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 | Fate/Grand Order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
シドゥリ / Siduri
1. 개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우치야마 유미 / 로런 렌다(Lauren Landa). 무대판 배우는 카도야마 요코.우루크의 여성 제사장. 우루크의 수호신은 이슈타르이므로, 그녀는 이슈타르의 최고 제사장이기도 하다. 페스페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본래는 술집 여주인이였으며, 왕의 실종으로 유령도시가 된 우르크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길가메쉬가 귀환 당시 유일하게 남아있던 시민인 시두리에게 제사장 역할을 위임했던 모양.
길가메쉬가 명계여행을 끝나고 돌아올 때 유일하게 끝까지 남아있던 인물로, 기다렸던 이유는 그에게 바친 충성심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그가 돌아오면 한 번 제대로 잔소리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길가메쉬에게 대놓고 잔소리 할 수 있는 몇 없는 인물.
2. 작중 행적
2.1. Fate/Grand Order
2.1.1. 제7 특이점 -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멀린이 우루크로 데려온 칼데아 일행을 길가메시 대신 처우를 일임받게 된다. 이후 원래 술집이었던 건물을 길가메시가 소환한 서번트와 주인공 일행에게 숙소 겸 영사관으로 제공하고, 왕이 내린 어명으로서 여러 심부름을 칼데아 측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1]제사장으로서의 본업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왕인 길가메쉬와 함께 출현하는 부분이 많으며, 칼데아 일행의 영사관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면서 그들에게 여러모로 친절을 베풀어왔다. 시간이 날 때면 주인공을 인도해 그 시대의 우루크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인간을 두려워하던 아나에게 버터 케이크를 대접해주는 등 훌륭한 인격자로 나온다.
그러나 가짜 티아마트가 격파된 직후 진짜 티아마트가 깨어나기 시작하면서, 우르크로 들이닥친 라흐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발로 나섰다가 납치되면서 행방불명이 된다.
이후 작중에서 확언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토리 진행 중 17절 진행도 2에서 전투하게 되는 차지 게이지도 없고 공격조차 하지 않는 라흐무가 정황상 그녀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어느 정도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런 탓에 주인공 일행과 전투를 벌이게 되어도 끝까지 그들을 공격하지 않는다. 게다가 라흐무가 된 와중에도 킨구가 본인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자 그를 습격하려던 다른 라흐무들을 막아주면서 킨구가 정신차릴 시간까지 벌어주었다.
이는 전후 사정을 보면 의식을 유지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제정신은 아니었던 점과 엘키두의 형상을 한 탓에 킨구를 엘키두로 착각한 태도를 보였다. 킨구가 신에 대해 의문을 가진 끝에 티아마트의 전투 때 엘키두 대신 그의 역할을 목숨을 걸고 완벽히 이루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라흐무는 킨구를 구한 후 사망한다. 그걸 본 킨구는 모르는 사람인데 왜 얼굴이 떠오르냐며 절규한 것을 볼 때 엘키두는 생전에 시두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시두리가 남긴 말이, 고독했던 그의 곁에 있어줬던 엘키두의 사망에 우루크의 모든 사람들이 슬퍼했고, 얼마 버티지는 못하겠지만 행복해지라고 했다.
게임 내 스토리에서는 그 라흐무가 정확히 시두리라 나오진 않고 인게임 모델링이나 이름도 다른 라흐무와 동일하지만, 주인공이나 이슈타르 등 시두리와 친했던 몇몇 인물들의 언급을 포함, 엘키두(의 모습을 한 킨구)를 구해줄 만한 우루크인은 시두리밖에 없으며, 시두리가 주인공에게 들었던 항복 자세를 하듯이 매턴 특수한 행동만 하기 때문에 거의 확정적으로 여겨진다. 상술한 대로 턴이 지날 때마다 손(?) 같은 걸 들어올리는 건 주인공들과 싸울 수 없으니 항복하겠다는 의사 표현이고 동시에 공격시마다 ? → ?? → ! 순서로 부호를 띄우는 것은 주인공 일행이 왜 자신을 공격하는지 모른 채로 무작정 항복 자세만 취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깨닫고 주인공의 행동을 받아들인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서 후퇴하면 진행이 안 되므로 반드시 쓰러뜨려야만 한다. 쓰러트릴 시 소멸이 아니라 후퇴 모션이 나온다.
전투 후 재규어맨과 마슈는 눈치채지 못하고 로마니도 뒤쫓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체를 눈치챈 이슈타르는 광장으로 가자며 말을 돌리고, 리츠카도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눈치챘는지 이 이상 시두리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길가메시도 마지막에 시두리가 한 역할을 해 줬다 언급한 것을 볼 때 길가메시도 천리안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이를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했는데, 공격하지 않는 라흐무가 리츠카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드는 행동을 보고, 이전에 이슈타르가 시두리에게 위급할 때[2]에는 백기를 들고 흔들라는 제스처를 취했던 걸 회상하면서, 두 행동의 동일성에서 이슈타르와 후지마루가 라흐무의 실체를 눈치채고 더이상 공격하지 않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무대판에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바뀌어서 주인공 일행 앞에서 라흐무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직접 연출되며, 라흐무로 변이되는 인간은 좀비처럼 아직 인간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정으로 바뀌면서 라흐무가 된 그녀도 본래의 모습으로 나온다.
