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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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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colbgcolor=#625a71><colcolor=#ffffff> 파리의 노트르담의 등장인물
에스메랄다
Esmeralda
파일:La_Esmeralda_from_Victor_Hugo_and_His_Time.jpg
본명 아녜스 기베르토(Agnès Guybertaut)[1]
출연작 파리의 노트르담
1831년 3월 16일
출생년도 1466년
사망년도 1482년
성별 여성
나이 16세[2]
직업 댄서, 집시
출신지 프랑스 파리
국적 이탈리아계 프랑스인[3]
인간 관계 파케트 '라 샹트플뢰리' 기베르토(어머니)
불명 (생물학적 부친)[4]
잘리[5] (애완염소 및 친구)
피에르 그랭구아르(임시 배우자)
콰지모도(자신이 도와준 사람, 은인,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
클로드 프롤로(원수)
주요 연기자
[ 뮤지컬 ]
오진영
문혜원
바다
윤공주
린아
전나영
차지연
정유지
유리아
솔라
[ 애니메이션 ]
채시라(1편)
김옥경(2편)
데미 무어 (연기)
하이디 몰렌하워 (노래)
호사카 치주 (1편)
타카노 우라라 (2편)
[ 영화 ]
1. 개요2. 설정3. 성격4. 작중 행적
4.1. 원작4.2.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4.3. 기타
5. 코제트와의 비교

[clearfix]

1. 개요

Esmeralda

빅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주인공.

작중 최고의 미모와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 풍부한 재주를 가진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16살의 집시 아가씨이다. 본명아녜스 기베르토(Agnès Guybertaut).

2. 설정

그 타고난 미모는 그녀가 갓난아이 시절에 점을 봐준 집시가 "커서 예쁜 아가씨가 될 거야."라는 대사로 인정했으며, 결국 에스메랄다를 탐하다 못해 추한 장애인으로 태어난 콰지모도와 바꿔치기해 납치해갈 정도. 탬버린을 치며 요염하고 자유분방하게 춤을 추며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유명한 댄서 겸 가수이다. 이름 '에스메랄다'는 스페인어로 '에메랄드'를 뜻한다. 에스메랄다라는 이름을 지닌 캐릭터들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캐릭터.

본래는 집시가 아니라 어느 매음굴에서 고급 창녀로 먹고 살던 평범한 여인 파케트 기베르토(Paquette Guybertaut)[6]사생아 외동딸로 태어났으며 귀족에게 버림받고 삶이 비참해진 파케트에게는 인생의 단 하나뿐인 행복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갓난아이였던 아녜스의 점을 봐준 집시들이 훗날 절세미녀로 자랄 아녜스를 탐낸 나머지 콰지모도를 버리고 아기 신발 한짝만 남겨둔 채 아녜스를 유괴해가 자신들의 아이로 키워버렸다. 하루아침에 집시들에게 소중한 아녜스를 빼앗겨버리고 혼자가 된 파케트는 그 날부로 세상 모든 집시들을 증오하고 저주하며 '귀뒬'이라는 이름의 수녀로 은거한 채 딸 아녜스와 다시 만나는 그 날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그 집시들도 훗날 자신들의 악행에 후회했는지 철이 든 에스메랄다에게 출생의 비밀과 진실을 알려주고 아기 신발 한짝을 주며 이 신발과 같은 다른 한짝의 신발을 가진 사람이 너의 어머니라고 말해주었고, 에스메랄다는 그리운 친모를 찾아 친구 염소 잘리와 함께 파리 노트르담으로 온 것이 서사의 골자이다.

같은 작가가 만든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코제트가 본명인 '외프라지(Euphrasie)'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별칭 '코제트'로 불리듯이 작중에서나 대중적으로나 아녜스가 아니라 에스메랄다로 불린다. 아녜스는 기독교를 대표하는 4대 순교 성녀 중 한 명의 이름인데, 파리의 노트르담의 아녜스처럼 아름다운 미모와 정결한 신앙생활, 순수한 마음을 지녔다. 수많은 남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흑심을 품은 남자들에게 시달리다가 끝내 불에 던져져 불과 11세의 나이에 비참한 죽음을 맞아 순교했는데, 에스메랄다 역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매혹적인 미모와 순수한 성품 때문에 주변에 남자들이 얽히다가 결국 흑심을 품은 프롤로의 흉계에 의해 누명이 씌워져 꽃다운 나이에 교수형을 당하고 세상을 떠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에스메랄다와 일치한 행적을 가진 인물이다. 그녀의 본명 '아녜스'야말로 에스메랄다의 인생과 이야기 그 자체를 함축하는 복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시절 집시들에 의해 콰지모도와 바꿔치기당해 유괴되었으며, 어머니 파케트와 안타까운 생이별을 거쳐 그들 틈에 섞여 집시로 성장했다. 세월이 흘러 자신들의 악행에 죄책감을 느끼고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 집시들에게 어머니가 남긴 유품인 주머니 목걸이를 받아들고 친모를 찾아 염소 잘리와 함께 노트르담으로 혼자 고독한 여행을 온다. 이처럼 어머니를 찾기 위해 홀몸으로 여행을 올 만큼 당차고 순수하지만, 동시에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진함도 간직하고 있는 비련의 여인. 염소 잘리(Djali)를 데리고 다니고 있으며 언제나 에스메랄다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이다.

