한 카메라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모니터, EVF, 핸들 등의 액세서리가 사실상 필수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시네마 카메라를 영상 전용의 전문가용 카메라로 인식해 그 가격만큼의 사용 편의성을 가질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면 오히려 반대다. 바디와 렌즈만 구비하면 그 즉시 촬영이 가능한 미러리스와 같은 카메라들과 달리 일부 시네마 카메라들 (BMPCC 등)을 제외하면 추가 리깅 없이는 촬영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고 잡을 수 있는 손잡이도 없는 박스 형태의 모양새를 띄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ARRI Alexa, RED Komodo/Raptor, Blackmagic Deisng PYXIS가 이러한 디자인의 예이다.)인데다 카메라 하나에 2인 이상이 붙어(카메라 뷰파인더에 집중하는 DP와 이를 보조해 포커스 풀링 등을 담당하는 AC는 사실상 항상 필요하다.) 의도되고 설계된 환경에서 팀으로 운용하는 것 (시네마토그래피)을 전제로 설계되기에 VLOG와 같은 1인 미디어로 (비디오그래피) 운용하는데는 부적절하며, RED, ARRI와 같은 하이엔드 시네마 카메라로 가면 갈 수록 이 관점에서는 더 불편해진다.

특히 이미지 퀄리티의 경우 캠코더 또는 미러리스들의 경우 인바디 처리가 이뤄져 저조도 고감도 노이즈 억제와 같은 후처리 필터가 적용되는 것에 비해 시네마 카메라들의 경우 이미지에 대한 후처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미러리스와 캠코더와 같은 컨슈머 카메라 푸티지 특유의 하이라이트 뭉갬 또는 샤픈과 같은 경계선 컨트라스트와 같은 인위적인 느낌이 없다. 보통 시네마토그래피 촬영 현장은 이에 따라 조명 환경도 철저하게 의도해 구성하므로 이러한 기능이 필요 없기도 하다.

카메라는 물론이고 이와 함께 사용되는 렌즈들도 마찬가지인데, 일반적인 스틸렌즈들을 끼워 촬영하는 미러리스들의 경우 오토포커스와 같은 기능이 있으나 포커스 브리딩과 같은 현상을 거의 신경쓰지 않고 조리개도 무단조리개가 아닌 스텝 단위의 조리개를 사용하고 이 값을 F 단위로 표현하지만 렌즈부터 센서에 도달하는 광자의 양을 기준으로 삼는 T 스톱 단위를 사용하며 렌즈 자체에서 포커스와 조리개를 컨트롤하는 전자적 요소가 전무하다. 대신 포커스링과 조리개링이 톱니로 되어 있어 팔로우 포커스와 같은 외부 모터를 사용해 구동하고 제조사가 같지만 다른 촛점거리를 가진 렌즈라도 이 링의 위치는 항상 같다. 그래서 리그 위의 팔로우포커스를 렌즈만 교체하면 그대로 진행이 가능하며 줌 렌즈의 경우에도 촛점이 변하지 않는 파포컬이 기본이며 이를 보정하기 위한 Shim을 제공하기도 하고 PL마운트의 Cooke/i와 같이 전자 접점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 또한 렌즈를 컨트롤하는 것이 아닌 조리개와 포컬 렝스 길이를 읽기 위한 기능으로만 사용된다.

이런 특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케이스가 Blackmagic Design의 BMPCC 시리즈로 모양새도 미러리스와 비슷하고 가격도 컨슈머 카메라의 가격대지만 실상은 모양만 비슷할 뿐, 이러한 제품을 컨슈머 미러리스와 같을 것이라 생각해 운용한다면 오히려 박한 평가를 받게 된다.
FX 시리즈와 같이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카메라도 존재하지만 이런 카메라들을 엄연히 구분짓는다면 다큐멘터리 카메라 또는 ENG 카메라로 구분하게 되며 동사의 Venice만 해도 FX시리즈와 달리 1인 촬영 편의성은 오히려 후퇴한다.

