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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의외과계의 그레고리 하우스(善).[1] 이전까지 조연 감초 연기자로만 기억되던 이성민을 단번에 주연급 배우로 격상시켜 준 캐릭터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해운대 세중병원 외상외과 교수[2]이자 외상외과 그 자체,환자에게는 낙관적이고 신사적이며 정중하다. 게다가 악재와 호재를 모두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설명해주는 편이다. 트럭에 치인 5세 환자의 부모에게 아이가 2대 독자라는 소리를 듣고도 뇌사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해 줄 정도. 아랫사람들에게도 관대한 편이다. 특히 한 번 꽂히면 헤어나올 줄 모르는 이민우가 레지던트 면접 같은 중요한 일을 포기하고 덤비려고 하는 것을 제지하고, 할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강재인에게 '너 없어도 수술은 진행할 수 있으니 가서 쉬어라'라고 지시하며 할아버지에게 가볼 것을 암시하는 등 환자에 목숨 걸어 다른 문제를 모두 치지도외하는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게 제지해주기도 한다.
취미는 모형헬기 조립. 세중병원의 외상센터 설립을 꿈꾸면서 머리가 복잡할 때면 헬기 조립으로 스트레스를 푼 것 이었다. 그리고 조립한 헬기엔 세중병원 이란 스티커를 붙여놓고 언젠가 환자를 실어나를 응급헬기를 갖춘 외상센터가 생길 희망을 가지며 힘든 현실을 버틴 것으로 보인다.[5]
누군가 체중이 1킬로만 불어도 알아보는 눈썰미가 있으며(아라세?) 본의 아니게 여러 과와 부딪치면서 그 과의 속성을 꿰뚫어 인턴의 적성에 맞는 과를 추천하기도 한다. 이런 류의 캐릭터가 그렇듯(대인관계 또는 정치적) 조율 능력 같은 건 없으며 적이 많다. 스승이자 동료인 정형외과장 황세헌[6]과는 대놓고 적대적이고 직속 상관이 되는 일반외과장 김민준과도 좋지 못한 관계. 신경외과장 겸 기획조정실장인 김호영과 응급의학과장 나병국과도 마찬가지로 껄끄럽다. 단 마취과장 지한구는 당구도 같이 칠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1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초반에 민우와 재인이 휘말린 교통사고 때문에 응급실이 중환자로 미어터지게 되자 긴급사태 레벨1을 발동시켜 상태가 양호하거나 경상인 환자들을 죄다 응급실에서 치워버린다. 이 덕분에 많은 중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민우의 운명이 결정된 그 사건, 민우의 미숙함으로 어린이 환자가 죽게 되는데 민우는 이미 가망없는[7] 아이를 데려와서 인혁에게 보여준다. 거기서 완전 패닉에 빠진 민우에게 살벌하다 싶을 정도로 지적질을 날려 민우를 거의 멘붕시켜버린다.[8]
황세헌의 척추 수술 중 대동맥이 뚫린 VIP 환자를 응급처치 하던 중 복강구획증후군을 처치하기 위해 아무 검사 없이 배를 갈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네 명의 과장과 관계가 더 악화되었고 마침 응급의학과에서 더 이상 외과 소속 의사인 최인혁에게 TO를 양보할 수 없다고 선언함에 따라 거취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결국 김민준의 꼼수로 인해 수술실에 들어갈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그런데 고작 하루만에 이민우의 응급 콜로 수술실에 들어가게 되면서 꼬투리를 잡히고 징계위원회에 소집되었는데, 정직 3개월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던 과장단 앞에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일단 병원을 떠난다. 병원을 떠나면서 우연히 퇴원한 환자의 CT 사진을 보았는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장 천공을 잡아내고 "나 걱정할 생각 말고 이 환자부터 당장 찾아서 치료하라"며 버럭하고 떠났다.[9]
병원을 떠나면서 신은아에게 이민우를 잘 지켜봐 달라는 부탁을 했다.[10]
7화에서 병원 그만두고 새 일자리를 알아보는 최인혁에게 친구인 지한구가 중증 외상센터 유치를 고려 중인 병원이라면서 연락해보라고 명함을 던지는데, 그게 명인대학교 명함이었다. 그러나 명인대 병원 면접 자리에서 상당히 후한 대우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정부의 외상센터 선정'이라는 허상같은 청사진에 기초한 것이고, 후속 지원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유지할 수 없는 것임을 지적하며 제의를 거절해버린다.
