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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7:44:22

Officine Pane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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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몬트랄프 로렌 코퍼레이션의 합작. 리치몬트 그룹에서 50%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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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 PAM 508 루미노르 섭머저블 세라미카 47mm 모델

1. 개요2. 역사
2.1. 실베스터 스탤론과 파네라이의 재건
3. 직영 공식 부틱4. 특징5. 파네리스티6. 짝퉁의 범람7. 논란
7.1. 뉴욕 부티크 한정판 PAM318 에보슈 무브먼트 논란7.2. 2021년형 신형 크로노그래프 허위 자사 무브먼트 논란7.3. 그룹사 무브먼트 스펙 다운 논란7.4. P.9010 무브먼트 핵 기능 삭제 및 피니싱 생략 논란7.5. 루미노르 듀에 방수 성능 논란7.6. 마이크로 제네레이터의 자기장 차폐 미흡 논란

1. 개요

이탈리아의 명품 시계 브랜드.

본사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소재하고, 제조공장은 스위스 뇌샤텔에 위치한다.

2. 역사

파네라이의 시작은 1860년 이탈리아의 사업가 조반니 파네라이(Giovanni Panerai)가 세운 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업초기 파네라이는 시계전문회사가 아니라 이탈리아 해군에 납품하는 군납용품 업체였으며 따라서 초창기에는 시계뿐만 아니라 군용 나침반, 손전등 등도 납품한 기록이 있다.[1]

본격적인 시계제조는 1936년 이탈리아 해군에 납품한 "라디오미르(Radiomir)"를 제조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탈리아 해군은 어두운 바닷속에서도 시계의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계를 제작할 것을 주문하였다. 파네라이사는 이러한 해군의 요구에 부응하여 아연황화물과 라듐브롬화물을 혼합하여 일명 "라디오미르"라는 야광물질을 개발, 시계에 적용시켜 해군에 납품하였고 이 야광물질을 그대로 시계이름에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 라디오미르 시계를 착용한 이탈리아 해군 특전대가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인 1941년 12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정박해 있던 영국해군의 전함과 구축함들을 침몰시키는 전과를 세웠고, 이로 인해 파네라이의 라디오미르 시계가 시계덕후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파네라이는 계속 이탈리아 해군에 시계를 납품하였고 1950년에는 라디오미르 이외 독특한 구조와 외형의 방수기능을 가진 "루미노르(Luminor)"시계를 개발하여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이 루미노르 시계의 용두모양이 파네라이 시계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파네라이의 시계는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고 주로 군납용으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그 후 1960~70년대 쿼츠시계 광풍이 전세계적으로 몰아치자 당시 대부분의 기계식 시계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파네라이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결국 80년대 이후에는 시계제조를 한동안 중단하였다. 이후 1993년 이탈리아 시덕후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다시 시계제조를 시작하였으나 이때에도 시덕후들이나 아는 그저그런 브랜드였다.

2.1. 실베스터 스탤론과 파네라이의 재건

95년, 재난영화 데이라잇의 촬영에 한창이던 할리우드의 대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탈리아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파네라이를 보고 완전히 빠져 버리게 되었다. 스탤론은 자신의 우람한 체구에 걸맞은 빅 사이즈의 큼직한 파네라이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자신도 구입하고, 지인들 선물용으로 200피스를 한꺼번에 구입하면서 파네라이는 직간접적으로 헐리우드에 홍보되기 시작됐다.[2] 그리고 스탤론이 선물로 준 지인중에 한명이 리치몬트 그룹[3]의 회장 요한 루퍼트 였는데 그 또한 파네라이에 매료되면서 파네라이가 1997년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되는 계기가 된다. 그후, 리치몬트의 막강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취하기 시작한다.

현재의 명품 스포츠워치 브랜드 파네라이는 스탤론이 재건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탤론은 세계 제1의 파네리스티[4]로서, 수많은 그의 영화에 직접 파네라이를 차고 나왔다. 그러나 2010년대 중후반부터는 스탤론은 의도적으로 파네라이 착용을 배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훗날 밝혀지길 본인이 이렇게까지 브랜드를 대성 시켰는데 정작 파네라이가 본인에게 해주는건 없었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파네라이에 대한 아쉬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행보중 하나가 파네라이에게 있어 가장 기념비적인 시계라 할 수 있는 데이라잇에 나왔던 시계를 경매로 매각했다.

