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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9:31:03

쑨양

쑨양의 수상 이력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자
파일:오륜기(여백X).svg파일:오륜기(여백X)_흰색.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태환
(2008)
파일:중국 국기.svg 쑨양
(2012)
파일:호주 국기.svg 맥 호튼
(2016)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우승자
파일:오륜기(여백X).svg파일:오륜기(여백X)_흰색.svg
파일:튀니지 국기.svg 오우사마 멜룰리
(2008)
파일:중국 국기.svg 쑨양
(2012)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
(2016)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우승자
파일:오륜기(여백X).svg파일:오륜기(여백X)_흰색.svg
파일:프랑스 국기.svg 야닉 아그넬
(2012)
파일:중국 국기.svg 쑨양
(2016)
파일:영국 국기.svg 토마스 딘
(2020)

}}} ||
<nopad> 파일:쑨양 이미지.jpg
이름 <colbgcolor=#ffffff,#191919>쑨양(孫楊[1], 孙杨[2], Sūn Yáng)
출생 1991년 12월 1일 ([age(1991-12-01)]세)
저장성 항저우시
국적
[[중국|]][[틀:국기|]][[틀:국기|]]
학력 저장대학 교육학원 (체육학 / 학사)
쑤저우대학 체육학원 (체육교육학 / 석사)
상해체육학원 (운동인체과학 / 박사과정)
종목 수영
주종목 자유형
신체 198cm[3], 78kg
최고기록 자유형 100m 48.94
(2013.9.8, 중국 선양)
자유형 200m 1:44.39 AR
(2017.7.25, 헝가리 부다페스트)
자유형 400m 3:40.14 OR
(2012.7.28, 영국 런던)
자유형 800m 7:38.57
(2011.7.27, 중국 상하이)
자유형 1500m 14:31.02 AR
(2012.8.4, 영국 런던)
가족 아버지 쑨췐홍(孙全洪), 어머니 양밍(杨明) [4]
배우자 장더우더우[5]
SNS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svg 파일:틱톡 아이콘.svg

1. 개요2. 선수 경력3. 사건사고
3.1. 도핑 파문
4. 수상 기록5. 여담
5.1.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

[clearfix]

1. 개요

중국의 수영 선수.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영 스타다.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올림픽에서 획득한 통산 메달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이다. 자유형 전문 선수로, 200m에서 1500m까지의 중장거리 종목을 올림픽[6]과 세계선수권에서 한 번씩 다 우승해 본 진기록도 갖고 있다. 2018년부터는 중국 수영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화려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약물 도핑 전력과 약물 검사 회피 의혹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400m에서는 올림픽 기록(3:40.14), 1500m에서는 세계 기록(14:31.02)을 세웠다. 특히 1500m 세계 기록은 그 이전 해에 열린 2011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자신이 경신했던 기록(14:34.14)을 재차 경신한 것이다.

2.2.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일:external/i.dongtw.com/2016080910091464090.jpg
400m 자유형에서 은메달, 2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400m 경기에서 도핑 파문 관련하여 맥 호튼과의 재대결로 주목을 모은 1500m 자유형에서는 15분 01초 97로 전체 16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을 낳았다. 원래 1500m는 쑨양의 주종목이고 이 종목에서 세계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지라 스스로도 '내가 1500m의 왕'[7]이라고 자부할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의문스러운 일. 본인 말로는 원래부터 아시안게임 뒤로 건강상의 문제로 1500m 기록이 들쭉날쭉했고 200m 자유형 경기가 끝나고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등 컨디션이 안좋아서 하루에 감기약을 6알씩이나 먹은 것이 (1500m) 경기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한다.[8]

2.3. 세계선수권 대회

세계선수권에서의 성적이 좋은 편이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7번의 세계선수권 대회에 모두 빠짐없이 참가했으며 처음 출전한 2007년 대회를 제외하고는 항상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다. 통산 금메달 11개(200m 2개, 400m 4개, 800m 3개, 1500m 2개) 은메달 2개(200m 1개, 400m 1개) 동메달 3개(1500m 1개, 4x200m 계영 2개), MVP 2회(2013년, 2015년)를 수상했다. MVP 수상 당시 여자부 MVP는 두 번 모두 케이티 러데키였다.

