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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독가스가 뭔지 아는가?"
1. 개요
柳 龍光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타마타 잇세이(넷플릭스), 에가와 히사오(2016년 OAD)/크리스 에절리.
모티브는 일본의 연쇄 식인살인마 사가와 잇세이와 아이키도 무술가인 야나기 류켄[1]. 참고로 감옥에서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한니발 렉터에, 얼굴은 중년의 알 파치노로 보인다.
2. 상세
흉악사형수 5인방 중의 한 명이다. 키와 몸무게는 160cm에 60kg.160cm라는 왜소한 키라서 사형수들 중에서 가장 작고 인자한 인상의 중년 사내로만 보이지만 그 실체는 흉악사형수라는 이름처럼 극도로 위험한 남자.
원래는 쿠니마츠 밑에서 공도를 수련하던 문하생이었으나, 어느날 패배를 알고 싶다는 말을 던지며 실질적으로 하극상을 선언, 스승의 한쪽 팔을 잘라버리고 탈주하였다. 이후 합기류 1인자인 시부카와 고키와의 진검승부에서 공도로 한쪽 눈을 못 쓰게 만들고 승리했다. 쿠니마츠와 토쿠가와의 대담에서 야나기의 독수 수련을 보여주는 과정 중, 쿠니마츠의 팔을 미라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시부카와 고키와의 재대면에서 뜨거운 주전자를 건내면서 틈을 만드는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갖고 있던 암기로 고키의 한쪽 눈을 겨냥하는 등, 한 순간에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작중 행적
2부 초반에는 오로치 돗포를 쓰러뜨린 시부카와를 끓는 주전자를 사용해 단 한번에 제압하고, 이에 복수하러 온 시부카와 고키가 바키와 연합한 2:1 상황에서 둘의 공격에 버틴 뒤 공도를 선보이며 바키를 실신시켜 승리를 거머쥔다. 이 때만 해도 격투장 챔피언인 바키를 쓰러뜨린 강자로 등장했다.
이후 바키의 집에 직접 찾아오지만...코즈에와의 섹스로 파워업 한 바키는 이전과는 전혀다른 포스와 살기를 보이며 야나기를 놀라게 한다. 게다가 바키는 야나기의 스피드를 압도하며 미친 듯이 두들겨 팬다. 야나기가 꺼내든 편타조차 유지로의 말을 빌려 "계집이나 어린애들의 호신술"이라 일갈한 뒤, 오히려 자신이 편타를 써서 야나기를 털어버린다. 이후 갑툭튀한 시코르스키와 연합해 2대 1로 덤볐음에도 처절하게 발리는 모습을 보여준다.[4]
처절하게 바키에게 발리는 야나기[5] |
이후 바키가 둘을 두들겨 팰 만큼 패고 도망가버리고,[6] 남아있던 하나야마 카오루마저 이들을 개무시하듯 "난 안해, 간다."라고 말하며 떠나자, 분통이 터져 절규한다. 이후엔 도일이 오로치 카츠미와 좋은 관계가 된걸 알고는 도일이 타락했다느니 자부심을 버렸느니 소리를 하며 사실상 분풀이로 그를 공격한다. 이때 도일의 나머지 한 쪽 눈을 독수로 실명하게 만들지만 도일이 탈출에 성공해 결국 죽이는데 실패한다.[7]
갈수록 찌질도가 올라가서 심지어는 모토베 이조에게까지 발리는 처참한 꼴로 전락.[8] 그것도 시부카와 고키가 도전장을 내밀어 공원에서 담배 한 대 때리고 있던 중 기습당한 것이다. 허벅지를 일본도에 찔리고, 만력쇄의 추에 맞아 한쪽 입가가 날아가버리자 분노해서 낫을 꺼내 들고 빙빙 돌리며 접근하지만 모토베가 정글짐 앞에 서서 낫의 움직임을 차단해버린다. 정글짐에 메쳐진 다음 단련된 육체 이외의 것에 의지하는 마음가짐 때문에 기량이 훨씬 떨어지는 나에게도 이렇게 당하는 것이다.라는 한 마디를 들었음에도 마지막으로 독수를 꺼내 들고, 모토베는 야나기가 떨어뜨린 낫을 주워 들어 일합에 독수를 잘라버린다.
