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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1:39:04

아틸러리(택티컬 커맨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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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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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틸러리의 흔한 고지 방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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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티컬 커맨더스에 등장하는 지상 기갑유닛. 게임 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전장의 꽃이었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의 포격 유닛으로, 기초적으로 제공되는 6기만 배치해도 고지 점령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막강한 자주포였다.

1. 개요2. 운용 방법
2.1. 이동2.2. 배치2.3. 포격 전환2.4. 무기 종류
3. 업그레이드4. 기타

1. 개요

택티컬 커맨더스의 간판 포병유닛. 초기부터 존재한 지상유닛으로, 원거리에서 포격을 가한다. 다리 4개박스가 달려있는 느낌으로, 답답한 거북이 걸음과 아장아장거리는 걸음마 덕에 묘한 갭모에가 생기는 유닛이다. 흔히 아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포격할 위치를 사정거리 안에 넣었으면 위치를 고정시켜(이를 흔히 '아틸러리를 박는다'고 한다) 포격할 준비를 하고, 포격 대상 좌표에 적 지상유닛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포격하는데, 이게 엄청난 데미지와 스플래시 범위, 폭발 그래픽 효과를 자랑해서 랙까지 걸릴 지경이었다. 특히 고지 방어와 포탈 점령에 빠져서는 안되는 유닛이며, 공격 측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없애야 하는 제거 1순위 유닛.

특히 수비전쟁 때 가장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하며, 수비측 국가 유저들이 아틸러리를 잔뜩 끌고와서 고지에다가 락온해놓으면 모든 유닛이 3초만에 녹을 정도였다. 아틸러리 특유의 엄청난 집탄율과 1.5초당 100 X 아틸러리 유닛 수[1]라는 데미지 공식에 힘입어 최소 6대가 한곳에 집탄을 퍼부을 경우 3초만에 1200에 달하는 데미지를 입힐 수 있었다.

수비측이 수비를 잘하면 아틸러리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서, 공중 제공권 장악이 끝난 후 1차때 버티던 아틸러리 + 2차 재진입으로 증원된 아틸러리까지 들어오면 고지에서 버틸 수 있는 유닛은 무탱뿐이었다. 그래픽 랙과 시끄러운 사운드는 덤

그야말로 택컴의 꽃. 괜히 전쟁의 신이 포병이 아니라는걸 각인시켜준 유닛으로 택컴 유닛 전체를 통틀어 단연코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꼽혔다.

클로킹이나 위장 등의 특수기능이 없는 지상유닛은 아틸러리 앞에서 한없이 무력하며, 화면 밖에 있어도 맵 전체에 들리는 아틸러리의 포격소리는 적에게 심리적인 효과가 크다. 이 무식한 화망을 뚫고 들어오는 유닛은 무지막지한 떡장갑으로 무장한 헤비 탱크밖에 없었을 정도.

북미판 택컴인 쉐터드 갤럭시에서는 한택에 비해 사거리가 다소 짧아지는 너프를 먹긴 했지만, 그럼에도 변함없이 강력한 포격 유닛으로 위명을 떨치고 있다.

2. 운용 방법

2.1. 이동

아틸러리는 이동기능이 있지만 자리 잡는 용도 이외엔 기본적으로 자기 발로 걸어다니는 상황을 가정하고 사용하는 유닛이 아니다. 전쟁터에서 적의 최우선순위 타겟이 되는 주제에 택티컬 커맨더스의 모든 유닛 중에서 이동속도가 제일 느린 만큼 드랍십과의 병용이 필수적이다.

2.2. 배치

포격 유닛이지만 사정거리에 제한이 있어 보통 그 위치가 얼마나 안전한가보단 그 위치가 특정 목표지점을 사정거리 안에 넣을 수 있느냐를 보고 아틸러리를 배치한다. 전쟁 시작 전에는 대개 고지와 상대 국가 유저들이 진입하는 포탈을 사정거리 안에 넣어 아틸러리를 배치하곤 했다.

아틸러리를 상대 국가 유저들이 진입하는 포탈에 조준하는 것을 '입틸'이라 하는데 이때 아틸러리의 수가 적으면 어찌어찌 버티면서 돌파할 수 있지만 수비측이 단체로 입틸을 하는 경우 보병 유닛으로는 진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입틸이 자주 등장하는 경우는 상대 국가가 마음먹고 수비쟁을 펼칠 때이며, 그런 경우에는 공중 유닛으로 진입하는게 불문율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공중 유닛은 아틸러리를 제거하는게 가장 큰 임무 중 하나였다.

