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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23:11:21

에노시마 준코(야루오 카드뽑기)

1. 개요2. 성격3. 행적4. 실력5. 카드6. 기타

1. 개요

야루오 카드뽑기의 등장인물. 원본은 단간론파에노시마 준코.

2. 성격

두려움을 모르는 인격파탄자. 라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동급 이상의 극소수 실력자들을 제외한 이들은 전부 마음대로 이용해먹고 버리거나 해치면서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아주 잠깐의 심심풀이 정도로 여기는 악질 사이코패스.

동급의 사이코패스인 키레이처럼 태어날 때부터 어긋나 있었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우연의 일치에 가깝게 자신의 이상성을 체감하기 전까지는 멀쩡히 살아온 키레이와는[1] 다르게 정상적인 가정에 살면서도 자신이 어긋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주변을 사람도 아닌 쓰레기들이라면서 철저하게 무시하는 이상자.

대부분 사람들의 행동거지를 천재적인 두뇌로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의 가치를 낮춰본다. 그래서인지 계산을 벗어난 존재들에게는 잠깐이나마 흥미를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길티가면이 보기에는 계산할 줄만 알지 감정을 헤아릴 줄은 전혀 모르는 존재라고. 자기보다 실력이 크게 떨어지는 사람들은 계산을 벗어나려 해도 실력이 부족했겠지만 비슷한 줄의 실력자들의 행동거지는 읽지 못해서 몇번 역습을 당하고도 이해하지 못한다.

3. 행적

워스트랜드 지방[2]을 다스리는 히나토의 C랭크 플레이어. 10대의 나이에 C랭크에 오른 천재로 유명하며 자신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일파를 만들어 스스로 교주이자 숭배대상이 되었다. 일단은 여신이란 실제 신물들이 있기에 표면적으로는 여신을 숭배하는 교단 형태라고 한다. 중앙의 아라가미는 그녀가 바치는 상납금이 막대하기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그녀를 가장 경계했다.

첫등장은 야루오가 참가한 텐란시합. 정체불명의 이능을 사용해 야루오가 사용하던 사막의 전사를 압도했지만 갑작스레 코토미네의 기습을 받자 불쾌해하며 물러난다. 그리고 야루오에게 C랭커로 올라오려면 수백배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코우토 동란 막바지에 수하들을 이끌고 등장. 길티가면과 마주쳐 광대같다면서 박장대소하고는 떠난다. 이후 카드를 게인해 키라군 신병단장의 카드 셀이 소환한 토큰들을 처리했으나, 우대신의 기습적인 반역에 호응하여 다른 C랭커들과 공투하여 아라가미를 쳤다. 쿠사리베 사몬과 야루오가 아라가미의 목숨만 겨우 건졌을 뿐 좌대신의 이반으로 체제 유지에 실패해 군웅할거의 시대가 열리자 환호하면서 워스트랜드로 돌아가 전쟁을 준비한다. 다만 아라가미 가챠에서는 아라가미를 대표하는 카드 셋을 모두 얻지 못해서 다른 C랭커보다 한발짝 뒤졌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그 대책으로 워스트랜드를 마구 짜내는 중이다.

능력과는 별개로 전력이 높은 좌대신을 경계해 키라군과 임시 불가침 협약을 맺고 본도르드의 개조 수술이나 가짜 히로시 등의 악명 높은 용병들을 동원해 전쟁을 준비한다. 코토미네 키레의 패배소식을 듣고 경악하나 중앙 진출 이전에 미리 등 뒤를 치워두기 위해 좌대신의 쿠루슈를 침공한다.

전선에서 좌대신의 주력 카드인 화력바보와 슬레이어 등의 강호카드와 맞섰지만 미리 잠입시켜놓은 첩자가 좌대신 암살시도를 하자 겁먹은 좌대신이 슬레이어를 자기 옆으로 돌리고 부하들에게 군을 맡기지도 못하는 등 제대로 된 대처를 못하게 되면서 허울만 남은 좌대신의 군대를 무너뜨리고 쿠루슈 수도까지 침공한다.

키라의 천년왕국군이 진군을 늦추는 사이 좌대신을 죽였으나 중간대륙의 대군이 기습적으로 침공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워스트랜드로 후퇴, 전력 회복을 위해 다시 야루오의 코우토로 쳐들어간다. 대체 얼마나 민중을 쥐어짠 건지 LP 78000.[3] 부하들을 앞세우고 본인은 등장하지 않아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은 야루오 서점군의 간부들이 모인 지점을 기습하며 모습을 드러낸다. 양쪽이 총력을 다한 전투 내내 간부들의 위치를 수색하러 다녔던 듯 하다.

각종 세뇌공작과 강력한 카드를 앞세워 야루오 서점군의 간부들을 거의 전멸시켰지만 다중인격을 이용한 역습을 가하는 슈의 맹공에 잠시 고전한다. 4개의 인격을 전부 잠가버려도 뇌의 주파수를 바꿔 그녀의 이능을 방어하는 그에게 감탄해 환희하며 굳이 싸워야 할 이유가 없는데도 부하들의 지원 요청도 무시하고 그 자리에서 오우마 슈와 승부를 겨룬다.