결국 모토베가 일본도를 들이대며 패배를 인정하라며 다그치고, 여기에 한마 유지로까지 등장, 야나기의 패배를 선언하지만 용감하게도 야나기는 '이 승부의 승패를 결정하는 건 당신이 아니다.'라고 응수했으며 유지로도 '그게 정답이다, 한쪽 손목이 잘리고 다리에 칼 맞아도 자신이 인정 안 하면 아직 패배한 게 아니다.'라고 동조해준다. 승패란 결국 싸우는 당사자가 멋대로 결정하면 그만이라는 논리.
뒤늦게 시부카와까지 현장에 도착하자 유지로가 졸리다며 이만 가보겠다...고 하다가 그대로 몸을 돌려 야나기의 머리에 날린 백 블로우 한 방으로 게임 셋. 턱 부분이 완전 구겨져서 피를 쏟으며 쓰러진다. '굴복하지 않는 것 = 나와 싸우자는 것'이 유지로의 공격 이유. 그러고는 쿨하게 남기는 말이 내 멋대로 결착 지은 거야.
비상식적인 부상을 입고도 멀쩡히 살아서 나오는 인물이 많은 바키 월드에서 저 정도면 경상(?)이고 작가의 말도 '죽었거나 재기불능이 되었을 것'이라고 100% 죽었다고 확답하진 않아서 살아있으려니 했더니 4부에서 유지로가 흉악 사형수를 회상하다가 "한 명은 내가 장사 지내줬던가"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생사 여부에 논란이 많았으나, 신장판에서 나온 사형수들의 근황에서 일단 살아는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9] 간수 왈, 살아있는게 기적이라고.
잘린 손목에는 갈고리 의수를 장착했으며
주인공 카츠라기 무몬[14]의 스승이자 코즈에의 아버지[15]인 마츠모토 타이잔과 '유원지'에서 맞붙은 끝에 타이잔에게 공장으로 치명상을 입혀 끝내 죽게 한 것으로 인해 무몬이 그의 행적과 유원지의 정체를 쫒게 된다. 타이잔을 제외하고도 자신의 강함을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격투가와 민간인을 살해했으며, 무몬 말고도 그를 노리는 이들이 많다. 공도 출신의 후배격인 칸노 진도 쿠니마츠가 개발한 공족(발로 시전하는 공도)를 포함한 오의로 그를 노렸으나 노련한 야나기에게 전부 간파당하고 패배할 정도.
본편보다 변태성 또한 강화되어 카츠라기 무몬과의 싸움 도중에도 몇 차례나 발기하며[16], 무몬의 흰 피부를 보고 흥분해 굳이 유두에다 공장을 쓰려고 시도하기도 하며 끝끝내 싸움 끝에는 무몬의 오의 '방화'에[17] 당함과 동시에 사정까지 한다. 다만 그 변태성이 오히려 패착이 되어, 승기를 잡고도 무몬의 맨살을 능욕하겠다는 목적으로 굳이 느린 공격인 공장을 시도하다가 무몬에게 한 방 제대로 먹고, 각성한 무몬에게 압도당하고 만다.
내면묘사는 꽤 많은데, 싸움에 대한 그의 신념이나 태도는 흉악살인수답게 지리멸렬한 묘사를 보인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나를 죽일 정도의 강자와 대결하고 싶다, 하지만 적이 강해지는 것은 싫고 지는 것은 더 싫으며 최종적으로는 강한 상대를 일방적으로 능욕하면서 쓰러트리고 싶다."라는 이기적이기 짝이 없는 태도. 결국 유원지에서의 사투를 겪으며 성장한 무몬과 혈투 끝에 패배하고, 궁지에 몰리자 "나는 내 스승의 팔을 자르고 그것을 먹어치웠다.[18] 너도 나를 철저하게 먹어치워라"라는 논리를 펼치며 목을 180도 돌리는 등 괴행을 벌이다가 무몬에게 제압되고 경찰에게 넘겨진다. 구치장에 들어가면서도 무몬은 자신을 먹어치우지 않았으며, 자신은 회복을 위해 교도소에 몸을 숨길 뿐이라는 본편 수준의 정신승리법은 덤.