고정된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고 적을 포격하는 이미지 때문에 게임을 하는 내내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아틸러리는 전쟁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드랍십을 이용해 그 어느 유닛보다도 손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유닛 중 하나다. 전쟁에서 아틸러리의 파급효과가 아주 강력하니만큼, 한시라도 놀지 않고 계속 적을 공격해야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2.3. 포격 전환

아틸러리는 평상시에는 공격기능이 없으며, 아틸러리가 포격 모드에 들어가기 위해선 기동력을 버리고 위치를 고정시켜야 한다. 이 포격 자세에선 이동할 수도, 포격 좌표를 바꿀 수도, 텔레포트를 타고 다른 곳으로 움직일 수도 없기 때문에 포격 전환은 공격할 때에만 한다. 이러한 특성이 우주에서 싸운다는 모 게임모 탱크와 특성이 비슷한데, 차이가 있다면 아틸러리의 자세전환은 0.5초 정도로 짧다는 점이다. 이 덕분에 포격하던 도중 급히 자세를 풀고 드랍십의 텔레포트로 도망치기가 훨씬 수월하다. 그런데 그 모 게임에서도 아틸러리와 비슷한 유닛이 나와버렸다[2]

아틸러리를 선택한 후 'Ctrl+마우스 우클릭'으로 공격할 좌표를 누르면 아틸러리가 그 위치로 고개를 돌린다. 그 상태에서 단축키 A를 누르면 아틸러리가 포격 모드로 자세를 바꾸고 공격 위치에 황색 원(아틸러리 어택 포인트)이 켜진다. 유저의 아틸러리는 공격 구역에 황색 원이 쳐지며, 아군의 다른 아틸러리의 경우는 적색 원이 쳐진다. 물론 적에겐 이 원이 안보인다. 그리고 'Ctrl+마우스 우클릭'으로 좌표를 바꾸는 단계 없이 바로 A키를 눌러 포격 모드로 전환하면, 아틸러리가 이동하던 방향으로 최대 사정거리만큼 떨어진 곳에 좌표가 켜지게 된다.

2.4. 무기 종류

아틸러리의 무기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무기의 사정거리에 따라 숏틸/롱틸로 구분하기도 한다.
무장 이름데미지연사속도사정거리
라이트아틸러리1001.5초50m
X-라이트아틸러리1001.0초50m
롱아틸러리1001.0초75m
플루타콘1501.0초50m
헤비아틸러리2001.0초50m
포톤2501.0초50m
플루타콘의 경우, 착탄시 클락보병이나 위장보병에게도 같이 스플래시 데미지를 입힌다는 특성이 있었다.

참고로 택티컬 커맨더스의 미니맵에서 눈금 한 칸이 50m에 해당한다. 문서 맨 위의 스크린샷들 참고.

3. 업그레이드

초기엔 아틸러리 Mk.2 외에 업그레이드 가능한 유닛이 없었으나, 후에 토르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토르는 좀 더 상체에 이것저것 단 미래적 디자인이었는데, 사거리가 아틸러리보다 더 길었지만 오히려 쿨타임이 아틸러리보다 0.5배나 길어지고 수쟁시 적이 우리 고지에 올라왔을 경우 착탄을 못한다는 약점이 있어 다들 아틸러리 MK.2로 많이 가곤 했다. 물론, 아틸러리를 역으로 잡기 위해 토르를 추가로 운영하는 경우도 꽤 있었지만, 아틸러리가 주력이었던 것은 변함 없다.

북미판 SG에서의 토르는 클로킹 장비와 대공사격 화기를 장착할 수 있어 좀 더 다양한 전술적 활용이 가능하다. 원판 아틸러리에 비해 다소 애매한 위력의 유닛이라는 평가는 한택과 대동소이하지만.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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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강력한 유닛이다보니 당시에 이런 만화까지 올라왔다.

사정거리가 길고 데미지도 강력한 공성유닛은 대부분의 RTS 게임에도 있었지만, 택티컬 커맨더스의 아틸러리는 그 중에서도 게임 내 존재감이 단연 독보적이었다.

전쟁의 판세 절반 정도를 아틸러리가 좌우할 정도로 게임 내에서 의미하는 바가 대단히 컸다. 서비스 후기로 갈수록 위장, 클로킹, 얼티밋 배리어 등 아틸러리의 포격을 피할 수 있는 특수장비들이 많아지고 유닛들의 피통도 점점 커져서 아틸러리의 강력함은 초기에 비하면 점점 약해졌지만, 그럼에도 택티컬 커맨더스가 서비스 종료하기 직전까지 전쟁에서 가장 막강한 유닛 중 하나로 남았다.

아틸러리를 위한 지원도 엄청나게 막강해서, 채팅에 '아틸 보호좀요' 라고 말하면 순식간에 재진입 병력들이 주변 호위 유닛을 붙여오거나 클로킹을 대비해 스위퍼[3]까지 끌고와서 탐지나 가드커튼을 켜줬을 정도. 특히 고지에 올라가 클로킹을 풀었다 안풀었다 하면서 아틸러리의 딜레이를 약올리는 프로보크도 있었는데[4], 이를 처치하기 위해서는 스위퍼의 탐지나 강제공격이 필수였다. 하지만 아틸러리는 CTRL+A의 강제공격이 불가능한 범위 타입이었으므로 다른 유닛들의 지원이 반드시 붙어야만 했다.

물론 아틸러리라고 해도 약점이 전혀 없는 완전무결한 유닛은 아니다. 강력한 화력만큼 날이 갈수록 대처법 연구도 늘어났고 아틸러리 자체의 태생적 약점도 있었기에 포격 화망만 믿고 손 놓고 있다가는 순식간에 당한다.