파일:attachment/rambo4op.jpg
람보 4에 등장한 파네라이.

3. 직영 공식 부틱


신세계 본점, 신세계 센텀시티, 롯데 부산본점, 롯데 광복점, 더현대 대구,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갤러리아 광교 (타임밸리[6]) 등의 멀티샵, 딜러샵은 제외된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는 2023년 4월 7일부터 딜러샵에서 공식 부틱으로 직영화되었다.

4. 특징

파네라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브랜드의 시계와 비교할 때 [7] '유별나게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 명품시계 하면 흔히 화려하고 정장에 어울릴 법한 심플하거나 화려한 드레스 워치 시계를 주로 생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파네라이는 기존의 명품시계와는 전혀 다르게 철저히 처음부터 군용 시계 브랜드로 시계를 제작한 그때 그 헤리티지와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오며 명품으로 성장한 브랜드로서, 군용시계 + 명품시계인 서로 어울리지 않은 두 특징이 공존하는 시계 브랜드이다. 미니멀리즘/디버전스에 입각한 다이얼과 케이스 디자인을 자랑하며, 파네라이 시계의 캐릭터성을 가감없이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파일:Officine Panerai Luminor PAM111.jpg
가장 인기있는 모델 중 하나인 루미노르 PAM111

또 다른 특징은 다른 시계브랜드와는 다르게 파츠의 교체, 특히 스트랩을 교체(이하 '줄 교체','줄질')하는 즐거움이 파네라이를 이해하는데 가장 큰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브랜드의 시계들도 줄을 교체할 수 있지만 파네라이는 아예 제작사가 줄 교체를 자주 조장하는 정도인지라, 일단 구조부터 줄 교체에 용이하고 시계제작사 자체제작의 OEM 스트랩은 물론 극렬 파네리스티들이 직접 제조하는 애프터마켓 스트랩의 종류가 무궁무진하여 파네라이의 팬덤 주축이 되는 가장 큰 요소가 되고 있다.

무브먼트는 과거엔 롤렉스, 후에 유니타스 계열 범용 무브먼트를 사용했었다. 아주 가끔 고급모델의 경우, JLC의 무브를 사용할때도 있다. 최근에는 ETA의 무브먼트 공급문제 때문에 비(非) 스와치 그룹의 회사들처럼 파네라이도 자사가 직접 제조하는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거의 대체가 되었다.

5. 파네리스티

다른 브랜드보다도 유난히 팬덤이 두툼하여 파네라이 시덕후를 의미하는 "파네리스티(Paneristi)"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을 정도이며 이러한 원인은 독특한 디자인이 큰 몫을 차지한다고 볼 수도 있다. 허나 파네라이 시계를 처음보는 일반인이나 디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타 시덕후들에게는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6. 짝퉁의 범람

2000년대 이후 파네라이는 시덕후라면, 그리고 패션에 약간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시계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최근 자사무브도 여럿 개발하여 기술적으로도 큰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를 노린 중국짝퉁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파네라이의 성장을 주목하고 대량으로 짝퉁을 양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밀도는 놀라운 수준이다. 미니멀리즘을 중시한 디자인도 그렇고, 자사무브를 적용하기 전까지 범용무브를 큰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 등, 대량 생산하기에는 매우 편리한 브랜드 특징을 악용하고 있는 것. 여기에 낚인 사람들은 정밀하게 복제된 짝퉁의 사용을 조장하기까지 하여, 정품 보급에 상당히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보통은 짝퉁 제작이 정교해져도 짝퉁은 짝퉁일 뿐, 마감이나 소재, 오차등의 품질 수준은 단가 문제상 짝퉁이 따라올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롤렉스처럼 수요가 많은 시계는 짝퉁의 제조 기술이 날이갈수록 향상되어 육안으로는 외관상 정품과 구별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고, 파네라이처럼 외관이 상대적으로 심플하면서 수요도 받쳐주는 시계는 짝퉁 업자에게 만만하기 짝이 없는 복제 대상이 되었다.