4. 전투력
진공상태의 손바닥으로 벽에 구멍을 뚫는 장면 |
일컬어지기를 '맹독 야나기'
시부카와 고키
시부카와 고키
기본적으로 고무술을 기반으로 한 격투술을 구사하지만 암기와 자잘한 기술로 적을 몰아넣고 숨겨둔 필살기로 적을 확실하게 끝내버리는 전법을 즐겨 사용한다. 그가 작중에서 보여준 기술을 보면 여타 등장인물과 비교해봐도 다채로운 구성을 자랑한다.
우선 손 안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서 산소 농도를 6퍼센트 이하로 만드는 '공장'으로 스승인 쿠니미츠가 볼링공으로 시범을 보이기도 했지만 야나기의 경우 종이 한 장을 흡착시키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숙련됐다. 이 상태로 손을 벽에다 흡착시킬 시 시멘트나 강화유리마저 구멍을 내버릴 정도의 파괴력을 자랑하며, 사람의 호흡기 위로 덮을 시 단번에 기절시킬 수 있는데 본인의 말로는 신의 의표를 찌르는 기술이라고 한다. 뻔뻔하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바키월드 기술 중에서도 인상적인 기술이라 여러 곳에 패러디되기도 했다.[19][20][21] 이 기술 한 번으로 엄청난 거구의 죄수를 쓰러뜨리기도 했으며, 방심한 바키를 한 번 녹다운시키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첫 등장 시 바키에게 한 방 먹이는 데 사용한 이후에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다. 일단 나름의 준비자세도 필요해 보이고, 손으로 상대의 코를 덮는다는 것 자체가 바키의 경우처럼 방심해주지 않으면 이뤄내기 어렵다. 말 그대로 일회성 기습용 기술이다. 야나기도 이후에는 아래에서 서술할 진짜 독수를 준비하는 걸 보면 이 단점을 알고 있는 듯하다. 유원지에서는 이 기술만으로 웬만한 격투가들은 살점을 뭉텅 뜯어내어 무력화시키는 강함을 보여주지만, 바키정도의 초스피드를 가진 상대에게는 먹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유원지에선 공장의 또다른 파훼법이 나오는데, 얼굴을 덮으려 하면 날숨을 쉬어서 진공 상태를 무효화시킨다는 허무하기 짝이 없는 파훼법. 다만 공장을 응용한 '공탄'이라는 기술이 꽤 요긴하게 등장하는데 압축공기를 양손으로 만들어 말 그대로 공기탄을 쏘아 상대방의 눈을 노리는 기술로, 레츠 카이오의 공기 눈찌르기와 효과는 똑같다.
두 번째는 온갖 천연 독을 손에 스며들게 해서 완성한 진짜 독수로, 손으로 접촉한 상대를 맹독으로 중독시킬 수 있다. 수련법이 굉장히 어려운데 자연의 독충, 독초를 모아서 독 모래를 만들고, 이 모래에 찌르기 수련을 하면서 중독과 해독을 반복하는 것이다. 게다가 손이 독에 퉁퉁 불어 고구마 색으로 변색되도록 이 짓을 해야 되는데, 보기처럼 장난이 아니게 아픈지 수련 중에 고통을 못 이기고 손을 잘라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22] 헥터 도일은 이 독수에 당해서 남은 한쪽 눈이 실명했다. 바키와의 싸움에선 2차전에서부터 사용했는데, 사실상 안 먹혔다. 야나기 본인도 도무지 바키가 중독될 기미가 안 보이자 "왜 내 독이 안 먹히는 거야!"라고 경악한다. 실제론 먹히긴 먹혔다. 단지 중독 속도가 엄청나게 느렸을 뿐이었다. 그래서 야나기가 발리고 난 뒤에 아주 긴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바키의 몸에 독이 제대로 퍼지는 바람에 바키는 진짜로 죽을 뻔했다.[23] 이를 보았을 때 상대의 내성에 따라 효과가 급락할 수 있는 기술로, 당시 2부의 바키를 상대로도 전투 상황에선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니 그 위로 올라가면 아예 먹힐지나 의심이 가는 기술이다. 심지어 외전 유원지에서는 공장이 강력한 기술로 대우받는 것에 비해 독수는 야나기의 약점이라고 대놓고 묘사될 정도로 위상이 초라한데, 본편에서도 묘사되는 즉효성이 다소 낮다는 문제가 있는 데다 땀이나 바셀린을 바르는 간단한 파훼법만으로도 먹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독을 주입한다고 해도 기를 조절하여 독을 방출하는 기술이 대놓고 나오는 신세...오로치 돗포 또한 자신의 권이라면 야나기의 독을 뽑아낼 수 있으리라 자신하는 독백이 나온다.