아래에 설명한 이국종 교수처럼[11] 리비아의 용병 부대로 가는 것도 고려 중이었으나,[12] 지한구와 내기당구를 하고 짜장면을 시켜 먹은 후 나오는 길에, 그 짜장면을 배달했던 배달부가 차에 치여 심각한 중상을 입은 걸 보고 그대로 세중병원으로 돌아가 수술 준비를 지시, 병원에 수술 가능한 간담췌 전담 수술의가 없자 직접 수술을 진행한다.
1차 수술을 마치고 과장들의 핀잔을 들으며 돌아와서 바다낚시나 하던 중 울산 소재 다른 병원의 의사[13]가 긴급하게 수술을 요청하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 수술을 도우는 장면이 나와[14] 자기 보신에 급급한 세중병원의 다른 과장들과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배달부 환자의 이름은 박원국. 그런데 알고보니 선행을 많이해서 청와대 오찬에도 참석한 엄청난 인사였고, 그래서 언론의 관심이 상당히 집중되었다. 1차 수술만 하고 병원을 떠나버린 최인혁이 없다는 것을 노려 일반외과 김민준 과장이 환자의 주치의 자리를 날름 집어삼키며 단물을 빨려했으나... 의기양양하게 수술실에 들어간 김민준은 정작 환자를 개복해 보니 흘러나온 췌장액에 내장이 비누처럼 엉겨붙고 절개한 소장의 봉합 위치는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DIC(혈액응고장애) 까지 왔는지라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궁지에 몰리자 결국 최인혁에게 도움을 요청, 최인혁은 자신이 데려간 환자의 긴급 수술을 마무리하고 이사장 강대제의 지시대로 환자를 떠맡는다. 그러나 공식적인 주치의는 여전히 김민준으로 일종의 고스트 닥터가 된다.
10화에서 박원국 환자를 수술할 생각이 없는 김민준이 공식적인 주치의 자리를 최인혁에게 넘겨버렸다. 그래서 사표를 써서 병원을 비운것이 아니라 휴가중에 우연히 박원국 환자를 발견한 것으로 공식 발표되었다. 그리고 수술이 잘 되더라도 생존율은 낮을 거라 생각했던 김민준의 생각은 보기좋게 빗나가며, 사실상 최인혁은 세중병원으로 컴백이 확정된 셈. 게다가 박원국 환자의 스토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방송에 최인혁이 출연하면서 전국구급 스타로 떠오르며 나대기 좋아하는 김민준에게 복통을 선사하기도(...).[15]
강대제 이사장에게 외상관련 의료서비스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제의를 받았고, 이에 최인혁은 리비아행을 포기한 듯. 병원 내에서도 정식복귀가 거의 공공연해진 상황. 병원내의 외상외과 신설이 공표되면서 곧 과장님이 되실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사장에게 약속받은대로 중증외상 전용 수술실 하나와 중환자실 침대 5개를 배정받았다. 상당히 빈약하긴 하지만 아쉬운대로 상당한 도움이 될듯.
11화에서 응급후송된 두 환자를 두고 결정을 내려야하는 처지에 빠지게 된다. 한명은 총상을 입은 유괴범, 한명은 그 유괴범을 잡다가 추락한 경찰 환자인데 수술실은 단 한개 뿐이었다. 결국 수술 시간동안 버틸 확률이 제로였던 유괴범 유승철 환자의 수술을 먼저 집도했고, 경찰관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두번의 심정지를 거쳐 숨을 거두었다... 이로 인해 이민우가 마음에 상처를 입고 최인혁에 대해 토라진 듯 했으나 되살아난 유괴범이 아이의 소재를 밝히며 아이의 부모가 최인혁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것을 보고 다시 마음이 풀어진 것으로 보인다.