더구나 파네라이는 한동안 무브먼트에 대한 투자가 미진했었고 그 시절은 위블로처럼 정품사느니 짭사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었다. 실제로 위 사진에 있는 PAM 111 모델의 경우, 짭의 수준이 이미 한계치에 달했다. 케이스 폴리싱과 글라스 작업, 스트랩 교체를 하면 전면은 물론이고 뒷백까지 진품과 거의 분간이 안 가는 수준이다.

7. 논란

파네라이는 시계 가격대에 비해 내부에 탑재된 무브먼트가 빈약하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ETA6497 베이스의 무브먼트를 탑재하던 시절은 물론이고, 자사 무브먼트[8] 탑재를 늘리는 지금에도 여전히 여러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다.

7.1. 뉴욕 부티크 한정판 PAM318 에보슈 무브먼트 논란

파네라이는 2009년 PAM318 모델에 아무런 수정/마감이 안된 에보슈 수준의 유니타스 무브먼트를 박다가 뒷백을 까본 한 구입자에게 항의를 받은 일이 있었다. 이 문제가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던 것은 해당 시계가 일반 모델이 아닌 뉴욕 부티크 150개 한정판 모델이었다는 것이다. 카탈로그에 무브먼트는 OPXXIX라고 기재되었으나 그 정체는 무수정 유니타스 에보슈. 한정판 모델에 이런 짓을 하는 패기라고 해야 할까...... 항의에 대한 파네라이측의 대답은 우린 잘못 없지만 무브먼트 스왑은 해줄테니 배송료는 구입자가 내라(...)였다고 한다.

파일:Panerai_OPXXIX_UnitasEbauche.jpg

7.2. 2021년형 신형 크로노그래프 허위 자사 무브먼트 논란

2021년 4월 파네라이가 발표한 신형 크로노그래프 PAM01109, PAM01110, PAM01218, PAM01303, PAM01111 등이 논란의 대상이다. 그 중 금통 모델인 PAM01111은 다른 모델과 달리 디스플레이백으로 되어있는데, 무브먼트 형상은 영락없는 ETA2892A2. 고해상도 사진의 밝기를 조정한 뒤 확대해보니 무브먼트 베이스 플레이트에 2892A2 각인이 찍혀있는 것까지 확인되었다. 크로노그래프 시계이기 때문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위해 뒤부아 데프라(Dubois Dépraz, 통칭DD)의 모듈을 추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일:210808-panerai-pam1111-eta-2892-stamps.jpg

문제는 이 시계의 가격이 무려 2만7천달러(한국 판매가 3천2백만원)나 한다는 것과, 파네라이는 이 무브먼트를 P.9200이라 부르며 자사 무브먼트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었다는 것. 파네라이는 자사 무브먼트에 대해서는 P.xxx, 범용 무브먼트에 대해서는 OP xxx 의 표기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 신형 무브먼트를 자사 무브먼트라고 생각했었다.

동형의 2892A2+DD 무브먼트를 사용한 튜더의 헤리티지 크로노그래프 70330의 가격은 3천달러[9] 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범용 무브먼트를 사용하고서 이것을 자사 무브먼트라고 주장하며 고가를 받는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10] 관련기사 해당기사 번역글

7.3. 그룹사 무브먼트 스펙 다운 논란

루미노르 듀에, 섭머저블 PAM683, PAM959, PAM960 등에 사용된 OP XXXIV 무브먼트(최근 이름을 P.900으로 변경)에 대한 것이 있다. 이 무브먼트는 모그룹인 리치몬트 그룹 계열사인 발 플뢰리에(Val Fleurier)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같은 그룹의 엔트리급 메이커인 보메 메르시에의 Baumatic™ 라인에 채용된 BM12-1975A 무브먼트와 로터 형상 및 표면 피니싱 차이 외에는 사실상 동일한 무브먼트이며 보메의 것보다 스펙 다운되었다는 것이다. (항자성→항자성없음, 파워리저브 5→3일 축소)

