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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1:53:49

시라카와 케이쇼/선수 경력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시라카와 케이쇼
1. 개요2. 아마추어 시절3.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
3.1. 2023 시즌3.2. 2024 시즌
4. SSG 랜더스
4.1. 2024 시즌
4.1.1. 6주 총평
5. 두산 베어스
5.1. 2024 시즌
5.1.1. 8주 총평
6. 이후7. 연도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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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두산 베어스 소속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아마추어 시절

초등학교 3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했으며, 중학교 때는 자벨릭스로우[1] 선수로 뛰었다. 도쿠시마현 공립 이케다 고교[2]로 진학했고 2학년부터 에이스가 된다.#

2학년 여름 최속 140km/h에 도달했지만 추계대회 이후 구속이 잘 늘지 않아 투구폼과 회전수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3학년 봄에는 최속 143km/h, 여름에는 최속 146km/h를 마크한다. 하지만 고시엔 도쿠시마예선 준결승에서 토미오카서고등학교를 상대로 7이닝 완투 0:8 콜드패(6피안타 9탈삼진 8사사구)하며 고시엔 본선의 꿈은 이루지 못한다.
파일:시라카와 케이쇼/이케다 고등학교.jpg

2019년 NPB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넣었지만 미지명되었으며, 동년 12월 독립 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 팀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특별 합격 자격으로 입단한다.
파일:시라카와 케이쇼 2019.jpg

3.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

파일:시라카와 케이쇼/도쿠시마 인디고삭스.png

2020시즌 독립 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 소속 구단 도쿠시마 인디고삭스[3]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21시즌 후기 리그부터 주전이 된다. 2021시즌은 부진했고, 2022시즌, 2023시즌 내리 개막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NPB 스카우트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했지만 제구 불안 문제로 2023시즌까지는 팀내 6인이 NPB에 동시지명을 받는 쾌거를 이루는 와중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4]

3.1. 2023 시즌

15경기 등판하여 55⅔이닝 4승 3패 ERA 3.56을 기록하였다.

시즌 70경기 남짓에 번외전 10여 개를 소화하는 독립 리그에서 낼 수 있었던 최선의 성적이었지만 지명받지 못했고 은퇴를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말씀드려 딱 한 해만 더 도전해 보기로 한다.#

3.2. 2024 시즌

파일:白川恵翔 2024.jpg
일자 상대 등판 이닝 투구수 상대타자 피안타 피홈런 탈삼진 볼넷 사구 실점 자책 결과 INT
3/30 고치FD 선발 5 62 17 2 0 6 0 0 0 0 -
4/8 에히메MP 선발 2 55 11 3 0 3 3 1 2 2 ND 9일
4/14 고치FD 선발 5 93 19 4 0 6 3 0 0 0 6일
4/28 에히메MP 선발 6 119 28 6 0 3 7 0 1 1 14일
5/5 고치FD 선발 6 113 27 7 0 7 3 2 4 4 7일
5/18 소뱅3군 선발 5 91 21 2 0 6 5 0 0 0 13일
5/24 카가와OG 구원 2 34 9 2 0 4 1 0 1 1 ND 6일
(출처 : 야후! 재팬 스포츠나비 #)

6경기에 등판하여 29이닝 4승 1패 ERA 2.17, 31탈삼진을 기록하였고, 5월 24일 등판해 50구를 던진 것을 마지막으로 도쿠시마에서 기한부 이적하며 SSG 랜더스에 일시 입단한다.#

시코쿠 현지지 및 한국 보도에 따르면 5월 18일 SSG 진상봉 스카우트가 도쿠시마현 JA아그리아난스타디움을 방문해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의 교류전을 시찰했고 SSG 구단측은 이 날 호투한 시라카와 케이쇼와의 계약을 5월 21일 결정했다고 한다.# KBO 리그 내 타 구단이 비슷한 이유로 도쿠시마를 방문한다는 정보가 있어 SSG측의 계약 결정이 더 빨랐다고 한다.

도쿠시마측은 "NPB 드래프트 지명을 받기 위해, 시라카와 케이쇼가 KBO로 수행을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 도쿠시마의 팬들 앞에서 마운드에 설 때에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진화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힘낼 것입니다. 또한, SSG 랜더스에서도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입니다." 라는 공식 코멘트를 남기며 시라카와의 단기 한국행을 응원했다.#


도쿠시마측은 기한부 이적 결정 당일 시라카와의 2024시즌 탈삼진 매드 무비를 만들어 올리며 영업에 열을 올렸다. 고치, 다카마쓰로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한화 이글스 루키군의 미요시 구장 경기가 담겼다. 권광민, 이민준, 장진혁 찬조출연.

4. SSG 랜더스

파일:시라카와 다음스포츠.jpg
SSG 랜더스 No.43
시라카와 케이쇼
[ruby(白川, ruby=しらかわ)] [ruby(恵翔, ruby=けいしょう)] | Shirakawa Keisho
파일:시라카와 케이쇼 2024년 6월 13일.jpg
2024년 5월 22일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간 이탈하게 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일시 대체 선수로 SSG에 입단했다. 금액은 180만 엔(한화 약 1570만 원).[5] 그가 진출하고자 하는 일본프로야구의 1군 최저 연봉은 1,600만엔이다.[6]

2024 시즌부터 시행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의 첫 번째 영입 사례로, SSG로서는, 아니 KBO 전체로 보더라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09년 카도쿠라 켄 이후 15년 만에 일본인 투수가 리그에 들어온 것이다. 또한 NPB 경력이 없는 시라카와 본인으로서는 첫 프로팀 입단이다. 대체 기간은 영입일로부터 6주로 못박았다.
SSG 랜더스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뒤 일본 독립리그 에이스급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와 6주 계약을 했다. 엘리아스의 부상 기간이 길어지면 SSG는 시라카와를 계속 활용할 수도, 그의 활약이 저조하다면 다른 선수를 또 다른 대체 선수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SSG는 시라카와와의 계약 기간을 6주로 못박았다.
2024년 6월 4일 스포츠조선 기사 중 발췌(원문)

6주가 지나면 팀은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계약을 계속할지, 시라카와를 선택하고 엘리아스를 웨이버 공시할 지를 선택하게 된다.