세 번째로는 암기를 사용한 무기 다루기. 줄을 달아 연결시킨 낫 두 자루[24]를 붕붕 돌리는 장기가 있는데, 이 낫을 이용한 트릭으로 화단을 가꾸는 학교 미화원으로 위장해서 바키를 기습한다. 또한 암기인 바그나우[25]를 쓰기도 한다. 외전 유원지에서는 무기 휴대가 금지되어 있는 '유원지'의 룰에 따라 장갑과 돌멩이, 낚싯줄을 조합해서 임시변통으로 분동를 만들어 위협적인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편타를 사용해서 바키와 싸우는 장면 |
모토베 이조는 이러한 너무 많은 무기 및 기술들을 기량을 살리지 못하고 깎아먹게 하는 요소라 평하며 야나기를 발라버린다. 기술 하나를 주력으로 쓸 정도로 완벽하게 통달한 것도 아니고 기술들을 콤비네이션으로 활용해 싸우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익힌 것 하나하나를 차례대로 꺼내면서 거기에 의존해 가며 싸우니 좋은 기량을 살리지 못한다. 나쁘게 말하자면 다재무능인 셈이다.
유원지에서는 지하투기장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강력한 투사이자 오로치 돗포와 비견되는 강자인 마츠모토 타이잔과 싸워서 그를 결국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다만 전투력 자체는 타이잔이 명백히 높긴 했다. 야나기는 벨트를 날카롭게 갈아서 만든 채찍과 공장을 이용해 타이잔에게 어느 정도 부상을 입히긴 했지만, 타이잔의 터무니없는 근밀도에 막혀 어떤 것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그러다가 코즈에를 언급해 타이잔을 동요시켜서 그 틈을 타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긴 했는데, 타이잔은 그러고도 야나기의 얼굴을 뭉개버릴 정도로 강력한 일격을 날려 제압해버린다. 타이잔이 야나기를 죽이려면 충분히 죽일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유원지의 시합 종료 방송이 나오는 바람에 야나기를 버려두고 떠나야만 했고 이후 치명상을 방치하는 바람에 결국 사망했던 것.
무몬과의 전투에선 상당한 기량을 보여주며 무몬을 몇 번이나 핀치로 몰아넣으면서 고전시켰지만, 결국에는 완벽하게 패배한다. 여기서 나오는 야나기의 내면묘사에 의하면 의외로 노력파. 본인 스스로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어서 강해지기 위해 오랜 시간을 거쳐 부던히 노력했고, 본편에 나온 다양한 기술들도 강해지기 위해 닥치는대로 익힌 결과물이다.[27] 그렇기 때문에 타고난 천재로서 싸우는 도중에도 실시간으로 급성장하는 무몬을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고 갈수록 궁지에 몰리는 묘사가 나온다. 막판에는 패배를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 모순적인 마음가짐과 변태성이 결합되어 정신줄을 놓고 발악하는데, 무몬조차 본능적으로 당황할 정도로 꺼림직한 요괴같은 행동을 보여주지만 결국 무몬이 타이잔으로부터 배운 오의에 의해 정기가 뽑히며 패배.
