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3:36:30

아베 신지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아베 신지
阿部眞治 | Abe Shinji
파일:아베신지각시탈.jpg
배우 윤봉길
본명 아베 신지 ([ruby(阿部, ruby=あべ)][ruby(眞治, ruby=しんじ)])
소속 일본 제국 경찰
계급 순사장
순사보(강등)

1. 소개2. 작중 행적3. 기타

[clearfix]

1. 소개

KBS 2TV 수목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인물. 배우는 윤봉길[1]

순하고 겁이 많다. 조선인과 일본인은 하나라는 덴노의 말을 교과서처럼 믿으며, 상사인 강토에게 순종하며 또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걱정부터 해 주는 충실한 부하다. 초반에는 약간의 악역같은 면[2]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순한 캐릭터로[3] 변했다. 일본인들에 의해 부당하게 당하는 조선인들을 볼 때마다 연민이 넘치는 정이 많은 순사다. 결국 조선인에게 모질게 대하지 못하고 이강토랑 붙어먹는다고 중반부부턴 경찰 최하위인 순사보로 강등되는 등 개인사만 놓고 보면 상당히 불행한 인물이다.

2. 작중 행적

작중 인물 중 첫 손에 꼽을만한 착하고 순진한 캐릭터임에도 시대를 잘못 만나 이용만 당하거나 고생을 사서 하는 캐릭터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흑화된 기무라 슌지보다도 더 고생하는 캐릭터. 일종의 개그캐라고도 볼 수 있는데, 본인 스스로 웃긴다기보단 순진한 성격으로 조선인과 일본인 양쪽에게 갈굼당하거나 놀림당하는게 일상이다.

당장 부상이 다 낫지도 않은 목단에게 털려서 탈출을 허용하고 본인은 묶여버리는 개굴욕을 당하는가 하면, 심지어 10화에서는 각시탈을 보고도 그냥 도망쳤다는 죄로 순사장(경장)에서 순사보(순경)로 직위 강등에 감봉까지 당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아베의 성격을 잘 묘사하는데, 각시탈한테 총을 겨눴지만, 정작 쏘진 못했고[4], 분노한 조선인들한테 집단으로 린치[5]당할 때도 으아아아앙 하면서 소리만 질렀지 아무것도 하지않고 도망만 가는 등, 성격이 순하더라도 엄연히 순사라는 직급인데 직업적인 면에서는 자질이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폭력이나 살인에 대한 거부감이 유독 크다는 설정인 듯.

이외에 일본제국 경찰들이 조선인을 구타할 때 혼자서만 머뭇거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단체로 감옥에 갇혔던 서커스 단원들이 풀려날 때 진심으로 다행이라 여기고 웃으면서 잘 가라고 인사까지 한다.

11화를 보면 대놓고 자신이 감시하는 조선인 서커스 단원들과 친구를 먹고 있다. 서커스 단원 신난다와 팔씨름 대결을 했는데 조선인 단원 대부분이 조선인인 신난다가 아닌 일본 제국 경찰 아베를 응원했다. 물론 내기가 걸린 팔씨름이라 대부분의 단원들이 젊은 아베에게 걸어서 응원한 것이었지만. 아무튼 여러모로 조선인 단원들과 허물없이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보고 훈훈하게 미소 짓는 강토는 덤.

이강토의 직속 부하이다 보니 이강토 관련한 뒤치다꺼리도 아베가 많이 전담하는데, 정작 아베는 이강토가 각시탈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충성을 바치고 있는 격이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1대 각시탈 이강산과의 격투신은 있으나 2대 각시탈이 된 이강토와의 격투신은 없다.[6][7]

이강토가 일제에 충성하던 시절에도 그 성질 더러운 제국경찰 이강토가 아베를 혼내거나 갈구는 씬도 거의 없었던걸 보면 원래부터 둘 간의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20화에서는 유일하게 이강토의 강등을 진심으로 슬퍼해주는 인물이기도 했다.

22회에서도 강토를 아직까지 경부보님이라고 부르고 존댓말까지 쓰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기무라 슌지가 강토의 정체를 알아서 더 불쌍하게 되었다.