엘리아스의 부상자 명단 등재로부터 시라카와의 계약까지 진행이 상당히 빨랐는데, 엘리아스의 경우 지난 4월 2일 경기 전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고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부위가 발목인 만큼 4월 3일 엔트리에서 말소,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가 있었다.# 그 뒤 5월 18일 옆구리 부상으로 다시 빠지게 되었고,# 이 때는 6주 부상에 대비해 해외 스카우트가 단기 대체자[7]를 리스트업해 두고 있었다.# 팀내 1·2군 양쪽에 일본인 코치가 각각 한 명씩(스즈키 후미히로 1군 배터리코치, 와타나베 마사토 퓨처스 수비코치) 있었던 SSG는 두 코치를 모두 1군에 모았으며 일본 리세이샤[8]에서 뛰며 한때 NPB 진출을 도모했던 한두솔 선수의 조력을 더해 시라카와가 원만한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SSG 랜더스에는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OB인 하재훈이 있지만 하재훈은 2018년 9월 2019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에 입단했고 이로써 둘의 커리어는 엇갈려 직접적인 안면은 없었다. 다만 SSG 랜더스가 외국인 대체자를 물색할 때 독립 리그 시절 에이전트를 주선해 준 것은 하재훈이었다.#

4.1. 2024 시즌

SSG 입단 전까지 해외 방문 경험이 일절 없었던 터라 여권 및 비자 발급에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5월 25일에야 한국 땅을 밟았으며, # 바로 다음날인 5월 26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불펜 피칭 영상이 올라오면서 한국에 온 후 처음으로 피칭 쇼케이스를 했다.

등번호는 김택형의 입대로 비어있던 43번을 배정받았다.

공인구 적응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이 있었다.# 일본 독립 리그 통합 시합구인 이치코스포츠(一光スポーツ)제 경식구는 미즈노 공인구#와 유사하게 실밥이 얕고 왁스로 가공된 가죽이 미끄럽다. 미즈노 볼의 경우 NPB에서는 MLB와 마찬가지로 자국에서 개발한 러빙머드를 먹여 뻑뻑하게 만드는 한편 독립 리그에서는 아마추어 레벨에서 하듯 적당히 고운 흙을 비비고 털어내서 공의 광택을 죽인다. 포장을 뜯어 바로 쓰는 KBO의 스카이라인 공인구와 일본 시합구는 실밥의 높이와 가죽의 광택이라는 면에서 차이가 있고 이런 이유로 한국인과 일본인이 공을 바꿔 쓰면 적응 문제로 제구 난조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5월 31일 취업 비자를 취득하였다. 6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중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

6월 1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하며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SSG 랜더스에 입단하기 전에는 프로 무대에서 뛴 적이 아예 없기 때문에 KBO 데뷔전이 시라카와의 프로 무대 데뷔전이기도 하다. 5이닝 92구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5회까지 7점이라는 넉넉한 득점지원을 받으며 KBO 데뷔전에서 프로 무대 첫 승리를 기록하게 되었다.

1회에 볼넷 3개를 내주며 주자 1,2루의 위기, 2회에 볼넷 1개를 기록하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승리 투수 인터뷰에 따르면 경기 초반에는 긴장으로 다리가 덜덜 떨렸다고 한다. 이후 3~5회에는 카운트 유불리에 따라 결정구로 포심과 포크볼을 잘 섞어쓰며 1피안타로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였고 5회의 세 타자는 타순이 세 바퀴째 돌아왔음에도 잘 틀어막고 내려갔다.

포심 평속 145km/h에 슬라이더 128km/h, 커브 115km/h, 포크볼 134km/h로 처음 기대치에 비해 구속이 크게 강조된 경기는 아니었지만 포심의 완급조절이 눈에 띄었다. 카운트를 잡을 때는 평속 144km/h로 최저 140km/h까지 내려가는 한편 승부구의 경우 평속 147km/h로 최고 구속 149km/h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제구 문제는 분명히 있었고 지켜보게 될 부분.

시라카와의 프로 무대 데뷔전을 응원하기 위해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구단주 아라이 켄지가 고척돔을 방문해 경기 전 만남을 가졌고, 이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6월 7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1⅓이닝 49구 12타자 상대 7피안타 8실점(7자책). 포심 평속 141km/h, (최고 구속 145km/h) 포함 모든 구종의 구속이 4~5km/h씩 덜 나오며 평범한 대한민국 토종 투수들과 다를 바 없는[9] 기량을 보여줬다. 직전 경기 레퍼토리 단순화를 위해 안 썼다던 커터도 꺼냈지만 안 먹혔고, 그나마 포크볼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별 도움은 못 됐다. 결국 스스로 위기 해결을 하지 못하고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최민준과 교체되어 내려가며 등판을 마쳤다. 강판 후 덕아웃에서 눈물을 보이는 듯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며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이후 쓱튜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때 울었는지 안 울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본인 스스로 납득이 안 가고 매우 속상한 경기였다고 한다. 이 다음 경기인 6월 13일 경기 중 해설진의 언급, 본인의 인터뷰, 감독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당일 사직구장의 분위기에 압도되어[10] 크게 긴장해 다리가 떨렸다는 후기도 남게 되었다. 시라카와가 기존 몸담았던 시고쿠 리그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처럼 무관중인 것은 아니고 나름 장사가 되기는 하지만 평관 700~1000명 선의 한가한 적자리그인 만큼 평생 처음 겪어 보는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모양.[11]

트랙맨 기준 직구 평균 구속이 데뷔전 146.3km/h에서 142.9km/h까지 하락했는데, 프로 경력이 없는 시라카와 입장에서 KBO의 5일 로테이션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체력 문제라면 충분한 휴식을 거친 후 다음 등판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로테이션을 다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길지 않은 시간이긴 해도, 한창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랜더스의 다른 선발들이 차츰 원래대로 안정되어가면서 여유가 좀 생기긴 했다.

