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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23:06:50

엑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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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출연하는 이유4. 문제점
4.1. 반박 및 현황

1. 개요

인터넷 방송 SOOP에 있는 콘텐츠.

2024년 기준으로 성인방송 플랫폼들에서도 엑셀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2. 상세

여러 명의 여성 스트리머들이 크루원 자격으로 한데 모여 합방을 진행하며 시청자가 별풍선을 후원하면 노래가 자동 재생되어 지명된 여성 스트리머가 나와서 춤을 추는 방송이다.

이런 방송에서는 해당 여성 스트리머들이 받은 별풍선 순위를 엑셀 문서처럼 한 쪽에 정리해서 나타내는 것이 특징인데 엑셀 방송이라는 이름은 이런 방송의 돋보이는 특징에서 유래했다.

본격적으로 해당 방송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 콘텐츠 사업을 펼치는 대표적인 인물인 커맨더지코(광우상사)의 방송 수익이 약 400억원을 넘는다는 기사가 나오면서부터다.

3. 출연하는 이유

주로 인지도가 낮은 여캠들로 구성된[1]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유명 메이저 남캠 방송에 출연하여 단시간에 인지도를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고 방송 특성상 '큰손'이라고 불리는 별풍선을 많이 쏘는 시청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 시청자들을 자신의 개인 방송으로 끌어들여 장기적인 수입원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다. 잘만 하면 하루만 방송을 해도 직장인의 월급 이상의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고자 출연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하술할 이유로 인해 엑셀 방송에 오랫동안 크루원 생활을 하는 스트리머는 많이 없다.

크루 방송을 주최하는 메이저 남성 스트리머는 '사장님'이라는 명목으로 별풍선 수수료를 가장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사실상 엑셀 방송 자체가 큰 돈을 지속적으로 벌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많은 엑셀 방송들이 월별 별풍선 순위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진풍경이 벌어지는 중이다. 이로 인해 메이저 남성 스트리머 중에서 김인호, 세야[2] 같은 경우는 본인의 방송 스케쥴을 완전히 엑셀 방송 중심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정리하자면 흔히 말하는 하꼬 여성 스트리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인지도를 단시간에 급격하게 높여서 방송을 키우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았고 주최자인 메이저 남성 스트리머 입장에서는 엑셀 방송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크고 부가적으로는 뉴페이스 섭외/발굴의 이점도 노릴 수 있다는 것.

2024년 들어서는 케이의 케이춤이 본격적으로 유튜브 쇼츠 및 틱톡 등지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유튜브, 특히 쇼츠 조회수도 꽤 잘 나오는 중이다. 아래에도 나오듯 비판거리도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근본적으로 엑셀에서 직접 춤이나 음악 등을 만드는 경우도 엄청 많다보니, 여러 유튜버들도 본격적으로 엑셀의 시그댄스들을 따라하는 중이다.

4. 문제점

<nopad>파일:아프리카 퓰리처상.png
해당 장면은 트위치 철수가 발표된 후 트위치 스트리머들에게 아프리카TV로 넘어올 경우에 회사 차원에서 전면 지원해 주는 내용을 방송하고 있는데, 좌우에서는 엑셀 방송이 진행 중인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이 짤방을 통해 당시 대부분의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왜 아프리카TV가 아닌 (아직 서비스 시작도 하지 않은) 치지직으로의 이적을 고민하는지 한방에 이해할 수 있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한민국 인방계의 현실을 알려주는 퓰리처 상 수상감인 사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 정도다.

엑셀 방송에 대한 대표적인 멸칭으로 사이버 룸싸롱이 있으며 그 실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엑셀 방송은 후원 액수에 따라서 먹는 양주 가격이 달라지고 웨이터도 있는 등 사실상 유흥업소의 '초이스' 문화를 인터넷 방송에 도입한 것에 가깝다.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수익 자체는 많이 받아가지만 심신이 미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엑셀 방송에 장기간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다수가 심신의 문제로 단기간 참여후 하차한다.[3] 그 이유는 본인 혼자서 개인방송도 따로 해야 되고, 엑셀 방송을 위해 꾸준한 몸매관리와 각종 춤들을 싹 다 외워 놓고 있어야 하고, 엑셀 방송에서는 술까지 마시면서 동료 스트리머들과 대놓고 직접적으로 별풍선 대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신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의 방송이다.

