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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07 20:22:03

양약고구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고사성어
어질

좋은 약이 입에 쓰다는 뜻으로 《한비자》에서 유래한다.

좋은 약은 맛이 쓰지만 몸에 이로운 것처럼, 바른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받아들이면 이롭게 된다는 의미이다.

2. 상세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지혜로운 자가 권면하여 마시게 하는 것은 몸에 들어가면 자기 병을 낫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충성스런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현명한 군주는 들어주니, 공을 이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夫良藥苦於口而智者勸而飲之知其入而已已疾也 忠言拂於耳而明主聽之知其可以致功也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상,外儲說左上, #

지혜로운 이는 좋은 결과를 내다보기에 당장의 어려움을 개의치 않듯이, 현명한 통치자도 충언을 가려내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음을 가리킨다.

초한전쟁 초기, 진나라의 도읍 함양에 입성한 유방은 화려한 제보,財寶,에 만족하여 계속 머물고 싶었던 탓에, 측근 번쾌가 도성,都城,을 벗어나야 한다고 간했지만 듣지 않았다. 책사 장량이 한비자의 경구를 인용하며 재차 간하자 비로소 이를 따랐다. 이 때의 결정으로 인해 관중 지역은 초한전쟁 기간 동안 유방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1]

3. 여담



[1] 사기 유후세가 「良曰... 忠言逆耳利於行毒藥苦口教於病」[2] 설원 정간 「孔子曰良藥苦於口利於病 忠言逆於耳利於行 故武王諤諤而昌紂嘿嘿而亡... 故無亡國破家悖父亂子放兄棄弟狂夫淫婦絶交敗友」[3] 공자가어 육본 「孔子曰 良藥苦口而利於病 忠言逆耳而利於行 湯武以諤諤而昌 桀紂以唯注唯而亡」[4] 한비자집해 외저설좌상 제32 「先愼曰 索隱云 外儲 言明君觀聽臣下之言行以斷其賞罰 賞罰在彼 故曰 外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