5. 기타
시리즈 특유의 극단적인 전개의 산증인으로 한마 바키를 죽음의 위기에 몰아갔음에도 동시에 모토베 이조에게 처절하게 당했다.[28] 바키와 시부카와 둘을 상대로도 선전할 때는 사형수들 중 최강으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바키가 빈틈없이 싸움에 임하자 시코르스키와 협공을 했는데도 유효타 한 번을 못 내며 쌍으로 농락당하기도 하고, 2부 연재 당시 약체로 평가받던 모토베에게 완패함으로써 평가가 급락했다.[29] 사용하는 기술 자체는 사형수들 중 가장 다채로운 편에 속하지만, 대처법을 알면 쉽게 무력해지거나 단련된 레귤러들 상대로는 실효성이 적어 경지가 얕은 기술들이 대부분이었던 탓이 크다. 결국 2부의 바키보단 확실히 약했기에 바키 시리즈 전체적으로 보면 강한 편은 아닌 캐릭터다. 쿠니마츠가 자신의 제자들 중 천재였다고 칭찬하고 모토베도 자신보다 기량은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것을 보면 재능 자체는 상당한 것으로 보이나, 독수나 암기 등에 의존하다가 이를 깎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카이오에 오를 정도의 실력과 레츠를 능가하는 재능을 지녔음에도 무기에 의존하고 무를 우습게 보다가 몰락한 드리안도 마찬가지이다.다만, 4부 들어 모토베의 위상이 상승하고 야나기의 상대가 공원 모토베였다는 점에서 재평가를 받을 여지가 보인다. 실제로 이타가키 케이스케가 2부 애니화 기념으로 방송에 출현해 밝힌 설정에 따르면, 야나기는 스펙크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그래도 드리안과 함께 사형수 5인 중 최소 중간에는 속하며, 시코르스키나 헥터 도일보다는 확실히 강한가 보다. 실제로 도일의 한쪽 눈이 먼 상태였다곤 하지만 일방적으로 털어버리기도 했다. 어찌됐건 도구를 이용해서 잭을 상대로 선전한 데다가 무사시의 생사 여탈권을 쥘 정도의 실력자고, 가이아를 제자로 둘 정도로 환경 이용에도 뛰어난 모토베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야나기의 수단을 하나하나 차단해나가며 싸운 것이니 아무래도 상대가 안 좋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사형수들 중 상대방을 농락하며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보이긴 했지만, 실상은 본인의 성격부터 상당히 치졸하고 자존심이 강하다.[30] 시부카와에게 본인이 써먹었던 수법 그대로 엿을 먹자 눈에 보일 정도로 분노하기도 했으며, 바키에게 농락당하고 하나야마에게도 무시당하자 멘붕해서 격분, 애꿏은 도일을 찾아가 엉뚱한 분풀이를 하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다른 사형수에게 없는 멘탈 부문의 약점은 자신이 준비한 무기가 막히면 지나치게 당황하는 모습이 강한데, (실제로는 바키가 겉으로만 버텼던)독수가 안 먹혔다고 당황하고, 생살여탈권을 쥔 상황에서 일본도가 도일의 쇠골격에 막혀버리자 당황하기도 하며, 문제의 공원 모토베 전에서는 다리 부상 문제가 있다고 쳐도 정글짐 때문에 사슬낫을 반쯤 봉인당하자 아예 굳어버리면서도 사슬낫을 휘두르려 드는 모습은 모토베가 말하는 것마냥 "당신은 무기에 의존하고 있다"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진다. 해당 장면의 충격으로 인해 무기술사가 내로남불한다고 모토베를 비판하는 독자도 있지만, 적어도 공원전에서 모토베는 유효타를 날릴 수 있다면 일본도건 만력쇄건 휙휙 내던지고 야나기의 독수를 확실히 잘라내기 위해 사슬낫의 사거리를 포기하는 등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무기를 내버리는 전투법이라 더더욱...
