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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elephoto lens · 望遠 lens<nopad> |
SONY사의 초망원 단초점 렌즈 FE 600mm F4 GM OSS |
풀프레임 판형을 기준으로 70mm 이상의 비교적 긴 초점 거리를 갖는 렌즈이다.
사실 쉽게 생각하면 굴절 망원경에서 관측하는 대상이 인간이 아닌 CMOS 센서로 바뀐 것이다.
2. 구분
- 보통 70-135mm 구간의 경우 준망원렌즈라 칭한다. 이 구간에서는 왜곡이 그리 크지 않고, 배경과 피사체의 조화가 어우러져 주로 '인물 사진'을 많이 촬영하게 되는 구간이다.
- 135-200mm 구간은 망원렌즈라 칭하며, 일상적인 용도에서 멀리있는 것을 당겨 찍기 좋다.
- 200mm를 초과하는 구간은 초망원렌즈라 부르며, 이때부터는 부르는게 값이다. 이때부터는 일반인보다는 전문가가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많이 먼 피사체를 당겨찍을 때, 예를 들어 조류, 항공기, 야생동물 등, 사용하게 된다.
3. 특성
- 망원렌즈부터는 초점 거리가 길어져 경통의 길이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렌즈가 대형화되고, 길이가 길어진다.
- 흑색 도장을 벗어나 백색 도장으로 렌즈의 외장을 칠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이에 대해선, 백통렌즈 문서를 참조한다.
- 망원에 따른 각종 수차를 억제하기 위해 각종 특수렌즈를 많이 넣게된다.
- 특히 초망원 단초점 렌즈에는 적은 색분산으로 유명한 '형석'을 사용한 형석 렌즈까지 렌즈계에 구성요소가 된다.
- 초망원 단초점 렌즈는 제조사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척도로써, 보통 제조사의 사활을 걸고 만들게 된다.
- 이 영역대부터는 렌즈 가격이 부르는게 값이고, 심하면 중고차 한 대 값을 기록하기도 한다.[1]
- 이것은 망원렌즈의 수차 보정에 들어가는 렌즈들은 다 하나같이 특수소자들이 많고, 그 크기가 대형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렌즈 제작 공정을 보면 알겠지만, 이 과정이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그야말로 노동 집약적인 작업이다. 광학 소자라는 점에서 그 정밀도가 높아야 하고, 애초에 유리를 연마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과정이 아니다! 따라서 망원영역 대 렌즈는 가격이 하나같이 후덜덜하며, 자조적으로 구매자도 "나 오늘 차 샀다", "내 손에 차 한 대가 들려져 있다." 등과 같이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 망원 영역은 핸드블러에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고성능의 손떨림 방지 모드를 넣는 경우가 많다.
- 이에 더하여 다양한 모드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 렌즈 자체가 기능이 많다. 특히 렌즈의 초점을 고정하는 기능은 초망원 단초점 렌즈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망원렌즈의 초점잡는게 쉽지 않음에서 기인한다.
- 더군다나 이 특성은 초망원 렌즈의 수요층이 라이트 유저보다는 기자, 전문 사진작가들과 같이 프로페셔널한 영역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도 기인한다. 이런 사람들을 편하게 하고자 기능들을 많이 집어넣게 되고, 측히 초망원 단초점 렌즈는 그 측면이 각종 스위치로 점철돼있다.
- 초점 거리가 400mm를 넘어서면 거의 일반인부터 하이 아마추어 유저들은 손에 꼽는다고 볼 수 있다.
- 다만 미러리스 시대에 이르러 Canon의 200-800mm, SONY의 200-600mm의 보급형 초망원 줌렌즈가 개발되어 옛날에 비해서는 초망원 영역대에 일반인이나 아마추어 작가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진 것도 사실이다.
- 워낙 초점 거리가 길어 낮은 피사계 심도를 기대할 수 있다.
- 보통 전문적인 용도로 많이 쓰기 때문에 높은 AF 성능을 가지는 모터가 내장된다.
- 현재 컨슈머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초망원 단초점 렌즈 중 초점 거리가 매우 긴 것은 Canon사의 1200mm 렌즈이다.