과거에는 수학천재로 유명했다. 여신이 내린 이후로 발전이 멈춘 수학계에 혁신을 가져올 거라고 기대받았지만, 정작 그녀는 상대적으로 바보나 마찬가지인 주변사람들에게 실망하고 있었다. 결국 부모님만은 남들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하나의 시험을 준비한다. 부모님의 침실에 수식을 풀어내면 멈출 수 있는 시한폭탄을 설치한것. 수식의 난이도는 평소의 부모였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수준에 불과했기에, 에노시마는 부모가 '당연히' 폭탄을 해제하고 내려온 뒤 자신을 혼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부모님은 '그녀의 예상보다 멍청'했기에 폭사.[4] 그 이후로 '자신 외에는 제대로 된 인간은 세상에 없다'고 절망하고 완전하게 사이코패스가 되었다. 그러면서도 '세상 어딘가에는 이런 시시한 바보들과는 다른 존재가 있을것이다.'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헤메고 있다가...자신의 계산대로 되지 않는 존재를 만나고 환희한다.

야루오 서점군 간부들과의 전쟁에서 이능이 드러나는데[5] 천재적인 두뇌를 활용해 수식에 의해 미래를 예측하는 《월드 이즈 마인》. 그리고 상대의 뇌를 자신의 뜻대로 조작하는 세뇌능력인 《브레인 해킹》이다. 자세한 사항은 실력 항목 참고.

우세한 카드의 위력과 이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슈를 압도하나 그녀에게 한번 당했음에도 주변에서 지원할 기회를 노리던 동료들과 슈 본인이 이능에 적응하고 점차 강해지면서 되레 그녀의 약점을 파고들자 밀리기 시작한다. 최후에야 수식이니 계산이니를 내던지고 흙투성이가 되어서라도 이겨보겠다고 달려들어서 길티가면을 궁지에 몰았지만, 이미 죽음을 각오한 길티가면과 카드들을 이길 수는 없었고, 주력카드와 북을 모두 잃고 "사랑해♥ 또 만나자, 길티가면?" 이라면서 작별인사를 남기고 미리 숨겨둔 이동카드를 이용해서 도망친다. 군은 에노시마가 사라지자 지리멸렬해져서 무너졌다. 그녀도 워낙 악행을 저질러서 쿠사리베에 가세하는 건 불가능했고 바로 얼마전 대학살을 저지른 쿠루슈도 마찬가지. 그러자 "야루오 서점군에 들어가서 길티가면의 곁에 있자!"라고 말도 안 되는 결론을 냈지만, 그 직후 에노시마 군에 의해 소중한 사람을 잃고 이성을 잃은 시민들에 의해 난도질당해 사망한다.

야루오는 그녀가 길티가면과의 전투로 '두려움'과 '약함'을 체험했기에 도망쳐서 성장할 시간을 주었다면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을 것이라고 한다. 에노시마 준코가 세뇌해놓은 잔당들은 종전 후에도 반란을 일으켰다가 타케마루와 모히칸 부대에게 일소당했다.

4. 실력

악질적인 천재
너무 뛰어나 패배하지 못했기에 어긋난 마스터[6]

작중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천재이자 위험분자다. 재능과는 별개로 상당히 치밀하고 성실한 키레이나, 수십년을 맹렬히 단련해온 돗포보다 타고난 재능으로 치고 올라온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카드들도 주력 타입이 명백하던 키레이나 돗포와는 달리 다재다능한 타입.[7]

브레인 해킹의 경우 '특정한 빛이나 행동으로 상대의 뇌에 영향을 가할 수 있다'는 이론을 현실화 한 것[8]으로, 상대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감정을 자극해 세뇌하거나, 상대의 뇌파에 영향을 줘서 '잠가'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직접 대면하에서만 사용가능하며 상대가 자신을 주목하고 있어야 하는데다 어디까지나 '상대의 생각의 흐름을 읽은 뒤 거기에 맞춰서 조작'하는 기술이기에 '뇌파의 파장을 바꾸면' 회피가능하다(되겠냐!)[9] 아무튼 직접 봐야한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직접 전장에 나오지 않고 영상이나 카드를 통해서 보면 간단히 회피가 가능하다. 준코는 동영상이나 소리 같은 것도 연구해보았지만 별 성과는 없었다고 하며, 오로치 돗포처럼 무투에 특화한 마스터도 아니면서 굳이 전선에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월드 이즈 마인의 경우 여러 변수들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일지 파악하는 것으로, 싸우면 싸울수록 상대방의 움직임은 에노시마의 손바닥 위에 올라가게 되는 굉장히 강력한 이능이지만, 한계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계산에 불과하다 보니 상정외의 변수, 혹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끼어들면 실패한다. 높은 분석력과 상식을 벗어난 계산능력 덕분에 '한없이 미래예지에 가까운 예측'이 가능하지만, 한계는 있으며, 변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부담이 커지는 능력.[10]