참고로 쑨양 외에 지금까지 세계선수권 자유형 종목에서 9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는 이안 소프(호주, 11개), 그랜트 해킷(호주, 10개), 마이클 펠프스(미국, 9개)밖에 없다.[9]

3. 사건사고

2013년 11월에 무면허 운전으로 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2014년 3월에 징계가 풀린 일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일주일 간 구치소 생활을 하였다.

3.1. 도핑 파문

2014년 중국선수권 출전 도중 진행된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쑨양은 원래 가지고 있던 지병인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10]으로 처방받은 약물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돼 있었으며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당시에 중국반도핑협회가 도핑검사 결과를 즉각 발표하지 않은데다, 출전 정지 3개월이라는 경미한 징계를 내림으로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 어떻게든 출전시키려 한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쑨양의 도핑 사건과 그 징계처리 과정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여 국제 스포츠중재 재판소에 중국을 제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결국은 제소하지 않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쑨양이 복용한 트리메타지딘[11]은 2014년에 최초로 도핑 금지 약물에 추가된 데다가 쑨양은 심장이 좋지 않아 이 약물이 포함된 바소렐을 지속적으로 복용해 와서, 이 심장에 관한 병력이 담긴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 무관용 원칙의 WADA를 설득할수 있었던 것. 그러나 이미 도핑 전력이 생겼다는 것과, 이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이후 외국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게 되었다.

이후로도 국내외 실적을 쌓아가며 조용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2019년 1월 27일 영국 선데이 타임즈에서 2018년 9월 4일 자택에서 도핑테스트용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하려던 검사관과 시비가 붙고 결국 샘플 채취를 거부했다는 보도를 내보내면서 다시 한 번 도핑 논란에 휩싸였다. 보도에 따르면 자택에 불시 방문한 IDTM(국제도핑테스트기구) 소속 도핑검사관에게 쑨양과 그의 스태프들이 정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검사관이 맞는지 물증을 요구하며 샘플 채취를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쑨양의 어머니가 경호원을 불러 망치로 혈액 샘플이 담긴 앰플을 깼다는 언급까지 있다. 이 사건은 FINA(국제수영연맹)에 보고되어 같은 해 11월에 청문회를 거쳤고 2019년 1월 3일에 내려진 최종 판정은 무혐의 처분. WADA는 이 결정에 반발해 3월에 CAS(스포츠중재재판소)에 쑨양과 FINA를 모두 제소했으며, 외신은 9월경에 청문회를 거쳐 CAS가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쑨양은 이 청문회를 공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8월 20일 CAS에 이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당초 9월로 예정되어 있던 청문회는 알려지지 않은 한쪽이 심리를 늦춰 줄 것을 요청하여, 원래보다 2달 가량 늦어진 11월 15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공개로 진행되었다. 1999년에 있었던 FINA와 前 아일랜드 수영선수 미첼 스미스 데 브루인 간의 소송전 이후 사상 2번째로 진행되는 공개 청문회라고 한다. CAS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동영상 중계되었다.

미국의 글로벌 수영 웹진 SwimSwam에서 청문회 현장에서 오간 발언 내용을 실시간으로 정리한 기사가 있다. 청문회는 약 11시간 가량 진행되었으며 재판 결과 발표일은 현재 미정이다. 만약 어느 한쪽이 선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할 경우 스위스 연방법원에 30일 이내로 항소할 수 있지만 매우 제한된 경우에만 항소가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CAS의 판정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당시 통역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을 들어 청문회에서 나온 모든 발언의 번역 작업을 거친 뒤 2020년 1월 중순 이후에나 선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FINA 도핑 패널 리포트의 원문이 7월 12일 호주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지를 통해 공개되었다. 총 59페이지 규모로, 당시 상황에 대한 당사자와 목격자의 증언, 그리고 FINA 패널들의 의견이 기록되어 있다.[12]

2020년 2월 28일 도핑검사 회피 의혹으로 인하여 8년 자격정지가 선고되었다. 사실상 은퇴라고 봐도 무방하다. 쑨양 측은 스위스 연방법원에 즉각 항소한 상태다.

