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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7:10:36

아메시스트(흑요석의 신부)

제5회 보석함 출연자
옵시디언 플래티넘 알렉산드라이트
가넷 아메시스트 엠버 스타사파이어
파일:아메시스트_39화.jpg
파일:아멜리화이트로잘리아.jpg
아메시스트 아멜리 화이트 로잘리아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흑요석의 신부의 등장인물.

제5회 보석함 파티의 여성 참가자 중 한 명. 보석명은 치유의 아메시스트. 본명은 제3왕국 세레의 방계 왕녀이자 성녀인 아멜리 화이트 로잘리아.

보석함 파티 참여 당시 모습은 곱슬거리는 보라색 머리에 연보라색 눈으로 강아지상의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본 모습은 스트레이트 은발에 신비로운 미녀로 머리 색, 눈 색만 다르고 전체적으로 외형은 본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옵시디언, 플래티넘과 다르게 변신한 모습과 본 모습이 상당히 다르다. 변신 상태는 보라색이 이미지 컬러지만 본모습은 은색이 이미지 컬러라서 꽤 다르다. 한 컷 나왔지만 눈 색마저 은색. 변신 아이템은 구두로, 평소에는 하이힐이지만 마법 아이템이라 본인의 필요에 따라 형상을 다소 바꿀 수 있다.

정황상 막 성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성장 환경과 별개로 소녀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서 가넷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 중 가장 연하로 추정된다.

2. 특징

과는 달리 소극적인 성향으로 잘 덜렁거리는 데다 평평한 바닥에서도 넘어지는 편. 다만 단순히 덜렁거려서 그렇다기보다는 경험을 한 적이 없어서 그런 듯하다. 가넷과 둘이서 어울릴 때의 모습을 보면 본인의 지위상 이런저런 제약이 많아서 그런 거지 실제로는 꽤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추정된다.

세상 물정에 대해 잘 모르는 모습을 보이고, 대부분의 활동을 처음 경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다른 참가자들에게 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인다. 알렉산드라이트한테는 승마를 배우고, 엠버한테는 카드 게임 규칙을 배워서 게임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의외로 배우고 난 후에는 잘하는 것인지 승마를 한 지 4일 됐다는 말에 엠버가 그 정도면 굉장히 빨리 배운 거라고 놀라기도 한다. 가넷 역시 승마를 빠르게 배운다며 무사로서의 관심(...)을 보이기도. 이후 48화에선 옵시디언에게 춤을 배우기도 했다.

등장 초반부터 가넷에게 큰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영 소극적인 성향 때문에 옵시디언이나 펄에 비하면 남자들에게 주목을 잘 받지 못한다.

쉽게 넘어지고 다치는 것에 비해 상처 묘사가 적다는 점,[1] 알렉산드라이트가 신성 왕국 세레에 대해 언급했던 점 등을 이유로 세레의 왕녀 또는 성녀라는 추측이 존재했고, 결국 제3왕국 세레의 성녀가 맞음이 밝혀진다.

성녀는 마법보다 뛰어난 강력한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온갖 고통과 피로에 강하고 자가 치유에도 매우 능하다. 가넷의 출신지인 살파도르 왕국은 무예를 중시하는 나라다 보니 바로 옆의 세레의 신관들과 그들을 지휘하는 성녀의 도움을 빈번히 받아왔으며, 시대가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살파도르에는 성녀에 대한 동화나 전설이 무용담처럼 들려온다. 보석함 사회자의 말에 따르면 살파도르는 전통적으로 성녀를 아주 귀하게 여겨줬다고 한다. 살파도르 국민들도 성녀라니 더 볼 것도 없다며 광분한다.

신성력을 가진 세레의 여성 왕족들은 어린 시절부터 교황에 의해 성녀가 될 때부터 시력을 잃으며, 교황의 뜻대로 움직이는 허수아비 신세가 된다. 이때 보여지는 장면이 참 가관인데, 고통 받는 서민의 삶은 나 몰라라 하며 자기네들의 잇속을 채워주고 배를 불려줄 귀족들만 치료해준다. 심지어 세레 왕족마저 교황보다 권력이 낮다고 한다. 겉으로는 순백하지만 속은 이미 썩을 대로 썩은 나라인 것. 성인이 된다면 신성력과 성녀 지위를 잃는 대신 교황에 의해 잃었던 시력과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봉인된 힘을 되찾아 일반인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런 선택을 한 대부분의 성녀는 좋지 않은 결말을 맞거나 얼굴이 예쁘장하면 교황의 주선으로 귀족의 첩이 된다.