- 보통 메이저 제조사들은 초망원 단초점 렌즈로 800mm까지는 내어주는 편이나, SONY는 2024년 기준으로도 특이하게 600mm에서 그 개발이 멈춰있다.
- 보통 렌즈 앞에 부착하는 스크류형 UV 필터는 사용할 수가 없다. 망원렌즈의 전면부는 거대하다!
- 이런 이유로 대물렌즈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관리에 신경써야한다!
- 크롭바디는 망원렌즈를 쓸 때 그 빛을 발한다.
- 크롭바디는 센서 크기가 풀프레임보다 작은데, 이 때문에 환산 초점거리[2]가 커지는 효과가 발생하여 화질 손실과 익스텐더 없이 화상을 확대하는 꼼수가 가능하다. 이러한 이점때문에 망원 영역이 필요한 사진 작가들 중 일부는 크롭바디를 이용하여 촬영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상급 기종의 크롭바디를 하나씩은 출시하는 것이다.
4. 핸드블러
망원렌즈는 그 화각이 좁기 때문에 핸드블러에 취약하다. 따라서 삼각대가 없는 상황에서는 적절한 손떨림 방지 모드를 사용하여 해당 기능을 활성화 한 후 촬영하는 것이 좋다.광각렌즈는 사실 화각이 넓어 핸드블러에 다소 강한 것도 사실이어서 핸드헬드로 촬영해도 크게 무리가 없으나, 망원렌즈부터는 손떨림 방지 모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최악의 경우는 삼각대도 없는 상황에서 망원렌즈를 이용한 장노출 사진. 이 경우는 진짜 답이 없다.
또한 삼각대가 있어도 심한 바람[3]이나 바닥의 진동[4], DSLR의 경우 미러가 올라가는 것에 따른 진동[5] 등까지도 영향을 받는 게 바로 망원렌즈이다. 그만큼 망원렌즈는 핸드블러에 취약하여, 적정 셔터스피드 확보와 올바른 자세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보통 렌즈 초점 거리의 역수의 0.5배로 하여 셔터스피드를 맞춘다.
- 예를 들어 손떨림 방지 모드가 없는 200mm 렌즈를 사용할 경우 이것의 역수인 1/200의 0.5배인 1/400초로 잡는다.
5. 삼각대 링
보통 망원렌즈부터는 삼각대 사용을 위한 삼각대 링이 기본 또는 별매로 제공된다.이것의 이유는 망원렌즈는 보통 1.4kg을 넘어가면서 그 길이도 길어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키면 무게중심이 렌즈 쪽으로 쏠리게 되어 매우 불안정해진다. 따라서 렌즈 쪽에 무게중심을 둘 수 있게 하는 삼각대 링을 같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이 삼각대 링이 망원렌즈의 고급 이미지를 더욱 더 확충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핸드헬드 촬영을 할 때는 방해가 되기 때문에 위로 올리거나 아예 빼기도 한다. 그러나 뽀대라는 이유로 삼각대 링 부분을 받쳐 촬영하거나 빼지않고 촬영하는 사람들도 있다.
6. 익스텐더
예를들어 400mm 초망원 단초점 렌즈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800mm의 화각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다고 800mm렌즈를 다시 사기도 그렇다.또 800mm 초망원 단초점 렌즈를 가지고 있을 때 1600mm의 화각이 필요한 경우또한 생길 수 있는데 문제는 1600mm의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는 현재 판매되고 있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대 광학계 역할을 하는 익스텐더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익스텐더를 사용하면 화질, 조리개, AF성능을 약간 희생하고, 초점거리를 늘릴 수 있다.
보통 2x, 1.4x가 사용되며, 해당 배율만큼 조리개값이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200mm F11 렌즈에 2x 익스텐더를 사용할 경우 초점거리는 400mm로 증가히지만 조리개 또한 F22로 증가하게 된다.
익스텐더는 AF 등의 렌즈 성능 저하를 필연적으로 동반하기 떄문에 무조건 삼각대를 사용하여야 한다.
익스텐더는 직렬로 여러 개 연결이 가능하나... 사실 초점 거리의 이점만 있을 뿐 화질은 계속 나빠지고, 조리개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작품을 건지기는 어려워진다. 말 그대로 감시 및 관측을 위한 최후의 수단.
