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토라도라! 등장인물로 아이사카 타이가의 친부이자 이 소설 인면수심의 빌런이다.성우는 후루사와 토오루 → 코니시 카츠유키[1]/임하진/커크 손턴.
2. 행적
5권에서 처음 등장하고 하는 짓의 재수 없음으로 인해 첫등장부터 모든 독자들에게 신나게 까였다.재혼한 상대와 딸의 마찰을 수습도 못하고 딸내미가 나가서 살겠다고 하자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집까지 구해서 내쫓아버린 중범죄자이다.
5권에서 첫 등장했다. 전화조차 받아주지 않는 타이가와 만나기 위해 생활비를 끊고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타이가의 고자킥을 정통으로 맞고 쓰러지는 추태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버지가 없는 한부모 가정의 타카스 류지에겐 자신에게 없는 아버지란 존재를 막 대하는 타이가가 좋게 보이지 않았고, 타이가는 류지의 감정 섞인 설득을 받아들여 일단 부녀는 표면상 화해를 하게 된다.
류지가 따로 만나서 하는 말만 들어보면 멀쩡한 것 같기도 하고, 반성하는 것 같기도 하고, 딸을 사랑하는 것 같기도 해서 5권 초반에 독자들로 하여금 타이가가 철딱서니 없는 무개념 딸로 보이게 하는 트릭을 치지만...[2].
이미 쿠시에다 미노리는 모든 걸 꿰뚫어보고 있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류지가 속기 전에 자신도 리쿠로에게 속았던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어떻게 될지 알고 있었던 것였다. 그런데 류지에게 이런 사정을 정확히 설명해 주지 않고 그냥 화부터 내가지고 사태를 심화시키고 말았다.[3]
타이가를 집에서 내보낸 다음 이렇게 같이 살자고 접근해 오던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던 것였다. 저 남자는 재혼한 상대와 안 풀릴 때마다 타이가를 찾고, 다시 잘 풀리면 타이가에서 멀어지는 짓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축제 때 와주기로 했던 타이가와의 약속[4]을 가족도 아닌 제3자인 류지에게 문자 한 통 띡, 보내서 깨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 외에도 하는 짓이 정상이 아니다. 애초에 딸이 연락 않받는다고 딸의 생활비 계좌에서 한푼도 남겨놓지 않고 인출해버리는짓 거리하며[5] 자기 내키는대로 이리저리 딸을 끌고 다니면서 딸의 스케줄이나 사정 따위는 추호도 고려치 않고, 자신이 내킬 때 와서 '놀아주는' 식이다. 딸을 '잠시 기분 내킬때만 상대하는 가벼운 상대 내지는 물건' 정도로 의식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타이가에게는 애증의 대상. 본인은 망할 영감이라고 부르지만 다른 사람이 아버지에 대한 험담을 하는 건 싫어한다. 축제 일로 부녀 사이가 다시 틀어졌음에도 크리스마스에 아버지 앞으로 선물을 보내는 걸 보면 밉긴 해도 그녀 먼저 부녀의 연을 끊고 싶지는 않은 모양.
번듯한 직업에 넉넉한 경제 사정, 그러나 놔버리다시피한 자식 양육 등 여러가지 면에서 타카스 야스코의 안티테제의 위치에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으며, 어떻게 보면 류지랑 야스코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같이 사라진 류지의 아버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6]
나중에 밝혀지기론 사업이 폭망해서 야반도주하여, 그대로 잠적해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도주하는 와중에 타이가가 평소 착실하게 모아뒀던 돈을 모두 다 빼돌렸다고 한다.[7]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후 죗값을 치렀다거나 하는 등의 언급이 전혀 없다.
[1] 3기 때 변경됐다. 이는 원래 성우인 후루사와 토오루의 우울증이 재발했기 때문이다.[2] 물론 어느 정도 복선은 깔아 두었다. 보통 정상적인 부모는 전화를 안 받는다고 생활비 계좌 잔고를 0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학교에서 돌아온 딸을 어디로 끌고 다니지는 않는다. 아직 미성년자인 딸이 나와서 사는 것을 방치하는 것 자체가 이미 아동 학대에 포함된다.[3] 이후에 서로 사과를 하며 미노리가 설명해 주지 않고 화부터 낸 점에 대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4] 아버지가 올 거라 기대한 타이가는 프로레슬링 쇼에서 딱 한 번만 배역을 바꿔 달라며 주연을 맡은 아미에게 부탁해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런 보람도 없이 그녀가 주인공을 연기할 일은 없었다.[5] 소년소녀가장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금전문제는 청소년을 가장 피폐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는 문제이다. '용돈을 압수한다.' 정도가 아니라 생활비 자체를 빼앗아 버리는데 제대로 된 자녀 교육을 생각하는 정상적인 부모에게 있어선 절대 나올 수 없는 행위.[6] 그나마 류지의 아버지는 타카스 모자에게 아무 것도 안하기라도 했지만 리쿠로는 끝까지 타이가에게 민폐를 끼치기만 했다.[7] 이후 소설판에서는 타이가가 살던 맨션 역시 처분 대상이 되었다고 타이가가 직접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