6월 11일 SSG 감독 이숭용은 기자 인터뷰를 통해 부진 지속시 불펜 활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라카와가 독립리그에서의 10+일 로테이션, 많은 원정 관중 수 등 다양한 요인을 이유로 부진할 수 있음을 진단하며 한국에 있는 동안 스스로에게 맞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언급하였다. 관련 기사

6월 13일 문학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91구를 던져 20타자 상대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1회부터 박찬호-이창진-김도영으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잘 처리했고, 2회도 최형우나성범을 모두 삼진 처리, 이우성까지 땅볼로 잡아내며 또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는 이창진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김도영을 땅볼로 잡아내며 대량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고, 4회도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는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하였고 팀이 5회말 대량 5득점을 뽑아내었기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6회 조병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등판을 마쳤다. 이 날 포심 평속은 145km/h로 1차전의 구속으로 돌아왔으며 최고 구속은 147km/h를 기록했다. 커브/포심/커터 위주의 승부가 유효했고 남은 4이닝은 조병현과 최민준이 2이닝씩 나눠 막으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지난 등판에서 워낙 부진했던지라 오늘의 등판이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매우 중요한 등판이었는데 이 날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현재 리그 최고의 투수인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기자들이 오픈한 이야기로, 6월 11일 이숭용 감독이 언급한 '불펜 활용 가능성'은 선발 기회에 대한 최후통첩 성격이 강했던 듯하다.# 시라카와는 감독으로부터 보직 변경 가능성에 대해 직접 통지받았는지에 대해 "감독님께서 보직과 관련된 얘기를 한 적은 없었다"라 대답했고, 이어지는 기자의 질문에 "(일본 독립리그 시절과 다르게) 5일 휴식 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게 솔직히 체력적으로 힘들다"라면서도 "내 자신을 레벨업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 날로써 시라카와의 실적이 2승 1패가 되면서 스스로 반등에 성공한 만큼 최대한 배려를 해주겠다고 다소 누그러진 뉘앙스의 인터뷰를 남겼다.#

직전 3경기의 텀은 키움-롯데전 사이에 박종훈-(월요일)-송영진-앤더슨-오원석 로테이션으로 5일 휴식으로 6일째 등판, 롯데-KIA전 사이에 (우취)-김광현-(월요일)-드류 앤더슨-오원석으로 5일 휴식으로 6일째 등판을 하며 정상 로테이션을 지켰으나 다음 등판은 송영진-김광현-박종훈-(월요일)-드류 앤더슨-오원석-송영진 뒤가 되며 인터벌이 늘어난다. 시라카와의 등판 간격이 벌어지면서 대구 삼성전 3연전에는 등판하지 않게 되었는데, 이는 시라카와 문제를 떠나 시즌 전패 중인 NC전에 베스트 스쿼드를 내기 위한 로테이션 조정의 일환이라고 한다. 일찍이 박종훈을 등판시켜 로테이션을 하루 벌리고 삼성전 마지막 경기에 송영진을 내 NC전 로테이션을 김광현-시라카와-앤더슨으로 조정한 것.#

6월 21일 문학 NC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6⅓이닝 106구 10K 7피안타 (2피홈런)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동점 상황에서 이미 94구를 던졌지만 또 올라왔는데, 첫 타자는 잘 잡았으나 김형준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김휘집에게 사구를 내주며 아쉽게 강판되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주며 KBO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였다. 시라카와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고 결국 9회까지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구속의 경우 이 날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속 147km/h에 트랙맨 기준 최고구속 151.2km/h를 마크했으며# 7회 100구째를 소화하면서 149km/h, 151km/h[12]를 선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시라카와가 한 경기 정도를 남겨 둔 시점에서 SSG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다.# 장점으로 꼽힌 것은 역시 실적. 사직 롯데전을 제외하면 나무랄 점이 없었다. 단점으로 꼽힌 것은 시라카와와 계약할 시 외국인 교체 카드가 더 이상 남지 않는다는 것.# 5위 싸움이 치열한 SSG는 7~8월 사이 거물급이 풀릴 가능성을 미리 배제하기 곤란하다.[13] 불안 요소로 꼽힌 것은 5일 로테이션과 인기 팀 주말 원정 경기 등에 앞으로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구단이 신경 써가며 처음부터 검증해 나가야 하는 도박수라는 것 정도.

시라카와와 로에니스 엘리아스 중 누가 남을 것이냐에 대한 결정은 각자 남은 한 경기씩을 치른 뒤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엘리아스는 6월 20일 퓨처스리그 강화 고양전을 통해 복귀 경기를 치렀으며 26일 강화 상무전에서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단 20일 엘리아스의 피칭 내용은 3이닝 무자책 최고구속 145km/h로 정상.#

6월 26일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강화 상무전에서 4이닝 54구 1피안타로 완벽한 컨디션임을 증명했다. 이 날 김재현 단장과 이숭용 감독이 모두 강화도로 가서 엘리아스의 피칭을 지켜봤고, 엘리아스는 최고구속 149km/h를 꽂았다. 엘리아스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다.# 무게의 추는 엘리아스로 기울었다.# 이제 SSG에게 당면한 문제는 KBO 리그 적응을 마친 시라카와 케이쇼를 풀었을 때 리그 내 다른 구단이 데려갈 수 있다는 것.[14]

6월 27일 문학 KT전 선발 등판, 5⅓이닝 88구 5K 9피안타 (1피홈런) 1사구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강백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5회까지 3실점으로 나름 호투했다. 그러나 6회 안타와 실책을 허용한 후 1아웃 상황에서 교체되었고, 후속 투수들이 시라카와의 책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5⅓이닝 5실점으로 다소 아쉽게 투구를 마쳤다. 팀은 불펜의 연속 방화로 8-16 대패했다.