유지로가 뜬금없이 야나기를 조져놓은 건 약해빠진 주제에 꼼수로 바키를 죽일 뻔 한 것에 대한 분노의 응징에 가까울 것이다. 애초에 유지로 성격상 상대가 비겁하다거나 굴복을 하든 안하든 싸우고 싶으면 일단 달려들고 보지 대놓고 여유를 부리진 않는다. 시코르스키의 기습을 당하고도 "러시아 싸움은 아직도 구식이군!"이라며 실실 웃은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약점분석 능력으로 바키의 몸상태를 보고 야나기의 독으로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한창 강해지고 있는 아들을 시한부로 만들어버린 야나기에게 극대노했을 것이다.
2001년 애니판에서 드리안, 스펙크와 함께 모습을 비춘 적이 있다.[31]
바키를 자주 패러디하는 괴짜가족의 작가 하마오카 켄지가 야나기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는지 특히 자주 패러디한다. 외모랑 독수, 편타, 손 안에 진공을 만들어 사람을 기절시키거나 벽을 부수는 것까지 죄다. 바키 작가 이타가키 케이스케를 패러디한 만화가 이타자키 케이스케의 어시스턴트로 '야나기다'라든가,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장수'[32]를 구사하는 장어구이집 점장 [ruby(우나기, ruby=장어)]의 야나기에 맨손으로 헤어 커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헤어 살롱 오너 야나기, 그리고 그들을 후원하는 기나야 약국의 여점장 야나기로 이루어진 야나기 삼남매도 튀어나온다. 이들 모두 단순히 한 번 나오고 마는 게 아니라 몇 번 더 등장한다.[33] 장하다! 원조 괴짜가족에서는 손가락 하나를 독지(毒指)로 단련해낸 여고생 '야나기다 카오루'와 그 동생 4명까지 '야나기다 가문'이 더 등장한다.
[1] 작중 아이키도 무술가를 대표하는 시부카와 고키와 접점이 있는 것은 이것 때문으로 보인다.[2] 로켓포까지 막을수 있는 방위청 특제 강화유리다. 때문에 유리 앞에 선 야나기 자신을 보고 총을 겨누며 겁에 질린 간수를 보고 비웃기도 했다.[3] 총을 든 간수는 총의 안전장치를 풀라고 지적해 본인이 쏴놓고도 확인하는 한심한 간수 틈을 만들고 손날로 목을 쳐 척추를 부숴 쓰러트렸으며 다른 간수 한명은 고막에 맹바람을 불어키스하는것처럼 보인다 기압차로 인해 다른쪽 고막이 파열되면서 뇌수가 질질 터져나와 사망하는데 상당히 고어하다.(...) 국내버전에서는 검열처리.[4] 야나기와 싸우는 도중 또 탈옥한 시코르스키가 바키에게 한 쪽 고환이 따여서 복수를 하러온 참이었다.[5] 야나기의 저 꼴사나운 얼굴은 괴짜가족에서 야나기다들이 이타자키 케이스케 등의 캐릭터에게 얻어맞고 기절할때 패러디된다.(...)[6] 라기보단 바키가 일부러 약 올리려고 저 둘을 놓아줬다. 즉 싸울 가치도 없으니 꺼지라는 제스처. 차라리 저 때 바키에게 패배하고 등장이 없었다면 나중에 험한 꼴 볼 필요도 없고 야나기 본인도 만족했을지도...애초에 패배를 경험하고 싶어서 바키를 찾아온 인간이니.[7] 도일이 무기를 제어하기 위해 팔 안에 심어둔 금속 장치로 야나기의 칼을 막았고, 거기에 놀라서 틈이 생겨서 도일을 놓쳐버렸다.[8] 물론 이때만 해도 모토베가 바키도에서 잭 해머도 이기는 최상위권의 강자로 부상할 것을 예측한 독자는 없었을 것이다.[9] 또한 야나기와 더불어 사형수들 중에서는 확실히 죽거나 재기불능이 되었을 것이라 추측되었던 스펙크도 생존이 확인되었다.[10] 머리가 깨져 뇌가 흘러나오는 시체가 있는가 하면 코 아래쪽 얼굴 가죽이 벗겨진 시체도 있고, 턱 위가 마치 삽 같은 물건으로 떠낸 것처럼 뜯겨나간 시체도 있다.[11] 스펙크는 근육이 활성화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일단은 여전히 식물인간 상태고, 드리안은 참장 수련을 하며 체중이 불었지만 아직까지는 정신이 나가서 사탕을 먹으며 사탕 그림만 그리고 있다. 