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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20:30:57

신은아

신은아(골든 타임)에서 넘어옴
파일:external/bntnews.hankyung.com/93587fa8a21516259268e556379d6d28.jpg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뭐하노 가시나야, 뛰라!
왜 그랬냐꼬? 사람 살릴라꼬!![1]

2012년 방영된 MBC 월화 드라마 골든타임의 등장 인물이며, 연기자는 송선미. 아버지가 전직 명문 대학병원 외과 과장이었다.

2. 작중 행적

외상외과 간호사이며 코디네이터[2]... 인데 실상은 최인혁의 매니저. 실질적인 외상팀의 살림꾼이다.[3] 외상팀의 A to Z는 신은아 손바닥 안에 다 들어있다고 봐도 된다. 나병국의 소개로 인해 계약직으로서 남들은 금방 때려치고 나갔는데 혼자 오랫동안 버텨왔다.[4]

최인혁에게는 거의 오피스 와이프 급. 최인혁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인물. 늘 손발이 착착 맞도록 서포트해주면서도 웬만해서는 전혀 당황도 하지 않고, 종종 필요하면 최인혁도 닦아댄다. 회상 장면에 의하면 외상팀으로 발령난지 1달 후에 최인혁이 하도 허둥대며 버럭질 해대자 맞버럭질로 대꾸하다 폭발, "교수님, 저녁에 2시간만 시간 좀 내주세요!"라고 버럭 화를 냈다. 최인혁이 수술을 끝내고 들어와 쭈구리처럼 앉자[5] "교수님 동동거리고, 채근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그러면 저희 너무 불안해요!!"라고 화를 내고 "저희들 마음 편하게 어디 가서 2시간이라도 자고 오세요!!"라고 화를 낸다. 세상 수술 혼자 다 하는 줄 알겠다며 들으란 듯 우리 맛있는 거 시켜먹자고 빈정거린 것은 덤. 덕택에 최인혁의 버럭질도 잡고 멘탈붕괴도 잡고, 외상팀 분위기도 잡았다. 회상 장면에서 걍팍하고 여유 없는 2년 전의 최인혁과 달리 지금의 최인혁 교수가 누군가에게 '스승'이라 불릴만한 노릇을 해줄 수 있을 만큼 침착하고 여유있는 태도를 갖게 된 것은 아마 전적으로 최인혁을 케어해주는 신은아의 공일 듯.

응급실 근무 8년째인 베테랑 간호사이며, 초 응급상황에서 밍기적 거리는 간호사를 즉방으로 갈구는 모습도 은근 보이며, 병원 일로 사생활 없는 힘들어 하는 최인혁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결혼을 독촉하는 남자친구가 있어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고주망태가 된 최인혁 교수가 신은아 캐나다 가는 얘기가 나오자 가기 전에 남자친구랑 밥 한끼 먹자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왠지 신은아 앞에선 평소의 까칠함이 영락없는 츤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밥을 먹기는 먹었는데, 최인혁은 와인만 계속 벌컥벌컥 마셔대고, "사람들이 내가 신 선생을 부려먹는 줄 아는데 사실은 신 선생이 나를 뼛골까지 빼서 수술을 시킨다"는 헛소리도 하고, 신은아는 최인혁에게 와인 그만 마시라며 "그러면 딱 요거까지만 드세요"라며 마치 아내처럼 잔소리. 그나마도 응급 콜이 오는 바람에 두 사람 다 다시 병원으로 달려간다.
작중에서 '외상센터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사실 의사보다도 신은아와 같은 전문 코디네이터다' 라는 내용이 계속 언급되고 있고 외상센터 생기면 아깝지 않냐는 이야기[6]도 나와서 추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민우에게 "왜 병원에서 최 교수님을 싫어하는지 알겠죠?" 라고 하자, 이민우는 "은아 선생님은 (최 교수님) 좋아 하시잖아요?" 라고 했고 이에 신은아는 "제가 언제요" 라고 했는데 그 모습이 영락없는 츤데레. 후임자 서효은 선생이 출근 첫날 총명탕을 가져오자 질투심이 났는지 최인혁 교수에게 가져다주었던 커피를 도로 뺏어버리고, 최인혁 교수가 실실 쪼개며 "그거 나 먹으라고 가져다 준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태연하게 "아닌데요."