어쩌면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도 있는 27일 경기 이후 SSG는 한 주 더 심사숙고하기로 하며 결정을 마지막까지 미룬다.# 계약 만료일은 7월 4일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고 하며, 코치진의 의견도 정확히 반반으로 엇갈려 결국 오로지 감독과 단장의 책임으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어떤 결정이 되든 시라카와는 창원 원정까지 SSG 소속으로 동행하게 되며, 이숭용 감독은 다른 구단들이 시라카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알고 있고 이 때문에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독은 "(연장을 안 하고) 쓰게 된다면 2일 경기에 1+1이나 홀드 상황에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함께 가는 것으로 결정되면 당연히 2일이나 3일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시라카와-엘리아스 선택에 따른 기용 플랜을 공개했다.#

팬덤 일각에서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푸는 것이 정 부담된다면 부진이 거듭되고 있는 드류 앤더슨과 교체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기자단 및 구단측에서는 관련 의견이 없다. 시즌 도중에 업어 온 선수기도 하고 소위 '문학런'이라 불리는 100~105m 비거리의 피홈런이 문제기 때문에 앤더슨을 풀어서 다른 구단이 쓰게 돕는 것은 고려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

6월 30일 SSG 이숭용 감독은 시라카와-엘리아스의 거취 문제를 다음 날인 7월 1일 결정하기로 했다.# 누구를 풀기로 하든 NC전에 출전시켜 아름다운 마무리를 시켜 주고 싶다고 한다. 한편 두산 베어스브랜든 와델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고, SSG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라카와-엘리아스 사이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두산이 외부 픽을 고를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지만 여러 절차로 시간을 까먹어야 하는 외부인에 비해 이미 KBO 리그에서 뛰고 있고 기대치가 낮지 않은 SSG의 두 외국인 투수는 모두 매력적일 수 있다.[15]

결국 7월 2일 최종적으로 구단이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함께 가기로 결정하면서 SSG와 작별하게 되었다.# 7월 3일 엘리아스가 등록 예정됨에 따라 시라카와는 3일 오전 중에 웨이버 공시가 예정되었고, 별도의 고별 등판은 없다고 하였다.# 이숭용 감독은 "홈 경기였으면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는 의미에서 등판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7월 2일 경기는 우천취소되었고 SSG 선수단은 잠시 집합해 떠나는 시라카와 케이쇼를 위해 짧은 환송식을 치렀다. 시라카와를 가운데 두고 둘러서서 박수를 치고, 프로 첫 선발 경기의 라인업 카드 액자 등 선물을 전달했다.#

이로써 두산 베어스가 별도로 컨택한 에릭 요키시 외의 SSG 방출 투수 선택지로 시라카와가 나오게 되었다.[16] 요키시는 두산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두산의 투 트랙 전략의 결과물은 요키시의 2차 테스트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도되었다.#

7월 3일 웨이버가 신청되는 시라카와는 7일 이내에 양수를 원하는 구단이 나올 경우 이적한다. 웨이버 거부권은 제도상 존재하지만 이 때는 신분이 임의해지선수[임의탈퇴]가 된다. 웨이버 공시한 날로부터 7일째가 되는 날까지 양수를 원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 그 다음 날부터 선수의 신분은 자유계약선수가 되며, 2024시즌에는 어느 구단도 시라카와와 당해 연도 선수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규정상 7월 3일 오전 웨이버 공시가 된 시라카와는 구단의 경기, 훈련 등 참가활동에 일절 참여할 수 없지만 7월 4일까지의 창원 원정에 동행하여 더그아웃을 지켰다. 규정상 구단은 선수 거취가 정해질 때까지 선수권익을 보호할 의무가 있기도 하고 꼼수와는 크게 상관 없는 일이다 보니 상대 구단의 클레임이나 KBO측의 지적 없이 지나갔다. 웨이버 공시 마지막 날인 7월 9일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문학에서 첫 홈 경기가 치러지는 날로, SSG측은 시라카와의 여건이 허락한다면 인천 홈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웨이버 절차를 기다리는 7일간은 선수 거취를 선수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단계이기 때문에 행사 여부와 일정은 이 시점에서는 미정이며, 구단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답했다.

7월 4일 NC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양팀 외국인들 사이의 말다툼[18]이 벌어지면서 프로 첫 벤치클리어링을 겪는다.# 최지훈과 함께 한유섬을 말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말린다기보단 한유섬의 허리를 잡고 짝피구를 하듯 뒤에 숨는 듯한 어벙한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4.1.1. 6주 총평

시즌 선발평균이닝 ERA WHIP K% BB% K/BB
24 도쿠시마IS 4.8 2.17 1.55 25.20% 17.07% 1.48
24 SSG 랜더스 4.6 5.09 1.65 25.50% 8.50% 3.00
사직 롯데전에서 자멸하면서 ERA가 폭등했지만 굳이 그 경기를 빼고 본다면[19] 나머지 4경기에서는 ERA 2.49, 평균이닝 5.4이닝으로 호투했다.[20]

가장 눈에 띄는 건 사사구 부분으로 데뷔전만 해도 5이닝 동안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제구 불안을 드러냈지만,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괜찮은 스펙이지만 분석이 덜 된 허니문 시즌임에도 KBO 리그에서 피안타율-피출루율-피장타율-피OPS 0.305-0.371-0.442-0.813으로 꽤 많이 얻어맞은 것은 향후 상위 리그인 NPB를 노리는 루키로서는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 대비 상위 리그에 와서 괜찮은 실적을 뽑았지만 25시즌이면 어느덧 고졸 6년차 시즌이 되는 선수로서[21] NPB 지명을 노린다면 일본으로 돌아가든 KBO 다른 팀에서 용병으로 조금 더 뛰든 해서, NPB 즉전 불펜 투수로 2군 붙박이 또는 그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지명에 유리할 수 있다. 아무래도 형제 리그인 BC리그 쪽에 더 어리고 빠른 공을 던지는 하위 불펜감들이 좀 있기 때문. 그래도 일단 프로 무대에서 제구를 잡은 모습을 과시해 봤다는 점은 개인에게 명백한 플러스 요인이다.
날짜 구장 상대 결과 이닝 타자 피안타 실점 자책 4구 사구 탈삼진 피홈런 투구수 S ERA WHIP INT
6/1 고척 키움 [22] 5 21 3 0 0 4 0 6 0 92 55 0.00 1.40 -
6/7 사직 롯데 [23] 1.1 13 7 8 7 3 0 1 0 49 26 9.95 2.68 6일
6/13 문학 KIA 5 20 3 1 1 2 0 5 0 91 57 6.35 1.94 6일
6/21 문학 NC [24] 6.1 27 7 2 2 0 1 10 2 106 75 5.09 1.64 8일
6/27 문학 KT ND[25] 5.1 25 9 5 3 0 0 5 1 88 60 5.09 1.65 6일
총 5경기 2승 2패, 23이닝 16실점 13자책

