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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BC(Real Business Cycle) 이론2. 상세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의 '합리적 기대 혁명' 이후, 1980년대에 생겨난 새고전학파의 세부 계통으로 경기 변동을 총수요 측면에서의 화폐적 요인으로 설명하지 않고, 총공급 측면에서 생산 함수에 가해지는 기술 충격(진보 또는 후퇴)으로 설명하고자 한 시도.전통적인 경기 변동 이론이 추세치인 경제 성장과 추세치에서의 이탈인 경기 변동을 나누는 것과 달리 실물 경기 변동 이론은 이를 한 큐(...)에 해결한다.[1] 미시 경제학의 노동 이론에서 다루어지는 임금 변화 시의 대체 효과와 기간간 소비 이론의 기간간 대체 효과, 기간간 노동 공급의 대체 효과, 자본재에 대한 투자 완성의 건설 기간(time to build) 등이 이들의 이론 설명에 쓰인 재료들. 가만히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사실 거시 경제학의 탈을 쓴 미시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물 경기 변동 이론이 루카스 비판에 대응하여 나온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주로 경제 주체들의 행태에 대한 함수식을 설정하고, 거기에 들어가는 파라미터를 베이지언 방식으로 추정하는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이 경기 변동을 설명하는데 신기하게도 그 결과물이 실제 수치들과 잘 맞아떨어져[2][3] 새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만세를 불렀지만, 케인지언들은 답이 없어요를 연발
...할 듯했지만, 사실 문제가 많은 이론이다. 일단 경제주체의 합리적 기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근래의 행동경제학처럼 '제한된 합리성'을 가정한다면 어떨까?[4]
이에 따라 실물경기변동론자들이 변신을 꾀하며 대책을 내놓았으니 그것은 케인즈 학파를 먹어버린다는 것.[7]
현재 실물경기변동론은 동태적 확률 일반균형(DSGE; Dynamic Stochastic General Equilibrium) 모형의 한 형태가 되었고, 그것의 케인즈학파 버전은 원래의 실물경기변동이론과 유동성제약, 화폐정책, 실질임금 경직성 등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이다. [8]
실물경기변동이론을 주로 연구한 해외의 학자로는 우선 실물경기변동이론을 1981년에 처음 제기한 핀 쉬들런[9], 에드워드 프레스콧, 토머스 쿨리 등이 있으며, 실물경기변동을 지지하는 학자로는 하버드대학의 로버트 배로, 시카고대학의 로버트 루커스 등이 있다.[10]
실물경기변동이론을 주로 연구한 대한민국 학자로는 국내에 RBC를 처음 들여온 연세대학교의 조하현 교수(연세대 학사, 시카고대학교 박사로 합리적 기대 혁명의 장본인인 루카스의 직계 제자),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장옥 명예교수(서강대 학사, 로체스터대학교 박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의 장용성 교수(서울대 학사, 로체스터대학교 박사) 그리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의 신관호 교수(서울대 학사, UCLA 박사)가 대표적이다.
[1] 케인지언이나 통화주의에서 경기변동을 자연율에서의 이탈이라고 인식하는 반면, RBC는 경기변동을 매 시점 경제주체의 최적화 결과라고 본다. 즉, 모든 시점에 시장은 청산된다.[2] 원 자료가 잘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다. 실물 경기 변동론자들은 그들이 고안한 호드릭-프레스콧 필터링으로 경제 변동 자료를 한번 걸러서 본다. 그럼으로서 실물 경기 변동론이 맞다고 확인(!)한다.[3] 사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원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든 가공해서 사용한다. 예를 들자면, 월별 실업률이나 분기별 실업률을 사용하는 경우, 원 자료를 사용하는 경제학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계절적 변동을 고려해서 조정한 자료를 사용한다. 그래야만 논문에서 보고 싶은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추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물 경기 변동 이론에서의 호드릭-프레스콧 필터링은 실물 경기 변동 이론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 추세선을 구한다거나 여러 기타 거시 데이터를 가공하는 경우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따라서 마치 '실물 경기 변동 이론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데이터를 가공해서 사용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주석이 옳은 것은 아니다.[4] 단, 경제학에서의 합리성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합리성과는 다른 면이 있으며, 심지어 행동경제학자들도 개념 이해 과정에서 일부 착각을 한 경우가 있다.[5] 여기에 대해 실물경기변동론자들은 기술충격을 넓게 봐서 자연재해, 원자재가격 변화 같은 것들도 포함시키면 된다고 한다지만, 왠지 초창기 실증분석 결과로 당당했던 느낌은 좀 구차하게 변한다.[6] 경제학자 윌럼 뷰이터가 야유한 바, "만일 경기침체가 생산성 충격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합리적 반응이라면, 요컨대 대공황은 (자신의 생산성 하락을 인지한 노동자들이) 전국적으로 무급휴가원을 들고 인사담당자들에게 쇄도한 탓에 발생했다는 건가?".[7] 가령 케인지언 성향의 경희대 이우헌 교수는 실물경기변동이론을 독학으로 팠다. 이우헌 저 거시경제학은 RBC에 관해 국내 경제학 교과서 중 가장 설명이 잘 되어 있다는 평을 받는다.[8] 사실상 이 이론은 학파 중립적 툴이 되다시피 했다. 초창기 모형의 함의들 대부분은 그저 연구자의 취향에 따라 이렇게든 저렇게든 대체가능한 상대적인 가설들로만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즉, 초창기의 원형적 내용은 증발해 버렸고 단지 그 형식만 남아서 요즘 연구자들의 게으름(꺼져라, 계량경제! 돌려라, 캘리브레이션!)에 봉사하고 있다.[9] 영문 표기가 'Finn Kydland'인 탓에 키들랜드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노르웨이 사람이라 발음이 다르다.[10] 루카스는 처음에는 화폐적경기변동모형을 지지하였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실물경기변동이론을 지지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