2017년 5월 31일에 추가된 이바라키도지 인연퀘에서 다행히 다시 살아났다는 것이 확인됐다. 실루엣만으로 등장했을 뿐이지만, 실루엣의 형태와 길가메쉬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그녀가 확실하다. 어차피 특이점에서 티아마트에게 죽은 것으로 취급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부활은 필연이기는 했지만.
2.1.2. 배틀 인 뉴욕 2019
이벤트 페이지의 아이템 교환 담당으로 등장.
흉상의 시기라며 오프를 선언한 달러센트 파운드를 대신해 비서 겸 길가제의 총괄 스태프로 일하는 상태다. 시나리오를 보면, 이름이 ■■■라고 나온다. 가끔씩 상점에서 유년기의 길가메쉬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는 장난을 치곤 한다.대사 모음집. 스페이스 이슈타르의 침공 이후 추가 대사. 하필이면 유년기를 흉내낸 것 때문에 나이에 의문을 가지는 팬들이 있었는데, 바빌로니아 애니메이션 엔딩에서 어린 길가메시를 보는 어린 시두리의 모습이 나온 걸 보면 30대 중후반 정도로 추정되는 길가메시와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모양.[3]
2.2. Fate/strange Fake
4권에서 위 아처의 언급으로 나오는데 원래 술집 여인이었다 제사장이 되어 자신에게 한 소리를 해 나라를 재건시키도록 도운 자라고 한다.[4] 다만 이슈타르를 신앙한 것만은 이해가 안 간다고.7권에서 이슈타르가 할리 볼자크를 제사장으로 삼을 때, 우르크 역사에서도 손꼽히던 제사장과 이름 끝 글자가 같아서(...) 믿을 수 있다고 한다. 비뚤어진 황금 번쩍이의 치세를 떠받치느라 갖은 고생을 했으며, 신앙심 깊고 좋은 애였다고 기억한다.
3. 기타
참고로 시두리는 실제 길가메시 서사시에도 등장하는 인물. 다만 본작의 묘사와는 완전히 딴판으로, 길가메쉬의 명계 여행에 등장한 시련 중 하나. 길가메쉬가 가던 길에 있던 술집의 여주인으로 힘든 여행하지 말고 술집에서 자신과 즐기자며 그를 꼬드기지만 길가메쉬는 이를 뿌리치고 다시 제 갈길을 간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꼬드기는 태도 탓에 끝내 길가메쉬를 포기하지 못하던 이슈타르가 그를 방해할 겸 다시금 꼬드길려고 분신을 보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보통 시두리는 이슈타르의 하위신인 포도주의 여신(두무지의 누나인 게슈틴안나) 혹은 이슈타르 본인으로 여겨진다. 당시에는 술집을 사제들이 운영한데다 이슈타르의 무녀는 매춘 행위를 했던 것도 있으므로 길가메시를 유혹한 그녀가 이슈타르의 신관으로 묘사되는 것은 나름대로 근거는 있는 재해석이라고 할 만 하다.전용 스탠딩 CG가 있다는 점과 미모가 꽤 수려하다는 것, 작중에서 보여준 여러 행적들과 결말들로 인해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가 있기에 팬아트도 상당히 나오고 있다. 애니 제작진도 시두리의 비중을 알고 있는지 시두리가 죽은 16화엔 아예 시두리 테마로 특별 엔딩을 만들기도 했다. 성우 우치야마 유미의 연기력도 캐릭터의 인기를 올리는 데 한 몫 했다.
캐스터 길가메쉬의 만우절 리요 버전에 깨알 등장. 과로사 직전인 캐길에게 일거리를 가져오고 있다.
애니메이션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16화 엔딩에서는 어린 길가메쉬를 멀리서 보는 소녀시절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대로라면 130대인 길가메쉬와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되는지라 추측이 난무했다. 신대라서 인간도 수명이 길거나, 회춘의 비약 덕을 본 게 아닐까 등.
의외로 길가메쉬나 이슈타르가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5]
[1] 당시 길가메시는 아직 칼데아를 전력으로 필요하지 않다 여겼기에, 그들이 도움이 될지 시험해보고자 허드렛일부터 시작하도록 지시했다.[2] 이 때 예시로 든 게 길가메쉬가 죽기라도 한다면(...)[3] 그러나 이럴 시 의문이 생긴다. 길가메시의 재위 기간은 126년이고,(즉, 못해도 길가메시는 126+@세에 죽음) 길가메시가 본편 시작까지 아무리 크게 잡고 10년 전에 돌아왔어도 시두리는 110세가 넘어 있었을 것. 회춘의 비약을 마시기 전에 110세가 넘어있었을 것이란 뜻이다.[4] 원래 술집 여주인인 점을 반영한 것인지 페그오의 칼데아 영사관 건물은 원래 술집 터였던 것으로 나온다.[5] 페아케에서 길가메쉬가 그자의 진언이 필요없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라고 언급하고 이슈타르는 시두리가 입을 열자 바로 움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