5. 두산 베어스

파일:시라카와 두산.jpg
두산 베어스 No.11
시라카와 케이쇼
[ruby(白川, ruby=しらかわ)] [ruby(恵翔, ruby=けいしょう)] | Shirakawa Keisho
파일:두산시라카와.jpg
7월 8일 두산 베어스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임시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내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웨이버 공시 기한 마감일인 10일에 영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 비자 문제가 없고[26] 웨이버 공시 직전까지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해[27] 즉시 전력으로 기용할 수 있는 점을 높게 샀다고 전해진다. 시라카와가 웨이버 상태이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웨이버 공시일 기준 두산보다 순위가 낮은 팀들이 선택하지 않아야만 두산이 영입할 수 있는데, 해당 팀들은 현재 외국인 투수 교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28] 이변이 없다면 시라카와는 두산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7월 10일 예상대로 두산 베어스와 임시 대체 선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KBO에 잔류하게 되었다. # 계약 규모는 SSG 시절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400만엔(한화 약 3431만원)이며, KBO 리그 규약에 따라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에게 이적료 300만원을 지급하게 되었다. 다만 영입 당일 前 두산 선수였던 오재원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된 두산 선수들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영입 소식이 다소 묻혔다.[29] 등번호는 호세 로하스가 방출된 후 결번이었던 11번을 사용한다.[30]

이미 두산에는 일본인 코치 2명[31]이 있고, 오랜 기간 동안 NPB 선수 생활로 일본어에 능숙한 이승엽[32]감독도 있으며 2군에 가더라도 역시 일본에서 데뷔해 장기간 체류했던 신성현이 2군 전력분석원으로 있기 때문에 소통에 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kt wiz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수원으로 이동한 두산 베어스 선수단과 수원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염려점이 있다면 KBO리그 데뷔 이전에는 줄곧 독립리그에서만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관중과 한국식 응원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33] 때문에 사직 야구장의 응원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최악투를 펼치기도 했다. 직전 SSG에서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의도적으로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까지[34] 시라카와의 멘탈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두산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원만하게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등판을 미루어주는 것은 힘들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방출된 라울 알칸타라를 대신해서 온 조던 발라조빅과 함께 두산 팬들에게 시발듀오[35]로 불리면서 기대를 얻고 있다.

5.1. 2024 시즌

별도의 이적 절차나 적응기가 길게 필요하지 않은 만큼 합류 직후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커리어 최초 잠실 야구장에서의 등판이며, 처음으로 삼성을 상대한다.

두산에서의 첫 경기인 7월 13일 삼성전에서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3회에 볼넷 2개가 원인이 돼 강민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4회에는 양석환박준영이 연달아 정신 나간 실책을 범하면서 이에 휩쓸려 사사구가 급격히 늘어난 끝에 2점을 더 내주고 끝내 강판당했다. 앞선 두 실책만 없었다면 5회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었다. 투구 기록은 3⅔이닝 3피안타 6사사구 3K 4실점(2자책점).

7월 19일 LG 트윈스전에 등판하여 1회부터 2피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1점으로 막았다. 2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초 타선이 4점, 4회 초엔 1점을 지원해 줬으나 4회말 선두 타자 오지환이 바운드 큰 타구로 내야 안타로 출루 후 박동원에게는 0B 2S라는 유리한 카운트 속에서도 볼넷을 주며 제구가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기어코 희생 번트를 시도한 박해민에게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만들고 강판당했다. 이후 등판한 이교훈이 승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최종 성적은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자책. 간만에 타선이 5점을 내줬으나 점수를 지키지도, 이닝을 많이 먹어서 불펜의 부하를 줄여주지도 못한 매우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두 경기 연속으로 5이닝도 버티지 못하면서 차라리 에릭 요키시를 선택하는 게 나았을 지경이다. 두산 팬들은 현재 상황을 그의 별명에 빗대어 맛있는 감자가 온 줄 알았는데 싹 난 감자였다며 한탄하는 중.

이후 두산이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제러드 영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를 모두 소진하면서 활약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이 끝나는 대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7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이닝을 못 채우고 4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제는 본인이 희망하는 NPB 진출은 냉정히 말해 정말 힘들게 되었다. 두산 베어스가 5선발제로 5일 휴식 후 등판을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산 이적 후 WHIP가 2를 넘는다. 이 수치가 1.5 정도 되어도 간당간당한데, 롯데 자이언츠전이 운이 안 좋았던 게 아니라 원래 이런 선수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닝마다 제대로 카운트 싸움을 가져간 적도 도무지 보이지를 않는다. 다수의 야구 팬들은 왜 도쿠시마 시절에 지명받지 못했는지 알겠다는 모양이다.[36]

두산 이적 이후 단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점 때문에 두산 팬들에게는 썩은 감자라는 멸칭으로 불리고 있다. 당장 조던 발라조빅은 털리긴 해도 5이닝이라도 소화하는데[37] 시라카와는 그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31일 등판한 KIA 타이거즈전은 비록 평소처럼 던졌지만 동료 타선의 KBO 리그 역사에 남을 30점 득점 지원과 KIA의 막장 운영 덕분에 두산에서의 첫 승을 어찌저찌 기록하게 되었다. 특히 저 30:6이라는 대첩 스코어 덕에 이 경기의 선발 승리 투수로 영원히 KBO 리그 역사 및 전 세계 야구 리그 역사에 남게 되었다.[38]

8월 8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6이닝 6실점 6자책을 기록하며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나마 6이닝씩이나 소화해주며 불펜진 소모를 조금이나마 줄여주기도 했고, 이전의 두 경기를 이기면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상태였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놀랍게도 이날이 두산에 온 뒤로 처음 6이닝을 소화한 날이다. 이날 등판 기회가 사실상 한 번만 남은 상태이고, 자신의 한국 무대 첫 패배를 겪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8월 15일 광복절에 잠실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39] 유종의 미를 거두어 그동안의 부진을 청산해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로테이션을 거르며 컨디션도 회복하고 승리도 챙겼다.