12화에서 주차장에서의 급발진 사고로 골반이 박살나고 대장과 항문에서도 심한 출혈로 실려온 환자를 두고, 산전수전 공중전 모두 겪은 최인혁도 골반수술 경험은 없는지라 병원 내에선 유일하게 골반을 전공한 정형외과 펠로우 박성진을 불러 수술을 요청한다. 혈압이 두자리수로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바이탈의 환자를 수술하는 것이 내키지 않던 박성진에게 최인혁은 "내가 어시스트 해도 되겠나? 바이탈은 내가 봐 주겠다" 라고 정중히 고개를 숙이자 박성진은 최인혁의 부탁을 수락하고 결국 수술에 성공. 자기 권위만 내세우는 다른 과장들과는 달리 최인혁은 후배에게도 고개를 숙일 줄 아는 리더십을 보이며, 박성진도 이에 감명을 받고 최인혁의 사람이 될 듯하다. 때맞춰 정형외과장 황세헌이 아끼는 후배를 교수로 영입하며 박성진은 팽 당한 신세라, 신설되는 외상외과로의 영입은 거의 확실시...
그리고 그 수술 후 저녁때 박성진과 고재원, 그리고 이민우, 강재인과 같이 가진 술자리에서 최인혁은 소주를 글래스로 원샷하며 꽐라가 되었고, 뒤늦게 지한구와 합류한 신은아에게 "약혼자랑 밥 한 번 같이 먹자니까, 언제 한 번 시간 잡아봐요!!" 라고 꼬장+투정을 시전하며 신은아를 벙 찌게 만들었다.
결국 13화에서 신은아의 약혼자와 진짜로 저녁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 애꿏은 와인만 원샷하며 "내가 신선생을 부려먹는 걸로 보이지만 사실 신선생이 나를 뼛골까지 수술한다" 라는 등 실없는 흰소리만 늘어놓다가 응급실 콜을 받고 나가며 계산까지 하고 갔다. 그리고 병원 앞에서 박성진과 커피 한잔 하다가 신은아를 약혼자가 병원에 바래다 주는 장면을 바라보며 착잡해 하는 모습은 짠하기가 그지없다...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 박원국 환자의 발목이 셉틱 스롬부스(Septic Thrombus, 세균에 감염된 혈전)에 의해 괴사한 것을 발견하고 절단하는 방향으로 디씨전을 내리며 13화는 일단락. 이민우가 발목 절단만은 막아보려고 밤을 새워 의학서적과 논문을 뒤져가며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결국 14화에서 박원국 환자의 발목은 절단되었다. 그 뒤 열이 내리고 바이탈도 호전되며 최인혁의 디씨전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박원국 환자 수술 전[16] 이민우가 최인혁에게 "왜(발목 절단을 피할 방법을 찾는 것을) 말리지 않았느냐" 라고 묻자 최인혁은 "자네가 밤 새워 눈 빨개지도록 발목 절단하면 안된다는 근거를 찾는것이 기특했다. 내가 염려스러운 것은 자네 원하는 답을 정해놓고 그에 맞는 근거를 찾아가는 것은 아닌가 라는 것이다. 최적의 답을 찾는 것과 원하는 답을 정해놓고 찾아가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14화에서 최인혁은 이민우에게 산탄총에 복부 총상을 입은 여성 환자의 개복과 장 천공 부위 타이(묶음)를 맡긴다. 드디어 이민우를 본격적인 의사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술 부위 이리게이션(세척) 시 이민우가 타이를 잘못하여 묶인 부분이 풀려 다시 타이했는데 나중에 그 환자 상태가 나빠지자 자기 때문이 아닌가 라고 자책하게 된다. 그러나 최인혁은 "자연회복을 기대한 장의 멍든 부위가 터진 것이다. 내가 자네에게 타이를 맡긴 부분은 출혈이 없었던 곳이다. 아직 자네의 가치를 높게 보지 말라"고 쓴소리를 시전하기도.