후임으로 들어온 서효은 선생에게 업무를 인수인계 하고 캐나다로 떠날 듯 보였지만, 23회에서 약혼자가 은아의 마음을 읽고 먼저 헤어지자고 얘길 꺼내면서 은아 쌤의 캐나다 행은 물 건너갔다. 그럼에도 은아 쌤은 최 교수에게 병원에 남겠다는 소릴 못하고 츤츤거리기만 한다.

아무튼 은아 쌤은 세중병원 잔류 확정.[7] 최 교수 파이팅!

본 작품 내에서 사투리 연기로는 최고평을 받았다. 외지인들이 보기에는 어색하게 들리지만[8], 서울말에 의해 많이 변한 현재의 부산 사투리, 특히 젊은 여성의 그것은 송선미와 아주 유사하다. 그도 그럴 것이 송선미 본인이 부산 출신 젊은 여성.[9]

최인혁의 모델이 된 이국종 교수의 골든아워를 참고해봤을 때 실존인물인 김지영 아주대 중증외상센터 코디네이터를 모델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지영 코디네이터도 코디네이터로 영입될 당시 캐나다로 이민을 앞둔 상태였으며[10] 밴쿠버 병원에서 간호사로 3년간 일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도 풍부한 경험으로 다져진 이국종 교수 팀의 가장 중요한 재원이었으며 정책연구부터 인원 훈련까지 많은 일을 도맡아 척척 해냈다고 한다.


[1] 박원국 환자가 응급실에 방치되어있다는 논조의 기사가 나가자 기자에게 화를 내며 한 말. 극중 신은아가 최고로 고성을 내는 장면이기도 하다.[2] 이 부분에서 설정상 의아한 부분이 있는데 원래는 컴플레인을 대응하는 QI실에서 근무했다. QI실에도 간호사가 배정되지만 작중 신은아의 환자 처리, 술기 능력이나 다른 간호사를 대하는 모습에서는 상당한 베테랑으로 보이는데 QI실 출신이 이런 경우는 여러 병동이나 수술장, 응급실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좀 편하게 퇴직하려는 나이 든 간호사뿐인데 그러기에는 신은아의 작중 연령이 너무 낮다. 뭐 드라마니까...[3] 드라마가 방영된 한참 후에 나온 이국종 교수의 저서 골든아워만 봐도 코디네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4] 나병국의 말로는 고래힘줄.[5] 최인혁은 이때 신은아가 사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풀이 팍 죽은 채 들어와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눈도 못 마주치고 쭈구리쭈구리 하는 최인혁의 모습이 명장면. 최인혁이 저렇게 쭈구리처럼 눈치보는 장면은 이 장면 딱 하나 뿐이다.[6] 외상센터는 탈락했지만.[7] 중간에 강대제 이사장이 최인혁 교수에게 외상외과 분과 신설을 약속하면서 코디네이터 TO를 1자리에서 2자리로 늘려주었기 때문에 신은아-서효은이 모두 외상외과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서효은 선생이 점점 일에 적응하면서 신은아가 정시퇴근도 할 수 있게 되는 모습이 등장했으니, 아마 전보다는 인간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을 듯.[8] 드라마 등에서의 과장된 경상도 사투리가 주로 기억에 남으므로[9] 연예계 데뷔 전 부산에서 대학교까지 나왔다.[10] 이국종 교수는 오히려 김지영 코디네이터가 캐나다 간호사협회 회비를 꾸준히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안도했다고 한다. 중증외상센터가 좌초되거나 이국종 교수 본인이 잘리더라도 살 길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