그런데 8월 9일, 야구부장의 유튜브에서 원래의 외국인 선수였던 브랜든 와델의 복귀가 8월 초에서 조금 더 늦어지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초에 6주 계약 기간 종료일이 8월 21일인 만큼 브랜든의 몸 상태에 따라서 계약 종료 직전인 8월 20일 포항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와중에 본인과 두산의 대체 외국인 선수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에릭 요키시가 KBO 리그 복귀전에서 3⅔이닝 10실점으로[40] 화려하게 멸망하면서 의문의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8월 13일, 두산이 시라카와와 연장 계약을 검토한다는 단독 보도가 나왔다. # 브랜든 와델이 8월 3일 불펜 투구 중 어깨 통증이 재발하면서 부상이 아예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기 때문. 이미 교체권은 다 소진했기 때문에 시라카와로 완전 교체는 불가능하지만[41] 일단 5강 경쟁을 위해 시라카와라도 붙잡아두겠다는 의사를 구단이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끝까지 두산에 남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8월 16일 kt wiz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퀄리티 스타트는 물론 8이닝 102구 4피안타 1사사구[42] 3K 무실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하며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등판에서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 시즌 두산의 모든 경기를 통틀어 최고의 피칭이라고 할 수 있는데[43], 1회에 강백호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을 빼면 8회까지 단 한 번도 득점권 주자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완봉승도 노려볼 법했으나 8회가 끝난 시점에서 이미 투구수가 102개였기에 9회에는 등판하지 못하고 김강률로 교체되었다. 그래도 SSG 시절을 포함해 KBO 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으며[44], 팀도 본인의 호투와 전담 포수 김기연의 적절한 리드[45], 중심 타선의 맹활약[46]으로 초반부터 대량 득점하며 5:0으로 승리, 시즌 4승 겸 두산에서의 2승째를 기록했다.

참고로 원래는 8월 15일 광복절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시라카와에게 휴식을 하루 더 주기 위해 하루 순연하여 등판하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라카와의 국적(일본)에 대한 논란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구단에서는 부인했다. 홍정욱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스레드)에서 "스물세 살 어린 일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냐"며 등판 순연을 비판하기도 했다.# 어쨌든 시라카와는 두산 이적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여, 결과적으로 두산의 결정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브랜든의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라카와의 연장 계약 소문도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두산에서도 계약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다.[47] 특히 그 상대가 SSG 시절 마지막 경기 패배 후 "우리가 SSG 용병 선택 고민을 덜어준 것 아니냐"라는 조롱을 했던 이강철 감독의 kt였기에 더욱 뜻깊은 호투일 듯하다. 관련 반응 이날 두산의 SNS에는 시라카와를 칭찬하는 댓글들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관련 게시글

그리고 8월 21일 예상대로 계약 연장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일단 먼저 15일간 연장 계약을 했으며, 해당 기간 동안 140만 엔의(한화 약 1,270만원) 보수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9월 초까지는 그대로 등판할 예정이며, 23일 잠실 한화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48]

관중수 15,000명 이하의 경기에서 4경기 1점 후반대의 평균자책점을, 이상의 경기에서는 7경기 8점대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데 8월 23일 잠실 한화전이 매진되며 '관중포비아'가 계속될 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1회 초에 2볼넷과 3피안타(1홈런)를 내주며 4실점, 이후 2회와 3회는 어찌저찌 막았지만 4회에 또 1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 성적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직전 등판의 활약이 무색하게 또 다시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관중 응원 관련으로 흔들리는 문제가 지속된다면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본의 응원 방식은 한국과 상당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일본프로야구 또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응원을 하고[49] 일본은 한국보다 관중도 훨씬 많다.[50]

그러나 8월 26일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23일 경기 이후 시라카와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26일 MRI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말소되었다. 잔여 경기 등판 자체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두산이 시라카와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은 사라졌으며, 시라카와는 연장 계약한 지 단 6일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1군에서 말소되었고 9월 5일 웨이버 공시되면서 자동적으로 두산에서의 커리어도 이렇게 끝나게 되었다.

5.1.1. 8주 총평

SSG 랜더스 시절 인천 SSG 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쓰면서도 롯데 자이언츠전 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을 쓰는 두산 베어스에선 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구장이 큰 만큼 팬도 많이 입장하는 경기장에서의 긴장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그 기대를 처참히 깨버렸다.[56] 더군다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왔음에도 계약 연장 후 한 번 등판하고 나서 본인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은 기묘한 부분이다.[57]

결과적으로 보면 테스트까지 해놓고 비자 문제로 걸렀던 에릭 요키시가 초반의 부진을 딛고 이후에 반등에 대성공하면서 3승이나 따내며 시라카와를 영입하고 요키시를 거른 판단은 최악의 악수가 되고 말았다. 실제로도 NC 다이노스 입단 후 첫 경기의 부진은 당시에도 선수의 기량 이슈보다는 ABS 적응 문제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서 차차 반등할 거라는 의견이 많았었기 때문. 이후 브랜든 와델이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외국인 투수가 조던 발라조빅 1명인 상태로 가을야구에 임해야 하는 두산 입장에서는 요키시를 거른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6. 이후

2024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KBO에서 보여준 모습이 신통치 않았는지 미지명되었다.[58]

7. 연도별 성적

7.1. 일본 독립리그

역대 성적
<rowcolor=#fdd000>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승률 ERA 피안타 피홈런 4사구 탈삼진 실점 자책점 WHIP
2020 도쿠시마 12 38⅔ 1 3 0 2 .250 2.79 35 1 15 26 14 12 1.22
2021 16 63⅔ 2 6 0 0 .250 5.37 90 5 25 42 49 38 1.81
2022 22 93⅔ 7 2 0 0 .778 1.83 69 2 33 102 24 19 1.07
2023 15 55⅔ 4 3 0 0 .571 3.56 46 0 36 68 27 22 1.41
2024 6 29 4 1 0 0 .800 2.17 24 0 23 31 7 7 1.52
SILP 통산
(5시즌)
71 280⅔ 18 15 0 2 .545 3.14 264 8 132 269 127 98 1.41

