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성적 잉여표현
えーと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생각할 때 사용하는 군말로 "저," "음...", "그러니깐..."과 같은 의미로 표현할 수 있는 일본어 단어이다.
무언가 생각을 할 때 사용되는 감탄사 '에'와 문장을 이어나갈 때 사용되는 접속사 '또'가 결합된 '그리고'와 비슷한 용법의 순 우리말이라고 오인되는 경향도 있으나 그런 식의 결합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들어온 말로, 한국어에 남아 있는 일본어의 잔재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를 겪은 노년층이나 그들을 부모로 둔 1950년대 및 1960년대생의 중년층 화자들 사이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단어였으나, 일본어의 잔재를 없애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대가 끊긴 단어이기 때문에 이 이후 세대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같은 영상물에서 영향을 받아서 사용하는 일부 오타쿠들을 제외하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80년대생 이후 세대들에게도 해당 어휘의 존재자체는 그럭저럭 알려져있는데 바로 명랑만화나 학습만화 등지에서 이 어체가 교장선생님 아침조회 말투로 자주 쓰였기 때문이다. 일례로 박수동 화백의 한 명랑만화 (아마도 <5학년 5반 삼총사>)에 이 말투가 등장한 적이 있었다. 주인공이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을 흉내내면서 한 문장 끝날 때마다 에또.... 를 붙인다. 교장이 그걸 보고 '내가 그렇게 에또를 많이 붙이냐?'하는 식으로 설교를 하는데, 이때도 교장은 여전히 말 사이사이에 에또를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