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마스터 아즈라엘 옆, 양 손으로 투구를 든 생명체.
1. 개요
두 다크 엔젤 전사 뒤에서 검을 들고 있는 작은 이가 어둠 속의 감시자다.
Warhammer 40,000에 나오는 종족(?). 다크 엔젤의 요새 수도원 더 록(The Rock)의 지하에 거주하는 정체불명의 존재들로, 로브로 온몸을 가린 소인이며 결코 말을 하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어디서 왔는지 기원도 모르고 어떤 존재들인지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크 엔젤 내부에서 이들의 존재는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죄를 심판하거나 하는 순간에는 놀랍게도 항상 어느샌가 존재한다고 한다.
2. 상세
평소에는 더 록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마린들의 시중을 들거나, 미로처럼 복잡한 더 록 내부의 비밀스런 방들에 존재한다고 한다.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만이 들어갈 수 있는 방에도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볼 때, 챕터의 가장 끔찍한 비밀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1], 6판 기준으로 최초의 폴른 루서의 말에 따르면 치명상을 입은 프라이마크 라이온 엘 존슨을 더 록의 가장 깊은 곳으로 데려갔다고 한다.워프나 마법에 저항력이 있으며 엄청나게 강력한 사이킥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가끔은 전장에도 따라 나오기도 하지만(주로 유물을 들고 나온다),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이따금 커다란 재앙을 경고해주거나 더 록에 데몬이 침투할 경우 격퇴하기도 한다.[2]
소설 디센트 오브 엔젤, 폴른 엔젤에서는 그들이 존재하던 칼리번에 대해 알 수 있다.
- 인간이 아니다.(인간이 모르는 외계인 종일 수도 있고 엘다와 관련있을 수도 있다.)[3]
- 카발에 속해 있고, 워프(카오스)에 대항하고 있다.
- 자신이 원하는 상대에게만 모습을 보인다.
- 매우 강력한 사이킥을 가지고 있다. 강력한 사이킥 생명체이면서 저항력도 가지고 있다. (라이브러리안의 목숨을 촛불 불꽃 끄듯이 죽일 수 있을 만큼)
- 칼리번은 오염되었다.[4]
- 칼리번의 인간들을 워프의 오염으로부터 지켜주고 있었다.
- 칼리번은 이미 파멸의 길에 접어들었다.
- 칼리번의 괴수들은 사이킥 재능을 가진 인간들을 죽이고 있었고, 살아남은 마법사(warlock)들은 인간의 손에 죽었다.(투쟁의 시대와 같이 오래 전에는 칼리번 뿐만 아니라 여러곳에서 사이커들이 마녀 사냥을 당하기도 했다.)
오디오 드라마 그레이 엔젤에서 감시자가 루서에게 붙잡혀 수감된 로켄에 모습을 보이고 구해준다.
단편 소설 드레드윙에서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고차원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예를 들어 1초와 5분의 차이를 못 느끼며, 자신들이 "방문하는" 물질계의 생물들에게 보이는 로브를 뒤집어쓴 난쟁이 모습도 당연히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고 한다. 또한 우연으로 자신들이 15,000년 동안 간혹적인 간섭을 통해 성장시킨 인간 문화권들과 비슷하게 의례와 습관이 있는 존재들이라고도 한다. 또한 카오스는 그저 저항만 할 수 있을 뿐 싸워서 완전히 격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자신들의 경고를 계속 듣지 않는 인간들에 대해 자기들끼리 불만을 표하는데,[5] 이들은 만약 테라에서 카오스가 패배하면 칼리번에서 다시 떠오를 것이므로 칼리번의 파괴가 필연적으로 발생해야 하는 사건으로 보고 라이온이 이끄는 다크 엔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와 프라이마크 시리즈에서는 자하리엘이나 라이온 엘 존슨이랑 그나마 사이킥으로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편이었는데 4만년대에 와서는 말을 일절 하지 않는다. 레거시 오브 칼리반 3부작에서는 이너서클 모임 중에 나타나서 더 록의 비밀 방에 있는 유물을 호기심이 생긴 이너서클 대원이 만지려고 하자 뭔가 엄하게 훈계하는 것 같은 흉흉한 사이킥 아우라를 뿜어내는 경고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이들은 인류 황제와도 접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 엘 존슨이 40k시점에 깨어나기 전에 머물렀던 심상세계인 칼리번의 숲에서, 어둠 속의 감시자의 인도에 따라 칼리번 양식이 아닌 제국 양식으로 된 건물을 찾아갔었다. 그리고 그 건물과 건물 안의 워프 생명체, 그리고 방패는 모두 황제가 마련해둔 것이었다.