7.2. KBO

파일:KBO 리그 로고(영문/다크모드).svg 시라카와 케이쇼의 역대 KBO 기록
<rowcolor=#ffffff>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sWAR
2024 SSG/두산 12 4 5 0 0 57⅓ 5.65 59 6 33 3 46 1.60 116.25 0.78
KBO 통산
(1시즌)
12 4 5 0 0 57⅓ 5.65 59 6 33 3 46 1.60 116.25 0.78


[1] ジャベリックスロー. 70cm짜리 연식 창던지기.[2] 지역 명문을 자부하지만 1992년 이래로 고시엔 본선 출전 이력이 없고 마지막 프로 지명자는 2001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소가와 유우지. 현내 최강 고교는 도쿠시마상고와 나루토고.[3] SSG 랜더스의 외야수 하재훈이 KBO 드래프트 참가 전에 몸담았던 팀이다. 다만 하재훈은 2018년 9월 2019 KBO 신인 드래프트로 이적했기에 둘의 인연은 없다.[4] 독립리그 시절에도 드래프트에 신청은 했지만 프로 스카우트의 조사서는 받지 못했다고 한다.(고등학교 때는 3개 팀에서 조사서가 왔지만 지명받지 못했으며, 일본에선 조사서가 한 팀에서도 안 오면 사실상 지명을 못 받는다고 봐야 한다.)[5] 비슷한 예로, 에스밀 로저스와의 계약이 더뎌지면서 급히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알렉스 마에스트리도 비슷한 케이스인데, 차이점이라면 마에스트리는 시라카와와 달리 대체 외국인 제도가 없던 만큼 정규 외국인 선수 슬롯을 써서 데려왔다는 점이다.[6] NPB도 KBO 리그와 마찬가지로 1군 최저 연봉 이하 금액에 계약한 루키들에 대해서는 등록일수마다 차액의 1/150(연봉을 더해 총액 1,600만엔에 도달하면 더 이상 보상하지 않음)을 보상해 준다.[7] 4~5월 기간에는 잔여시즌을 다 메워 줄 대체 용병을 찾기 어렵다.[8] 일본의 스포츠 전문학교.[9] 냉정하게 보면 그 이하였다. 작은 육각형 스타일에 가까웠다.[10] 이날 만원까지는 아니었지만 거의 만원에 가까운(총 22,758석 중 20,700여명 입장) 관중을 기록했는데, 관중의 상당수는 당연히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이었다.[11] 시라카와 본인의 출신지인 도쿠시마 포함 시코쿠 자체가 그냥 깡촌이다. 제아무리 부산이 옛날만 못해도 시코쿠보다는 번화한 곳이다. 심지어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시라카와는 고시엔 대회 경력도 없었다. 그런 그에게 사직 야구장한신 고시엔 구장과 맞먹었을지도 모른다.[12] 제구가 날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13] 엘리아스는 부상 이전에도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기에 누구로든 교체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로버트 더거가 최악의 피칭을 하고 먼저 교체되면서 가능성이 내려갔다.[14] 현재 두산 베어스가 브랜든 와델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대체 외국인 선수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만약 풀릴 경우 두산행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브랜든이 좌완투수이고 좌완 선발로테이션을 맡아왔던 최승용도 7월 말에 복귀 예정이기에 두산도 좌완투수를 물색할 가능성이 더 높다.[15] 다만 이후 두산이 검토 중인 외부 픽이 KBO 리그 적응 문제가 없는 에릭 요키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SSG 선수를 뽑았을 때의 메리트가 조금 줄어든지라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엘리아스 vs 시라카와 선택에서 팀 내 코칭스탭은 물론이요 선수단 내에서조차 의견이 반반으로 갈라졌다고 한다.[16] 현재 두산의 선택지는 3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뛴 적이 없는 외부 선수 1명, 요키시, 시라카와가 후보이다.[임의탈퇴] [18] 드류 앤더슨이 선두타자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타석으로 빨리 들어가라는 식의 말을 했고, 이를 본 카일 하트-대니얼 카스타노가 앤더슨에게 '잔말 말고 빨리 던지라'는 식의 항의를 했는데 앤더슨이 여기에다 대고 F-Word로 화답하며 일이 커졌다.[19] 시라카와 스스로도 인터뷰에서 원정 팬들의 열기에 긴장했다고 말했다. 독립리그라 KBO 특유의 많은 응원형 관중과 경기 내내 끊이지 않는 응원가 및 함성 소리 등의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20] 현재 KBO는 지난 시즌 NPB에서 2점대 초반 불펜이었던 드류 앤더슨이 5점대에 머물 정도로 타고투저가 극심하다. 팬들은 공인구를 건든 게 아니냐는 의심 중.[21] 동갑내기 대졸보다 1살 많으며, 올해 대졸 사회인 2년차 신분으로 프로를 노리는 선수들보다 1살 어리다.[22] 통산 프로 첫 승[23] 통산 프로 첫 패[24] 통산 프로 첫 퀄리티스타트[25] 패전투수: 고효준[26] 이 점이 결정적이었다. 시라카와는 한국이 첫 해외 방문이라 여권 및 비자 발급 또한 SSG에 입단하면서 처음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여권과 비자 전부 유효 기간이 넉넉한 반면, 함께 후보로 거론됐던 에릭 요키시는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 1~2주 정도 시간이 더 걸리는데, 브랜든의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요키시를 영입해도 몇 경기 못 쓸 판이었다.[27]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뒤 1년간 소속팀 없이 개인 운동만 했기 때문에 실전 감각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게다가 2024년도부터 새로 도입된 ABS를 경험해본 시라카와와 달리 요키시는 ABS가 도입되기 전인 2023년에 키움에서 방출됐기 때문에 ABS 적응과 관련된 문제도 존재한다.[28]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된 7월 3일 기준 두산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이전 소속팀 SSG를 제외하고 키움, 한화, 롯데, kt, NC 총 5개 팀인데, 키움, kt, NC는 시즌 내내 외국인 투수들이 제 몫을 다 하고 있고, 한화는 이미 임시 대체 선수 라이언 와이스를 쓰고 있는 상태며, 롯데는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오기 때문에 반즈의 재활이 길어지거나 다른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대체 선수를 쓸 이유가 없다.[29] 정확하게 말하면 나이와 성씨만 공개되었지만 그 것만으로도 선수들의 신상을 특정하기 충분했다.