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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드래건 왕국 | 다갈 왕국 | 아스타니아 법국 | 커티스 공화국 |
1. 개요
아스타니아(Astynia / Astania)는 창세기전 시리즈에 나오는 공국이다.[1] 12주신을 섬기는 주신교의 본산인 종교국가. 대부분의 국민이 승려이고 국가 원수는 추기경단에서 선출하는 공왕이며, 공왕은 12주신의 우두머리인 '절대의 프라이오스'의 대리자로 간주된다. 대성당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실버 애로우에서 팬드래건 왕국 다음의 위치에 있다. 모티브는 교황령과 동로마 제국으로 추정된다.참고로 창세기전 2 매뉴얼에서는 아스타니아는 ‘교황’이 다스린다고 나와 있었으나, 실제 게임 내에서는 '교황'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는 않았고, 비프로스트처럼 아스타니아 군주도 '공왕'이라고 불렀다. 아마도 '교황'이라고 하면 실버 애로우 연맹의 맹주인 팬드래건의 ‘국왕’보다도 서열이 더 높은 느낌이 들기에 게임 설정상 어색해서 그런 듯 하다.[2] 이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는 아예 아스타니아 군주를 일컫는 용어를 ‘법왕’으로 바꾸었다. 참고로 ‘법왕’은 실제 과거 일본 사회에서 교황을 부르던 말이다.[3]
신학을 비롯하여 다양한 학문이 발달하였고, 건축술을 비롯하여 발전된 기술을 가진 나라이다. 군사력으로는 템플러라는 조직이 있어 팬드래건에 뒤지지 않는다. 창세기전2에서 템플러(성당기사단)으로 불리던 이 군사조직은 리메이크판에서 '법왕기사단'으로 개칭되었는데, 법왕기사단은 성광기사단, 신위기사단이라는 2개의 하위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광기사단이 신위기사단보다 서열이 더 높다. 정식 템플러가 되기 위해서는 관습에 따라 3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무예 수업을 해야 하므로 여러 나라에서 아스타니아인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1급 마장기 가리우스를 보유하며, 이 가리우스를 응용하여 제작한 2급 마장기인 듄 그리니드를 생산한다.
안타리아 대륙 동쪽 팬드래건 동부에 위치하고 있어 동방항로 개척 후 투르 제국과 직무역을 하면서, 투르와의 50년 전쟁 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창세기전 2에서는 다갈과 함께 게이시르 제국에게 패망하지 않은 실버애로우 연합 중 하나. 게이시르의 공격을 계속 막아내는 동안 팬드래건이 다시 일어서자 서부 원정에 템플러 단장 에리히 슐츠를 필두로 템플러들이 대거 참전했으나, 원정군을 이끈 이올린 팬드래건을 포함한 수뇌부 대부분이 트리시스에서 포로가 되거나 전사, 실종되는 등 참패를 당해 군사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결국 제국군이 팬드래건을 넘어 수도 아스타니아까지 진격했으나, 다행히 전직 템플러였던 랜담 켈빈스가 가리우스에 탑승해 제국군을 막아내었다. 그런데 포로 송환으로 돌아온 에리히 슐츠는 템플러도 아닌 랜담이 1급 마장기를 기동했다며 이를 문제 삼다가 루벤스 하이젠버그 공왕을 유폐하고 정변을 일으키는 위기가 있었으며, 이에 라시드 팬드래건이 이끄는 팬드래건 왕국군이 아스타니아의 구원 요청을 받고 들어와 에리히의 쿠데타를 진압하는 사건도 있었다.
동방항로 개척 후인 에스겔력 1225년, 동방 무역항로를 통해 침공한 투르 제국의 침략을 받아 수도를 제외한 전 국토가 유린당하는 수모를 당하고, 1233년 팬드래건의 참전으로 전쟁이 소강 상태에 들어가자 팬드래건의 도움을 얻어 삼중 성벽을 건설한다. 1239년 전쟁이 재발하고, 1251년에는 창세전쟁의 영웅 슈리 스탐가르드와 카자 아미고 부부가 지휘에 나섰지만 투르의 전차부대에 삼중성벽이 무너져, 슈리 부부를 포함한 전원이 산화하면서 멸망의 길을 걷는다.
아스타니아가 투르에게 정복 당한 후 살아 남은 아스타니아인들은 유민이 되어 여러 나라를 떠돌거나 투르로 노예로 끌려갔고[4], 영토도 장기간 투르에 지배 아래 있으며 팬드래건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되다가 장미전쟁 끝에 팬드래건 국왕이 된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의 동부수복전으로 투르의 압제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정작 옛 주민들인 아스타니아 유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안타리아 대륙을 떠돌면서 대규모 산적 떼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할 수 없이 팬드래건의 준주로 편입하여 관리하고 있다.