16화에서 강재인이 병원 이사장 강대제의 손녀임이 밝혀졌음에도 정신줄이 안드로메다행 특급열차에 탑승한 다른 과장들과 달리 유독 태연한 모습을 보였는데, 알고보니 한참 전부터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같이 헬기사업 유치 컨퍼런스에 동행하다가 그 얘기를 들은 응급의학과장 나병국은 "그런 고급정보는 진작에 알려줄 일이지 당신 참 의뭉스러운 사람이다" 라고 툴툴댔다. 그리고 컨퍼런스 도중 이민우로부터 "35주 임산부가 교통사고로 실려왔다. 심정지 상태이다" 라는 전화를 받은 최인혁은 "일단 태아부터 꺼내라. 수술장에 올리려다 시간 허비할 것 없이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산부인과 불러서 개복 준비하라. 이 모든 게 5분 내로 해결되지 않으면 태아는 포기하고 산모에 집중해라. 아이를 꺼내지 않으면 산모의 심장이 돌아올 확률은 떨어진다. 이상!" 이라 단호하게 지시했고, 산부인과 의사가 오기까지 15분은 족히 걸리는지라 이민우는 결국 자신이 개복하기로 결심하고 간호사에게 "메스!"를 외치며 17화는 종료. 그리고 이민우는 18회에서 산모를 개복하여 태아를 꺼냈고 산모의 심장도 살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인턴이 수술을 감행했다는 것이 병원 전체에 중대한 타격이 올 가능성이 큰지라, 이민우를 비롯한 인턴들은 물론 당일 자리를 비운 레지던트와 과장급 의사들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그래도 최인혁은 이민우의 과감성을 "아이를 제 때 꺼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제부터 산모와 아이에게 중요한 시기" 라면서 높이 샀다.
20화에서 30분 거리인 양산에서 교통사고로 실려온 트럭 행상을 수술하게 되었는데 이미 두 번의 어레스트가 왔고 그것도 모자라 양산 병원에서 CT를 찍는답시고 시간을 지체하는 통에 환자 상태는 이미 경각에 달한 상태. 그럼에도 최인혁은 환자의 소생을 위해 파열된 복부 대정맥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썼으나[17] 결국 마지막 심정지를 피하지 못하며 환자는 테이블 데스(Table Death, 수술 중 사망)에 이르렀다. 수술 후 환자 보호자라고 온 사람은 어린 딸과 아들 둘뿐. 보호자를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는데 서효은선생이 눈 앞의 꼬맹이들을 보호자라 하니 억장이 무너져 말을 잇지 못한다. 환자는 천애고아로 도망간 아내가 두고 간 두 아이를 키워왔는데 졸지에 두 아이까지 고아가 된 것이다. 최인혁은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많이 다치셔서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가셨다. 미안하다" 라고 정중히 사과했고,[18] 아이들이 아버지의 사망을 확인한 오후 10시 45분을 공식적인 사망 시간으로 공표하였다.[19] 시신의 상처를 수습하는 이민우에게 "의사가 모든 환자를 다 살릴 순 없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은 져 줘야 한다. 사망까지, 사망 진단서 떼주는 것까지, 필요하면 보험 서류 만들어주는 것까지, 그리고 유가족에게 정중하게 대해주는 것까지 모두 의사가 해야할 일이다" 라고 충고하였다.[20] 그리고 사망진단서를 써본 적이 없는 이민우가 사망진단서를 작성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사망진단서 쓰는 법을 가르쳐준다.
21화에서는 헬기 관련 회의에서 폭풍간지를 선보여 준다. 20화에서 사망한 두 아이 아버지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헬기 한 번 뜨는데 500만원이라는 말에 '죽은 환자는 헬기로 신속하게 후송했다면 살 수 있었다. 환자가 죽어서 초등학생 아이 둘만 남았다.'고 하자 공무원이 '그렇게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말라고 대꾸한다. 그러자 '그 애들이 다 클 때까지 국가의 지원이 500만원밖에 안 들겠느냐.'고 반박해 공무원 데꿀멍. 그리고 "사람 목숨값이 원래 좀 비쌉니다."라고 쐐기를 박아준다. 22화에선 헬기가 생겨서 진짜로 좋아한다. 표정이 내내 웃고 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헬기 타고 출동할 일이 생기고, 시청자들 불안불안해지게 헬기가 좀 비효율적으로 묘사된다. 의료진은 두 사람밖에 탑승할 수 없고, 안에선 소리 하나도 안 들리고 가는 길도 의외로 느리고 착륙도 못해서 떨어진 초등학교에 착륙하질 않나 예고에선 청진기를 대봐도 안들린다고 소리지르고는 일단 냅다 헬기 안으로 뛰어들어가질 않나.. 헬기에 태워서 데리고 오는데 흉관삽입 키트를 챙겨올 걸 그랬다는 이민우에게 흉관삽관키트가 있어도 지금은 너무 좁아서 못한다고 하는 걸로 봐서 긴급처치 하기에도 너무 좁은 것도 흠.