3. 성격

지나치게 순진하고 의존적인 성격만 빼면 암흑시대라는 걸맞은 야만성과 폭력성으로 얼룩진 괴짜와 찌질이, 광인과 악인들이 판을 치는 소설 내에 몇 안 되는 완벽한 선인. 가난한 시인 그랭구아르가 기적궁의 수장 클로팽과 그 부하들에 의해 죽을 뻔하자 자신이 바로 그의 약혼녀라 속여 구해주었고, 자신을 한번 납치한 적 있었던 흉물스럽고 험상궂은 외모의 꼽추인 거한 콰지모도를 증오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아무런 조건 없이 물을 길어올 만큼 때묻지 않은 상냥함과 따스함도 간직한 인물. 자신의 장애를 경멸하던 세상의 잔인한 차별과 박해로 인해 양부 프롤로 외에 누구도 따르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아왔던 콰지모도는 그녀로 인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순수한 사랑을 깨닫고 죽을 때까지 에스메랄다만을 바라보며 그녀를 도와주게 된다.

아름다운 외모로 나머지 주인공들인 클로드 프롤로콰지모도에게 사랑받지만 자신은 왕실 근위대 기사 페뷔스를 사랑하여 비극이 시작된다.

원작 외에 2차 창작물에서는 보통 자유를 추구하는 당차고 정열적인 집시 여장부로 묘사되지만 사실 이는 원작에서 에스메랄다가 상징하는 바를 현대 창작물의 클리셰대로 비튼 것이다. 원작에서의 에스메랄다는 선하지만 심약하고 의존적인 성격이다. 아기 시절에 당했던 납치부터 시작해서 때이른 죽음에 이르기까지, 여성으로서는 무언가를 하기가 힘든 중세라는 시대상과 클로드 프롤로의 악랄한 마녀사냥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졌고 자유와 삶까지 모든 것을 빼앗기고 교수대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안타깝고 불쌍한 피해자이자 희생양이다. 이렇다 보니 파생 작품들에서는 에스메랄다의 나이가 원작(16세)보다 훨씬 높게 묘사되는 일이 많다.[7]

4. 작중 행적

4.1. 원작

경국지색의 미모를 지닌 아름다운 집시 처녀로 춤과 노래, 그리고 애완동물인 염소 잘리의 재주를 구경거리로 제공하며 살아가고 있다.

기적궁 사람들에게는 여신이자 누이로 떠받들어진다. 파리의 이름난 매춘부 파케트 라 샹트 플뢰리의 딸로 본명은 아네스. 갓난아기 시절 어린 카지모도와 바꿔쳐져서 납치되었으며 집시 여자들에게 양육되었다. 친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해준다는 부적[8]을 늘 가슴에 소중하게 매달고 있는데 부적 한가운데 박힌 에메랄드빛 유리 장식 때문에 에스메랄다로 불리는 듯하다. 순결을 잃으면 부적의 마력이 훼손되고 어머니도 만날 수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몸을 목숨처럼 지키며, 그녀를 함부로 건드리려는 남자들에게는 칼부림도 서슴지 않는다. 마음씨가 고와서 기적궁에서 목이 매달릴 뻔한 그랭구아르를 구하고 자신을 납치하려 했던 카지모도에게 물을 먹여주는 등의 선행을 베푼다.

자신을 납치하려 한 콰지모도에게서 구해준 미청년 기사 페뷔스를 열렬히 사랑한 나머지 페뷔스의 저속한 인격도 간파하지 못하고 철저하게 지켜왔던 순결도 냅다 바치려고 한다. 클로드의 수작으로 페뷔스 암살 미수와 신성 모독죄라는 누명을 쓰고 마녀재판에 넘겨지고 페뷔스가 죽었다는 말에 살아갈 기력도 잃지만 하필 처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살아있는 페뷔스가 약혼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콰지모도에 의해 성당 경내에서 목숨만 연명하는 와중에도 페뷔스를 다시 만날 희망으로 살아간다.

