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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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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인물

1. 개요

The Askari.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부족이자 세력, 그리고 문명. 성역의 남쪽 쌍둥이 해에 있는 스코보스 제도를 근거지로 하고 있다. 이들 부족은 크게 아마존과 점술사 계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아스카리 부족민 전체를 아마존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수도는 테미스(Temis).

그리스 로마 신화아마존처럼 여성들이 주류인 사회이다.[1]

어원은 실제 역사에서 유럽 식민지군에 복무하는 아프리카 원주민 부대 아스카리.

원래 블리자드는 영혼을 거두는 자 이후 스코보스 군도를 배경으로 한 디아블로 3 차기 확장팩을 계획했으나 불가피한 사정이 생겨 취소했다. 하지만 게임 무대로 나와도 문제가 하나 있는데, 아스카리 부족은 여권이 남권보다 위에 있는 여존남비 사회고 디아블로 게이머 대부분이 남성이라 스코보스 군도가 게임 배경으로 나오면 게이머들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작품성을 살릴 수 있도록 신경 쓰지 않으면 안된다.

2. 상세

이들의 역사의 기원은 악마 릴리트의 학살에서 벗어났던 천사 라이칸더와 1세대 네팔렘 필리오스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케인의 기록에 따르면 라이칸더는 필리오스에게 끌렸고 둘은 사랑에 빠졌다.[2] 그러나 릴리트가 뜻을 같이 했었던 천사와 악마들을 학살할 때 라이칸더는 천상으로 도망쳤다. 그녀는 그곳에서도 필리오스와 만나길 원했고 그래서 보이지 않는 눈이란 거울을 통해 필리오스와 관계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천계의 다른 천사들이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렸고 라이칸더는 불안에 떨다가 별수없이 관계를 접기로 결정했으며 천사들이 성역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게 이 거울을 숨기라고 필리오스에게 요청했다. 슬픔에 빠진 필리오스는 이후 아스카리라는 새 여인과 결혼해 쌍둥이 자매를 낳았고, 딸들에게 거울에 대해 알려줬다. 자매는 거울을 스코보스 섬에서 찾아내었고 이 표면에 투영된 영상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3]

그리고 이 거울을 중심으로 섬이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자매 중 강인한 쪽의 후손이 아마존 계급, 예지력을 가진 쪽의 후손이 점술사 계급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각 계급이 여왕 한 명으로 대변되어 두 여왕이 공동 통치한다.

따라서 고대 때부터 여성을 군주로 삼는 관습이 있고 남성은 여성만큼 자신의 주장을 펴지 못했으며 정치권에서도 세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제재를 받았다. 케인의 기록을 보면 과거에는 여존남비적 정서가 있었고, 남권이 개선된 현재도 최고위직은 여성이 주로 맡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남권을 존중하지만 여성에게 주도권이 있는 사회로 보인다.

아마존들이 통치하는 스코보스 제도는 필리오스, 스코보스, 라이칸더, 스카르타라 이 네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네 개의 섬들의 이름 중 필리오스, 라이칸더가 위의 전설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대부분 열대 정글로 빽빽히 뒤덮여 있다.[4] 아마존 부족민은 정글에 적응하며 살아왔고 숲을 지붕 삼아 웅장한 도시를 건설했다. 물론 섬에만 짱박혀 있는 것은 아니고 배를 타고 나가 외국과 무역을 하기도 한다.[5]

아마존 부족민은 자카룸의 교리를 믿지 않고 네팔렘의 다신교를 믿는다. 이 다신교는 질서의 법칙을 신봉하며, 신들 사이에는 엄격한 계급 체계가 존재한다. 최고 신은 아툴라(Athulua)와 케트레스(Kethryes)로 이 두 여신은 함께 계절과 날씨를 다스린다. 그 밑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신들은 질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각자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한다. 아마존 부족민이 생각하길, 이러한 신들의 체계는 옛날 이 섬에 살았던 조상들의 흔적이라고 한다. 옛 기록에 따르면 아마존의 조상들은 신들과 똑같은 이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마존은 성역의 남쪽 쌍둥이해(Twin seas)에 있는 스코보스 제도의 아스카리 부족 출신의 여전사들이다. 정글에서 자라온지라 사격 무기인 활과 투창을 다루는 데에 능숙하다. 근접 무기인 창 또한 다룬다. 궁술로 아마존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의 도적들뿐이다. 그마저도 이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의 도적들은 아마존에서 분리된 분파이다. 얄궂게도 자매단은 2편에서 안다리엘의 깽판에 대부분이 학살당하며 명맥만 겨우 유지하는 지경이 됐지만.