게다가 당연한 것이지만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흙먼지가 어우... 잘 보면 축구 골대는 아예 앞으로 넘어졌다. 주변 민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21][22]
대망의 최종화에서 헬기로 실어온 응급환자는 결국 살리는 데 성공했다. 마취과 지한구 과장이 정형외과 황세헌 과장에게 수술을 미뤄줄 것을 부탁했는데 황세헌 과장이 의외로 '헬기로 실어온 환자 엠뷸런스로 실어 보낼 순 없지 않느냐'며 양보해주고, 결국 제때 수술에 성공한 것.
수술 후 민우의 진로에 대해 신경을 쓰는데 민우가 외과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얘길 듣고 김민준 과장한테 부탁을 해볼까도 했지만 민우가 좀 더 많은 경험을 쌓길 바라며 서울로 갈 것을 충고해준다. 외상외과 에서 T.O를 내서 민우를 레지던트로 받을 수도 있고, 민우도 그걸 원했지만 민우의 의사로서의 성장성을 믿고 "외과의는 케이스와 함께 성장한다. 서울 큰 병원 가서 경험 많이 쌓고 다시 오라" 면서 그를 떠나 보낸다. 이민우를 보내고 상당히 서운해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은아쌤이 파혼하고 병원에 잔류했으니 그나마 다행.
3. 명대사
(2회, 인턴 지원자인 이민우와의 면접에서)
최인혁: 이민우씨, 의사는 무엇이 가장 두려울까요?
이민우: 예?!
최인혁: 내가 예측하고 장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수밖에 없는데, 왜 하필 지금 내앞에 이런 환자가 나타났는가,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올텐데 그때는 어쩔겁니까?
이민우: 그것이 이 큰 병원에 온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러 스탭분들과...
최인혁: 스탭들, 레지던트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나 혼자 쇼크에 빠진 환자를 케어해야하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땐 어쩔겁니까? 나 대신 누군가 해결하겠지 하는 나약한 마음은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치명적입니다. 이 정도 결심은 서야 각오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민우: 해보겠습니다.
최인혁: 해보고, 실패하면 그때 또 누군가를 찾을겁니까?
최인혁: 이민우씨, 의사는 무엇이 가장 두려울까요?
이민우: 예?!
최인혁: 내가 예측하고 장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수밖에 없는데, 왜 하필 지금 내앞에 이런 환자가 나타났는가,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올텐데 그때는 어쩔겁니까?
이민우: 그것이 이 큰 병원에 온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러 스탭분들과...
최인혁: 스탭들, 레지던트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나 혼자 쇼크에 빠진 환자를 케어해야하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땐 어쩔겁니까? 나 대신 누군가 해결하겠지 하는 나약한 마음은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치명적입니다. 이 정도 결심은 서야 각오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민우: 해보겠습니다.
최인혁: 해보고, 실패하면 그때 또 누군가를 찾을겁니까?
(8회, 응급 수술을 마치고 병원을 나서는 최인혁을 배웅하는 이민우 등에게)
나하고 뭐 연애해?! 보긴 뭘 봐! 환자 오잖아!
나하고 뭐 연애해?! 보긴 뭘 봐! 환자 오잖아!
(11회, 유괴범과 경찰 중 수술 우선순위를 다투던 중 이민우에게)
생명에 대한 가치와 존중은 우리가 판단하는게 아니야.
우린 신도 아니고 법관도 아니야.
전쟁터에서 적군이던 아군이던 같이 치료해야될 의사가 지금 할 소리인가?
둘 다 살리기 위해 선택한거다.
같이 수술 들어갈껀가?
환자에 대한 애정없으면 나도 필요없다.
생명에 대한 가치와 존중은 우리가 판단하는게 아니야.
우린 신도 아니고 법관도 아니야.
전쟁터에서 적군이던 아군이던 같이 치료해야될 의사가 지금 할 소리인가?
둘 다 살리기 위해 선택한거다.
같이 수술 들어갈껀가?
