קֶרֶן בַּרְזֶל keren barzel
Iron Beam
1. 개요
2014년 계획을 발표한 이스라엘의 레이저 무기. 대공 요격 시스템으로, 포탄, 다연장 로켓포의 로켓을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C-RAM이라고 할 수 있다.2020년 8월 17일 실전 배치되었다.
2022년 초, 무인기 탑재형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발표되었다. 별칭은 '레이저 벽'(Laser Wall)이며, 빠르면 1년 후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계속되는 남부 지역에 우선 배치될 계획이다. 근래에 새로이 국교를 수립한 중동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 의사도 나타내고 있다.
2. 특징
기존 이스라엘군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을 책임지던 대공미사일 아이언돔의 가장 큰 결점은 미사일 한 발 한 발의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인데, 레이저를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시스템은 모두 아이언돔과 동일하며, 아이언돔의 시스템에서 미사일을 고출력 레이저로 교체한 것이다. 트럭에 실린 2대의 레이저 발사 장비가 2개의 빔을 발사해 1개의 목표에 집중 조사하여 요격하는 방식이다.3. 성능
아래는 라파엘 시스템에서 발표한 카탈로그 스펙이다. 카탈로그 스펙 대로라면 굉장히 훌륭한 무기이다.- 레이저 발사시간 5, 6초에 1개의 목표를 격파할 수 있다. 분당 10여발.
- 발사가능 거리는 약 2킬로미터에 달한다.
- 단 사거리 2km는 아이언돔의 40km 정도에 비해 1/20 정도밖에 안 된다. 그것도 사거리를 직선으로만 생각했을 때 이야기고 반경으로 바꾼다면 커버 반경이 1/400 수준이라는 이야기라서 대대적인 추가 배치가 필요하거나, 혹은 교리를 바꿀 필요가 있을 듯. 그나마도 저 7km가 유효사거리일 확률은 매우 떨어진다. AN/SEQ-3 Laser Weapon System (LaWS)의 33kW정도의 출력을 가지며 유효사거리는 1마일, 약 1.6km이며 실전배치될 레이저무기의 출력은 100kW정도이고 목표사거리는 5km정도이다. 50kW정도의 레이저는 향후 m2중기관총과 더불어 기갑부대들의 대공방어무기로 전차나 장갑차에 탑재될 예정이기도 하며 여기서도 이 레이저의 사거리는 1~2km라고 한다.(m2중기관총은 1km이내에서 요격) 아이언 빔 역시 수십킬로와트정도의 출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성능으론 도저히 7km 성능은 나오기 힘들다. 100kw에서 5km 정도였으니 다른 요소없이 출력만으로 모든 걸 결정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도 150킬로와트이상이 필요한데 이는 함선에서나 가능하다. 세종대왕급으로 잘 알려진 kd-3조차도 100kw까지의 레이저무기만 지원이 가능하므로(강습상륙함같은 제대로된 모함기능을 가진 함이 아닌 이상 기껏해야 1만톤 내외이하의 배수량을 가진 서방권 함선에서 300kW출력을 지원가능한 건 줌왈트정도이다.) 절대 알려진 트럭사이즈의 레이저무기체계에선 7km 유효사거리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즉 ADEX 2015에서 언급된 아이언 빔의 스펙인 2km에서 동전크기의 목표를 파괴가능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정확한 유효사거리를 잡아야한다. 이경우 출력은 40킬로와트를 약간 넘기는 수준이므로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이언돔의 1/20정도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범위로 바꾼다면 1/400정도의 보호범위를 제공해 줄 뿐이다. 물론 실제론 2km도 제대로 요격못하는 발칸같은 20mm기관포들보다야 쓸모가 있다. 물론 아이언 돔이 40km사거리의 미사일로 70km 밖에 있는 물체에도 대응이 가능하듯이(오고 있는 물체를 보고 타이밍 맞춰 미사일을 유효사정에 맞춰 요격 할 수 있다.) 아이언 빔도 7km 밖에 있는 물체에도 대응이 가능하나 어차피 요격가능한 거리는 변하지 않는다.
- 레이저 1발의 가격은 1달러 수준.
4. 단점
- 본질적인 레이저 무기의 단점
레이저 무기의 경우 기상상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형이 중동이므로 눈이 내릴 일은 적지만, 안개나 우천시에는 빛이라는 레이저의 본질상 굴절, 산란, 흡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적이 반사재질로 공격무기를 만드는 경우에도 효력이 감소하기 쉽다. 일각에서 로켓에 거울이나 호일이라도 두르는거냐고 의심했는데 사실이였다. 실제 하마스측에서 교란을 위해 호일을 외부에다 두르기 시작했다.
또한 아이언 빔은 아이언 돔보다 요격 사거리가 짧으며 요격능력도 뛰어나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 아이언 돔과 같은 기존의 미사일형 요격체는 전자장비만 충실히 갖춰 준다면 10발 이상 동시 요격도 가능하지만, 레이저는 아직 수 초 이상 꾸준히 조사해야 하나를 겨우 요격한다. 따라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에 취약하며 이 단점 탓에 아이언 빔이 아이언 돔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깔려 있는 아이언 돔의 갯수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량을 배치해야 할 것이다.
- 여전히 높은 운용비
아무리 아이언 빔의 요격 비용이 저렴하다 한들 아이언 빔 자체의 개발, 생산, 배치에 드는 비용까지 저렴한 것은 아니다. 거기다 이러한 첨단 장비는 배치만 한다고 끝이 아니기 때문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유지비가 들며, 운용 인력의 양성, 훈련 비용과 인건비 등의 기타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발사체 값은 절약할 수 있겠지만 다른 지출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이스라엘의 막대한 손해임은 변함이 없다.
반면 까삼 로켓은 제조 비용 외에 유지비가 딱히 들지 않아 그냥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 날리면 된다. 또한 대량으로 퍼붓거나 정밀하게 목표를 타격할 필요도 없이 그저 간헐적인 공격 가능성만으로 이스라엘이 수백 억에서 수천 억 원을 들여 이런 요격 장비들을 개발하고 양산하고 계속 유지하도록 만들어 출혈을 강요할 수 있다. 설사 하마스가 까삼 로켓을 쏠 생각이 없다고 해도 공격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 이스라엘은 아이언 빔을 항시 가동해야만 하므로 전략적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 당장 개념도에 나오는 레이저 발사차량만 해도 최소 수억 원일 텐데, 이는 까삼 로켓을 수백 발 이상 제조할 수 있는 비용이다.
또한 상기한 레이저의 요격 능력 문제로 인해 아이언 돔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기존의 아이언 돔보다 훨씬 많은 수량을 생산해 배치해야 하므로 실질적인 가성비는 그렇게 좋지 못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