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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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SLR 방식 카메라의 작동 구조. |
디지털 일안(단일 렌즈) 반사식 카메라(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 줄여서 DSLR 카메라는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인식 장치에 맺히는 피사체의 모습과 거울을 통해 뷰파인더로 반사되어 촬영자에게 보이는 모습이 동일한 디지털카메라로, 기존 일안 반사식 카메라의 구조에서 필름을 디지털 센서로 대체하고 이를 조정하기 위한 마이크로 컴퓨터와 전원 장치, 사진을 저장하기 위한 저장 장치 등을 장비한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기계적, 전자적으로 더욱 복잡해진다.
엄밀히 말해 카메라를 제외하고 'DSLR'이라고만 하면, 카메라의 구조에 따른 종류를 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DSLR 카메라'라고 칭해야 하나, 보통은 '카메라'를 생략한 'DSLR'만으로도 통하며, 은어로 '데세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어로는 일안 reflex 이치간 레후렉쿠스(レフレックス)라고 하며 줄임말인 '一眼レフ(일안레후, 즉 '일안 리플렉스'를 또 줄여서 '일안리플' 이라고 부르는식.)'라고 줄여 부른다.
본 문서와 관련 문서들은 2010년경부터 지금까지도 DSLR 업계 관련자, 동호인들이 주로 편집한 탓에 업계 내 은어 남발, 2010년대 중후반 이전 리그베다 위키 특유의 난잡한 문체 및 서술, 팬덤 간의 싸움 등으로 인한 편향적이고 주관적인 서술과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이후로 갱신되지 않은 오래된 정보나 잘못된 정보 등이 지금도 적지 않게 정리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이므로, 특히 입문자라면 이 부분은 숙지하고 읽는 것이 좋다.
2. 역사
2.1. 극 초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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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초의 DSLR 코닥 DCS 100. |
극 초기에는 코닥에서 니콘이나 캐논 등의 회사의 카메라 몸체에 디지털백 시스템을 붙여서 파는 형태였으며[1], 또한 축소 광학계를 적용하여 작은 센서를 이용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이미지 서클의 범위는 필름과 별 다를 바 없는 시스템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니콘과 캐논에서 기존의 렌즈군을 그대로[2] 사용하는 시스템들을 구축하여 직접 사업에 뛰어들면서 코닥은 사업에서 일체 손을 떼게 된다.
2.2. 위기
미러리스가 날이 갈수록 DSLR시장을 밀어내고 있다. DSLR은 이미 기계적인 성능의 한계에 부딪혀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려운 반면, 신생 시스템인 미러리스는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기존 미러리스들은 아래의 문제점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렌즈군을 제외하고 모두 해결된 문제이고, 각 제조사들이 열심히 새로운 렌즈들을 찍어내기 시작한 결과 2020년 기준으로는 렌즈군 문제마저도 식은 떡밥이 되어버렸다. 물론 더 오랜 시간 동안 찍어내온 DSLR 렌즈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제는 렌즈가 부족해서 사진을 못 찍을 일은 절대로 없다.
- 판형(센서 크기)
2014년 이전까지는 풀프레임 디지털 센서를 사용하기 위해선 DSLR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그 이전에 대부분 미러리스는 APS-C 혹은 포서드/마이크로 포서드 판형이었다. 그러나 2014년 소니의 세계 최초 풀프레임 미러리스 A7 이후로 미러리스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이제는 중형 포맷 카메라 제조사들까지 미러리스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드론용으로도 35mm 필름급 풀프레임을 가진 변태 미러리스 카메라가 나왔다. 첫 주인공은 DJI 젠뮤즈 X7으로, 동영상을 12비트 RAW기록을 지원하는 괴물이다.
- EVF
초기의 EVF들은 수백 ms에 달하는 재생 지연 시간, 낮은 주사율, 낮은 화질 등으로 상당히 사용하기 불편한 물건들이었다. 그러나 LCD/OLED 패널에 80Hz 이상의 고주사율이 보편화되고, OLED를 사용해 색 재현률 및 밝기가 매우 우수해졌으며, 화질 역시 빠르게 향상되면서 EVF는 문제가 되지 않게 되었다. 소니에서 다양한 판형에 시도한 DRAM 적층형 이면조사 센서들은 매우 빠른 읽기속도를 바탕으로 촬영 중에 블랙아웃이 발생하지 않는 이른바 '블랙아웃 프리' 셔터를 구현했다. 이는 DSLR에서는 미러의 존재로 인해 물리적으로 구현 자체가 불가능한 기능으로, 스포츠 촬영 등 추적 연사가 중요한 프레스급 카메라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강점이다. 하지만 메인스트림급 카메라에서는 촬영자의 시력보호와 정밀한 촬영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DSLR의 OVF가 약간 더 우세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항목참조 -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나니 EVF는 오히려 OVF보다 훨씬 우수한 기능이 되었다. 먼저 EVF는 카메라의 노출 설정 및 이미지 프로파일 설정 등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촬영될 이미지를 뷰파인더를 통해 완벽히 프리뷰할 수 있게 되었다. DSLR의 OVF가 셔터 속도/감도/조리개[3] 등 그 어떤 노출 설정도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구도만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우세한 기능. 또한 뷰파인더 자체가 LCD/LED 디스플레이인 특성 상 카메라의 세부 설정 및 작동 상태 등을 뷰파인더 상에서 UI로 바로 볼 수 있으며, 히스토그램, 수평계 등 역시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 역시 빛이 없으면 사용이 심히 곤란해지는 OVF와는 비교가 불가능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 또 EVF는 시야율을 높이기가 쉽다. 