환자에 대한 애정없으면 나도 필요없다.
(21회, 소방헬기 관련 회의 막판에)
사람 목숨값이 원래 좀 비쌉니다.
사람 목숨값이 원래 좀 비쌉니다.
4. 기타
최인혁의 다소 냉소적인 성격이나 현실에 치이면서도 밤을 새워 수술을 하는 것으로 보아, 모티브는 이국종 교수로 추정된다. #1 #2컵라면을 상당히 좋아하는 듯. 진짜로 좋아서 먹는지 귀찮아서 먹는지 모르겠지만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온다. 근데 집 냉장고 안에 먹을 게 하나도 없는 걸 보면 그냥 독신남의 필수요소인 생활력 없음이 원인 아닌가?
최인혁이 리비아로 간다고 하자 신은아가 "거기선 컵라면 못먹는다" 라고 핀잔을 줬고 최인혁이 "그럼 한 박스 사서 부쳐주셈" 이라고 받아치는 걸 보니 컵라면을 좋아하는 게 맞는 듯 싶다.
극 중 초반에 사투리 연기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극 중 배경이 되는 부산의 사투리가 아닌 전혀 엉뚱한 경북 지방의 사투리를 쓰는 것이 문제가 된 것.[23]
그러나 이에 대해 이성민은 '골든타임'이 부산 사람만 사는 병원이 아니라 각 지방에서 온 사람이 많은 걸로 한 설정이니까 무리 없을 거라 생각했다. '어차피 부산이 배경인데 경북 출신 인물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했다고... 그리고 해당 작품 작가 역시 사투리에는 자신 없으니 알아서들 하라고 했다고 한다.
드라마의 근본적인 주장인 "환자헬기수송"은 2016년 말 SBS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현실이 되었다.
[1] 사실 의사상으로는 하우스와 완전히 대척점에 있다. 하우스의 경우 압도적인 지식과 실력,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를 환자 이상으로 보지 않는 철저한 의학의 화신이다. 인간으로의 인격은 굉장히 부족하고. 그러나 최인혁은 지식과 실력은 좋지만 압도적이라고 할 수 없으며 경력은 상당히 떨어진다. 또한 의학 외적인 부분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료에 일념해서 사생활을 포기한 최인혁과 온갖 잡다한 취미를 다 즐기지만 환자의 미스터리를 푸는게 가장 재밌어서 하는 하우스는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이렇게 부를 수 있는 것은 외상외과가 특성상 환자의 어마무지 버라이어티한 외상과 수술 후 케어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에 원인을 찾고 대처해야 하는 것이 하우스의 전공 진단의학과 약간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2] 부교수[3] 워낙 돈도 안되는 과이거니와 + 환자를 살려야한다는 일념으로 번번히 비싼 응급수술을 시행하다보니 세중병원의 적자 그 자체다. 그래서 병원 내에서의 인식이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환자들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희망이자 구세주. 현실주의자인 병원 스탭들과 이상주의자인 최인혁 간의 대립이 이 드라마의 주요 시사점이다.[4] 이국종 교수와 거의 똑같은 스토리다. 애초에 모티브를 그에게서 따왔다.[5] 작중 신은아가 '단순히 고급취미 같지만 사실은 이런 것이다'라고 설명해준다.[6] 다만 황세헌과의 인연은 단지 학부 때 수업 들은 것 정도인 듯. 최인혁은 세중대 의대 출신이고, 황세헌은 해운대세중병원 개원 당시부터 정형외과를 맡았다고 하니 최인혁이 황세헌의 수업을 들은 적 있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7] 정확하게는 이미 사망한[8] 이미 아이가 죽었는데 이 병원에 데리고 와서 뭘 확인하고 싶었느냐, 최선을 다했다는 자기 위안을 위해서 온 거 아니냐, 혹시 사망선고 내릴 줄 몰라서 온 거냐. 이민우가 환자의 사인에 대해 제대로 대답을 못하자 소수술실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사인!"이라고 소리를 지르고, 이민우가 겨우 '심실중격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23시 20분에 사망했다'고 대답하자 23시 50분 사망이라고 사망선고를 내린다. 한 마디로 이민우를 의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소리.