모든 렌즈가 익스텐더가 호환되는 건 아니다. 비교적 백통렌즈 같은 망원렌즈부터 그 사용이 가능하다. 광각 및 표준의 경우 지원되지 않으므로 그러한 렌즈의 초점거리를 늘리길 기대하면서 구매를 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고, 항상 익스텐더가 호환이 되는지 제조사 홈페이지에사 확인하고 구메해야 한다. 특히 Canon의 RF마운트 백통렌즈는 익스텐더 사용이 불가하다.
7. 주의사항
- 망원렌즈, 특히 백색으로 도장되거나 그 길이가 긴 망원렌즈, 는 누가봐도 전문가들이 쓰는 렌즈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감한 사람들은 촬영을 거부하거나 결과물을 보여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 망원렌즈는 멀리 있는 것을 당겨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렌즈이나, 이것 때문에 주의해야할 점이 생긴다. 군사 기지[6]나 보안이 엄격한 시설을 촬영했다간 보안관이 포맷을 요구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압수까지 당할 수 있다!
- 망원렌즈는 그 값이 비싸기 때문에 도난[7]이나 파손에 유의하여야 한다. 특히나 초망원 단초점 렌즈의 경우 파손되면 일반 지방에 있는 A/S 센터에서는 고치지도 못하고 중앙 센터으로 보내거나 아예 제조국[8]으로 보내어 수리를 해야하는 경우(!)도 생긴다!
- 초망원 단초점 렌즈를 마운트하고, 카메라만 잡고 이동하면 안 된다! 이 경우 렌즈 무게때문에 마운트 부분이 휘거나 최악의 경우 파손될 수 있다.
7.1. 몰카 주의
망원 렌즈를 사고나서 이 사람, 저 사람 막 찍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 망원렌즈는 잘못쓰면 딱 몰카범으로 오해받기 쉽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이 짓을 했다간?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다만 다행인 것은 카메라 렌즈의 경우 그 덩치가 크기 때문에 조금 먼 곳에 떨어져 있어도 찍는다는 것을 눈치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렌즈 교환식 카메라 자체를 활용하여 몰카를 대놓고 하는 경우는 그리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문제는 요새 화각대를 늘리고 있는 폰카가 문제이다. iPhone의 경우 15 Pro Max부터 환산 120mm의 준망원 영역대(통칭 '5배 줌')의 촬영이 가능하게 됐다. 사실 이 5배줌을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품질도 우수하고, 사람들 찍기도 생각보다 용이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디지털 줌을 합체하면 25배 줌까지도 가능하다. 이때문에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폰카로 몰카를 찍는 경우가 있는데, 재수없으면 빨간줄 그일 수 있다! 주의하자! 애초에 몰카는 범죄다.
8. 폰카의 경우
폰카에 망원 영역대의 렌즈를 탑재하지 않았던 것은 초점 길이가 길어지게 되면서, 필연적으로 렌즈계의 길이가 증가하기 때문에 얇은 두께의 폰이 트랜드인 요즘 시대에 이것을 폰에 탑재하면 폰을 뚫고나와 요즘의 카툭튀는 예사로 보이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스마트폰 유저 또한 멀리 있는 것을 좋은 화질로 당기고자 하는 염원[9]은 가득했고, 제조사의 경우도 디자인적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요즘 바형 스마트폰 특성상 카메라로 그것을 행할 수밖에 없는데, 망원 영역의 렌즈를 탑재하는 것은 홍보 포인트가 될 수 있어서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광각 영역, 표준 영역, 망원 영역 이 3개 영역를 지원하는 렌즈 3개를 모두 탑재하여 출시한다.
그러나 렌즈 자체는 광학 소자이기 때문에 그 크기를 무작정 줄일 수도 없는 법. 그렇기에 제조사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였다.
- 직각 프리즘을 이용하여 빛을 90도로 꺾어 광학계를 관례적인 수직 방향이 아닌 디스플레이와 평행한 방향으로 배치하여 광학계의 확대되는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 이 경우 이미지 센서가 디스플레이에 수직으로 놓여지게 된다. 주로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마치 잠망경의 원리와 유사하다 하여 잠망경 렌즈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 테트라 프리즘을 이용하여 빛을 4번 꺾어 이미지 센서에 도달하게 하여 광학적으로 확대하는 방법. 이 경우 이미지 센서를 수직으로 세울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iPhone 15 Pro Max에서 애플이 선보였다.