[30] 시라카와 본인도 43번보다는 11번을 선호한다고 했다. 또한 11번은 일본에서도 투수들이 선호하는 번호이다.[31] 세리자와 배터리 코치와 고토 3루 주루 코치.[32] 이미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부터 일본어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그 요미우리가 외국인 선수에게 인터뷰 시 통역을 강제시키는데(그 이유는 터피 로즈 항목 참고)도 이승엽은 일본어를 배웠고, 심지어 아베 신노스케와는 서로의 언어를 바꿔 수훈선수 인터뷰를 한 적도 있었다.[33] 특히 그가 뛴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는 일본에서도 낙후하고 야구 열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시코쿠가 기반이다.[34] 대표적인 케이스가 6월 19일 대구 삼성전 등판을 21일 문학 NC전으로 미룬 것으로 이숭용 감독이 원정 응원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라카와에 대한 배려라고 언급했다.[35] 곽빈까지 포함시켜서 곽시발 트리오라는 말도 나왔다.[36] 육성선수 최하위 지명권이라도 받아가고 싶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성적을 보여주면 탱킹 팀조차도 쳐다도 안 본다. 물론 30대에 들어서도 사회인 야구에서 프로 팀으로 지명받은 케이스도 일본에는 간혹 나오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진출한 선수들을 보면 못해도 팀에서 2선발 정도는 해줘야 하는데 시라카와는 로테이션 상으로만 2선발이지, 좋게 말해줘도 냉정하게 곽빈, 조던 발라조빅, 최원준에 이어 4선발도 감지덕지한 수준이다. 한선태가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서 지명받은 라운드가 10라운드였고, 한선태는 140km/h 중반대의 구속과 사이드암이라는 점 때문에 지명받은 것을 생각하면 NPB 진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본인에겐 희망이 있는 게 최근 CPBL에서 오노데라 켄토(타이강), 스즈키 슌스케(라쿠텐), 타카시오 마사키(퉁이. 단 이 사람은 대만 실업야구 출신이라 외국인 선수 취급은 안 받는다.) 등 NPB 미경험자인 독립리그 선수들을 자주 데려가고 있으며, 실제 대만 스카우트들이 시라카와도 염두에 둔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NPB 지명이 물 건너가더라도 도전을 또 해볼 수는 있는 셈.[37] 그 발라조빅마저도 최근에는 4실점을 하긴 했지만 6이닝을 먹었으며 삼진도 11개나 뽑아냈다.[38] 시라카와는 1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 생활을 하며 KBO 리그에서 별의 별 경험을 했는데, SSG 랜더스 퇴단 직전에 외국인 선수끼리의 벤치 클리어링을 겪는 것도 모자라서 두산 베어스에서는 KBO 리그의, 좀 더 정확히는 전 세계 야구 리그 역사에 두고두고 남을 30점이라는 초대량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3승째를 챙기는 재밌는 행보를 보였다. 후술할 광복절 선발 투수까지 재밌는 상황이 많다.[39] 다만 그동안 잠실 야구장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긴 했다. 그런데 13일 경기 우천 취소로 15일 광복절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일단 잠실 야구장 광복절 경기에서 외야에 일장기가 걸리게 됐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이 컨디션 조절차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게 하면서 8월 15일 등판은 피하게 되었고 대신 최원준이 이날 던지게 됐다.[40] 더군다나 1회에 무려 10점이나 내줬다. 남은 이닝을 0점으로 막았지만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다.[41] 즉 계약을 연장할 경우 남은 정규시즌까지는 모두 등판이 가능하나 포스트시즌에는 등판할 수 없다.[42] 몸 맞는 볼 1개[43] 올해 두산에서 시라카와 이전에 8이닝 이상을 던졌던 기록은 4월 4일 라울 알칸타라가 유일한데, 이날 알칸타라는 8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시라카와의 피칭이 더 우위라고 볼 수 있다.[44] 인생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45] 이전까지 시라카와와 합을 맞췄던 양의지는 시라카와의 변화구가 좋다는 이유로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요구했으나, 김기연의 경우 시라카와가 직구에 자신 있어한다는 이유로 직구 위주의 피칭을 요구했고 시라카와가 선발로 등판했던 7월 31일 KIA전에서도 30점이라는 다득점으로 승리한 덕에 리드가 모든 것을 대변해주지는 않았지만 시라카와의 두산 이적 후 첫 승을 만들어냈던 전례가 있다.[46] 제러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양석환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김재환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47] 물론 가능성은 적지만 본인이 NPB 진출을 위해 거부할 수도 있다.[48] 원래는 전날인 22일 포항 삼성전의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폭염취소로 하루를 더 쉬게 됐다.[49] 특히 퍼시픽리그의 치바 롯데 마린즈,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는 한국야구에는 없는 축구식 울트라스 문화가 있다.[50] NPB의 정규 홈구장은 모두 한국의 야구장보다 수용인원이 많다.[51] 승리투수 이영하.[52] 패전투수 이교훈[53] 두산 소속 첫 패전[54] 두산 소속 첫 원정출장 및 첫 승리[55] KBO리그에서 최대 이닝을 피칭[56] 실제로 두산 소속으로 승리를 기록했던 경기가 전부 원정 경기였다.[57] 브랜든 와델도 여전히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어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 1인으로 외국인 투수를 운영하고 았다.[58] 상술했듯 NPB의 관중 규모는 KBO보다 훨씬 많다. SSG시절 사직 롯데전에서 보인 약점과 두산 입단 이후 기대 이하의 피칭이 많았고 계약 막바지에 당한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인해 NPB의 스카우트들에게 감점을 받은 것이 지명 받지 못한 주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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