시야율이 넓을수록 실제 눈으로 보듯이 더 세밀한 디테일을 볼 수 있으므로 시야율은 높을수록 좋은데, DSLR은 렌즈로 들어온 상을 뷰파인더로 보내기 위해 펜타미러/펜타프리즘을 사용해야 하므로 뷰파인더의 크기를 크게 만드는 것이(=시야율을 높이는 것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EVF는 그 자체로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단순히 크게 만드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 당장 캐논의 DSLR 플래그십인 1DX mk2의 시야율이 0.76인 반면 소니의 중/고급기인 A7R2, A7S2의 시야율은 0.78이다. 이후에도 미러리스의 EVF는 시야율을 더 많이 높일 수 있지만, DSLR의 광학식 뷰파인더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 AF(자동초점)
꽤 오랜 시간동안 미러리스 시스템은 AF에서 약세를 보였다. 전용 위상차 초점 모듈을 쓰는 DSLR에 비해, 촬상면 대비 검출(컨트라스트) 초점을 사용하는 미러리스들의 AF 구동 속도가 느렸던 탓이다.[4] 그러나 그것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당하는 이야기로, OSPDAF[5] 초점방식이 미러리스에 널리 보급됨에 따라 현재는 오히려 DSLR의 장점마저 완벽히 흡수해 버린 상태이다. 게다가 초점 검출 평면이 센서와 일치하지 않아서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DSLR과는 달리[6] 이미지를 기록하는 센서 바로 위에 초점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AF 오류가 발생할 여지 자체가 없고, 컨트라스트 AF와 결합하여 사용함으로써 더 정확한 AF를 구현하게 되었다.[7]
- 촬영시간
높은 전력 소모로 짧아질 수밖에 없었던 촬영 시간은 미러리스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다. 미러리스는 구조적으로 DSLR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데, 이것은 EVF와 LCD를 항상 작동시켜야 하고, 또 센서와 프로세서에서 항상 영상을 읽어내 처리해야 하는 미러리스의 작동 구조상 불가피하다. 대부분 DSLR이 한 번 충전으로 600~800장의 촬영을 할 수 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쥐어짜내도 400장 이상은 찍기가 어려웠다. 미러리스의 경우에도 바디의 전력 효율을 개선하거나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대응을 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미러리스가 광학식인 DSLR에 비해 여전히 불리한 부분이다.
- 렌즈군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비교적 '젊은' 시스템이다보니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전용 렌즈군이 DSLR에 비해 작은 편이다. 캐논이나 니콘 또는 펜탁스는 40~50년간 출시한 렌즈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싼 중고 렌즈를 구하기가 쉽다. 반면에 미러리스는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처음부터 고성능으로 설계되어 비싼 렌즈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렌즈의 선택이 어려웠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가성비는 똑같거나 더 높지만 '적당한' 렌즈가 거의 없는 것. 하지만 신품의 경우 미러리스 시스템의 등장 이후 시간이 흐르며 신품 렌즈의 경우 많은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중고 렌즈의 경우 기존 DSLR 용 렌즈를 브랜드 관계 없이 어댑터를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8]
한때 위와 같은 기술적 이유로 인해 미러리스는 소형 시스템이나 중보급형 시스템에서만 찾을 수 있었으나, 미러리스의 발전으로 인해 프레스급 까지 DSLR을 모두 대체하였다. 그나마 DSLR이 가지는 장점은 미러리스의 차이는 저조도 AF 와 배터리 정도만 남았으며 특히 동영상 촬영에 있어서는 미러리스 진영이 DSLR을 한참 앞서갔기 때문에 미러리스의 점유율이 높고, DSLR의 점유율은 매우 떨어진 상태이다.
미러리스라는 것도 사실 DSLR에서 몇가지 부품을 제거한 폼팩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DSLR도 미러리스처럼 사용할 수 있고 (2013년의 Canon EOS 70D만 하더라도 라이브뷰와 영상에서 듀얼픽셀을 이용한 고성능 AF도 사용이 가능했다) DSLR의 최후반기는 미러리스와 DSLR간의 기능 차이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단, 프로 사진 시장에서는 2025년에도 DSLR 사용층이 소수 남아 있는데 아직까지는 이미 보유하고 있던 렌즈와 조명 등의 촬영제반기기를 모두 재구성할만큼 미러리스가 DSLR에 비해 큰 장점을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전체 카메라 시장이 매우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 여러 회사들이 위기에 처한 상태다. 아예 카메라 사업을 철수한다는 루머가 날 정도이며 회사에서는 공식적으로 부정하고 있지만 삼성처럼 계속 부정하다가 나중에 사업에서 나온 전례가 있는 만큼 불안한 상태다. 전체적으로 카메라가 더 고급화되고 더 비싸지는 상황으로 몇몇 회사의 경우 아예 보급기 시장을 버리고 프로 및 하이아마추어위주로 발매 및 판매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무시 못할 영상업계에서의 DSLR의 입지는 더더욱 좁아지고있다. GH5는 벌써 4K 30 프레임에 10비트 영상을 찍어내며 GH5S는 60프레임에 10비트를 지원한다. 영상DR마저 듀얼ISO로 사진을 따라잡는중이다. 소니 카메라도 100만원인 a6300이 4K에 S-log3까지 지원한다. 반면 4K를 찍을 수 있는 DSLR은 많지만 30fps의 영상을 찍기 위해선 적어도 90d가 필수다.[9] log는 매직랜턴 깔아야 c-log가 된다. 커스텀 C-log도 있지만 S-log의 장점이 더 많다. 앞으로 A7S3가 출시될것을 고려하면 영상에서 DSLR의 입지는 이미 좁아졌다.
2025년 기준 135포맷 및 APS-C DSLR을 생산하는 회사는 캐논, 니콘, 펜탁스 세 곳이다.
