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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9-16 22:28:03

안도 마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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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安藤, ruby=あんどう)] [ruby(守, ruby=まもる)] / Mamoru Andō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쿠라이 토시하루/최승훈/숀 패트릭 저지.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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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가위바위보의 참가자 중 하나로 카이지와 만났을 땐 별 2개에 현금 200만 엔,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절망하고 있었다.[1] 그러다가 이토 카이지후루하타 타케시에게 영입돼 카이지 팀의 일원이 된다.

그러나 한 팀이 되자마자 카이지 일행의 카드를 몰래 가지고 가서 제멋대로 승부를 걸어 별을 하나 날려버렸다. 카이지가 게임하기 직전의 안도를 찾아내 게임을 멈추라고 외쳤지만, 그대로 게임을 진행했고 가져가서 써버린 카드가 그 때 카이지 일행의 4가위 1보 중 유일한 '보'였다. 하나 밖에 없는 보는 아낄테니, 가위-가위 무승부라고 안도하던 카이지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친다. 여기서는 이겨서 별을 5개로 만들어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싶다고 변명했지만, 당연하게도 실제 목적은 별이 2개인 안도는 별 3개면 구제되므로 혼자 이겨서 팀을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 본인은 아득바득 변명했지만 그 허술한 카이지가 사람 바보 취급도 작작해라라고 말할 정도로 본 의도는 훤했다. 하지만 카이지는 그럼에도 애초에 우리같은 쓰레기들에게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뭉쳐서 힘을 합치는 수밖에 없는데 기껏 공동체를 만들어놓고 바로 찢어버리면 그 어떤 결속도 바랄 수 없다며, "이건 협력 따위의 차원이 아냐! 한 마리 사자가 셋으로 찢어지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냐!"고 절규하며 멱살 잡고 내던지는 정도로만 끝낸 채 안도를 남겨둔다. 이 놈은 이 때 바로 버렸어야 했다.[2]

이 때부터는 그저 카이지의 전략을 고분고분 따르다시피 한다. 카이지와 함께 주먹 매점매석을 시도하다 예상과 다르게 가위의 수가 확 줄어들기 시작하자 후루하타 타케시와 함께 카이지를 두고 뛰쳐나가 보를 매점매석한 키타미 패거리들과 게임을 하여 져서 별을 또 다시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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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이지와 함께 위기를 극복해 절망적인 상황에서 카이지 덕분에 생명을 건지고 많은 별도 얻었지만, 그것을 위해서 카이지가 한 번은 별실에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왔다. 때문에 게임이 끝나고 카이지를 구할 수 있는 구제 타임이 왔지만, 별이 모자란 사람에게 별을 팔아서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자 후루하타 타케시를 설득해 카이지를 배신했다.

카이지를 구한다면 자신들의 빚 각각 200만 엔과 카이지의 빚 1000만 엔에 이자가 붙어 1960만 엔인데, 거기서 가진 돈 1100만 엔을 빼도 결국 배에서 내렸을 때 각자 약 300만엔 정도의 빚을 가진 채로 내리게 된다. 반대로 카이지를 배신할 '용기'만 있으면 1500만 엔을 더 얻는 데다가 카이지의 빚 1000만 엔은 안 갚아도 되니 각자 대략 1000만 엔을 가지고 내릴 수 있다. 거기다 카이지를 구하면 1명만 구제하게 되지만 별을 세 개 팔면 세 사람이 더 구제받고 자기 둘도 구제받아 총 다섯 명이 구제받는다는 기적의 논리로 설득한다. 결국 후루하타도 이에 넘어갔고, 별을 팔아 돈으로 만들어버렸다.[3]

하지만 결국 오카바야시를 이용해 돌아온 카이지에게 두들겨 맞고 돈을 모두 빼앗기고 막대한 빚을 짊어진 채로 배에서 내리게 된다. 이 때 자기가 한 짓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돈을 모두 가져가는 카이지에게, 마지막에 틀어지긴 했지만 우린 결국 한 배를 타서 여기까지 온 건데 카이지 씨만 그 이익을 독점하는 것은 이치에 안 맞는다며 우리 몫도 나눠달라고 매달리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이 소리를 듣고 단단히 빡치고 또 오열하는 카이지가 "여기까지 와서 그딴 소리가 나와!? 이 쓰레기 자식들아!"라고 일갈하고, 이깟 돈 다 갖다버릴 거라며[4] 후루하타와 안도에게 빼앗은 800만엔으로 별을 사 이시다 코지를 구제한다.