시코르스키와 도일도 아직까진 얌전히 수감 생활을 하는 중이다.[12] 또 다른 외전 시리즈 가이아×시고르스키에서는 시고르스키도 탈옥하기는 했는데 그냥 초월적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개그물을 찍고 있다(...).[13] 다만 이건 유원지의 파워 레벨이 바키 시리즈보다 낮은 편이기 때문에 야나기가 상대적으로 강해보일 뿐이다. 가령 쿠니마츠도 유원지에서는 무시무시한 괴인 그 자체로 묘사되지만 바키 시리즈(스핀오프)에선 하나야마 카오루의 싸움을 보고 경악해 은퇴할 생각까지 하는 쩌리에 불과하다. 또한 바키 본편에서 잭 한마와 가이아에게 처절하게 농락당한 시코르스키만 해도 100미터 높이의 철벽을 핀치력 하나로 기어오르는데 성공한 초인이다. 단지 바키 시리즈의 레귤러 투사들이 그보다도 더 강력해서 강해보이지 않을 뿐. 사실 초인 대전이 되어버린지 오래인 바키 시리즈에 비하면, 아랑전은 쇼잔이나 타츠미, 히메카와, 사쿠라 등 일부 최상위권 강자들만 간간히 초인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정도로 '비교적' 현실적인 격투물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두 작품이 크로스오버하면 바키 쪽의 캐릭터들이 더 강해보이는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14] 오로치 카츠미의 친형으로, 아버지가 죽고 오로치 돗포에게 입양되기 전 가출을 해서 행방불명되었다,[15] 본편에서도 코즈에의 어머니의 입으로 코즈에의 아버지는 지하투기장 파이터였지만 트로피 하나만 남기고 사망했다고 언급된 적이 있다.[16] 이 변태같은 모습이 본편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편이다. 본편에서도 비겁하고 찌질하긴 했어도 도일에게 무사도 정신을 들먹이는 등으로 나름 진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유원지에서는 침을 질질 흘리거나 괴악한 썩소를 지으며 천박한 헛소리를 하기도 하는 등, 이게 바키의 등장인물인지 고로시야 이치의 등장인물인지 헷갈리는 지경. 독자들은 감옥생활을 하면서 심경에 변화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17] 기를 불어넣어 독기를 뽑아내는 기술로 본래는 마츠모토 타이잔의 오의다.[18] 본인 말로는 쿠니마츠의 팔을 자르고 먹어버렸다고 하는데, 바키 본편에선 팔을 미라화해서 보관하고 있는 것이 나오기 때문에 모순된다. 그냥 무몬의 정신을 뒤흔들기 위한 블러핑이었을 수도. 아니면 한마 유지로의 말버릇인 먹어치운다와 동일한 의미일 수도 있다.[19] 고증을 따지는 게 무의미한 픽션 만화지만, 당연히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기술이다. 일단 손바닥과 물체 사이의 공간을 진공 상태로 만들려면 손과 물체 사이의 공간이 빠져나갈 곳 하나 없이 완전 밀착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울퉁불퉁한 데다 은근히 땀구멍이라든가 손금 같은 틈이 많이 나있는 사람 몸으로는 이게 불가능하다. 설령 진공 상태로 만드는 데 성공하더라도 사람의 손보다 강화유리가 강하기 때문에 강화유리보다 시전자의 손이 먼저 부서질 것이다. 야나기의 손이 수련을 통해 강화유리보다 튼튼해졌다고 설정할 경우엔 이런 기술 쓸 필요 없이 그냥 손으로 강화유리를 때리면 부서질 것이다.[20] 공기를 발사하는 게 아니라 손안에 진공을 만들어 진공을 발사해서 상대에게 먹인다는 설정도 과학을 초월했다. 진공을 먹이는 데 성공한다 쳐도 사람의 호흡기를 막으면 시간이 지나 질식하기야 하겠지만 질식은 혈액 속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져야 하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포함된 것도 아니고 밀도가 낮을 뿐인 공기 한번 마신다고 순간적으로 쓰러질 리도 없다.