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에픽 주문.
주문학 난이도 | 30 |
주문요소 | V, S |
캐스팅 시간 | 1 분 |
사거리 | 접촉 |
범위 | 시전자의 성물함을 포함한 여러 물건 |
지속시간 | 영구적 |
내성 | 없음 |
주문저항 | 아니오 |
개발 | 210,000 gp, 5 일, 8,400 XP |
시드 | 변화(DC 21), 방호(DC 14) |
팩터 | 전문 계파(-5 DC)[1] |
리치가 자신의 성물함(phylactery)과 다른 물건을 들고 시전하는 주문이다. 1분의 시전이 완료되면 그 성물함이 여러개로 나뉘어지거나 여러 물건이 성물함이 된다. 한 번의 시전으로 만들어진 성물함의 개수는 시전자의 주요 능력치(위저드는 지능, 소서러는 매력)의 보정값[2]을 넘을 수 없다. 이 주문은 연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그 때마다 성물함의 개수는 늘어난다.
리치를 불사신으로 만드는 사기주문.
리치는 성물함을 부수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 그런데 이 에픽 주문을 사용한 리치는 성물함을 수십 개 가지고 있으며, 전부 다른 곳에 숨겨두었을테니 전부 파괴하는 게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3]
일단 성물함이 많다는 건 둘째치고, 몇 개인지조차 알 수 없으므로 엄청나게 강력한 탐지 주문을 사용해도 전부 찾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설사 전부 찾는다고 할지라도, 그것들을 리치가 부활해서 다시 한번 성물함을 분할시키기 전에 전부 찾아가서 파괴해야하는데 리치가 스스로 죽음을 바라는 게 아니고서야 자신의 목숨이 걸린 성물함들을 친절하게 1d10일 이내에 전부 달려가서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적은 곳에 모아둘 리는 없다. 결국 타라스크 죽이기처럼 다양한 우회 수단을 찾아서 리치의 육체 자체를 봉인하거나 영혼 째로 죽여버려야 한다.
게다가 주문학 난이도도 30, 네서릴 아카니스트가 아니라서 제작 과정에 줄이지못하면 35로, 평균 미달급[4]으로 쉽다. 에픽 주문을 쓰고 리치가 될 정도의 마법사라면 어지간히 빌딩이 꼬이거나 바보가 아니고서야 안 배우고 못 쓸리가 없는 주문학 난이도인 것.
특히 이런 위험한 주문을 그냥 리치도 아니고 데미리치가 쓴다면 답이 없다(...). 리치를 잡을 경우 부활하더라도 마법서를 비롯한 고가의 장비가 털리는 피해는 줄 수 있지만, 성물함을 통해 장비의 효과를 전달받는 데미리치는 트랩 더 소울에 쓰이는 영혼 보석이 모조리 파괴되어 다시 만들어야하는 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약화는 전혀 없다. 게다가 데미리치가 될 정도라면 이미 에픽 레벨에 이른 대마법사라는 소리니 이 주문을 아는 이상 안 쓸 리가 없다.
이 주문을 만든 죽지 않는 아움버(Aumvor The Undying)는 라이벌의 뼈로 만든 206개의 성물함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은 그가 사는 끝없는 동굴들(Endless Caverns)에 숨겨져 있지만, 일부는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숨겼다고 한다. 아움버는 리치가 되기 전에도 육체와 영혼을 분리시켜 육체를 가사 상태로 보존하는 아움버의 영혼부수기라는 에픽 주문을 만들어 자신의 수명을 한없이 늘렸다. 괜히 죽지 않는 자(The Undying)라고 불리는 게 아닌 것.[5]
[1] 단, 네서릴 아카니스트 상위직를 얻고 Variation 계파를 선택해야 한다. 이 주문의 창시자인 아움버는 네서릴 출신 리치.[2] (능력치-10)÷2, 소수점은 버린다.[3] 볼드모트가 호크룩스를 한 70개 정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해리 포터는 다 파괴하기도 전에 볼드모트에게 죽었을 것이다.[4] 보통 에픽 주문은 50대 초중반 정도의 주문학 난이도를 가진다.[5] 그림의 아움버가 일반적인 리치의 앙상한 모습이 아닌 보다 혐오스러운 모습인 이유는 그의 네크로멘시의 특성 때문이다. 사실 리치라고해도 무조건 뼈다귀만 남는게 아니라 네크로맨시 유파에 따라 약간의 바리에이션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스자스 탐을 필두로 한 레드 위저드 출신의 리치들은 뼈만 남는 대신 극도의 영양실조로 비쩍 마른 것에 가까운 모습으로 가죽은 상당히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외에도 사막에서 자연 건조된 듯한 샌드 리치니 하는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아움버의 경우는 그의 극도로 괴팍한 성품이 반영된 것인지 익사체에 가까운 불어터진 모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