원작에선 더 찌질하게 카이지가 이시다를 구하고자 별을 사려고 하자 그 구할 사람의 부모라든지 누구에게 돈이 나올 게 있으니 저런 거다...라며 카이지의 계략을 알았다며 찌질대는 모습이 나온다. 그나마 애니메이션에서는 이시다를 구할 때까지도 어버버거리다 "아 그렇구나, 이 사람 알고 보니 재산이 많나봐요"라고 한 마디 거드는 정도로 축소되었다. 물론 카이지에게 다 같은 가난뱅이인데 뭔 소리냐고 무시당한다.[5][6]

이후 막대한 빚 생각에 우울한 얼굴로 에스포와르를 나오는 것으로 등장 종료. 2백만 엔을 빌렸다가 마지막에 카이지에게 다 털렸으니 약 283만 엔 정도의 빚을 졌을 텐데, 600만 넘게 빚진 카이지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미래가 암울할 것으로 보인다.

3. 평가

카이지 최초의 에피소드에서 나온 빌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나온 모든 인물을 통틀어 팬들에게 가장 많은 비난을 받는 캐릭터. 이후 수많은 에피소드가 전개되었음에도 안도만큼의 찌질함과 배은망덕함을 보여준 캐릭터가 없었기에 참 다른 의미로 기념비적인 캐릭터이다.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이익을 계산할 때만 머리가 잘 돌아가는 점 때문이다. 카드를 훔치는 트롤링도 하지 않고 배신도 하지 않고 고분고분 말이라도 잘 들었더라면 카이지에게 구원받을 수 있었겠지만, 돈 계산에 밝을 뿐 나머지 능력은 바닥에 인성은 인성대로 없어 카이지를 배신하고 파멸했다. 에피소드 내내 트롤링이란 트롤링은 다 저질러 머리가 나쁜 모습만 보여주다가, 갑자기 배신을 할 수 있는 때가 오자 지금 돈이 얼마고 빚이 얼마고 순이익이 얼마인지 세부적인 계산이 술술 나오는 꼴이 좋게 보일 리가 만무하다.

옆에서 배신에 동참한 후루하타 타케시와 추후 등장한 이 캐릭터가 그나마 비슷한 케이스에 속하는데, 사실 이들조차도 인성 자체가 나쁘다기보단 '줏대가 없다'라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저들도 배신하는 에피소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저냥 순박하게 글러먹은 케이스였고 덕분에 카이지에게 구원받았지만, 결국 제 스스로는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는 줏대 없는 성격이 다른 악당의 꼬드김에 넘어가 안도 같은 케이스로 추락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안도는 그 누구도 꼬드기지 않는 상황에서 순수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배신을 했다는 점에서 유달리 인성이 나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안도보다도, 후루하타 타케시미요시 토모히로에게 더 큰 반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후루하타 타케시는 카이지가 리스크까지 져가면서 보증을 서주었고, 미요시 토모히로는 지하 노역장에서 친치로로 대승을 할수 있게 만든데다가 밖으로 꺼내주기까지 한 생명의 은인이었던데 반해, 안도는 딱히 카이지에게 갚아야할 은혜도 없고, 에스포와르에서 처음 만난 일면식도 없는 타인이었으며, 카이지와는 즉석에서 만들어진 협력 관계였을 뿐, 반드시 살릴 의리는 없다는점도 고려해보아야 한다는 것. 타인의 신뢰에 대한 확증이 없는 에스포와르 내에선, 안도의 행동은 게임 내에서 속고 속이는 플레이의 일부이기 때문에, 사실상 후나이 조지의 플레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만약 카이지가 배에서 만난 생천지 남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고 싶었다면, 오카바야시처럼 돈이나 귀금속을 가지고 탈락해 자신을 살릴 안전 장치를 만들어 두는게 맞았고, 그러지 않은 카이지의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달리 생각해보자면 안도가 유달리 욕을 먹는 이유는 현실적인 듯 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등장인물들이 난무하는 카이지 시리즈에서 가장 현실적인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카이지 시리즈에서 캐릭터들은 애초에 배경이나 스케일 자체가 비현실적이거나, 또는 비현실적인 수준의 신념 또는 극기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묘하게 현실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안도처럼 평소에는 미묘하게 어수룩했다가 자기 이득을 계산할 때만 머리가 돌아가는 경우는 뭔가 현실에서도 있을 법 해서 더 불쾌하다는 것.

