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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30 11:49:02

에크하르트(은하영웅전설)

에크하르트
Eckhart ・ エックハルト
파일:에크하르트.jpg
OVA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SE ? ~ SE 433 (??세)
가족 관계 ???(딸)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최종 직책 황제 정무비서관, 기밀고문관
황궁사무총장, 어전회의 서기
최종 작위 백작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없음

1. 개요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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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의 귀족이자 권신이다.

2. 생애

에크하르트 자작은 은하제국의 귀족으로, 4대 황제 오토프리트 1세의 정무비서관이었다. 오토프리트 1세는 '회색 인간'이라 불릴정도로 스케줄을 철저하게 지켰지만 그것을 짤 줄을 몰랐으므로 에크하르트 자작이 이 임무를 맡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에크하르트 자작의 권한은 점점 커져갔고, 어느새 그는 정무비서관에 기밀고문관, 황궁사무총장, 어전회의 서기까지 겸직하게 되었다. 그의 권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당시 사람들은 황제가 에크하르트 자작의 싸구려 기계인형으로 전락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오토프리트 1세가 죽고 카스퍼 황자가 제위에 올랐으나 에크하르트의 권력은 여전히 강대했고 국정은 여전히 그의 것이었다.[1] 강대한 권력에 걸맞게 에크하르트는 작위도 자작에서 백작으로 승격되었고, 그 강대한 권력 탓에 추종자들로부터 농담삼아 '준,, 황제폐하'라고 불렸다.[2] 에크하르트는 막강한 권력으로 국고를 사유화하고 몸을 살찌워 비만이 되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권력을 잡으면서 에크하르트의 내면에 있는 국정 책임자라는 책임감 및 수완은 마모되어갔다.

에크하르트는 권신으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권력을 손에 넣었지만 이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딸을 카스퍼 황제의 황후로 만들고 싶어했고 딸이 낳은 카스퍼의 아들, 즉 자신의 외손자를 차기 황제로 옹립하고자 했다. 그러나 카스퍼 황제는 이미 황태자 시절부터 공인된 동성애자였고, 이를 숨길 생각도 없었는지 플로리안을[3] 애인으로 두고 있었다. 무엇보다 에크하르트의 딸의 외모가 영 아니올시다였기[4] 때문에, 카스퍼 황제는 자신의 딸을 황후로 삼으라는 에크하르트의 말을 거부했다.

카스퍼와 플로리안과의 관계는 제국에서도 큰 논란이였는데 이는 동성애를 4대 죄악 중 하나로 규정하며, 동성애자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던 시조 루돌프 대제의 뜻을 대놓고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루돌프의 후손이 동성애자라는 웃기는 결과가 나온 셈이니 제국 황실부터 대신들, 심지어 에크하르트를 반대하던 이들마저 당연히 카스퍼와 플로리안과의 사랑만큼은 인정할 수 없었다. 자신들이 우상화하던 골덴바움 왕조의 건국자 루돌프의 계명을 어기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아무튼 권력을 더 중요시 여겼던 에크하르트는 플로리안으로부터 황제를 떼어놓으려고 온갖 설득과 협박을 가했지만, 평소엔 모든지 에크하르트의 뜻대로 움직이며 말을 잘 듣던 카스퍼 황제도 플로리안에 대해서만큼은 완고했다.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한 에크하르트는 플로리안을 살해하기 위해 병사들을 이끌고 황궁 노이에 상수시로 쳐들어갔으나, 들장미실에 들어간 순간 대기하고 있던 리스너 남작이 지휘하는 부대에 의해 사살당했다. 리스너 남작은 이전부터 에크하르트 백작의 전횡을 증오하고 있었고, 황제의 뜻을 받들어 간신 에크하르트 백작을 살해한 것이다.[5] 그런데 정작 카스퍼 황제는 상황이 진정되자 옥좌에 퇴위선언서를 남기고 패물까지 챙긴 채로, 애인 플로리안과 함께 잠적하여 영원히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에크하르트가 있든 없든 자신이 황제로 있는한, 플로리안과는 절대 맺어질 수 없었기에 이런 듯 싶다.

그러나 에크하르트 백작이 남긴 폐해는 그의 죽음 이후에도 은하제국에 남아 있었고, 이를 치운 사람은 6대 황제 율리우스의 아들 프란츠 오토 대공이었다.
[1] 카스퍼 황제도 어릴 때에는 수준 이상의 지성을 갖추었으나 성장하면서 그 색채가 엺어졌다고 하는데, 이렇게 된 이유도 에크하르트 백작의 전횡에 반발로 재능을 감춘 것이라고 한다.[2] 흥미롭게도 이는 자신을 구천세 혹은 구천구백세(...)라고 불러달라던 위충현과 비슷하다. 만세는 오직 황제에게만 부를 수 있는 칭호였는데 위충현은 자신의 권력이 황제에 버금간다며 저렇게 부르라고 했다.[3] 변성기가 되기 전에 거세하여 소년의 목소리를 유지하는 남자 가수인 카스트라토였다. 카스퍼는 음악을 좋아했지만 실제로는 음악보다는 그 음악을 부르는 카스트라토를 더 좋아했다고...[4] 사실 딸을 황후로 만들겠다는 것도 에크하르트의 지나친 욕심이였다. 카스퍼가 에크하르트의 말을 거절한 일은 오직 그의 딸을 황후로 맞는 것 하나뿐이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딸이 외모나 몸매가 영 아니었다는 것이다. 원작 설명에 의하면 에크하르트는 젊은 시절에 제법 미남이었으나 나이가 든 지금은 그냥 살찐 중년 아저씨였는데, 그의 딸은 에크하르트의 젊은 시절이 아닌 살찐 중년이 된 지금을 더 많이 닮았다고 서술되어 있다. 반면 OVA에서는 에크하르트 백작과 그 딸 모두 평범한 외모로 나왔다.[5] 애초에 사병을 이끌고 황궁에 들이닥친 시점에서 영락없는 반역자라 깨끗하게 사살되었다. OVA에서는 사병들을 데리고 들어와보니 이미 황궁 호위대를 이끌고 기다리던 리스터 남작만이 있었고, 당황한 에크하르트와 그 사병들을 향해 리스너 남작이 손짓으로 사살 명령을 내려 벌집이 된다. 평소에 에크하르트를 증오한 사람답게 쓰러진 에크하르트를 싸늘하게 응시하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