파일:210801-comp-baumatic-vs-iwc32110-vs-p900.jpg

그룹사 차원에서 개발한 무브먼트를 계열사들이 돌려가며 사용하는 것 자체는 욕먹을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파네라이의 시계 가격이 보매틱의 3배인데 동일 스펙 무브먼트는 고사하고 오히려 스펙이 너프된 것은 너무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 같은 리치몬트 그룹의 IWC의 스핏파이어(32680x), 탑건(326901)에 사용된 캘리버 32110도 동형 무브먼트라 같은 이유로 욕을 먹고 있다.

7.4. P.9010 무브먼트 핵 기능 삭제 및 피니싱 생략 논란

P.9010 무브먼트가 2020년부터 아무런 예고 및 공표없이 핵(hack)[11] 기능이 삭제되었으며, 피니싱 공정이 기존 대비 대폭 생략되었다는 논란. 파네라이는 디스플레이백보다 솔리드백 모델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시계 내부를 보기 어려워 소비자들은 이런 다운그레이드를 잘 모르고 있다가 2022년 초에 논란이 불거졌다.

구체적으로는

등이 구버젼 대비 생략되었다.

시계 전문 사이트 Perezcope는 이런 실태를 고발하며 파네라이가 홍보하는 '진화(evolution)'라는 표현은 뻔뻔하기 짝이 없으며 오히려 '퇴화(devolution)'라고 신랄하게 깠다. 아울러 이런 무브먼트에 동일 형번을 부여해서는 안되며 별개의 열화된 파생형으로서 다른 형번을 부여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파일:panerai-p-9010-devolution.jpg

7.5. 루미노르 듀에 방수 성능 논란

2017년 파네라이는 기존의 루미노르에 비해 두께를 10.7mm[12] 까지 대폭 줄인 (1950년형 초기 루미노르의 두께는 무려 15.65mm) 루미노르 듀에를 발표했다.

파일:Panerai Luminor Due Thickness.png

문제는 이 시리즈의 방수 성능이 고작 30m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13]

원래 루미노르 라인은 용두 바깥쪽에 거대한 크라운 가드를 갖고 있으며, 이 가드는 레버구조를 통해 레버를 닫으면 용두를 눌러 압박하는 방식으로 높은 방수 성능을 구현했던, 툴워치로서의 파네라이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기구물이다. 그런데 30m 방수라는 것은 이 거대한 크라운 가드는 아무 기능적 역할이 없는 장식물에 불과하다는 이야기[14]이며 군용 다이버 워치로서 명성을 얻은 파네라이의 역사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파일:PANERAI-LuminorDue_30mWaterResistance.png

두께를 줄이기 위해 방수를 희생했다는 식의 변명도 통할 수가 없는 것이, 훨씬 저렴한 브랜드에서 비슷한 두께로 200m 정도의 방수 성능을 제공하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다.[15] 정 기술력이 모자라서 지금의 두께로는 방수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면 두께를 11~12mm 수준으로 늘려서라도 어쨌던 방수성을 확보하는 것이 다이버 워치로 명성을 얻은 파네라이의 역사성과 정체성에 부합했을 것이다.

파네라이는 2022년에 문 페이즈 기능을 추가한 루미노르 듀에 루나를 선보였는데, 방수를 개선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드레스 워치 수준인 50m에 불과하여 재차 실망을 안겼다.

일부에서는 루미노르 듀에의 케이스를 실제로 수밀 테스트기에 넣어 테스트해보니 20기압(200m)을 통과하더라,관련영상 실제 방수 성능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당당하게 케이스에 20ATM (200m) 방수를 각인해서 팔면 될 일이다.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시계를 워터 스포츠에 사용해서 물이 침투했을 경우 책임을 소비자에게 돌리기 위해서(회사의 성능 보증범위가 아님) 그리고 제품 보증 수준을 낮추고 이에 맞게 생산시 방수 테스트 수준을 낮춰 원가 절감을 하기 위해서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16]

7.6. 마이크로 제네레이터의 자기장 차폐 미흡 논란

파네라이는 2024년 발표한 신제품인 섭머저블 일룩스 랩아이디(Submersible Elux Lab-ID)에서 초소형 발전기를 내장하여 잠수 중 필요시 30분간 LED 조명을 가동시키는 기믹을 선보였다.