대신 다른 관점의 편의성은 증가하는데, 상시 켜져 있고 장시간 촬영되는 환경 특성상 냉각 대책과 정확한 노출을 위한 False Color 기능이나 애너모픽 디스퀴징, 프레임 렌즈 메타데이터 기록, 타임코드, 추가 액세서리를 장착하기 위한 각종 포트들과 같은 기능들을 카메라 자체 기능으로 탑재하고 있다.

또한 각종 액세서리를 장착하기 위한 마운트 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 컨슈머 카메라들이 도브테일 플레이트 장착을 위한 1/4 하나가 전부 인 것과 달리 최소 2개 이상의 마운트 홀을 가지고 있으며 마운트 스레드가 일렬로 배치되어 있어 카메라가 뒤틀리지 않고 정면을 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H.264와 같은 고압축 코덱을 사용하는 캠코더등과 달리 외장 레코더나 내장 레코더 등을 사용해 저압축 인트라 프레임 코덱인 ProRes, DNxHD, Cineform등을 사용해 후반 작업 시 보정이 용이하며 일부 제품들은 RAW 촬영 또한 가능하다. 색 영역 또한 REC.709 영역으로 촬영되는 컨슈머 제품들과 달리 Log 감마 등을 사용해 넓은 색영역과 높은다이내믹 레인지의 촬영이 가능해 HDR영상 컨텐츠 촬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레드의 카메라나 ARRI의 ALEXA Mini처럼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거나 Blackmagic Design의 Pocket Cinema Camera 같이 미러리스처럼 생긴 제품들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크기가 대형이라 핸드헬드 촬영이 어렵다. 또한 런앤건 촬영에 있어 필수적인 손떨림 보정과 같은 기능들이 없기 때문에 짐벌이나 스테디캠과 같은 촬영 보조 장비들이 필요하며, 내장 마이크의 성능도 “그냥 있다” 정도 수준에 불과하여 싱크를 위한 스크래치 오디오 녹음에 쓰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외장 마이크를 XLR로 물리거나 별도의 외부 레코더를 사용한다.

촬영에 있어서 대부분의 컨슈머용 미러리스DSLR이 셔터 속도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셔터 앵글(개각도)의 단위를 사용한다. 이는 필름 카메라 시대의 로터리 셔터에서 사용되던 단위가 현재까지 그대로 계승되었기 때문. 또 캠코더나 EFP, ENG 카메라들은 기본적으로 방송을 위해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NTSC/ATSC 모드에서는 드롭 프레임으로만 녹화할 수 있지만, 디지털 영화 카메라나 그 컨셉을 이어받은 일부 소비자용 카메라들은 DCP와의 호환성을 위해 논드롭 프레임으로 녹화하는 기능[1]을 지원한다.

또한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아무리 영상에 특화되어 있다고 하여도 센서 면적의 일부를(주로 상단과 하단) 크롭하는 방식으로 오로지 16:9의 화면비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반해, 시네마 카메라들의 경우 센서 면적 전체를 사용하여 녹화하는 '오픈 게이트' 모드를 지원하며 그 외의 다양한 화면비로 녹화를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 사진기인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풀프레임 판형이 흔한 것과 달리, 시네마 카메라는 IMAX 카메라와 같은 특수한 장비가 아닌 이상 주로 필름 시대부터 이어져 온 규격인 Super 35 판형을 표준으로 삼는다. 이는 사진기의 APS-C에 해당하는 현재로서는 비교적 작은 판형이며, 넓은 센서의 생산이 용이해진 현대에는 영화 분야에도 사진기의 풀 프레임 내지는 그 이상의 크기를 가진 판형이 많이 보급되어 있음에도 S35의 수요는 확고한 편. Super 35보다 큰 LF센서 카메라가 있어도 ARRI Alexa 35와 같이 S35 센서로 된 제품을 메인으로 내 놓으며 그에 따라 필드에서도 우선적으로 선택된다.

3. 주요 제조사



[1] 대개의 경우 24.000f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