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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19:37:13

아사가

파일:붉은 여우.아사가.어린 시절.jpg 파일:붉은 여우.아사가.png
어린 시절 현재

1. 소개2. 작중 행적3. 기타4. 비판

1. 소개

웹툰 붉은 여우의 등장인물.

이바나의 군주이자 소이나의 남편.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한 소이나에게 처음으로 친구가 되어준 사람이다. 군주의 자리에서 더 좋은 배경을 가진 여자와 혼인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약하고 신분도 낮아[1] 군후로서 여러가지 결격 사유를 가진 소이나와 혼인한다.

오랜 벗인 단후에 의하면 인정이 많고 다른 이를 널리 품을 그릇이 큰 사람이지만 그것이 소위 말하는 왕의 그릇은 아니다. 도량과 배포가 넓고 지략에 총명하며 한시라도 나랏일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단 한 가지 왕으로서 단점이 있다면 나라와 백성보다도 본인의 사람을 더 위한다는 것이다.[2]

자신과 소이나의 딸인 사나의 이름도 자신이 지었다.

요호록에 나오길 구 왕조에서 지속한 근친혼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후계자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분란을 일으키고 붉은 여우에게 최초로 살해당한 군주라고 평가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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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가의 아버지 수가는 근친혼 때문에 몸이 약했고[3], 아사가의 어머니 아사라[4]와 15세부터 부부생활을 했지만 회임이 되지 않아 19세에 뒤늦게 아사가를 얻었다. 때문에 이바나 왕실의 금지옥엽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곱게 키워졌다고 한다. 아버지 수가와 소이나의 아버지인 무소가 오랜 친구사이였던지라, 미나와 소이나 자매와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특히 아버지와 비슷하게 몸이 약했던 소이나에게는 동정심을 가졌는지, 어릴 때부터 다정하게 대해주다가 이내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이후 성인이 된 뒤 소이나를 찾아와 갑작스레 청혼을 하고, 그를 받아들인 소이나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보여주지 않던 다정한 모습을 소이나에게만 보여주었던 것으로 보아 진정으로 소이나를 사랑했던 것 같다. 소이나 역시 이바나에 잘 적응하며 병약한 몸상태가 점점 나아지다가, 마침내 회임까지 하면서 아사가와 소이나는 이바나에서 행복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소이나는 친정에서 붉은 여우를 만나 일종의 거래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곧 모든 것을 깨닫고 자신이 죽더라도 사나만은 살리려고 했다. 소이나가 단후와 리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소이나가 어떤 심정이었는지도 모른 채로 소이나의 말에 누국에 갔다가 그녀가 쓰러진 뒤에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곧 소이나는 사나를 지켜달라는 말을 남기고서는 죽게 된다.

소이나가 죽은 이후 더이상 직계 자손을 만들려 하지 않았지만, 대신들의 요청에 오유와 합방을 하게 된다. 그 이후부터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있으면 오유를 찾아와 노리개처럼 다뤘다. 그리고 군후의 자리가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오유를 군후로 책봉하지 않았고, 그저 화풀이 대상이자 노리개로만 봤을 뿐 그녀에게 사람으로서의 정을 주지 않았다.

오유는 아사가의 아들인 유진을 낳았지만 눈동자가 붉지 않다는 이유로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고, 오유에게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는 탕약까지 먹임으로써 오유를 괴롭혔다. 심지어 오유를 이바나에서 도망가지도 못하게 하고 나가지도 못하게 했다. 오유는 자신을 이렇게 괴롭혔으니 아들인 유진만큼은 다음 군주라도 삼아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아사가는 사나의 성인식 날 사나의 부군을 다음 군주로 삼겠다는 폭탄발언을 한다.[스포일러]

그러고선 사나에게 군주의 그릇보다는 사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길 바란다고 한 건 덤.[6] 결국 참다못한 오유는 유진을 군주로 올리기 위해 사나를 죽이려 하지만 여우 때문에 실패하고, 사나의 부탁을 받은 단후의 도움을 받아 유진, 한야와 함께 도망친다. 게다가 그 폭탄발언이 비단 오유에게만 향한 것이 아닌, 유마로 둔갑해있던 붉은 여우에게도 영향을 주게 되어서[7] 여우가 성인 이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사나에게 구혼을 하기에 이른다. 나라보다 주변 사람들을 더 위하는 단점 때문에 요물에게 하나뿐인 딸을 줄 수 없어서 여우의 구혼을 무효로 하고, 첫번째 구혼자를 사위로 삼으려 하지만 여우가 구혼자들을 차례로 살해하자 이로 인해 남은 구혼자들도 죽음이 두려워 구혼을 취소한다.