이 초소형 발전기에는 당연히 영구 자석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 자기장이 차폐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링크[17] 물론 시계의 밸런스 휠, 이스케이프먼트 휠, 밸런스 스프링을 비자성 소재로 제작함으로써 자기장 차폐를 하지 않더라도 시계의 오차에는 문제가 없도록 할 수는 있으나, 시계 내부의 자기장이 차폐되지 않고 외부로 흘러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자기장 미차폐가 문제되는 이유는, 실제의 다이버들은 다이빙 컴퓨터가 일반화된 현재에도 아날로그 나침반을 필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수중에서 나침반은 핵심적인 내비게이션 장비이므로 여기에 영향을 주는 자기장은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제품 기획 단계에서 실제 다이버들의 요구 사항들이 검토되지 않은 사무실 다이버 시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다이버 시계를 차고 실제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하나, 파네라이는 수중 군사 작전[18]을 위한 군용 다이버 시계로 명성을 얻은 메이커인 만큼 이런 부분에서 더 엄격한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1] 그래서 다이빙워치 라고 딱 정하면 생각나는(떠오르는)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이빙워치 전문 제조회사로 인지도가 엄청 높다.[2] 이때 200피스를 단 한푼도 할인해주지 않았다고 한다.[3] 까르띠에, 끌로에, IWC, 예거 르쿨트르, 몽블랑, 로저드뷔, 바쉐론 콘스탄틴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한 대기업.[4] 파네라이 매니아들을 지칭하는 용어[5] 인천점은 2022년 철수[6] 리치몬트 그룹 산하의 멀티샵[7] 여성용 모델이 40mm가 넘는다.[8] 이것도 실제 직접 개발했다기보다는 모기업인 리치몬트 그룹의 무브먼트 전문 제조부문인 발 플뢰리에(Val Fleurer)에 의존한 것이지만[9] 관련기사 원문에는 3천달러로 나오지만, 튜더 홈페이지의 공식 리테일 가격은 4,525 달러이다.[10] 물론 해당 모델은 금통이기 때문에 더 고가격이 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2만 7천달러는 합리화가 어려운 가격이다.[11] 용두를 뽑으면 초침이 정지하는 것[12] 홍보자료에 따라 수치가 10.5mm, 10.7mm, 11.2mm 등으로 다르다. 10.7mm는 파네라이의 공식 홈페이지의 2022년 현행 모델 자료를 가져온 것.[13] 38mm 다이얼의 PAM00926, PAM01043, PAM01405는 물론이고 45mm 다이얼의 PAM00964 마저도 30m 방수[14] 스크류 다운 용두 등 별도의 방수 구조가 없는 드레스 워치(정장용 시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방수 성능이 30~50m 방수다.[15] 예를 들면 Sinn 556모델(디스플레이백)은 11mm두께, 미도 오션스타39(솔리드백)는 10.5mm 두께로 200m 방수를 구현했다. 각 시계의 무브먼트 두께까지 고려하더라도, 루미노르 듀에 정도의 두께면 200m 방수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설령 200m는 힘들다고 하더라도 100~150m 방수를 달성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보인다.[16] 영상처럼 샘플을 임의로 한 두개 꺼내어 테스트를 통과하느냐와 생산된 제품의 대부분(제조업 품질 관리에서 자주 사용되는 6시그마라면 불량율이 100만개당 3.4개 이하여야 한다.)이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17] 한국내 제품 발표회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스위스 테크니션이 1.자기장은 차폐되지 않는다. 2.발전기의 자기장이 시계의 오차에는 영향주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해당 질문자는 나침반을 들고가서 실제로 시계 주변으로 자기장이 존재함을 확인했다.[18] 기뢰는 자기장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뢰 제거와 같은 작전에 투입되는 장비는 자기장을 띠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