9. 인물용 렌즈의 축복
이 망원렌즈, 특히 준망원 영역의 렌즈, 는 인물 촬영에 가장 적합한 렌즈라고 여겨진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광각 계열은 왜곡에 민감하며, 초점거리가 짧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모델과 작가 사이의 거리가 짧아진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일이 사진관이나 셀프 스튜디오 등을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카메라 자체에 압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작가와 모델 사이의 거리가 좁기까지 하면 더더욱 그 압박감은 심해질 것이다. 그런데 준망원렌즈는 이 거리를 효과적으로 늘려주는데, 보통 1.5-5m 정도 떨어져서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모델의 심리적 압박감을 덜어주는데 일조한다.
- 그러나 소위 말하는 백통렌즈를 쓸 때는 거리가 멀어져도 렌즈 자체에서 나오는 거대함과 압박감으로 인해 더 움츠려 들 수 있다. 모델과의 충본한 대화를 통해 그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앞서 밝혔듯 광각 계열의 경우 배럴 디스토션에 의해 얼굴에 왜곡이 일어나, 코는 툭 튀어나오고 얼굴은 홀쭉하게 나오는데, 준망원렌즈들은 이러한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촬영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구도를 바꿔도 왜곡에서 자유로운 점 또한 그 장점이 가미된다. 광각렌즈의 경우 주변부 왜곡을 무시 못해 인물을 중앙에 배치할 수밖에 없지만 준망원렌즈를 쓰면 어떤 구도던지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촬영 가능하다.
- 다만, 사진가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건 요즘은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거울을 통해 보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의 전면 광각 카메라로도 본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배럴 디스토션이 일어난 자신의 얼굴이 참 얼굴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돼야 사진빨이 잘 맞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준망원 영역 때부터는 얼굴을 사실적으로 가깝게 나오는데, 이것을 빵떡같이 나왔다고 표현한다, 비싼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 촬영했으나 결과물이 왜 이렇냐고 따지는 모델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후보정으로 약간 갸름하게 해줘야 한다.
- 200mm의 초점거리를 넘어가는 렌즈[10]들은 핀쿠션 디스토션이 일어나 이 빵떡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초점 거리가 길어질 수록 적절한 후보정이 필요로한다.
- 초점 거리가 긴 특성 상 아웃포커싱에 유리하다. F2.8의 백통렌즈의 85-135mm 구간도 비교적 그 아웃포커싱이 잘 되며, 그보다 더 극적인 아웃포커싱을 원할 경우 인물용 단초점 렌즈로 촬영하면 된다. 이 특성때문에 비교적 복잡한 배경을 가지는 곳에서 촬영해도 배경을 단순화시킬 수 있다.
- 인물용 단초점 렌즈는 고급형을 기준으로 85mm F1.4[11], 135mm F1.8 렌즈가 있다.
- 망원 특유의 매우 얕은 피사계 심도로 인한 '배경 압축 효과'가 일어나고, 이를통해 배경과 피사체 사이의 거리가 줄어드는 마법이 생긴다. 즉, 배경을 피사체에 가깝게 위치한 듯한 효과를 줄 수 있다.
위 사진과 같이 피사체를 비슷한 크기로 나오게 했을 때 광각(상단) 영역으로 촬영한 사진보다 망원(하단) 영역으로 촬영한 사진이 그 기차가 피사체와 더 가까이 붙어있는 것처럼 나온다.
이는 광각렌즈는 가까운 것은 더 가깝게, 먼 것은 더 멀게 하여 원근감을 강조하게 하며, 망원은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거리를 줄여주는 압축효과가 일어난다는 것에서 기인한다.[12]
- 보통 인물 사진으로 최적화된 초점 거리는 85-200mm이다.