이 사건의 전말이 알려진 이후로 중국 내부에서조차도 쑨양에 대한 비판 여론이 힘을 얻게 되었다. 샘플 채취를 저런 방식으로 거부한 것만 해도 경악스러운데 쑨양이 지지를 얻기 위해 웨이보에 검사관들의 개인정보까지 올리는 짓까지 해버린 것이다. 애국주의, 진영논리로도 쉴드가 불가능할 지경이라, 관영매체에서도 쑨양을 비판하는 논평이 다수 올라올 정도다. 그동안 아들의 역성을 들어주던 쑨양의 어머니 또한 극성이라고 까였다.

2020년 12월 23일(현지시각), 스위스 연방법원에서 CAS의 판결을 파기환송하고 다른 재판부가 재심하라는 선고를 내리면서 이 사건의 법정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2021년 6월 22일, 재심에서 4년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서 당분간 모든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본인은 징계를 소화한 후 현역 생활을 이어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는데, 이때까지 가면 수영 선수로서는 노장인 30대 초중반이라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고, 젊은 선수들이 한가득 치고 올라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대표선발은 물론이고 만약 출전한다고 하더라도 메달권 진입은 낮을 가능성이 높다.

2024년 5월 29일에 올라온 기사에 의하면 복귀를 선언하였으나 징계기간 동안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국내 예선전에는 참가하지 못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은 무산되었다.

4. 수상 기록[13]

<colbgcolor=#ffffff,#191919> 대회
올림픽 3 2 1
세계선수권(롱코스) 11 2 3
세계선수권(쇼트코스) 0 0 1
아시안 게임 9 5 0
아시아선수권 3 0 0
합계 26 9 5

올림픽
금메달 <colbgcolor=#ffffff,#191919> 2012 런던 <colbgcolor=#ffffff,#191919> 자유형 400m <colbgcolor=#ffffff,#191919> 3:40.14
(OR)
금메달 2012 런던 자유형 1500m 14:31.02
(前 WR)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자유형 200m 1:44.65
은메달[14] 2012 런던 자유형 200m 1:44.93
은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자유형 400m 3:41.68
동메달 2012 런던 계영 4×200m 7:43.43
(1:45.55)
세계선수권(롱코스)
금메달 2011 상하이 자유형 800m 7:38.57
금메달 2011 상하이 자유형 1500m 14:34.14
(前 WR)
금메달 2013 바르셀로나 자유형 400m 3:41.59
금메달 2013 바르셀로나 자유형 800m 7:41.36
금메달 2013 바르셀로나 자유형 1500m 14:41.15
금메달 2015 카잔 자유형 400m 3:42.58
금메달 2015 카잔 자유형 800m 7:39.96
금메달 2017 부다페스트 자유형 200m 1:44.39
(AR)
금메달 2017 부다페스트 자유형 400m 3:41.38
금메달 2019 광주 자유형 200m 1:44.93
금메달 2019 광주 자유형 400m 3:42.44
은메달 2011 상하이 자유형 400m 3:43.24
은메달 2015 카잔 자유형 200m 1:45.20
동메달 2009 로마 자유형 1500m 14:46.84
동메달 2011 상하이 계영 4×200m 7:05.67
(1:45.14)
동메달 2013 바르셀로나 계영 4×200m 7:04.74
(1:43.16)
세계선수권(쇼트코스)
동메달 2018 항저우 계영 4×200m 6:47.53
(1:41.25)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10 광저우 계영 4×200m 7:07.68
(1:45.65)
금메달 2010 광저우 자유형 1500m 14:35.43
금메달 2014 인천 계영 4×100m 3:13.47
(48.55)
금메달 2014 인천 자유형 400m 3:43.23
금메달 2014 인천 자유형 1500m 14:49.75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자유형 200m 1:45.43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자유형 400m 3:42.92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자유형 800m 7:48.36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자유형 1500m 14:58.53
은메달 2010 광저우 자유형 200m 1:46.25
은메달 2010 광저우 자유형 400m 3:42.47
은메달 2014 인천 자유형 200m 1:45.28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계영 4x100m 3:13.29
(48.38)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계영 4x200m 7:05.45
(1:44.19)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2012 두바이 자유형 200m 1:45.49
금메달 2012 두바이 자유형 400m 3:42.49
금메달 2012 두바이 자유형 1500m 14:44.10

5. 여담

5.1.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

파일:external/afpbb.ismcdn.jp/img_4f477e0f1729bb5c8fe7978692e39c29135357.jpg
한국의 박태환과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이자, 서로 생일을 챙길 정도로 절친이라고 한다. 쑨양과 박태환의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는 사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언론을 통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상하이 세계선수권(2011), 런던 올림픽(2012) 등 서로 만날 기회가 많았다.