그러나 신규 DSLR의 개발은 중지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며 이미 캐논이 캐논 EOS R 시스템을, 니콘이 니콘 Z 시리즈를 들고 나오며 펜탁스 만 유일하게 APS-C DSLR 에 모든것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2.3. 황혼기
2020년, 캐논이 EF 마운트 렌즈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여 EF 마운트 DSLR은 EOS-1DX Mark III를 마지막으로 단종이 기정사실화되었다.# 2022년 시점에는 Canon 일본의 모든 EF, EF-S, EF-M 렌즈가 생산중지를 공식화 했다.#2022년 니콘 또한 DSLR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루머가 돌자 니콘 측에서는 즉각 반발하기는 하였고, 2022년 12월 시점에도 부정하였#으나, 니콘 또한 2020년 D780 출시 이후로 새로운 DSLR을 전혀 개발하지 않고 미러리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수많은 렌즈들이 계획에 따라 천천히 단종되고 있다. #
결국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개발된 초고성능 프레스용 바디들이 역사의 끝을 수놓고 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그 프레스용 DSLR마저 모두 프레스용 미러리스로 대체되면서 DSLR-미러리스 전환의 과도기가 막을 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러리스 대비 가격도 대수 기준으로도 일본 내수 시장 기준 5~6배 밀리는 것이 2022년의 통계에서 확인된다. # 같은 사이트의 다른 기사를 통해, 판매 대수로는 소니와 캐논이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였고, 그 나머지의 ⅓가량을 OMDS (舊 올림푸스)가 먹었다. #
2022년 이후 대다수 제조사에서 단종 및 단산된 상태다.
3. 판형(센서 사이즈)
- 판형/디지털 항목 참조.
고급기는 일반적인 135 포맷(35mm 필름)규격 사이즈의 촬상 소자를, 중·보급기는 APS-C (24mm 필름) 사이즈의 촬상 소자를 사용한다. 통칭 1.5x 크롭(Crop).[10] 이 때문에 고급기는 풀프레임 바디(Full Frame Body), 중·보급기는 크롭바디(Crop Body)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캐논에서는 APS-H 1.3x 크롭이라는 요상한 규격도 사용 중[11]이며 APS-C급 센서로는 1.6x 크롭을 사용한다. 각 판형간의 차이를 스탑으로 나타내면 135와 1.6x 크롭이 4/3스탑, 135와 포서드가 2스탑, 1.6x 크롭과 포서드가 2/3스탑 가량이 된다.
3.1. 풀프레임
135 포맷의 DSLR은 센서가 35mm 필름과 똑같은 사이즈라 해서 보통 '풀프레임(Full Frame/FF)'이라 칭한다. 하지만 풀프레임 자체는 코닥의 특허로서 센서 위의 전극 등을 모두 아래로 밀어 넣어 화소당 채광 효율을 극대화 시킨 것이다. 그래서 캐논 홈페이지 등에서의 공식적인 언급은 풀사이즈 센서.3.2. 크롭 판형
APS-C와 APS-H 등의 판형은 풀사이즈 센서에서 일부를 잘라냈다고 보통 '크롭(crop) 판형'이라고 칭한다. 특히 APS-H의 경우에는 몇몇 카메라 동호회에서 캐논 1D 시리즈와 라이카의 M8, 그리고 코닥의 몇몇 DSLR을 제외하곤 채택되지 않아서 이 규격에 '변태 크롭'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한다. 또한, 캐논의 APS-C 크롭은 대체로 1.6x 이다.시그마에서는 1.7x 크롭을 사용 중. 다만, SD1 과 SD1 Merill은 1.5배 크롭을 채택했다. 시그마는 단순히 촬상 소자의 판형만 다른 게 아니라 RGB 소자가 3층으로 배열된 독특한 형태의 포베온 x3 센서를 사용한다. 시그마(회사) 항목 참조.
3.3. 포서드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등에선 포서드[12] 라는 독자 규격을 사용 중인데, 촬상 소자 사이즈가 35mm 필름 대비 1/2로 작고(1/3.84면적)[13] 이미지 종횡비가 보통 쓰이는 3:2가 아닌 4:3. 올림푸스는 포서드 덕택에 이래저래 까였다.애초에 판형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장단점이 있고 따로 취급을 받아야 할 지 모르나,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점이 화질이라고 볼 때 포서드의 입지는 너무나도 좁아지는 게 당연지사.[14] 덕분에 포서드는 타 유저에게 수없이 조롱을 당했고,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등 포서드 이용 메이커 사용자들은 이런 행위만 보면 참지를 못하기 때문에 키보드 배틀이 신나게 벌어지기도 한다.
4. 마운트
니콘은 니콘 F 마운트, 캐논은 EF 마운트 혹은 EF-S 마운트를 이용하며, 펜탁스와 삼성은 K 마운트, 소니는 미놀타의 알파 마운트, 포서드진영은 포서드 마운트를 쓰며, 타사 마운트의 서드파티 렌즈로 유명한 시그마에서 SA라는 독자적인 마운트[15]를 사용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니콘의 바디를 빌려왔기 때문에, 그리고 코닥은 캐논과 니콘 양사에서 바디를 빌려왔었기 때문에 카메라마다 빌려온 바디의 마운트를 따르게 되었으나, 2010년 현재 두 회사는 DSLR을 접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별로 고려할 이유가 없다.전체적으로 니콘과 캐논의 렌즈가 엄청 많다. 이는 니콘의 경우 카메라와 렌즈 제조만으로 1세기를 살아 왔기 때문이다.
참고로 NASA에 카메라를 공급하는 메이커도 니콘이 유일하다.
5. 영상 촬영 기기로서의 DSLR
올림푸스에서 최초로 라이브 뷰가 되는 DSLR를 개발하고 니콘에서 최초의 V-DSLR인[16] D90을 내놓고 캐논의 5D Mark2를 기점으로 V-DSLR의 동영상 기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특히 방송계에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는데, 가격 대비 성능이 높았기 때문. 대부분의 방송용 카메라에 비해 큰 센서 덕분에 얻어지는 우수한 화질로 방송계에서 B롤용 혹은 보조 촬영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을 필두로 대부분의 예능에선 V-DSLR와 일반 HDV카메라가 혼합되어 촬영되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텔레파시 특집을 할때 처음 사용했는데 덕분에 영상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특집. 사실상 방송계에서 영상미를 뽑기 위해 DSLR을 쓰는 것을 유행 시킨 시발점이다.2019년부터 트위치를 중심으로 웹캠을 DSLR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후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도 DSLR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본 문단들의 내용은 미러리스카메라를 영상기기로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해당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5.1. 장단점
5.1.1. 장점
사실 이 부분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매우 깨끗하고 색감좋게 찍힌다로 요약할 수 있다.- 가격대비 효율이 좋다.
