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20:42:01
1. 개요2. 원인3. 해법4. 오개념5. 기타 식곤증(食困症 / Postprandial somnolence, food coma, itis)이란 음식을 먹은 후 졸음이 오는 현상을 말한다.
- 부교감신경계의 활성화
위장과 소장에 음식이 들어오면 부교감신경계 활성이 증가하고 반대로 교감신경계 활성은 줄어든다. 이러한 자율신경계 균형의 변화에 의해 인체는 저에너지 상태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려고 하게 된다. 따라서 졸음이 유발된다.
더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부교감신경계의 활성도 커지며, 이러한 활성 변화는 음식의 종류와는 무관하다. (단, 아래의 신경화학적 변화는 음식물의 성분과 관련된다)
- 저칼륨혈증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인슐린 또한 식곤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인슐린은 Na/K ATPase의 활성을 증가시켜 세포외액으로부터 세포로 들어가는 칼륨의 이동을 증가시킨다. 이는 약간의 저칼륨혈증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피로감, 근력 저하, 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 오렉신 가설
또, 연구에 따르면 식후 약간의 혈당 증가는 외측 시상하부에 있는 포도당-저해된 뉴런에 의해 감지되어 이들 오렉신-발현 뉴런은 포도당-활성화된 칼륨 채널에 의해 과분극화되고, 따라서 뇌의 아민성, 콜린성, 글루탐산성 각성 경로에 대한 식욕유발 뉴런으로부터의 출력을 감소시켜 뇌의 각성을 감소시킨다.
- 질병
- 당뇨 - 저혈당증
일부에서는 식후에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일시적인 저혈당 상태를 만들어 현기증과 피로, 무기력함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찰되었다. 다른 식곤증과의 차이점은 저혈당으로 인한 피로는 달콤한 사탕 등을 한 조각 먹으면 다시 풀린다는 것. - 대사증후군 등 - 고혈당 상태
인슐린과 상관없이 고혈당인 경우에도 식곤증이 온다. - 일시적 수면 부족 또는 수면장애
- 만성피로증후군
- 생체 시계 이론
새벽 4시경과 오후 2시경에 각성 효과가 가장 약해진다.
- 과다한 인슐린 분비를 막기.
- 과식하지 않기
- 식사 시 당분을 많이 섭취하지 않기
- 몸을 써서 고혈당 상태에서 벗어나기
- 각성물질 활용: 차나 커피를 옆에 두고 마시면서 일을 하는 방법도 있다.
- 잠깐 5~10분 낮잠 자기: 흔히 말하는 쪽잠을 자는 것. 꾸벅꾸벅 오래 조는 것보단 잠깐이라도 아예 수면상태에 들어갔다 나오는게 낫다.
-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와 장으로 피가 몰리고 이 때문에 뇌로 가는 피가 부족해지거나 에너지가 소화기관으로 몰리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식사 후에도 뇌로 가는 혈류량은 항상 일정하다. 뇌는 산소 및 에너지 요구량이 매우 큰 기관으로 조금만 부족해도 손상을 입는다.따라서 우리 몸은 뇌로 혈류를 항상 일정하게 보내는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생리학에서 brain autoregulation이라고 한다.#
-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는 전통이 있는데, 칠면조에 트립토판이 많아서 먹고 나면 졸음이 온다는 믿음이 퍼져 있는 모양이다. 다만 칠면조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 양은 다른 육류나 음식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고 한다. 원래 추수감사절에는 온가족이 모여 푸짐한 식사를 즐기니 꼭 칠면조가 아니더라도 식곤증이 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 한국에서는 상추를 먹거나 기름진 음식들을 먹으면 졸음이 온다고 알려져 있다. 상추 줄기에 있는 우윳빛 유액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성분이 신경안정 작용을 한다고 한다. 다만 상추 한 박스를 염소인 양 죽치고 뜯지 않는 이상 그런 작용은 미미하거나 없으므로 일종의 플라시보인 셈.
- 셜록 홈즈가 식곤증 혈류설의 신봉자다. 그래서 머리 써야 할 일이 있으면 무작정 굶는다.
- 학교의 5교시(점심시간이 4교시 이전이면 4교시)가 학생들에게나 교사에게나 특히 고통스러운 시간인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다 점심시간 후 운동장에서 신체활동을 하면 4, 5교시 때는 버틸 수가 없으니 컨디션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