아스카리 부족에서는 오직 여성만 전사로 키운다. 여성이 지닌 뛰어난 민첩성과 유연한 몸이 정글에서의 전투에 더 적합하기 때문. 남자들은 상업이나 농업을 담당하고, 또한 영리한 경우 공업, 사회, 정치, 종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렇게 훈련한 전사들이 아마존이 되는데, 아마존 여전사는 싸움 잘 하고 충성심도 깊어서 외국에서는 병사나 용병으로 인기가 많다. 단, 돈을 받고 고용되었다 해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윤리관에 반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로라스의 기록에서 언급되길 로라스가 여기에도 잠시 들렸는데 그전에 '필리오스의 숨결'이라는 화살을 찾아서 아스카리 부족에게 줄 선물로 가져갔다고 한다. 네이렐의 정보를 얻기 위한 대가로 아스카리 부족에게 넘길 생각이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마존 병사들이 배를 가로막고 자신들의 수도인 테미스에 상륙하는 걸 허락하지 않았고 강경한 태도로 떠나라고 강요했다고 한다.

티리엘이 디아블로 3편 영혼을 거두는 자 시점에서 이곳으로 파견한 호라드림 요원들은 강력한 유물 하나를 가져갔으며, 로라스의 기록에 따르면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되었고, 그 이후 아무도 소식을 듣지 못했다.

아스카리 부족의 영토는 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섬나라라서 그런지 그나마 말티엘의 학살이나 성역 버전 세계대전인 마법단 전쟁, 거대한 증오 사건 등에서 피해가 제일 적었던 걸로 보이며 티리엘이 기원후 1285년 시점에서 집필한 티리엘의 기록에 나온 주요 집단 현황에서도 아마존 병사가 5천명으로 플레이어블 직업으로 나온 적 있었던 모든 잔존 세력 중에서 가장 숫자가 많은 걸로 나왔다. 디아블로 4의 시대에서는 서부원정지나 케지스탄 제국 같은 대국들은 전부 몰락했기 때문에 단일 군사 집단 중에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최대 규모의 조직으로 보인다. 탈 라샤가 바알의 영혼석과 함께 갇힌 후의 후일담을 다룬 단편소설 '탈 라샤의 무덤'에서 탈 라샤가 간접적으로 언급한 걸 보면 그의 봉인 당시 성역 인구 자체가 최소 수백만, 많아봐야 수천만이고 그 후에 대참사 및 전쟁도 몇번 발생해 애초에 성역 인구가 많을 수가 없어서 이 정도 규모만 해도 대단한 거다.

프라바가 요린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쌍둥이 해에서의 여행기 및 기타 이야기'에서는 아스카리 부족의 기원이 되는 일곱명의 1세대 네팔렘들[6]의 이야기 및 아스카리 부족의 건국신화가 나온다. 이들 1세대 네팔렘들은 필리오스(Philios), 제라에, 헤파에트러스(Hefaetrus), 아툴루아(Athulua), 케트리스(Ketrhyes), 아스카라(Askarra)[7], 카체우스(Karcheus)였다.

7명의 네팔렘 모험가들 중 제라에(Zerae)는 폭풍을 비롯한 자연재해에 대해 해박했고, 아틀루아와 케트리스는 계절과 하늘의 움직임을 읽는 데 능했다.

일곱 명의 여행자들은 대화재로부터 이스타니란 도시를 구한 후 쌍둥이 해의 북쪽에서 배를 타고 항해하는 중 거대한 바다괴수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괴수를 피할지 맞서 싸울지 고민하던 중 감시자 카체우스가 이 괴물을 계속 놔두면 무고한 생명들을 죽일 거라며 싸우자고 제안했다. 이 괴물은 심해괴수[8]의 어머니 케토스(Kethos)로 성역이 만들어졌던 때부터 존재해왔던 괴물이었다. 이 괴물은 게와 갑은 껍질과 다리를 가졌고, 몸에 가시가 솟아 있으며 오징어와 같은 촉수를 가졌으며 상어처럼 창 같이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괴물이었다.

이 괴수를 본 필리오스 일행은 겁에 질렸고, 제라에, 헤파에트러스, 아툴루아, 케트리스는 저 녀석이 손짓 한번 하면 다 썰릴 것 같은데 어떻게 이기냐며 걱정했다.