방송용 촬영 장비들은 전문 장비이므로 가격부터가 고가이고, 가정용 캠코더도 100만원 내외의 제품이 많고 본격적인 전문가용 캠코더는 400만원은 기본이다. 게다가 캠코더를 포함한 방송용 장비들의 센서는 2/3"의 작은 센서를 사용하는것이 보통인 반면, 반면에 크롭 DSLR 제품들은 50만원대부터 쓸만한 중고를 구할 수 있고[17] 이런 크롭 센서들의 크기는 시네마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슈퍼 35 판형과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어 적당한 심도 표현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나름의 영상미를 살리며 촬영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 SLR 용으로 나온 각종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18]
즉, 7mm 부터 1200mm[19] 까지의 폭넓은 화각과 어안렌즈나[20] PC/TS 렌즈 같은[21] 특수한 렌즈를 사용한 특이한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DSLR의 렌즈마운트에 맞게 생산되는 각종 시네 렌즈들 역시 사용할 수 있다.
- 저조도에서 영상 품질이 좋다.
상술한 '화질'이 좋다는 것과 별개로 서술할 만한 장점.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비디오 카메라는 전문가용이라고 하더라도 플프레임 DSLR 보다 판형이 작은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저조도 환경에서 풀프레임 DSLR로 촬영시 노이즈가 적다. 물론 풀프레임 보다 더 큰 판형의 비디오 카메라도 있으므로, 이들과는 당연히 비교가 안되지만, 동일한 가격대 혹은 어쩌면 더 비싼 카메라들과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유리하다.
5.1.2. 단점
간단히 요약해서 사진기라는 태생에서 오는 한계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럴싸한 촬영 결과물만 보고는 알 수 없는 실제 운용 시의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영상 촬영 장비로서는 명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이 때문에 돈이 부족한 인디/독립 영화나 높은 기동성이 요구되는 일부 프로젝트에서만 주로 쓰이는 경향을 보이고, 또는 좁은 공간에 밀어넣는 크래시캠이나 거치캠으로도 가끔 쓰이지만 2020년대 이후로는 그나마 이 용도에서도 액션캠에 밀리는 편이다. 물론 큰 자본이 들어가는 상업 영화 등의 프로젝트에서 쓸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발열과 연속 촬영 시간 제한, 레코딩 포맷 등의 기타 한계점으로 인해 서브 카메라로나 사용하지 메인으로는 절대 쓰이지 않는다.
- 원래는 영상기기로 만든 게 아니다.
DSLR은 본래 사진기이다. 동영상 촬영 시의 흔들림 보정이나 스테레오 음성과 같은, 동영상을 위한 편의 기능은 많지 않다.[22] 롤링 셔터도 DSLR에서는 잘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데, 전문 영상 카메라들에 비하면 롤링셔터로 인한 젤로현상[23]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배터리 또한 문제인데, DSLR 제품들은 애초에 영상 촬영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극심한 영상촬영에서는 낮은 효율을 보인다. 조작성 측면에서도 DSLR의 폼 팩터는 영상 촬영에 딱히 유리할 것이 없고, 무엇보다 영상 촬영에 중요한 제브라/포커스 피킹 등의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2017년 기준으로 그래도 웬만하면 VDSLR로 쓰일 것을 감안해서 캐니콘 모두 영상 기능을 넣는 척이라도 하는 중.
- 판형의 크기와 화질은 비례하지 않는다.
DSLR의 큰 센서가 영상에서는 강점인 것만은 아니다. 이 센서들은 대형인 동시에 화소수도 높은데(아무리 못해도 1200만, 높으면 무려 4500만까지 올라간다), 화소수가 많을수록 촬영된 이미지를 카메라의 프로세서가 적절히 후처리하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소형판형 센서들은 촬영될 영상의 화소수에 맞춰서 1080p라면 200만 화소, 4k라면 800만 화소 등으로 제작되어 각 화소가 받아들인 빛 정보를 그대로 기록하면 된다. 반면에 촬영 후 기록(녹화)할 영상의 화소수와 센서의 화소수가 다른 DSLR은 필연적으로 센서에서 읽어낸 신호들을 통합하거나 일부를 버리고 저장을 해야 하므로 당연히 프로세서와 프로세싱 알고리즘이 매우 중요해진다. 이런 화소수 불일치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오버샘플링, 픽셀 비닝, 라인 스키핑 등이 있으며 제조사나 제품, 설정에 따라 각기 다른 알고리즘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이러한 후처리의 품질이 낮을 경우 심각한 모아레나 컬러노이즈, 잔상 등의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영상 촬영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 일부 DSLR은 제아무리 센서가 크더라도 1인치 센서 캠코더보다 못한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또한 DSLR이 사진을 찍을 때의 계조(다이내믹 레인지)를 동영상에서도 똑같이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부분 중/고가 비디오 카메라들의 경우 같은 MPEG계열 코덱이지만 인트라 인코딩등으로 녹화를 지원하고, 시네마 카메라들은 아예 RAW 동영상 기록을 지원한다. 반면에 DSLR은 영상 기록 포맷이 부실해서 촬영 결과물의 계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계조가 좁다는 것은 화면 내에서 밝고 어두운 정도를 세세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후보정을 하려고 해도 어려운 점이 많아진다. 광량 대비가 심한 환경에서는 극도로 무력해지는 것이다. 비디오 카메라들은 화소수 최적화+적당히 작은 센서의 낮은 발열 등으로 동영상 촬영에 정확히 필요한 정보들을 고속으로 처리 및 기록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판형이 작더라도 오히려 큰 판형의 카메라들보다 훨씬 넓은 계조를 표현한다. LUT, Flat 이미지 프로파일 등은 덤. 따라서 대비가 심한 환경에서 촬영해도 나중에 소프트웨어로 명부와 암부 디테일을 다 살려낼 수 있는데, DSLR에서 단순히 MPEG으로 손실압축 기록된 파일들은 이런 것이 불가능하다. 다행히 DSLR중에서도 플래그십/하이엔드급 제품들은 raw 포맷까지 지원하기도 하지만, 그런 장비들의 가격을 생각하면 동일 가격대의 다른 비디오카메라들이 훨씬 나은 선택이 된다. - 흔들림에 취약하다.