사적으로는 두 선수의 관계가 매우 좋으며, 쑨양이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국제대회 정상을 차지한 박태환을 존경하고 있다는 설이 있었다. 런던 올림픽 당시 박태환을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박태환의 행동을 따라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런던 올림픽 초반만 해도 박태환이 부정한 판결을 받자 쑨양이 폭소를 터뜨렸다는 등 악의적인 루머가 돌정도로 국내에서 안티가 많았는데 쑨양이 박태환 팬이란 게 공개되고 나서는 양국에서 두 선수 모두다 이미지가 매우 좋아졌다. 두 선수의 친분 덕에 현재도 중국 선수 중에선 쑨양이 가장 국내 인지도도 높고 지지도 많이 받는 편이다. 인천 아시안 게임 당시 박태환의 생일날에 쑨양이 어머니에게 부탁해서 '태환아! 생일 축하해!' 라고 쓴 케이크를 들고 수영장에 나타나 깜짝 생일파티를 치러주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도 '박태환은 특별한 속도감이 있는데 리우에서는 확실히 느린 것 같다'고 인터뷰하며 안타까워 했다.
파일:external/cdn.media.worldjournal.com/201608080201098_36684.jpg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4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으로부터 '약물사용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확히는 연습경기 당시 쑨양이 호튼에게 장난으로 물을 끼얹은걸 두고 호주측에서 연습 방해라고 항의하자 중국 단장측이 두 선수는 친하고 그어떤 악의도 없다고 해명하는 신경전이 있었다. 그런데 친하다는 얘기와 달리 호튼은 문자 그대로 쑨양을 쌩깠다고 한다. 예선 경기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호튼이 증언하길, 쑨양이 물을 끼얹으며 장난을 걸길래 씹었더니 삐져서 물을 계속 튀기길래 자기도 계속 씹었다고 한다. 그리고 약물 사기꾼들에게 인사할 시간 따위 없다고 강하게 발언하며 경쟁은 약물안한 선수들간에나 존재하는 단어라고 대놓고 쑨양과 자신은 라이벌이 아니라고 디스했다. 그리고 이어진 결승에서 금메달까지 호튼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에 중국측은 격분하여 IOC에 항의했지만 IOC는 모든 선수는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그냥 자기 생각을 말한 것 뿐이므로 징계할 꺼리가 못된다고 중국 측의 항의를 기각했다.

이에 화가 난 중국의 키보드 워리어들은 호튼의 인스타그램을 점령하여 살해협박을 날리는 중이라 한다. 심지어 해커들이 호주 수영협회측에 공격까지 감행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호튼과 호주 측은 중국 기자가 노발대발하여 해명을 요구하자 쑨양이 옆에 있는 현장에서 대놓고 "이는 명백히 선한자들의 승리이고, 쑨양에 대한 악감정은 없지만 도핑 전과자는 올림픽에 아예 나오면 안된다는게 전세계 수영 종사자들의 의견이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쑨양은 "나는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호튼은 좋은 수영 선수지만 중국 선수에게 불만이 있든 말든 상관할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딴후에도 이 질문을 받자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도 맥 호튼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며 계속해서 까였다. 프랑스의 배영 선수 카미유 라쿠르는 수영이 도핑에 타락한 종목이 된 걸 개탄한다며 쑨양의 소변은 보라색일 것이라고 그를 경멸하는 인터뷰를 날렸고 수영의 전설 마이클 펠프스도 호튼의 발언을 지지했다. 러시아 국가대표팀 도핑 스캔들 때문에 도핑 전과 선수에 대한 선수들의 혐오가 역대급으로 높아진 시점이라 남자 수영계에서는 쑨양이 비판을 받았다. 미국 기자들이 대놓고 쑨양을 비웃었다는 주장도 들릴 정도였다. 여담으로 중국 여론과, 박태환도 같은 전과로 엮여 있는지라 간접적으로 상관이 있는 소수의 한국 여론은 막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한편으론 이를 견제로 해석하거나 혹은 서방 수영 강대국의 인종차별적 오만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해당 선수들의 비판에서 인종차별적 스탠스는 전혀 없고 오히려 인종차별 드립은 호주인은 영국 교도소 탈주민족이라고 제목을 단 기사를 낸 중국 미디어가 먼저 날렸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모든 나라의 모든 종목들에서 도핑에 대해 혐오, 경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서 쑨양이 비판받는 게 유별난 견제라고 볼 수도 없다.