9.1. 참고사항
다만 준망원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생각없이 찍어도 그 퀄리티가 보장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사진이 굉장히 재미없어질 수 있다.따라서 인물사진에 최적화 됐다고 이 렌즈로만 찍으면 갤러리에 있는 내가 찍은 사진들은 비슷한 화각, 비슷한 구도, 비슷한 아웃포커싱 방법을 복붙한 그저 그런 사진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들어 이 준망원렌즈를 탈피하여 광각이나 표준렌즈로 인물 촬영을 하는 작가들도 많이 생겼다.
그러나 광각렌즈 문서에서도 밝힌 내용이나 광각렌즈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사진이 나올 수 있는 렌즈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그에따른 왜곡을 컨트롤 하는 것은 생각보다 꽤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즉, 초보자가 다루기에는 광각렌즈보다 망원렌즈가 오히려 더 편하다.
광각렌즈는 기본적으로 담기는 화각이 크기 때문에 불필요한 요소들이 담기기 쉽다. 따라서 프레임을 구성할 때 좀 더 생각을 해야하는 렌즈로써, 편하게 사진 찍고자 하는 사람들과는 그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그러나 망원렌즈는 초보자 한테 쥐어줘도 아웃포커싱 잘 돼, 프레임 구성도 쉬워, 이런 이유로 괜찮은 사진들을 건져올 수 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망원으로만 찍는 사람들은 망원에 중독되는 경우가 있는데...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피사체나 배경의 특성으로부터 적절한 화각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항상 어떤 화각이 적절한 지 생각하고 찍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나, 그에 도달하려면 생각보다 꽤 긴 수련이 필요하다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사진술이 어려운 것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에서도 망원 영역의 화각대가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망원 영역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늘었다. 유튜브 같은 데 가봐도 폰으로 인물 사진 잘 찍으려면 3배 혹은 5배줌을 잘 활용하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미래의 전문 카메라 입문자들은 오히려 광각보다 망원이 편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밝힌 것 처럼 모든 것을 망원 혹은 광각으로만 찍으려는 생각은 다소 위험하며, 부딪혀 보면서 어떤 화각이 어울리는 지 구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13]
10. 풍경용 렌즈의 숨은 공신
보통 풍경 사진은 광각렌즈로 찍으려는 사용자들이 많으나 이 망원렌즈도 충분히 풍경을 찍는데 쓸 수 있다. 오히려 어떤 조건의 경우에는 망원을 사용하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또한 특유의 배경 압축 효과로 인하여 독특한 분위기의 풍경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인물 사진이 준망원렌즈만 써서 사진이 심심해지는 것과 비슷하게 풍경 사진은 광각렌즈만 써서 원근감만 강조된 비슷한 사진들이 생기는데, 이 압축 효과를 적절히 사용하여 풍경사진을 찍으면 보통의 풍경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서울 남한산성이나 부산 해운대 장산과 같은 원거리 야경을 촬영할 때도 망원렌즈는 필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풍경 사진을 촬영하기 전 사전답사를 하거나 애초에 어떤 화각이 어울릴지 모르기 때문에 통칭 16-35, 계륵렌즈, 백통렌즈를 다 챙겨가서 심사숙고하여 화각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 메인 사진으로는 광각렌즈로 넓게 촬영을 하고, 마무리 단계에서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찍었던 풍경을 부분적으로 다시 촬영해보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인물용 렌즈로 알려진 준망원 단초점렌즈는 기본적으로 선예도가 좋고, 렌즈 성능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조건만 잘 맞으면 이러한 렌즈들로도 풍경 사진을 한 번 촬영해보라. 기가막힌 선예도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11. 취재의 축복렌즈
망원렌즈는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종을 누리는 기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축복렌즈이다.위 사진은 2016년, 조선일보 기자가 포착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조사 과정이다. 초망원 렌즈를 이용하여 위 사진과 같이 팔짱을 낀채 웃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음을 포착해내었다. 일반인이면 상상도 못한 상황에 황제 수사아니냐면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치적으로 자세한 것은 이곳을 참조하라.