DSLR로 촬영된 영상은 흔들림이 들어가거나 충격을 받으면 눈에 띌 정도로 이미지가 일그러지고 출렁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일반 영상기기도 강한 진동을 받으면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지만 DSLR은 유독 그 정도가 심한데, 그 원인은 바로 센서 판독 속도가 느리기 때문. 보편적인 롤링 셔터 방식으로 센서를 읽어내는 카메라들의 경우 센서의 맨 윗 줄에 배열된 픽셀부터 시작해 맨 아래 줄까지 정보를 순차적으로 읽어나가기 때문에 이미지의 상단과 하단이 촬영되는 시간이 미묘하게 다른데, 이렇게 센서를 모두 읽어내는 속도가 빠를수록 격한 움직임이나 진동이 가해질 때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영상기로 제작되지 않은 DSLR은 센서를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리므로[24] 아주 약간의 충격만 가해져도 이미지가 통째로 일그러져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현상이 생긴다.
- 핸드헬드 촬영이 어렵다
DSLR과 비슷한 사이즈와 가격대를 가진 캠코더는 오랜 시간 흔들리지 않는 촬영을 위해 대부분 한 손으로도 편히 잡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하지만 DSLR은 두 손으로 동시에 들어야 하여 손과 팔 쪽에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많이 쌓이며, 흔들리기도 쉽다. 한 손으로 들을 수도 있지만 캠코더와 달리 얘는 아예 두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거라 불편하다. 게다가 만약 흔들리면 바로 위에 나온 단점과 결합하여 환상적인 영상을 생성한다.
- 자동 초점의 한계
사진기로서는 초점을 잘 잡지만, 사진 찍는 기기이기에 영상 촬영 시 초점을 잡는 것에는 최적화가 덜 되어있다. 영상을 찍을 때 엉뚱한 곳에 포커스를 잡거나 속도가 느린 단점들은 기술이 발전하며 해결된 편이지만, 근본적인 렌즈의 모터 소리가 굉장히 신경쓰인다.[25] 최근 나오는 바디들은 영상 촬영 기능에 상당히 공을 들여 나와서 개선되고 있는 편이다. 소니의 SLT가 구조적인 이점 덕분에 이 쪽으로 강점을 보이기도 한다.
본격적인 영상을 촬영하는 경우 대부분 수동렌즈를 쓰며 특히 시네렌즈라는 영상용 렌즈가 따로 나와있고 이런 렌즈들은 포커스 브리딩 등 영상에서 발생하면 곤란한 요소들은 전부 억제되어 있고 이미 전문 환경에서는 수동초점이 표준이다.[26] 또한 캐논은 STM 모터를 적용하여 모터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렌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EOS 70D부터 센서면에도 위상차 AF 시스템을 적용해 영상 모드에서의 초점 검출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다만 시네마 카메라들도 원래 수동렌즈인 시네마 렌즈를 쓰므로 별 의미가 없다. 다만 시네마 렌즈는 구조부터가 전혀 다르고 특히 줌렌즈는 줌을 해도 초점거리가 안변하는 파포컬 구조인 반면 일반렌즈는 줌을 하면 초점이 움직이므로 본격적으로 영상촬영을 하려면 시네마렌즈가 필요하다.
- 촬영 시간이 짧다.
크게 배터리와 발열, 그리고 용량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배터리 문제의 경우 세로 그립을 사용하면 그나마 괜찮아지지만, 발열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27] 이는 촬영 소자의 크기 때문인데, 후술하지만 수백만원에서 천만 이상을 호가하는 일반 방송용 캠코더의 촬영 소자는 제일 커봤자 1인치로, DSLR에 비해 광장히 작다. 크게 만들 줄 모르거나 기술이 없어서 더 크게 만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본래 목적에 그 정도면 충분해서 더 키우지 않는 것이다. DSLR는 이 소자 크기가 장난 아니게 크면서도, 동영상 촬영을 상정한 발열 억제 조치랄게 대부분 없기 때문에 발열이 장난 아니다. 비싸면 몇 천까지도 가는 시네마 카메라는 똑같이 엄청나게 큰 소자를 쓰지만 발열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엄청나게 들어가있는데, 거의 모든 모델이 본체에 통풍구가 존재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간혹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30분 이상 녹화되지 않는 카메라는 순전히 제조사의 발열 및 정보 처리 능력 부족 & 고가 캠코더/시네마 카메라 라인 팀킬 우려 때문에 적당히 타협해 놓은 것이지 규제 때문은 아니다. 30분 규제는 EU 국가 한정이다. 기타 장비들도 장시간 동영상 촬영시 발열 문제로 그냥 꺼지는 경우가 생긴다. 롱 테이크로 찍지 않으면 문제 없지 않느냐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보니. 또, 용량 문제는 다름 아닌 포맷 형식에 있다. 대개 V-DSLR에서는 메모리를 FAT32 방식으로 포맷을 해서 쓰는데 FAT32 방식은 4GiB 이상의 용량을 차지하는 파일을 다룰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V-DSLR의 최대 촬영시간이 20분이다. 최근 들어서는 캐논에서 이러한 파일을 잘라 저장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 용량 압박이 심하다.
4K로 찍으면 용량압박이 심하다. 비싼 기기들은 아예 외장 SSD를 달아서 쓸 정도. 물론 많은 캠코더도 당연히 저장장치로 SD카드를 사용한다. 저장매체가 DSLR의 문제만은 아닌것. 다만 전문 영상 촬영기기와는 다르게 확장성 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SSD나 버퍼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비디오 카메라들에 비해 용량 압박이 심각한 것이다.
- 심도가 지나치게 얕다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DSLR은 센서가 캠코더보다 크기 때문에 심도가 매우 얕다. 즉 초점이 맞는 범위가 매우 좁다는 것이다.