미니어처 게임 상에서는 다크 엔젤의 챕터 마스터 아즈라엘 옆에서 라이온 엘 존슨의 투구를 들고 다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Azrael's Helmet bearer), 다크 엔젤 컴퍼니 마스터나 데스윙 나이트 곁에서 폴른에게 회수한 유물을 들고 따라다니는 역할(Perfidious Relic of Unforgiven)로 나온다. 그런데 공식 모델을 자세히 보면 이들이 스페이스 마린 파워 아머의 발 부분과 동일한 디자인/색상의 신발을 신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린은 커녕 평범한 인간보다도 작은 체구를 생각하면 묘한 부분. 라이온 엘 존슨의 헤러시 모델에서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4만 신모델에서는 기사의 종자처럼 라이온의 칼집 등을 들고 함께 등장한다.
팬메이드 2차 창작 영상인 If the Emperor had a Text-to-Speech Device에서는 감시자 하나가 이너 서클 앞에서 사이퍼 얘기를 꺼냈다가 아즈라엘에게 복날 개 잡듯 쳐맞는다. 직후 아즈라엘은 더 록의 감시자들 중 왜 항상 말 많은 놈들만 배정되는 거 같냐며 투덜댄다.
[1] 최초의 프라이머리스 출신 이너서클 아파란이 이너서클 심사를 받을 때 이들을 목격했다. 여담으로 이때 아파란은 얼굴이 지워진 루서의 조각상을 보면서 '이 사람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노여움을 산걸까?'하고 생각했다.[2] 마그누스의 복수 캠페인에서 더 록에 침투한 체인질링을 쫒아냈다. 소설 Legacy of Russ 에서는 스페이스 울프와 다크 엔젤을 이간질시키며 더 록에서 신나게 날뛰다가 아즈라엘로 변장하여 루서가 수감된 방으로 들어가려다 어둠 속의 감시자와 마주친다. 어둠 속의 감시자는 그냥 가만히 서있었는데 체인질링은 감시자에게서 워프의 눈으로는 워프의 흔적 자체가 없는 설명할 수 없는 공허를 보고 아즈라엘로 변장한 물질계의 눈으로도 로브를 뒤집어쓴 꿰뚫어볼 수 없는 암흑을 보며 공포는 선척적으로 느낄 수 없었지만 형용할 수 없는 본능적인 불쾌감과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끼며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판단해 물러선다.[3] 그렇다면 인류제국에 소속된 몇 안되는 제노 사례가 된다. 그렇다면 다크 엔젤이 외계인 척살을 부르짖는 제국의 기조와 반대로 이들과 왜 협력하는지, 언제부터 이런 관계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4] 칼리번의 오염은 헤러시에서 다크엔젤이 주역인 이야기에서 반복적으로 암시되며, 다크 엔젤 전담 작가 가브 소프의 소설 루서에서는 칼리번이라는 행성이 인간을 증오하는 듯하다는 묘사를 통해 재확인되었으며 징조의 방주에서 바쉬토르의 대사에서 칼리번 안에는 "우로보로스"라는 워프적 존재가 있어 그런것이라고 설명한다. #[5] 이때 엘다의 엘드라드가 불사조를 설득하려다 실패한 사례까지 거론하며 "인간들이 다 그렇지 뭐." 라며 한숨만 푹푹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