사진 항목인 만큼 장비에 집중하자면, 캐논 1DX[14][15], 600mm F4 렌즈[16], 2배 텔레컨버터를 사용해 300m 맞은편의 건물 옥상에서 모노포드로 지지해서 촬영한 사진이다. 야간 실내 촬영을 F8.0 으로 한 셈이니 상당히 고생했을것이다.# 여기에 사진기 외적인, 그러나 사진으로 중요한 정보를 읽자면, 신문사에서 미리 검찰청의 구조에 대한 지식을 전달받고, 회사의 망원경을 가져와서 조사실을 검토하고 있었다. 11월의 심야에 5시간동안 야외 촬영을 하면서, 익일 조간 인쇄 시간에 쫓기며 송부해서 지방판에는 이 사진이 나가지 못했다.# 본 사진은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사실 망원렌즈에 된통 당한 집단이 있는데, 국회의원들이다. 위 사진과 같이 국회출입기자들의 망원렌즈에 의해 회의 중 딴짓을 하는 장면을 포착당했다. 더 나아가 국회의원들의 카톡이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노출되어 논란이 된 사건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건이 국민의 힘 권선동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에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노출된 사건. 자세한 것은 윤석열-권성동 텔레그램 논란 문서를 참조한다.
이에 열받은 국회의원들은 급기야 망원렌즈 반입 금지법을 생각해내기 까지 했는데... 답이 없다.
[1] 상단에 예시로 든 SONY의 600mm 렌즈는 정가 기준 1600만원이다![2] 예를 들어 1.5배 환산을 거치는 SONY사의 크롭바디 미러리스에 200mm 렌즈를 장착하면 풀프레임에서 300mm 렌즈로 찍은듯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3] 특히 원거리 풍경이나 부산광역시와 같이 해안이 많은 지역에서 그 풍경을 촬영할 때 직면하게 된다.[4] 이것은 주로 목재 바닥으로 이루어진 전망대에서 발생하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생기는 진동이 삼각대로 고루 전달된다![5] 그렇기 때문에 미러락업 기능을 이용하여 셔터를 누르기 전 미러를 올려놔야 하며, 셔터를 직접적으로 누르지 말고, 릴리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릴리즈가 없다면 타이머 기능을 사용해도 된다.[6] 예를 들어 김해국제공항 같은 곳.[7] 사실 덩치가 한 몫하기 때문에 이걸 절도하려는 용자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8] 현재 스틸 카메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일본으로 잘못하면 내 렌즈가 일본으로 건너갔다 다시 한국으로 오는 수가 있다![9]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예전 시대에도 디지털 방식의 확대(일명 '디지털줌')는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던 기능이나, 디지털줌 자체가 그냥 이미지를 확대해서 크롭하는 형식이다보니 화질에 손실이 가해지게 된다.[10] 다만 이러한 렌즈들은 필연적으로 최소 초점 거리가 길기 때문에 모델과 작가 사이의 거리가 길어져 소통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극단적인 경우 통화를 통해 포즈를 지시하거나 큰 소리를 쳐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의도적이지 않는 이상은 준망원렌즈로 인물 촬영을 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다.[11] Canon의 경우 F1.2까지도 내려간다![12]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이 특징이 렌즈의 초점 거리에 의하여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즉, 광각렌즈라고 이 배경압축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실제로 고화소 센서(꼭 고화소일 필요는 없으나 크롭 후에도 사이즈가 많이 작아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고화소로 찍어야 한다.)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광각렌즈로 찍은 후 망원 화각의 크기만큼 크롭한다면 동일한 배경 압축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고화소 센서를 가진 유저들에 한해서 망원 렌즈가 필요한데 없다면 크롭하는 꼼수로 망원렌즈로 찍은 듯한 분위기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애초에 이것이 광각과 망원 특유의 현상이었다면 모든 렌즈가 광각렌즈인 폰카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게 맞으나 폰카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관찰된다.[13] 이게 카메라 취미가 돈이 많이 드는 이유이다. 여러 가지 장비를 써봐야 그 눈이 길러지는데, 하나같이 그 장비들이 비싸다![14] 35mm 풀프레임[15] 해당 기사가 촬영된 시점에는 후속모델인 Mark II가 출시되어 있었으나, 사진 기능에 있어서 큰 개선은 없어서 바디를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16] 캐논의 600mm 단렌즈는 전부 F/4 이다. 아마 IS 2세대일것이다. 1세대는 1999년, 2세대는 2011년, 3세대는 2018년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