[21] 기술의 위력면에서도 야나기의 근력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진공을 이용한 기술이기 때문에 1기압 이상의 위력을 낼 수 없다. 예를 들면 사람이 앉아있는 의자를 당겨서 뺀다면 앉아있던 사람이 주저앉겠겠지만, 의자를 빼는 힘이 아닌 중력에 의해 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중력가속도 이상의 위력을 낼 수가 없고, 아무리 빠르게 의자를 당긴다 해도 앉아있던 사람이 초음속으로 바닥에 처박힐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진공을 아무리 빠르게 생성한다 해도 1기압 이상의 힘을 낼 수는 없고, 1기압은 1평방미터당 10톤에 해당하는 강한 힘이긴 하지만 강화유리를 박살 내기 위해선 단위수가 다른 압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택도 없이 부족하다.[22] 작중 독수 만들기의 번거로움과 독의 즉효성을 보면 오히려 만든 독 모래를 뿌리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는 얘기도 있지만 일일이 모래를 들고 다닌다면 암기로써는 그다지일 것이다.[23] 사실 바키 본인도 자신이 중독된 것을 알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커진 거다. 작중에서도 몇 번이나 때를 놓쳤다는 언급이 있다.[24] 쌍절곤+사슬낫을 생각하면 쉽다.[25] Bagh nakh. 겉보기엔 갈고리 달린 너클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주먹 밖으로 빼내서 손가락을 감싸는 형태로 착용하는 너클과 달리 손바닥 쪽에 착용해 손가락 아래에 감춰놨다가 손을 펴면 드러나는 형태의 암기다. 하지만 야나기는 주먹을 쥘 때도 칼날이 나오게 개조했다.[26] 하지만 유지로 본인도 1부 때 오로치 돗포와의 싸움에서 공수도의 방어술에 공격이 막히자 피부를 노리고 사용한다.[27] 다만 바키 본편에 나온 모토베의 일침에 비추어 보면 기본적인 잠재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노력의 벡터가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28] 바키도 이전, 모토베 이조의 이미지는 퇴물 중의 퇴물. 드래곤볼로 따지면 야무치와 비슷한 이미지였다.[29] 실제로 모티프인 야나기 류켄도 뭔가 대단한 기공도사인 마냥 허풍을 부리다가 처참하게 깨지는 사기꾼인 걸 생각하면 작가가 작정하고 몰락시킨 듯하다.[30] 심지어 유원지에서는 마츠모토 타이잔에게 딸인 마츠모토 코즈에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여 그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등, 인격도 사형수들 중에서 최악인 것으로 드러난다.[31] 25화에서 7분 9초경에(국내 더빙판에서는 5분 25초 경에) 스펙크라고 추정되는 옷을 입은 남성과 마지막으로 비춘 남자가 그 증거.[32] 장어+손 수(手). 25년간 매일 3시간 동안 비전 소스를 손에 배어들게 해, 손을 휘두르는 것만으로 장어 소스 향기가 풍겨서 행복에 젖게 만든다는 기술이다. 물론 독수의 패러디다.[33] 장어구이집 야나기는 마찬가지로 바키 시리즈 패러디인 하나조노 유카, 하나조노 가키 모자가 종종 와서 냄새만으로 장어를 시식한다. 게다가 서비스라면서 고테츠의 입과 코를 손으로 감싸니 고테츠는 장어를 먹는 환상에 빠져서 기절하기까지 한다. 헤어 살롱 오너 야나기도 이발 관련 에피소드에서 나왔고, 기나야 약국은 뭔가 괴상하고 강력한 비약을 파는 것으로 몇 에피소드가 더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