장점이라면 피사체에만 초점이 맞고 배경이나 전경에는 초점이 맞지 않으니 피사체에만 집중하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있다. 배경이 난잡하거나, 인물이나 특정 사물을 강조해 찍고 싶을 때는 이렇게 얕은 심도가 큰 무기가 된다. 그리고 단순히 보기에 몽글몽글 보들보들하니 좋다(...)는 점도 있다.
많은 초보자들이 이런 특성에 관심을 갖고 멋진 영상 결과물이 나오길 기대하곤 하는데, 사실 얕은 심도는 영상 촬영의 최대 난제중 하나이다. 심도가 얕기 때문에 당연히 피사체의 움직임이나 촬영자의 움직임에 따라서 초점이 쉽게 틀어진다. 준망원-망원 렌즈와 맞물리면 이 얕은 심도가 혐오스러울 정도로 문제가 되는데, 실수로 사람 코에 초점을 맞췄더니 눈이 흐리멍텅하게 찍히기도 한다. 당연히 움직이는 사물이나 인물을 촬영할 때 추적하면서 초점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고, 촬영자의 움직임도 많이 제한되는 편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DSLR에서 빠르고 포커스 헌팅이 없는 AF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수동 초점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면 팔로우포커스+외장 모니터 등이 필수가 된다.
그래서 보통은 심도를 깊게 하기 위해 조리개를 조이게 되는데, 조리개를 조이면 수광량이 적어져 노출값을 조절하기 어렵게 된다. 실내촬영 등에서는 뼈저리게 느껴지는 문제이다. 어두워서 조리개를 열었더니 심도가 너무 얕아서 초점을 맞추기 힘들고, 힘들어서 조리개를 다시 조이니까 어두워서 촬영이 어렵고... 이것은 똑같이 큰 판형을 쓰는 전문 비디오/시네마 카메라들도 똑같이 겪는 문제이다.[28] 전문 촬영에서는 이 문제를 수백만~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조명 장비들을 이용함으로써 해결한다. 조리개를 조여서 어두우면 환경을 밝게 만들어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DSLR을 영상용으로 쓰는 것이 대개 적은 투자비용으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큰 판형이 단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사실 사진 업계에서 표준처럼 취급하는 풀프레임 센서는 전통적인 가로로 돌아가는 사진용 35mm 필름을 기반으로 한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심도 자체가 동영상 촬영에는 그렇게 적합하지 않다. APS-C/Super 35mm 센서는 전통적인 세로로 돌아가는 영화용 35mm 필름과 유사한 심도를 갖기 때문에 영상업계에선 더 자주 쓰인다. 풀프레임과 제일 유사한 면적을 가진 영상용 필름 포맷은 똑같이 '35mm를 가로로 돌리는' 비스타비전인데, 비스타비전과 65mm 필름, IMAX같은 대형 포맷들이 기존의 35mm를 밀어내지 못한 이유는 물론 비용이 제일 1차적이긴 했지만 '심도가 영화를 찍기엔 지나치게 얕다'는 문제도 만만찮게 한 몫 했었다는 걸 생각해보자.
게다가 얕은 심도의 표현력 역시 문제가 있다. 당연히 전문가들은 이 심도를 자유자재로 이용해 훌륭한 결과를 얻지만, 미숙한 사용자들은 심도를 이용한 장면의 표현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단순히 배경 흐림을 강조해서 찍으면 얼핏 봐서는 괜찮은 것 같지만 꽤나 촌스러운 결과물이 나오기 일쑤이다. 팬포커싱, 즉 장면의 모든 부분이 초점이 맞게 찍는 것이 중요한 경우도 많다.
적당한 판형의 비디오 카메라들은 딱 '적당한' 심도를 표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심도 걱정은 하지 않는다. 100만원짜리 DSLR + 조명장비 500만원어치보다는 심도 컨트롤이 쉬운 300만원짜리 소니 비디오 카메라가 더 유리한 것.
- 조리개 스탭의 거슬림
이는 단수가 지정되어있는 렌즈로 영상을 촬영할 때 심도의 변화를 줄 경우 급격한 변화 때문에 초점 영역과 뒷 배경이 따로 노는듯한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단조리개를 사용하는 영상용 렌즈를 구입하면 되지만 가격이 매우 심각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2017년 기준으로도 De-click 기능이 있는 DSLR 렌즈는 흔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DSLR은 태생이 사진기이기 때문에 영상기기로서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모든 장비에는 각자의 용도가 있다. 고정식 렌즈를 장착한 방송용 핸드헬드 캠코더는 목적 자체가 정보 전달로 상정되어 있으므로 오히려 화면의 모든 사물에 초점이 맞도록 심도가 엄청나게 깊은 최소 1인치 이하의 소형 센서를 쓰기 때문에[29] 미학적인 아웃포커싱 촬영은 애초에 상정 외의 영역이라 불가능하다.[30] 그렇다고 예쁘게 찍겠다고 아무 곳에나 레드나 ARRI 같은 Super 35~LF 센서 시네마 카메라를 가져갈 수도 없는 법이지 않는가?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VDSLR이 매우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예산이 부족하면 현실에 맞게 하는 것이 맞고 그래도 굳이 비싼 캠코더가 필요하다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면 된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장비를 구매하도록 하자.