25화에선 술에 취해 클럽에서 자느라 종로서 무기고 습격에는 빠졌다.[8] 26회에서는 결국 경부보님정체를 알고 대성통곡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 안 좋은 것은, 이로 인해 고이소 타다노부에게 이강토와 한패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된 것이다. 이 때 덴노 헤이카 반자이를 2번 외치며 결백을 주장했다.[9][10]

운명의 최종 화에서는 '호랑이굴 소탕작전'에 참가한 것으로 나온다. 시신을 바라보는 표정이 매우 슬퍼보인다.[11]

마지막 최후의 장면의 동진 결사대와 각시탈들의 돌격을 방어하는 전열에 들어가 방어하였지만 뒤에서 폭탄이 터져 전열은 무너진다. 이 때 동진결사대에 의해 최후를 맞은 것으로 예상되나 확실친 않다. 순둥이 캐릭터가 최후를 맞았다는 것에 슬퍼하는 팬들도 많은 듯. 허나 동진결사대의 돌격 순간 총을 버릴 것 같은 태도를 보여서 살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여담이지만 이 때도 계급은 최하위 순사보.

3. 기타

아베라는 성(姓)을 감안하면 아베 노부유키가 모티브로 추정된다. 발음은 아베 신조와 유사하지만...[12]


[1] 배우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버지가 존경하는 인물이 윤봉길 의사이고, 아들이 윤 의사 같은 인물로 성장하라는 염원을 담아 한자까지 비슷한 이름으로 지어주셨다고 한다. 배우 본인도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의 회원이며, 윤 의사와 본관이 같은 파평 윤씨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고이소 타다노부 역의 윤진호와 실제로는 굉장히 돈독한 모습을 보인다. 두 배우는 죽이 잘 맞는 편인지 각시탈 이후에도 마의, 왕의 얼굴, 바벨, 철인왕후까지 함께하며 무려 5작품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다.[2] 오목단을 고문한 장면도 나왔었다.[3] 초반에도 차 앞을 가로막는 조선인 어린아이들에게 '얘들아 위험해'라며 좋게 말하는 장면이 있다.[4] 이땐 각시탈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5] 심지어 남성들한테 린치당한것도 아니고, 엄선화를 비롯한 서커스단 여성들과 어린이인 창수에게 맞았다(...).[6] 19화에서 담사리를 구하려던 각시탈에게 맞은 적은 있으나 그건 담사리를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그마저도 발차기 한 대가 전부였다. 얘 말고 다른 경찰들은 강토의 단검이나 적파가 쏜 총에 맞고 골로 갔으며 기무라 슌지마저도 깃대에 두들겨 맞고 팔이 부러졌을 정도니 발차기 한 대 정도는 뭐...[7] 그리고 바로 이강토가 난간으로 떨어진 아베의 상태를 확인한 걸 보면 위급한 상황인 와중에도 아베가 크게 다치지 않았나 걱정한 듯하다.[8] 아베가 원래 유능한 인물이 아닌 데다가 강토와 가까운 사이라 작전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어 제외 시킨 듯하다.[9] 다만 아베 신지가 이강토의 정체를 알았을때 이강토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것처럼 보이는 느낌은 없었으며 또한 이강토에게 큰 분노를 느끼는 묘사나 표정도 전혀 없었다. 만약 이강토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굉장히 슬퍼했을 가능성도 있을것이다.[10] 또한 심문 중 이강토가 어디서 자냐는 물음에 숙직실 말고도 산 속 친척이 버린 집(백건의 아지트)에서 잔다고 했었는데, 이를 보아 웬만한 정보는 다 알려줄 정도로 이강토도 아베를 매우 신임하고 가깝게 여기는 듯하다. 이를 보면 이강토는 아베는 살려둘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11] 결사대는 물론이고 어린 학생들이 군과 경찰들의 손에 무참히 살육 당하는 현장을 보고 죄책감과 더불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12] 노부유키와 신조는 성의 발음만 같을 뿐이지 한자가 다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다른 성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