결국 클로드의 사주로 기적궁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켜 성당을 덮치고, 이에 왕이 진압을 명령하는 혼란 속에서 클로드의 수중에 떨어져 마지막 선택을 강요받지만 단호히 거부한다. 악에 받친 클로드는 에스메랄다를 귀딜 수녀에게 떠맡기고 왕실 군대에 그녀를 고발하는데 이때 귀딜 수녀의 정체를 알게 되어 친어머니와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된다. 귀딜 수녀는 에스메랄다를 숨겨서 구해주려고 하지만 페뷔스의 목소리를 들은 에스메랄다가 숨은 장소에서 뛰어나가는 바람에 모든 것이 허사가 되고, 에스메랄다 자신도 목이 매달리고 만다.

아름답고 선하며 순수하지만 끝내 자신을 노리개로만 여기는 페뷔스의 저열한 인격을 모른 채로[9] 죽음을 맞는다. 한 마디로 파리의 노트르담의 등장인물들 중 최대의 피해자. 그리고 안타까움을 더한 것은 콰지모도는 이미 죽어버린 에스메랄다를 자신이 굶어죽을 때까지 끌어안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인 셈이다.

4.2.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여기에서는 귀딜 수녀의 딸이며 콰지모도와 바뀌었다는 설정은 삭제되고, 본래부터 집시들의 일원으로 나온다.

주요 행적은 크게는 원작을 따라가는 편이지만, 귀딜 수녀의 캐릭터가 삭제되었기에 마지막에는 콰지모도의 도움으로 성당에 숨어 있다가 페뷔스가 그녀의 양아버지 격인 클로팽을 때려죽이는 것을 보고 그만 클로팽을 향해 뛰쳐나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때나마 페뷔스의 본색을 알아차린 듯하지만 이미 상황을 바꾸기엔 너무 늦었고, 성역인 성당 밖으로 나온 탓에 붙잡혀 결국 교수형으로 사망. 이후 콰지모도가 죽은 에스메랄다를 붙들고 애통하게 울부짖으며 부르는 넘버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로 극이 끝난다.

4.3. 기타

5. 코제트와의 비교

작가 빅토르 위고가 쓴 또다른 걸작 레 미제라블의 여주인공 '코제트'와도 여러 면에서 비교되고 대조되는 캐릭터이다.
그러면서도 엄연히 다른 캐릭터인지라 차이점도 명확하게 존재한다.

[1] 어머니 파케트 '라 샹트플뢰리' 기베르토(Paquette 'la Chantefleurie' Guybertaut)에 의해 아녜스라는 이름을 받았지만, 본인을 노린 집시 여인들에 의해 유괴당해 에스메랄다라는 이름을 받고 성장했다. 나중에 귀뒬이라는 이름의 수녀로 조용히 은거하던 친모 귀뒬 수녀와 재회할 때 이 이름으로 불리며 유일하게 귀뒬 수녀에게 아녜스로 불린다.[2] 동시에 향년이기도 하다.[3] 어머니 파케트 기베르토(귀뒬 수녀)가 프랑스인이고 생물학적 부친이 이탈리아인이다.[4] 그러나 에스메랄다는 친부의 존재조차 모른다. 코제트의 친부와 마찬가지로 친모인 파케트의 손님 중 한 사람으로 파케트를 임신시키고 떠나버린 인간 말종이다.[5] Djali.[6] 파케트는 고급 매춘부로 활동하던 청년 시절에는 '라 샹트플뢰리(La Chantefleurie)'라 불렸다.[7] 원작 소설 내에서도 프롤로 신부의 접근에 끝까지 저항하던 모습 때문에 2차 창작에서 이런 왜곡이 생기는 듯하나, 사실 생각해보면 프롤로가 에스메랄다에게 하려던 짓은 성폭행이다. 자신을 강간하려는 짓에 완강히 저항하는 것은 성격의 문제를 완전히 벗어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8] 아네스 시절의 아기신이 들어있었다.[9] 에스메랄다도 오랜 방랑 생활을 하였기에 마냥 순진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나, 기본적으로 순수한 심성을 지닌데다 페뷔스가 첫사랑이었기에 더 그러하였으리라 추측된다.[10] 다만 파케트는 매음굴에서 상당한 명성을 떨친 고급 매춘부였지만 팡틴은 임신 당시엔 매춘부가 아니라 평범한 공장 노동자였고, 나중에 공장에서 해고당한 후 딸의 양육비를 대려 발버둥치다 거리를 떠도는 싸구려 창부 신세로 전락한다.[11] 이 시절의 코제트는 에스메랄다보다 1살 어린 시점이다.[12]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로 모녀임을 인지하고 상봉한 시간도 고작 1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짧았고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13] 원작에는 자녀 언급이 없으나, 애니메이션 레미제라블 소녀 코제트에서 두 부부는 슬하에 코제트를 닮은 딸 하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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