이내 사나를 폐위시켜야 한다는 신하들의 언성이 높아지고, 오유가 없어지고 나서야 그녀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꿈속에서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냐고 묻는 소이나의 지적과 솔직해지라는 오유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소이나는 이미 잊혀졌고 소이나를 사랑했던 마음과 형태는 다르지만 오유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8] 하지만 아사가는 애써 그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고, 그러지 않았더라도 사나에게 구혼한 붉은 여우 때문에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을 것 같다.

결국 꿈속에서 소이나가 이전에 해준 말을 기억해내고, 사나를 폐위시키고 붉은 여우와의 혼인을 허가했다. 하지만 바로 그 날, 사나가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모습을 한 붉은 여우에게 살해당했다. 그리고 죽기 직전의 환상에서야 오유를 끌어안으며 "오유마저 떠나면 내 곁에는 아무도 없다, 지금까지 미안했단 말로는 용서받을 수 없음을 알지만 난 이제 오유와 죽을 때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밝히며 오유를 사랑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스스로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할만큼 오유에겐 저지른 잘못이 엄청났기에 이미 때는 너무 늦었다.[9]

게다가 소이나와 사나를 위한답시고 오유에게 저질렀던 죄악들이 독이 되어 돌아와 사나는 소이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여우의 손아귀에 들어가 이바나의 금지옥엽에서 인간도 요물도 아닌 존재로 평생을 방랑하는 팔자로 전락했다. 사나를 끔찍하게 아끼던 아사가 입장에선 그동안 오유유진에게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업보를 받은것. 아사가가 정해진 운명[10]에 순응하거나 평범한 공주 신분으로 살아가게 했어도 사나는 단명했을지언정 죽을때까지 안온하게 살 팔자였다.

외전에서 이바나 왕실에 관한 자세한 내막이 나오면서, 그의 봉보부인이었던 마리나를 통해 과거도 밝혀진다. 또한 어머니 아사라와 신하들을 비롯한 주변인물들이 누국의 황녀를 군후로 맞으라고 간언했는데도, 앞서 서술되었듯이 군후로서 결격 사유가 있던 소이나에게 청혼한 이유도 밝혀진다. 성교육[11]의 마지막 연습을 하는 도중 자신의 시부인[12]에게 목숨의 위협을 당했을 때[13] 소이나의 얼굴이 떠올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3. 기타

4. 비판

정식연재 전 베스트 도전 시절에는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였지만[15] 정식 연재에서는 오유를 끈질기게 괴롭히고, 주변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싫어하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 딸 사나를 요물인 여우에게 시집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야 부모로서는 충분히 공감할 만하지만, 애초에 여우가 사나에게 접근하고 구혼을 한 것부터 전부 본인이 자초한 일이였다. 특히 다른 걸 다 떠나서 오유와 유진 모자에게 저지른 짓은 결코 옹호할 수 없는 악랄한 짓이였다.

게다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번외편 구혼담 11화에서 유진의 과거가 나오자 제대로 까였다.[16] 사실상 오유와 유진이 이바나에서 고생하게 된 건 아사가의 잘못이 크다. 유진을 친자로 인정해주었으면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딸 사나까지도 무사했을 것이다. 오죽하면 친우인 단후마저 유진 앞에서 군주로서 나라를 생각치 않는 아사가의 행동에 대해 지적할 정도.