아스카라는 필리오스에게 현명하게 생각하자며 이 존재도 성역의 일부고 그녀는 아직 타인에게 해를 주진 않았다고 조언했다.

필리오스는 아스카라의 말처럼 케토스는 세상에 해를 주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놔두면 사람들을 해칠 가능성이 있으니 미끼로 그녀를 유인하여 스카르타라[9]로 유인하자고 제안했다.

일곱명의 네팔렘들은 몇주 동안 열심히 배를 몰아서 스카르타라 섬까지 케토스를 유인했고, 스카르타라의 해류의 흐름이 장벽이 되어 케토스는 스카르타라의 해역에서 나갈 수 없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정착했고 이 덕분에 쌍둥이 해는 심해괴수의 위협에서 안전해졌다.

일곱 네팔렘은 이후 본편 시대에 왕의 항구로 알려진 곳으로 떠났고, 네팔렘 건축가 다이데사를 만났는데, 그녀는 일곱 여행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현재 코르부스라 알려진 네팔렘 도시를 지었다.[10]

위 신화가 사실이면 스카르타라에는 심해괴수 케토스가 숨어 있기 때문에 언젠가 악마들에 의해 케토스가 이용되어서 나라가 뒤집어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나오는 케토스의 후손 하페굴이 엄청난 크기의 괴물로 묘사되며 배 두 척을 뒤집어 전복시키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심해괴수들이[11] 스코보스 군도에 강림하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

이들 아스카리 부족은 생명, 용기, 지혜를 나라가 추구해야 할 삼대 미덕으로 정했다고 한다.

프라바는 아스카리 부족을 몰상식한 신성모독자로 폄하하며 도둑과 암살자들이 도사리는 그늘진 골목을 걸어가면서 금은보화를 자랑하는 술취한 상인 같은 생각없는 놈들이라며 인신공격을 했다. 그러면서 필리오스와 라이칸더의 이야기를 볼 때 이나리우스가 성역의 아버지란 걸 명백히 알고 있는 아스카리 부족이 고의적으로 이나리우스님을 무시하고 있다며 격노했다. 그러면서 의도치 않게 악의 존재를 숭배하는 것과 고의적으로 빛을 숭배하길 거부하는 자들 중 누가 더 질이 나쁜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3. 인물


[1] 다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아마존에 비하면 이쪽은 진짜 훨씬 나은 편에 속한다. 저쪽은 남자아이가 태어난다면 곧바로 죽여버리거나 정말 운좋게 산다고 해도 노예행이기 때문. 그에 비해 아스카리 부족의 남성들은 최고위직에 오를 수 없고 직업의 경우에는 전사가 될 수 없지만 최고위직만 오를 수 없지 그래도 사회, 정치, 종교 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는 하며 직업도 전사만 될 수 없을 뿐이지 전사 이외의 직업은 전부 다 할 수 있기에 최소한 인격적으로 멸시당하지 않는다.[2] 그런데 1세대 네팔렘은 천사와 악마의 성관계로 태어난 직계 자손들이자 최초의 인류고 라이칸더는 그 천사 중 한명이라 거의 엄마와 아들 뻘이며 어떻게 보면 근친 관계일 가능성도 있다.[3] 이 거울은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로그)의 무리가 아스카리 부족을 이탈할 때 가지고 튀었다가 안다리엘과의 싸움 와중에 잃어버렸다. 디아블로4에서는 게임에 직접 등장하며 주인공 일행이 릴리트 일당을 추적할 때 사용했다.[4] 실제 있는 아마존 지대도 열대 우림이다.[5] 아마존 계급이 이 상선을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6] 아스카리 부족에서 신으로 숭배하는 네팔렘들이 바로 이들이다.[7] 필리오스와 결혼한 1세대 네팔렘으로 그녀와 필리오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가 아스카리 부족의 아마존 전사와 예언가의 시조가 되었다.[8]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보스 몹으로 하페굴이란 심해괴수가 등장한다.[9] 스코보스 군도의 4개의 섬 중 하나다.[10] 현재 시점에서는 디아블로에게 가담한 타락한 네팔렘 사르고스의 배신으로 멸망했다.[11] 원문은 leviathan이다.[12] 《티리엘의 기록》에서는 자이라로 표기. 사에라는 조금 더 최신작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의 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