2. 1의 도시이자 수도
종교 국가의 수도답게 대성당을 비롯해 호화로운 종교 건물 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창세기전 2에선 완충지 역할을 하던 팬드래건 왕국이 멸망해 국토 전체가 제국군의 위협을 받던 상황이었고, 팬드래건 주둔군의 사령관이었던 그리엄이 독단적으로 군대를 이끌고 아스타니아를 침공해 한때는 수도 궁전 앞까지 밀렸었다. 다행히 이올린 팬드래건이 이끄는 부흥군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게 되면서 구 팬드래건 령을 수복할 거점이 된다.팬드래건 왕국 재건 뒤에는 이올린의 독단으로 아스타니아군을 포함한 실버 애로우의 군대가 대륙 서부에 원정을 떠났다가 트리시스 사막에서 궤멸하면서 다른 연맹국들처럼 군사력에 큰 공백이 생겼고, 또다시 제국군의 침공을 받게 된다. 그러자 알 수 없는 이유로 템플러에서 물러나 있던[5] 랜담을 템플러만이 탈 수 있는 가리우스에 태우면서 분전하고, 라시드 팬드래건이 이끌고 온 천공의 아성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기게 된다. 이 와중에 트리시스에서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나온 에리히가 돌아오면서 잠시 랜담, 교황, 실버 애로우 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그에 관련된 전투가 성 밖에서 일어났기에 무사했다.
창세전쟁 이후 동방 항로를 통해 동방 대륙 중 하나였던 투르 제국과 교역을 하였으나, 에스겔 1222년에 발생한 투르와의 전쟁으로 아스타니아 성을 제외한 동방 항로가 밀접한 해안가의 지역을 점령당했다. 팬드래건 왕국의 도움으로 전쟁이 소강 상태가 되자 기존의 성벽으로 투르의 전차인 사르디아의 폭격을 견디기가 힘들다고 판단, 팬드래건의 축성술로 만들어진 삼중성벽이 세워졌다. 하지만 14년 후인 에스겔 1239년에 신형 전차인 고르곤을 앞세운 투르가 다시 침공해왔고, 에스겔 1251년 고르곤의 화력 앞에 성벽이 파괴되면서 점령되었다.
아스타니아 멸망 후에는 투르군 주둔지가 되어 교회를 비롯한 많은 시설이 파괴되었고,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서도 여전히 그 상태이다.[6]
창세기전 3 무렵에는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이 이끄는 팬드래건 군이 아스타니아 성을 탈환했다. 팬드래건의 내전 때는 귀족파에서[7], 버몬트 대공의 커티스 침략 때는 대공 측에서 주둔군을 동원하면서 방위력이 약화되었다. 그 바람에 투르 내전에 패해 안타리아 동쪽으로 도주한 오스만 누리파샤 일당의 손에 넘어가기도 했다.[8] 결국 버몬트 대공이 커티스를 초토화하자 마자 달려와 다시 팬드래건의 도시로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 이미 성벽 말고는 도시의 이름을 지켜갈 방법은 없는 듯.[9]
[1] 공왕이 다스리는 국가라는 창세기전 시리즈 내 용어인 ‘공국‘.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는 종교국가의 색채를 강조하고자 ’법국‘으로 칭하고 있다.[2] 다만 하이젠버그 공왕이 이올린의 대관식을 직접 집전하는 등 실질적으로 교황에 가까운 역할은 전부 했다.[3] 일본은 에도 막부의 천주교 박해로 천주교가 절멸되다시피 하여 교세가 미미해진 탓에 천주교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고, 교황이라는 용어가 일본 천황의 권위를 침범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교 용어인 '법왕'을 빌려썼던 것이다. 다만 지금은 일본에서도 교회 용어를 존중해 대부분 ‘교황’이라고 불러주고, '법왕'은 주로 달라이 라마를 일컫는 용어로 쓴다.[4] 이때 아스타니아의 마장기 기술자들도 많이 끌려가서 투르의 기갑기 생산에 협력하게 되었다.[5] 아마도 과거에도 무단으로 가리우스를 움직인 전력이 있었던 듯하다. 물론 아군들을 살리기 위해 그런 것이지만.[6] 제인 쇼어 루트에서는 제인 쇼어가 샤른호스트와 함께 투르군이 점령한 아스타니아 성에 잠입해 옛 궁전 내부에서 찾은 장치로 폭죽놀이를 감상했다(...). 이때 제인 쇼어가 놀랍게도 각 방마다 그 위치를 자세히 알고 있었고, 폭죽놀이를 위한 장치까지 성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을 미루어 볼 때 확실히 그녀가 슈리와 카자의 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7] 윌리엄 헤이스팅스가 아스타니아의 국왕 친위대 대부분을 포섭하였다. 오웬 튜더, 자스퍼 튜더가 이끄는 병력들은 사실 아스타니아의 병력이다.[8] 사이럽스 같은 도시 국가도 아니고 팬드래건의 2/3 정도 영토를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아스타니아가 너무 쉽게 무너진다. 거기에 오스만 일당은 술탄 알 이스파히니를 죽이고 도망쳐 오는 중이라 극소수였고, 아스타니아 성이 해안에 있는 것도 아니다. 대체 팬드래건의 방위군은 뭘 했는지? 아스타니아 주둔군과 지휘관인 튜더 부자가 헤이스팅스군에 가담해 활약한 걸 감안하면 내전 때문에 무주공산으로 방치되어 털린 것으로 보인다. 오스만 일당도 딱히 아스타니아 전역을 점령한 게 아닌 것으로 보이고.[9] 멸망 직전의 로마나 콘스탄티노플이 이랬다.그래도 며칠 만에 도시 지배자가 두 번 바뀌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