5.1.3. 뷰파인더 논란
현재 판매되는 모든 DSLR는 렌즈 교환식으로, 혹자들은 렌즈 교환이 불가능한 카메라는 DSLR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SLR 방식은 카메라 내에서 빛이 진행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한 기준이기 때문에 미러와 프리즘 등으로 SLR 방식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렌즈 교환이 불가능해도 DSLR라 불러야 한다. 애초에 DSLR이란 용어 자체가 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이기 때문에 렌즈 교환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용어다. 단순히 렌즈로 들어온 상을 반사시켜서 뷰파인더로 보여주는 디지털 카메라라는 뜻일 뿐이다. 올림푸스 E-10/20 등이 이러한 렌즈 고정식 DSLR로 유명했다.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 문서 맨 위에도 써 있듯이 어떤 카메라가 SLR로 분류될 수 있는 조건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상이 일련의 광학적인-반사 혹은 분광-과정을 통해 뷰파인더로 들어올 것(실상광학식 뷰파인더, Through-To-Lens Viewfinder)'이다. 예를 들어 EVF를 장착한 DSLR와 비슷한 형태의 하이엔드 기종들[31]의 경우 일반적인 카메라에 부착된 광학실상식 파인더[32] 너머로 피사체를 보고 찍을 때 파인더와 렌즈 사이의 위상차에 의한 오차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렌즈를 통해 촬상 소자에 맺히는 상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지만 SLR의 범주에 놓을 수는 없다.[33]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상이 먼저 센서에 맺히고, 이를 통해 센서가 받은 정보가 광학적 과정 대신 일련의 전기적 과정을 거쳐 EVF의 액정으로 전송되기 때문이다. 아예 새로운 명칭을 만들어낸 소니 SLT 계열 카메라와 미러리스 플래그십을 내세우는 올림푸스 OM-D 계열 모델이 생긴 것은 DSLR과 비슷해도 스스로를 DSLR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
또한, 일부 RF 카메라, 혹은 미러가 없는[34] 미러리스 카메라는 대부분의 SLR와 같이 렌즈의 교환이 가능하지만 SLR이 가지는 TTL 뷰파인더 형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뷰파인더를 사용하거나 아예 뷰파인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6. 국내 시장
2000년대 초반 캐논이 보급형 300D, 중급형 30D, 풀프레임 5D 시리즈를 내놓던 시절부터 캐논이 압도적 1위[35]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니콘과 리코-펜탁스가 점유율을 차지했다.2022년 이후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DSLR은 단종상태로 더이상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있다.
7. 메이커
8. 관련 문서
[1] 현재 디지털백 시스템은 TLR, 중형 SLR 등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것과는 동떨어진 분야에서 많이 쓰인다.[2] 크롭이긴 했지만, 그 정도면 135 포맷의 렌즈를 이용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3] 심도 미리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조리개 설정도 반영되지 않는다.[4] 사실 정확도는 오히려 컨트라스트 검출이 더 높다. 그러나 위상차 검출 또한 어느 정도는 정확도를 보장하는 편이고, 무엇보다 속도 면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다.[5] On-Sensor Phase Detection Auto Focus. 촬상면, 즉 센서 위의 초점 포인트를 이용해 위상차 검출을 사용하는 것.[6] 캐논의 '구라핀'은 유명하다.[7] 대표적인 것이 소니의 '4D-Focus' 기술로, 위상차 검출 방식으로 빠르게 초점을 이동시킨 후 컨트라스트 검출 방식으로 마무리하여 위상차의 속도와 컨트라스트의 정확성을 모두 확보하였다.[8] 예를 들어 DSLR은 캐논에는 캐논 렌즈만 사용할 수 있지만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캐논과 같은 타사의 DSLR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9] 허나, 다음 대규모 세대교체가 있을 2022년에는 4k 60fps를 지원하는 보급 기종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10] 실질적으로는 1.5배가 아니고 1.55~1.6배지만 계산의 편리함 때문에 1.5배로 칭한다.[11] 프레스용 기종인 EOS-1D 시리즈에 한한다. 1D 시리즈 중 1D Mark II N 까지는 1.25x 크롭이고 그 뒤로 나온 mk3 이 후로는 1.28x 크롭. 통틀어 그냥 1.3 크롭, 통칭 변태 크롭이라고 한다.[12] 정확히 하자면 포서즈라고 읽어야 한다. Four Thirds이기 때문. s 하나를 우습게 여기면 열받는 사람이 늘어난다.[13] 크롭바디라 불리는 일반적인 APS-C 급 센서는 공칭 1.5 ~ 1.7x, 실측 1.52 ~ 1.74x 정도의 배율을 가진다. 따라서 면적비율은 풀프레임 대비 1/2.25~1/3.04 정도.[14] 센서의 퀄리티와 화소수가 똑같을 경우 판형 크기에 따라 픽셀피치와 픽셀당 수광량이 결정되고 이에 따라 이미지의 퀄리티가 확 달라진다. 동호회에서는 이런 현상을 '닥치고 판형이 깡패'라는 문장을 줄여서 닥판깡이라고 부른다.[15] 캐논의 EF 마운트를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개조한 것. 일부 덕후들은 이를 이용해 SA 마운트에 EF렌즈를 물리기도 한다.[16] Video-DSLR[17] 당연히 화질은 캠코더보다 구리다. 캠코더 만큼의 화질을 바란다면 적어도 150만원에서 200만원의 고급형 DSLR을 사야한다. 당장 오막포도 400만원짜리 카메라보다 화질도 안좋고 오막포는 4K촬영하면 어차피 크롭이다.[18] 그렇다고 캠코더가 SLR용 렌즈를 못 쓰는건 아니다. 레드나 블랙매직이나 전부 EF마운트를 가진 캠코더들이 존재한다.[19]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대형 렌즈가 1200mm이다. 물론 한국사용자는 x2를 해서 2400mm까지 쓴다고한다.[20] 왜곡이 심한 렌즈가 아닌, 대각선 화각이 180도인 렌즈를 어안렌즈라고 정의한다.