일단 지상 유닛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제공권이 적에게 넘어가면 도망가기 바빴다. 더불어 지상 유닛 중에서 아틸러리의 천적은 단연코 클로킹한 블레이더나 위장을 바른 휴머노이드였다. 특히 블레이더의 경우 이동속도가 8.0인데다가 근접공격이 질럿 수준으로 막강해서 누구나 무서워했던 유닛. 수쟁시 아틸러리의 우주방어를 뚫을 수 있는건 실행성에서 몇번이나 귀환하고 클로킹 블레이더 12기로 썰어버리는 올드 유저 뿐이었을 정도. 다만 블레이더는 화염방사기를 장비한 헤비 탱크에 너무나도 무력하기 때문에 아틸러리 옆에 헤비 탱크라도 배치되어 있다면 블레이더로도 답이 없었다.

자낙이 각광받았던 이유도 빠르게 적 후방으로 침투해 폭격으로 아틸러리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미디움 탱크는 얼티밋 배리어가 아틸러리의 포격에도 데미지를 입지 않기 때문에 아틸러리 입장에서 주의해야 했다. 얼티밋 배리어를 키고 넘어와 아틸러리 코앞에서 해제하고 아틸러리를 패기 시작하면 속도가 느린데다 바로 앞의 상대는 때리지 못하는 아틸러리 특성상 바람 앞의 등불이나 마찬가지였다.

헤비 탱크도 이 정도는 아니지만 조심해야 했다. 느려터졌지만 무지막지한 떡장갑으로 아틸러리의 포격조차 유유히 맞으면서 들어오며[5], 한발의 공격력이 아틸러리보다도 높아[6] 재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헤비 탱크의 포격에 터져나가기 일쑤였다. 헤비 탱크가 아무리 느리다 해도 아틸러리보다는 빠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대처가 느리면 속절없이 터져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틸러리는 서비스 종료까지 줄곧 지상 유닛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었다. 상술한 아틸러리를 카운터 치는 유닛이나 전술들도 바꿔 말하면 이렇게라도 안 하면 아틸러리가 아군 병력을 모조리 갈아버렸다는 의미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7] 일례로 국가력이 3만이 되어서 갈 수 있는 에일리언 행성의 경우 요구 레벨도 높은데다 출현하는 몬스터의 레벨 또한 LV.79~109에 달할 정도로 무척 높아[8]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것조차 매우 어려웠다.[9] 하지만 드랍십 + ICBM(핵미사일)이 가능한 GTA 로켓런쳐 4기(또는 듀크) + 아틸러리 4기 + 기타 호위유닛 등을 붙여 돌입하면 징검다리 식으로 맵을 이동하면서 몹 개체수를 줄이고 고지 주변의 몹을 청소 후 안전하게 점령할 수 있었다. 이처럼 엘행 점령 고수들이 돌입시 반드시 챙겼을만큼 막강한 유닛중 하나였다.

지금은 전쟁에서 항상 자기 부대를 삽시간에 전부 개발살내던 유닛으로 유저들의 추억에 남아있다.

택컴 하위서버인 배틀존에서는 공중유닛을 상대하는 아틸러리인 에어 슈터가 존재했다. 북미판 택컴 SG에는 정식으로 구현되어 아틸러리의 업그레이드 유닛 중 하나로 존재한다. 그 밖에 비행형 아틸러리인 포격선 유닛도 구현되어 있다.


[1] 택컴 유닛의 체력은 보병이 많아도 2500~3500, 기갑유닛은 헤비 탱크같은 논외를 제외하면 7000선이 평균.[2] 정확히는 북미판 택컴인 쉐터드 갤럭시의 Vulture와 유사하다. 한택에서는 썬더볼트라는 이름으로 구현되려다가 말았다.[3] 에일리언 행성 중 하나인 슈메이커레비 혜성에서만 구매 가능하며, 스타크래프트의 과학선처럼 디텍터 역할을 한다.[4] 인게임에서 고지 점령시 모든 유저에게 삑- 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데 이걸 계속 반복하니 엄청난 어그로를 끌어모은다.[5] 기본 방어력이 무려 30으로 택컴의 모든 유닛 중 가장 높으며, 상위레벨이면 체력도 만을 단위까지 간다. 때문에 고레벨 헤비탱크는 포격지점에 가만 놔두어 대놓고 맞아줘도 아틸러리가 한참을 패야 잡을 수 있었다.[6] 기본무기의 데미지가 500으로 아틸러리 만렙 무기의 2배다.[7] 가령 상술한 헤비 탱크는 라이트 캐논 탱크를 키우고 업그레이드시켜서 만드는 상위 유닛이다. 즉 아틸러리와는 기본 체급부터 다른 유닛으로, 이런 걸 데려와야 카운터칠 수 있다는 것에서 아틸러리가 얼마나 강력한 유닛이었는가를 보여준다 할 수 있다.[8] 택컴의 병과당 최고 만렙은 120.[9] 악명높은 제스트의 사망후 자폭 스플래시 + LV.100짜리 가스트(Gast)의 일점사 공격에 비행기가 1대씩 추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