변수를 늘리는 것 말고는 딱히 상대할 방법이 없어서, 정면승부의 역량으로 이기는 법밖에는 없어보이지만[11] 길티가면과의 전투를 통해 월드 이즈 마인이 가진 의외의 약점이 공개되었는데, 인간의 약함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충동적인', '망설이는' 선택을 하는 경우에는 대처하지 못한다. 물론 이건 상대의 실력이 준코와 엇비슷한 선상에나마 올라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계산이다 보니 완전히 파악되는데는 시간이 걸리기에, 계산이 끝나기 전에 변수를 변화시킬 수만 있다면 예측에서 벗어날 수 있기는 하다.[12] 불가능에 가까우니 그냥 버티면서 지원이나 매직&스킬 등으로 변수를 늘리는 게 정석이다. 실제로 길티가면도 적응하고 실력이 윗줄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주변의 지원으로 위기를 견뎌냈다.

에노시마 준코는 강한 플레이어였지만 그와는 별개로 제대로 된 싸움에는 미숙했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산하고 지배하려만 들었기에 극한상황에 몰린 강적에게 한번 허를 찔리자 그대로 무너졌다. 코토미네 키레이가 열세에 처해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다음 수를 짜내던 것과, 오로치 돗포가 극한상황에 더욱 더 성장한 것과는 달리 그냥 안해보던 흙탕물식 전투를 시전했다. 길티가면은 이런 에노시마를 두고 역경에 맞서는 힘이 없다고 평했다. 자신들이 배신해서 몰락시킨 아라가미보다 딱히 나을 것이 없었던 것.

5. 카드

6. 기타


[1] 키레이의 부친은 자식의 고민상담에 응해주기는커녕 학대에 가까운 체벌만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때문에 키레이는 자신의 이상을 교정하지 못했지만 어느날 해방하기 전까지는 멀쩡하고 선량해 보이는 사람으로 자랐다.[2] 현실 일본으로 치면 주고쿠지방[3] 작가 왈.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얻어낸 부로 일시적이나마 평범한 C랭커들을 압도하는 재력이라고 한다.[4] 어디까지나, '에노시마의 기준'. 아침에 '갓 잠에서 깨어난' 상황에서, '자신을 죽일 수 있는 폭탄'을 눈앞에 두고 평소와 같은 냉정한 풀이를 요구한 시점에서 사실상 불가능한 풀이였다. 에노시마의 감성 자체가 지나치게 이질적이었다.[5] 이전에도 몇번 보여주긴 했으나, 정확히 어떤 능력인지 나오지는 않았다. 텐란 시합에서는 야루오가 다루던 <사막의 도적>을 순식간에 압도해 타격을 입혔는데, 이 때 가까이서 보던 미역의 말로는 야루오는 이어지는 공격을 전부 피했는데도 어째선지 데미지를 입었다고 하며, 사용된 카드인 <산문의 검사>조차 어떻게 맞춘 건지 이해를 못하는 '정체불명의 기술'이란 느낌으로만 묘사되었다.[6] 그녀를 상대한 길티가면의 일침. 자신도 타고난 재능에 의지해 별 역경을 겪지 않고 성장했다면 똑같이 되었을 거라고.[7] 돗포는 강권&유권처럼 격투기술의 차이는 있어도 격투계열만 쓰고, 키레이는 술자&검사 계열도 잘 쓰긴 했지만 주력은 어디까지나 토큰계&암살자다.[8] 덕분에 키레이와는 상성이 좋지 않았던 모양. 아무리 별거 아닌 행동으로 보이는 세뇌를 위한 행동도 키레이 입장에선 마음의 공백을 통해 뭔가 하고 있단 걸 대충 알 수 있다. 돗포와도 승부를 못 냈다는 걸 보면 아주 만능은 아닌 모양.[9] 이건 다중인격을 필요한 대로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4개의 인격이 동시에 발현해 언쟁까지 벌이는 게 가능한 슈니까 할 수 있는 일이다.[10] 예를 들어 폐품마왕의 경우는 아예 카드와 조종자를 이어주는 감각이 어긋나 있었는데, 준코는 그걸 모르는 상태에서 어디를 노리는지 완벽하게 계산하고 노리는 지점에서 벗어나는 바람에 '가만히 있었다면 맞지 않았을 공격'에 역으로 얻어맞았다. 첫등장인 텐란 시합 때도 역대 사용자가 엉망으로 막 다룬 탓에 상태가 좋지 않은 사막의 도적이 준코의 맹공을 버텨낸 것도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11] 실제로 돗포와 키레이 상대로는 승부를 내지 못해 교착 상태였다고 한다.[12] 길티가면은 이미지너리 부스티드맨을 이용한 인격전환, 그리고 10분 전의 나보다 강해지면 된다라는 대 야루오 상대 공략법(?)을 이용해서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