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3-01 10:21:15

신학대전

1. 개요2. 주요 사상3. 구성

1. 개요

신학대전(Summa Theologica)은 중세 스콜라 철학의 대표적인 학자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가 저술한 기독교 신학과 철학의 주요 저작이다. 이 책은 13세기에 쓰여졌으며, 기독교 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철학적 논의를 통해 신앙과 이성을 조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중세 신학과 철학의 정수로 평가받으며, 가톨릭 교회의 공식 교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근대 철학과 신학의 발전에도 지대한 기여를 했다.

2. 주요 사상

아퀴나스는 신앙과 이성이 서로 모순되지 않으며, 이성을 통해 신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이성을 통해 신의 법(영원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법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기반으로 덕(美德)을 중심으로 한 윤리학을 정립했다.

3. 구성

가톨릭적 진리를 가르치는 사람은 이미 진보한 사람들만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에 놓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도 그의 임무다. 그것은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어린아이들을 대하듯 여러분에게 젖을 먹여주었지 단단한 음식을 먹여주지 않았습니다."(1코린 3,1-2)라고 한 사도의 말씀을 따른 것이다. 이 저서에서 우리가 의도하는 것도 그리스도교에 속하는 것을,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가르치기에 합당한 방법으로 전수하는 것이다.
《신학 대전》 머리말 中(정의채 번역)

토마스 아퀴나스 본인의 설명에 의하면, 이 책은 입문자용이라고 하는데, 황당할 정도로 방대한 분량과 철학적 사유 때문에 현대인들 입장에서는 거의 조롱으로 느껴진다.[1][2] 오죽하면 라틴어로 된 원전 전체를 통독하는 사람은 전공자가 아닌 이상에야 드물다고 한다. 수백 페이지나 되는 책이 무려 100권이나 되는 것이 신학 대전이므로, 교양 삼아 읽으려면 정리서를 읽는 편이 빠르다. 내용 전부를 간명한 논리로 정리한 분량만 한국어 번역서 기준 600쪽이다. 원전을 다 읽으려다간 쉬지 않고 읽어도 몇 달이나 지나간 뒤에 책상에서 일어나는 자신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3][4] 독서광이자 박사 학위를 토마스 아퀴나스 연구로 받았고, 라틴어를 자유자재로 읽는 움베르토 에코도 그의 칼럼에서 '이런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사람은 전문 연구자나 요약본을 만드는 사람들뿐이다.'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다만 다른 칼럼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책들을 읽으려면 몇 달은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걸 보면 다 읽긴 읽은 듯하다.[5]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며, 각 부분은 다시 여러 질문(Quaestiones)과 항목(Articles)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404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404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1] 이 문단의 내용은 다소 오해인 것이 《신학 대전》은 '신학' 입문자를 위한 책이다.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세의 대학 제도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한데 중세 유럽의 대학은 3년 내외의 과정으로 구성된 인문학부를 하위 학부로 두고 7자유학예(liberal arts)를 인문학부에서 가르치고 인문학부를 마친 학생들이 신학, 법학, 의학의 상위 학부로 진학하는 체계였다. 즉 인문학부는 오늘날 대학의 학부에 해당하고 신학, 법학, 의학부는 석박사 과정에 해당한다. 결국 토마스 아퀴나스가 말한 입문자라는 표현은 지금으로 치면 최소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하고 대학원에 막 진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의 표현이다.[2] 그런데 중세 당시에 문법 학교나 교회 학교 등 중등 교육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는 나이는 낮으면 만 14세 정도였다. 초-중-고-대학교 과정을 연속해서 밟지 않으면 이상하게 여기는 현대 한국과 달리 중세 대학 교육은 만 30세 정도에 진학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30살이 넘어서 졸업한 학생도 드물지 않긴 했데, 이르면 만 17세에 저런 내용을 달달 외워야 했다는 것이다. 비슷한 걸로 따지면 사서삼경을 달달 외는 조선 시대 선비와도 비슷할 것이다.[3] 한국에서는 서울대교구 소속 정의채 몬시뇰을 중심으로 라틴어-한국어 대역으로 전체 번역을 시도하였는데, 1985년에 1권이 나오고도 2023년에도 아직 완결이 안 되었다. (현재는 한국성토마스연구소 링크 차원에서 번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참고 1~35권이 번역되었다. 총 75권으로 예정되어 있다. 비그리스도교권 국가 중 이러한 대역을 시도하는 게 최초의 일이었고, 1994년에 당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직접 격려와 축복의 말을 서신에 담아 보냈다. 그리고 당시 주한 교황 대사였던 조반니 블라이티스 대주교는 그 서한을 전달하며 "제가 아는 한, 교회 역사에서 교황이 개인적 번역 작업에 직접 간곡한 말씀과 축복을 내리는 서한을 전달한 일은 처음입니다."라고 말했다.[4] 정의채 몬시뇰은 평양교구 신학생 출신의 실향민으로, 로마 우르바노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가톨릭대 총장(1988.9.1.~1991.8.31.) 등을 역임한 한국 천주교의 으뜸가는 원로 신학자였다. 그는 2023년 12월에 향년 9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5] 그래도 아예 읽지 못할 책은 아니다. 애초에 신학 대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야 하는 책이 아니다. 오늘날의 백과사전이나 가톨릭 교리서처럼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찾아서 읽는 책으로 기획된 것이다. 그리고 이 작은 부분들은 굉장히 간결한 언어로 되어있기에 난해하지도 않다. 한국어 번역에서 한자어가 많은 게 흠이지만, 그것만 잘 극복하면 되는 이치이다. 특히 토마스의 문체는 아우구스티누스와는 달리 화려한 수사 어구를 생략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이 역시도 독해의 난도를 낮춘다. 다만 수사 어구의 화려함을 포기한 덕에, 아우구스티누스의 문체보다는 멋이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