그래서 선대 성녀들은 혼인을 하지 않고 평생을 신전에 의탁하여 헌신을 베풀었는데, 말이 헌신이지 라이자 백작에게 시집 간 루에리처럼 처참하게 살아가느니 내 한 몸 보전할 수 있는 성녀로서 살다가 죽는 '그나마' 편한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한평생 억압 받으며 살아가기에 지위를 잃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등 현실의 쿠마리와 비슷하다. 다만 교황이 신성력을 부여해 성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신성력을 지닌 왕녀를 성녀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성녀 지위를 포기하고 시력 등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더라도 신성력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존재한다.

라이샌더가 아멜리에게 굳이 눈을 가릴 필요가 있냐고 묻자 신성력은 과도하게 사용하면 상당한 고통이 오기 때문에 떼를 못 쓰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는데, 성녀가 고통과 자가 치유에 능하다 보니 고통은 빨리 낫는 편이긴 하다고. 그 외에도 성녀 아니랄까봐 성녀의 지위에 있는 동안은 키스를 비롯한 남성과의 교접을 위한 성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성녀의 전설이 고대부터 많이 내려왔다는 살파도르의 왕자인 라이샌더는 "살파도르에는 성녀의 눈을 봉한다는 구전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신성력을 가진 세레의 왕녀인 성녀의 존재는 고대부터 존재했지만 교황이 성녀의 눈을 가리는 전통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메시스트일 때는 제대로 앞을 볼 수 있지만 앞을 보는 것 자체가 워낙 오랜만이고 하이힐을 신다 보니 초반에 자주 넘어진 거라고 한다. 아멜리가 앞이 안 보여도 어둠 속을 걷는 건 꽤 뛰어나다고 묘사되는 걸 보면 갑자기 감각이 달라져서 혼란이 온 걸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역대 성녀들처럼 평생 신전에서 살다 죽을 각오를 하고 있었지만, 이유는 불명이나 보석함에서 참가권이 날아오자 바깥 생활을 추구한 선대 성녀들은 불행해져서 이런 걸 바라면 안 될지도 모르지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 이상 생에 한 번밖에 없을지도 모를 일탈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보석함에 참가했다. 이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처럼 진지하게 연애나 결혼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가넷에게 첫 눈에 반한 이후에도 가넷과 결혼하기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즐긴다는 기분으로 지내고 있으며, 가넷과 결혼하지 못하고 신전에서 여생을 보내더라도 이때의 추억으로 행복하게 지낼 생각이었다.

그러다 2번째 진실의 만남에서 아메시스트의 정체를 안 가넷과 사실상 연인이 되며, 서로 훈훈한 청춘을 구가하는 중이다. 가넷이 아메시스트가 아니라 아멜리의 본모습에 반했으며 신성력의 유무와 상관 없이 호감을 보이고 아멜리로 호칭하는 걸 보면 가넷은 아멜리의 본질에 호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랜덤 데이트 이벤트에서는 처음으로 플래티넘과 대화를 하는데 둘 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는 공통점이 있는지라 의외로 빨리 친해졌으며, 문어 요리를 맛있게 먹어 플래티넘이 기겁하는 등 엉뚱한 면모도 보여준다. 플래티넘은 가넷의 평소 언행을 보고 살파도르인임을 간파하고 살파도르의 풍습대로 리본을 선물로 주라고 조언했으며, 아메시스트도 플래티넘이 옵시디언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걸 도와주었다.

4. 기타



[1] 심지어 낙마까지 했는데도 멀쩡했다. 본인 말로는 별로 안 다쳤다고. 참고로 똑같이 낙마를 한 옵시디언은 치유 마법진과 마법석을 붙이고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며칠은 무리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