한편 중국측의 사과 요구에 대한 호주의 반응은 대략 "엿이나 까잡수셈" 정도였다. 호주 언론도 만만치 않은 트롤링을 시전해서 카운터를 먹였는데 시상대에서 중국 국기를 칠레 국기로 바꾸어 달아 내보내거나 한 프로그램에서 아나운서는 "약물 사기꾼 쑨양이 어이쿠 죄송 말실수가 나왔네요"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말 중국 측 수영팀에서 도핑[17]이 걸리고 말아서, 중국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다.

2019년 도핑테스트 회피 파문이 일어난 이후엔 사실상 일부 무개념 중국인들을 제외하고는[18] 누구에게도 선수로서의 최소한의 존중도 받지 못하고 있다. 2019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연이어 우승하면서 2관왕에 올랐지만, 시상대에서 다른 선수들[19]이 아예 시상대에 올라서기를 거부하거나, 메달리스트들이 서로 악수를 하고 한데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것도 피하고 있다. 결국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는 쑨양이 던컨 스콧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고함을 치는 모습까지 포착되었다.[20]여담으로 시상식에서 연이어 벌어진 사태에 대해 호튼, 스콧, 쑨양 모두 FINA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 일로 호튼과 스콧은 도리어 현장에 있는 선수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았다. 미국 여자 평영 선수 릴리 킹은 '맥 호튼이 선수촌 식당으로 들어오자 200여 명의 선수들이 기립박수를 쳤다'고 증언했을 정도다.


[1] 번체자[2] 간체자[3] 국제 수영 연맹 프로필[4] 양친 모두 배구선수 출신으로, 아버지의 키가 188cm고 어머니의 키가 174cm라 한다.[5] 전 리듬체조 선수[6] 단, 800m 종목(2020 도쿄 올림픽부터 추가됨) 제외[7] 인터뷰 중 상대 외신기자에게 "I'm the king, I'm the new world"라고 말한 적이 있다.[8] 그러나 이미 2014년부터 1500m 기록이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냥 핑계일 가능성이 높다. 그 전 해에 열린 2015 세계선수권에서도 결선 경기 직전 기권했고, 2017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예 예선에도 참가하지 않았다.[9] 단, 여자부의 경우는 케이티 러데키가 현재 통산 15개의 금메달을 수상했다.[10] 심근허혈이라는 말도 있다[11] 사실 어디까지나 100% 의료용으로 만든 물건에 부수적으로 조금의 경기력 향상 여지가 있을까 한 정도로 효과가 애매해서 PED로 등록도 안 되어 있는 물건이다.[12] 다만 원문은 유료 결제를 해야 볼 수 있다.[13] 굵은 글씨의 기록은 종목별 개인 최고기록이다.[14] 박태환과의 공동 은메달이다.[15] 중국판 제목은 진정남자한(眞正男子漢). 시즌2 공군 편에 정규 멤버로 출연했다.[16] 1위는 판빙빙이 차지했다.[17]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했던 천신이가 예선 경기 직후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실격했다.[18] 중국인들도 2020년 판결 이후로는 대부분 등을 돌렸다. 그동안 중국 언론들이 대회 성적을 국위선양으로 취급해서 편파보도로 쑨양을 쉴드쳐서 애국 마케팅이 먹혔지만 이제는 관영매체들조차 그를 손절하고 있어서 중국인들도 전말을 알게 되었고 대부분 양아치 취급을 하고 있다.[19] 400m에서는 호주의 맥 호튼(은메달), 200m에서는 영국의 던컨 스콧(공동 동메달)[20] 이때 스콧을 비웃고 삿대질하며 영어로 "난 위너! 넌 루저!" 라고 조롱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