[1] 일국의 군주로서 왕녀와의 정략혼이 당연시됐는데, 소이나는 왕족은 커녕 일개 귀족도 아닌 안라 지방관의 딸이였다. 다음 세대이긴 하지만 안라의 공주였던 오리아도 아사가의 아들 유진의 정실이 아니라 후궁이였으며, 애초에 아사가의 군후로 내정되어 있었던 사람은 누국의 황녀인 오유였으니 귀족도 아니었던 소이나 입장에선 엄청난 신분상승을 한 것이다.[2] 정치적인 이득이 없어 군후감이 아니었던 소이나와의 혼인을 감행했고, 그녀 소생의 딸만 싸고도느라 후계구도를 막장으로 만들어놓은게 대표적이다.[3] 수가의 부모(즉, 아사가의 조부모)는 이복남매였다. 때문에 사이가 매우 안 좋았다고.[4] 수가의 시부인이었다가 군후가 된 케이스로 보이지만 정확히는 어릴 때부터 둘의 결혼이 정해져 12살이 되자마자 부부가 되었고, 이후 나이가 어느정도 찬 15살이 되어서야 정식으로 군후가 되면서 수가의 시부인 역할도 함께 병행하게 되었다. 베도 시절에 나왔을 때보다 외양이 더 예쁘고 젊어졌다. 참고로 이바나 왕실의 분가인 정업원 출신으로 촌수가 멀긴 하지만 남편인 수가와도 친척 관계였다.[스포일러] 그러나 아사가의 이 발언은 후일 어떻게나마 들어맞게 된다. 자세한 건 유진 항목 참고.[6] 정작 사나는 마음에 들더라도 군주의 재목이 아니면 혼인하지 않겠다고 했고, 여우가 구혼하자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여우와 혼인하기로 결심했다.[7] 왜 사람들이 혼인을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다가 소이나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 그 말처럼 '사나만을 바라보고, 사나가 아프지 않고 죽지 않길 바라고 있다'는 것에서 자신이 사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나를 사랑하고 사나도 유마(=여우)를 사랑하지만 혼인은 여자끼리는 못한다는 말에...[8] 다만 세월이 흘러 잊혀졌을 뿐이지 소이나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심이였다. 애초에 어릴 때 만난 소이나를 성인이 된 뒤에도 잊지 못해 신분도 딸리는데다 군후로 삼아봤자 정치적 이득조차 없는 그녀와 혼인했고, 오로지 사나를 부탁하고 죽은 소이나에 대한 죄책감에 매몰되어 오유와 유진을 비롯한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성하고 군주로서의 책무마저 내팽개칠 정도였다. 이후에 한 행동이 문제였지 그만큼 온 마음을 다해서 소이나를 사랑했던 것.[9] 오유는 유진이 군주가 되어 이바나의 대비가 되었어도 냉대받은 시절의 트라우마를 떨쳐내지 못했고, 당연히 그 모든 비극의 원흉이자 자신과 유진을 모질게 학대한 아사가를 끝까지 혐오했다.[10] 유진이 이바나의 군주가 되고 사나는 유진과 혼인하는 것.[11] 이바나의 왕족들은 대대로 이어진 근친혼의 영향으로 몸이 약해, 남녀불문하고 어릴 때부터 통정하여 자식을 갖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겼다. 특히 군주는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후사를 많이 만들기 위해, 2차 성징이 시작된 15세 때부터 적극적으로 성교육을 받아 통정을 시작했다. 이런 성교육에 있어서 특히 아래에 후술된 시부인은 없어선 안될 중요한 존재였다.[12] 군주의 성교육 상대로 귀족 가문의 여식들 중에서도 철저히 심사해서 선별하는데다 군주의 첫 성경험 상대이기 때문에, 그대로 군주의 총애를 받아 군후 혹은 후궁이 되거나 교육 중에 회임하기도 해서 군주의 장자를 낳는 경우도 많았다. 때문에 시부인이 되기 위한 경쟁률도 엄청났다는 듯.[13] 비녀에 독을 발라서 머리카락에 꽂고 들어갔기 때문에 몸수색에도 걸리지 않았다. 이후 이 시부인은 고문 도중 자결했고 그녀의 가문도 참수형을 받았다. 결국 배후는 잡이지 않았으나 아사가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왕족 세력의 거두이자 영좌였던 부마사가 벌인 짓이라고 확신했다.[14] 아사가는 오유를 군후로 책봉하지 않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유진도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내버려둬서 후계 구도도 개판으로 만들었고, 오로지 사나를 부탁하고 죽은 소이나에 대한 죄책감에 매몰되어 이성적인 판단을 못했을 뿐더러 군주로서의 책무마저 내팽개칠 정도로 무책임하게 굴었다. 아린은 궁궐에서 일할 당시 사나를 몰래 쫓아온 여우에게 빠져서 그에게 신리를 잃고 고통받고 있는 바리에게 큰 상처를 주었으며 흘레담에서는 전술했다싶이 사나를 간접적으로 괴롭혔다.[15] 이때는 오유라는 캐릭터가 없었고 소이나가 죽은 후에도 후궁을 들이라는 어머니의 말을 거절하면서까지 소이나만을 바라봤다.[16] 유진은 몇몇 사람들만 빼면 싫어하는 궁 사람들 중에서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나에게 연정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