4. 기타



[1] 사실 한정 가위바위보의 룰과 이 녀석 수준을 고려하면, 오히려 이 상태만으로도 상당히 운이 좋은 상황이다. 처음에 받은 카드를 한 번 전부 소모할 때까지 다 쓰고도 겨우 별을 1개만 잃었으니까.[2] 다만 카이지는 이후에 독점 계획을 떠올렸으며 그 독점을 위해서는 한 명의 사람이 더 필요했었고, 이미 잃어버린 별은 어쩔 수가 없으니 차라리 거기서 버리고 다른 사람을 구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끌고 갈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3] 구제의 기준이 '별 세개로 살아남는 것'과 '거금을 얻어 빚을 변제하는 것' 사이에서 안도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모순되게 오락가락하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다. 거기에 애초에 이렇게 살아남아 다른 사람들을 구해주니 마니 할 수 있는 것도 전부 카이지의 전략 덕분이 아닌가.[4] 다만 이는 말이 그런 것이지 실제로 종료 시점에서 600만 엔에 별 두 개를 팔아서 1000만 엔을 얻어 1600만 엔이 있었지만 별을 산 800만엔을 제외한 나머지 800만엔은 카이지가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쓴 듯하다. 카이지가 에스포와르 호에서 내렸을 때 갚아야 할 실제 채무액은 1429만 엔인데, 배에서 내렸을 때 새로 진 빚이 629만 엔이라고 언급되기 때문이다.[5] 애초에 정말로 카이지에게 돈 나올 구석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그럴만한 부모가 있다면 더더욱 이런 곳에 올 이유가 없다. 카이지도 어머니가 있긴 하지만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고 어머니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걸 보면 딱히 부자는 아니다. 정말 그럴만한 부모가 있었다면 진작에 부모가 빚 갚아줬을 일이고 돈 나올 구석이 있었어도 마찬가지다. 그 정도면 카이지가 "내가 돈 나올 구석이 진짜 있는데 지금 당장은 아니니 잠시만 기다려달라" 라고 말했을거고 제애 입장에서도 한정 가위바위보 같은게 본업인게 아니니 돈나오는게 확실하면 돈 갚을 때까지 기다려줬을 것이다. 대부업 일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니 진짜 당장에 돈이 없지 갚을 구석은 있는 사람과 그럴것도 없으면서 변명용으로만 하는 사람 정도는 구분할 것이고.[6] 구해준 이시다 역시 돈 대줄 가족은 커녕 자기 아들의 빚까지 갚기 위해 불법 도박에 참가했고, 결국 인간 경마에서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이지나 이시다나 둘다 정말로 돈 나올 구석이 있었다고 해도 이제 와서 카이지가 자신을 버린 배신자들의 빚까지 같이 청산해줘야 할 의무는 없다.[7] 현재는 계약이 만료되고 투니랜드 페이지 자체도 폐쇄되어 볼 수 없다.[8] 작중에서 카이지가 이시다를 구해준 배경에는 배신당한 분노로 인해 홧김에 지른것도 있지만 본인이 다른팀의 별을 이용해 자력으로 탈출한 덕분에 원래 자기팀의 별 2개는 이시다를 구하는데 사용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