[9] 그 환자는 노래방 도우미였는데 남자 하나를 놓고 동료 노래방 도우미와 다투던 중 중 탁자 모서리에 복부를 부딪혀 병원에 온 것이라고. 장 천공이 발생한건지 CT로는 당장 발견하기가 애매했는지라, 하루 정도 지켜보자는 의사들의 권유에도 같이 온 건달의 강권으로 억지로 퇴원해야 했다. 결국 최인혁의 일갈로 이민우는 건달이 떨어뜨린 라이터의 노래방 연락처를 통해 그 환자를 다시 입원시킬 수 있었다.[10] 신은아는 초조해하거나 멘탈이 붕괴된 사람을 잡아주는 능력이 좀 있다. 2년 전 신은아 부임 당시 컨퍼런스 준비로 멘붕에 버럭질만 반복하던 최인혁을 날치게 잡아서 정신 차리게 만든 사람도 신은아였다.[11] 이국종 교수도 이라크/아프간전의 장기화와 함께 PMC들의 규모가 커지고 군의관을 대거 모집하는 것을 보고 그쪽으로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의 1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후 수술까지 금지당한 상황에서 중증외상센터가 설립될 분위기가 보이고 허윤정 위원이 병원 수뇌부를 설득하면서 다시 한국에서 메스를 잡게된 것이다.[12] 최인혁의 대사가 그의 마음을 절실히 알게 해준다. "나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13] 이전 학회 때 만나서 명함을 교환한 정도의 사이였는데 경운기 사고로 실려온 환자의 간이 심하게 파열되어 출혈이 심각한지라 과감히 간담췌 수술에 일가견이 있는 최인혁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었다. 이 의사도 환자의 생존을 위해 자존심은 접어두고 다른 의사에게 수술의 집도를 맡길 줄 아는 훌륭한 인품을 지녔다고 생각된다. 담당 배우는 송영규.[14] 15년 9월부터 방영중인 드라마 디데이에서 주인공 정똘미가 본인 소속의 병원이 아닌 곳에서 환자를 수술하게 된다.(물론 세부 진행상황이 다르다.) 다만 이 드라마의 이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었는지는 불명.[15] 김민준은 대장암 전공인데, 김민준의 전공인 대장암을 최인혁에게 수술 받겠다는 환자가 등장해버린다.[16] 이민우와 최인혁은 산탄총을 맞고 실려온 여성 환자를 수술했다. 그 시각 박원국 환자의 수술은 옆 수술실에서 박성진과 강재인이 진행.[17] 무려 10cm가 날아갔다고 한다. 사고나자마자 수술했으면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겠지만 지체되는바람에...[18] 여담으로, 이 사람의 원래 모티브인 이국종교수도 환자 사망 시 보통 흔히 나오는 말인 '저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는 말 대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부터 한다.[19] 이국종 교수의 저서인 골든아워에서도 이 에피소드와 비슷한 사연이 나온다. 해당 사연의 아이들은 아버지 사망 후 소식이 두절된 친모가 돌연 등장해 아이들을 키우는 척하다 도로 할머니한테 떠넘기고 잠적했다. 결국 아버지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으로 아이들은 법적으로 대항할 아무런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해당 소식을 전해준 것은 현직 국회의원.[20] 이민우는 1화에서 환자의 사망에 패닉에 빠져 이미 죽은 아이를 양산 효성병원에서 세중병원까지 데리고 온 전적이 있다. 그런 이민우에게 환자의 사망도 의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임을 가르친 것.[21] 뭐 이건 원래 닥터헬기의 고질 적 문제로 2020년인 지금도 꼽힌다.[22] 참고로 이국종 교수의 저서, 골든아워를 보면 외상환자 대부분은 블루컬러, 상대적으로 사회적 위치가 낮거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현장직인 경우가 많다. 직업 귀천인 문제가 아니라 주요 근무처가 사무실인 화이트컬러 보다 현장직이 대부분인 블루컬러 사람들의 부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일례로 이국종 교수는 일하다 실려온 외상환자를 간신히 살려놓은 뒤 퇴원하는 것까지 봤는데 근황을 들어보니 또 일하다 다쳤고, 이번엔 사망했다는 얘길 들었다.[23] 실제로 이성민의 고향은 경북 봉화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