[21] Perspective control/Tilt Shift 둘다 뷰 카메라에서만 지원되던 기능을 35mm 소형 카메라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렌즈다.[22] DSLR로 영상을 찍을 때 렌즈의 모터 소리가 상당히 거슬릴 수 있다. 이 또한 DSLR의 렌즈에 달린 모터는 동영상 촬영과 녹음을 전제로 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이 때문에 방송국에서 DSLR로 영상을 찍을 때는 반드시 별도의 녹음용 장비를 따로 사용한다. 그냥 수동으로 돌린다 근데 진짜 쓰다보면 찌잉- 소리가 거슬려 손으로 돌리게 된다 최근에는 렌즈의 AF 모듈에 DC 모터보다는 무소음 USM모터 등이 많이 쓰이므로 AF 소음은 그나마 해결된 상태이다.[23]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또는 카메라를 빠르게 패닝해서 상대적으로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일 때 피사체가 기울어지거나 굽어진 모양으로 찍히는 현상[24] 2010년대 초중반 시기의 풀프레임 DSLR의 FHD 모드와 2020년대의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UHD 모드의 롤링 셔터가 보통 20~25ms 언저리로 측정되는데, 시네마 카메라들은 아무리 느려도 15ms 이하에서 끊는다는 걸 감안하면 빈말로도 빠르다고 할 수 없다. 특히 브이로그 특화형 같은 식으로 마케팅되는 염가형모델들은 반올림하면 30ms일 정도로 느린데, 이 정도면 핸드헬드에선 화면에 아예 파도가 치는 건 물론이고 삼각대에 올려놓고 찍어도 느린 패닝 샷조차 롤링 셔터가 거슬릴 정도로 티나게 찍히는 수준이라고 봐야한다.[25] 영상에서 자동으로 초점을 잡을 때는 컨트라스트 방식만 사용하는 경우가 보통이였고, 사진에서 자동으로 초점을 잡을 때는 위상차 검출 방식을 사용한다. 이때 컨트라스트 검출 방식은 영상을 분석하면서 초점을 잡는 것인데 이에 대한 알고리즘이 떨어진다면 당연히 잘 못 잡는다.[26] 단, 같은 상업 영상이라고 하여도 웨딩 촬영이나 취재와 같은 기록영상과 같은 비디오그래피 분야는 그 시장 자체도 영세한 편인데다 촬영 특성의 이유로 자동촛점을 선호하지만, 본격적인 광고, 드라마 및 영화와 같은 철저하게 통제되는 시네마토그래피 분야는 심도와 촛점을 통한 묘사 또한 표현의 영역으로 사용하기에 수동 렌즈가 선호된다.[27] 외부 레코더를 쓰면 발열 걱정은 어느 정도는 덜 수 있다. 중고도 싼게 5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건 비밀[28] 시네마 카메라들도 풀프레임과 그 이상의 판형을 탑재한 제품들이 존재하지만 사진에서 "크롭"이라고 불리는 사이즈와 비슷한 슈퍼 35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에 기인한다.[29] 사실 더 현실적으로는 센서가 소형일수록 발열과 전력 소모가 줄어든다는 점이 더 크다. 방송 업계는 말 그대로 하루종일 녹화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도 흔하다. 소형 센서일수록 고배율 줌렌즈를 만들기 쉽다는 점도 있다. 스틸 카메라 업계에선 '슈퍼 줌'으로 취급되는 10배 줌렌즈는 캠코더 업계에선 '최소 수준'으로 취급받는다.[30] 2000년대엔 저예산 영화계에선 핸드헬드 캠코더를 주로 굴렸는데, 요즘의 1"~1/2" 센서는 그나마 16mm 필름이랑 엇비슷한 심도라도 나오지 이 시절엔 최대가 1/3"이라 심도가 그야말로 태평양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1인치의 반도 안되는 센서로 35mm 필름처럼 얕은 심도를 얻기 위해 DOF 어댑터를 쓰기도 했는데, '막 휘두를 수 있다'는 캠코더의 장점을 사실상 없애버릴 만큼 운용이 불편해서 대형 센서 DSLR 시대 이후로는 수요가 거의 사라졌다.[31] 후지필름의 NEO-DSLR 등. 물론 NEO-DSLR이라는 이름은 후지가 독자적으로 붙인 분류 명일 뿐이다. 당시 같은 컨셉의 제품을 내놓는 '라인업'은 이 시리즈밖에 없긴 했지만 코미놀 디미지 A2 등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시도는 몇 번 있었고, 최근에는 대부분의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옵션으로 EVF를 장착할 수 있으니 사실상 후지필름의 독선적인 행위.[32] 대부분의 자동 필름 카메라에 붙어있는 그 것. 파인더와 렌즈가 개별적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파인더를 통해 보는 상과 필름에 맺히는 상 사이에 차이가 있으며, 가까이에서 찍을수록 오차가 커진다. 이 항목에서 다루는 SLR의 경우 파인더를 통해 보는 상과 필름에 맺히는 상 사이에 차이가 없는 실상광학식 파인더를 사용.[33] 실질적으로 EVF는 초소형 액정을 통 안에 넣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34] 파인더가 없는이라고 서술 되어있었지만 당장 a6000 시리즈 a7, gh시리즈 모두 뷰파인더는 있다....[35]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길에서 보이는 카메라들을 자세히 보면 DSLR인 경우에는 정말 대부분이 캐논 EOS 시리즈이다.[36] 코니카 미놀타의 카메라 사업부 인수[37] 호야주식회사가 인수했지만 이후 리코에 카메라사업부를 재매각하여 현재는 펜탁스리코가 되었다.[38] DSLR 바디는 주로 니콘에서 공급받고 센서와 프로세서등을 독자 제작한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허니컴 CCD. 비슷한 급의의 다른 회사와 비교하면 발군의 색감을 자랑했었다. (당대는 물론이거니와 현존 최신세대 DSLR과 비교하더라도 절륜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상 S5Pro의 DR을 넘어설 수 있는 건 같은 회사의 허니컴 EXR센서뿐이라는 얘기가 돌지만 EXR센서가 APS-C 규격 이상이 안나와서리...) 하지만 연사 능력이 과도하게 부족하였으며, 더불어 저장시간도 오래 걸리고(1200만 화소급 주제에 RAW파일 용량이 물경 25MB에 달했다.) D200의 메뉴구조를 괴악하게 꼬아놓은 메뉴 구성이라든지 하는 점 때문에 카메라가 전체적으로 좀 둔해빠진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그 색감 때문에 패션이나 광고 쪽에서 즐겨 찾기도 했다. 좌우간 S5Pro 이후로는 사업이 정리되는 듯. 포서드 진영에 EXR센서로 참가한다는 떡밥만 뿌려두고 영 잠잠하다.[39] 삼성 테크윈 카메라 사업부가 독립하여 삼성디지털 이미징으로 사명 변경. 이후 삼성전자에 합병 되었고 2017년 사업 철수.[40] DCS Pro SLR/N 이후로 사업을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