참가자 대다수가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지만 엑셀 방송으로 얻을 수 있는 돈과 인지도를 노리거나 엑셀 방송으로 이미 얻은 돈과 인지도가 다 떨어져 다시 원동력을 받고 싶어하는 예비 지원자들이 여전히 넘쳐나기 때문에 인력 수급엔 차질이 없다시피하다. 그렇기 때문에 주최자는 참가자들의 근무 환경이나 처우를 더욱 신경써주고 개선해 줘야 할 이유가 딱히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상 주최자를 제외하면 비정규직, 일용직으로만 굴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엑셀 방송은 말 그대로 시청자의 후원(별풍선)을 끌어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거나 후원을 많이 받는 스트리머가 하위 스트리머에게 갑질을 하는 일종의 계급체계를 도입해 실제 회사처럼 부장, 차장, 대리 같은 직급을 만들어 '○○상사'라는 이름으로 '퇴근 후 회식'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방송들이 많다. 직급별로 봉급을 받는데 이 직급이 그날 받은 별풍선 순위로 정해지는 체제이기 때문에 서로 별풍선을 많이 받기 위해서 대놓고 자극적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냉혹한 구조다.

심지어 그날 본인에게 할당된 별풍선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거나 최하위 순위로 마감할 경우 돈을 벌기는커녕 본인의 사비로 남은 할당량에 해당하는 벌금을 지불하거나 소속된 회사/크루에서 당일 즉시 퇴출되는 방송도 있어서 참여한 스트리머들이 자신의 사비를 지켜내려고 더욱 자극적으로 방송을 하게끔 유도한다. 스트리머 임블리도 엑셀 방송 진행 중 다른 스트리머들과 다툼이 발생했고 결국 해당 방송 종료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이렇게 플랫폼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고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지만 이런 방송 포맷 자체는 제재할 방법이 딱히 없는 것도 문제다.[4] 즉, 겉으로 보이는 모습 자체는 합법적이어서 빠져나갈 구멍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겉으로만 보기엔 스트리머들이 별풍을 받기 위한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 자체는 태클을 걸 게 없기 때문에 딱히 제재를 할 수 없어서[5](물론 아프리카TV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에 제재할 생각이 있는지도 확실치 않지만) 이런 방송이 우후죽순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 컨텐츠가 게임 방송인 몇몇 스트리머[6]들을 제외한 유명 남성 스트리머들은 거의 모두가 엑셀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균 시청자가 수백명 정도 되는 중견/중소 남성 스트리머들까지 중소규모 엑셀 방송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중소 규모 엑셀 방송에도 꼭 참가하길 원하는 여성 지원자들은 차고 넘치기 때문에 참가자가 없어서 진행을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방송 외적으로 보면 돈세탁 등 불법적인 것으로 의심하기 매우 쉬운 구조를 갖고 있다. 하루에 최대 별풍선 천만 개, 실제 가치로 10억 상당의 별풍선이 터지는 것을 보면 괜히 정치권, 언론에서도 의심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일반인들 시선에서도 그저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데 매일마다 돈잔치를 벌이니 아무리 아프리카에 큰손들이 많고, 아무리 메이저 스트리머의 인지도와 파급력이 크며, 여캠들과 큰손들이 모두 다같이 한데 모여서 방송을 진행하니 다다익선이라고 하지만 그걸 고려해도 수익이 너무나 비대하다는 의견이 절대다수이다. 한 방송에만 수백억 원, 아프리카TV 전체로 보면 수천억 원 이상의 돈이 1년에 돌아다니는 판이다 보니 순수하게 스트리머들간의 거래로만 이루어진 시장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실제로 롤스로이스 사건의 주범이 소속된 범죄조직은 '별풍선깡'이라고 불리는 별풍선을 이용해 불법적인 돈을 세탁함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으며 엑셀 방송도 별풍선이 많이 터지기 때문에 이러한 검은 돈과 연관되지 않나 하는 의견이 있다. 다만 '엑셀 방송을 통해서' 또는 '엑셀 방송을 이용해서' 불법적인 자금을 세탁했다는 정황이나 의혹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특히 엑셀 방송은 평균 시청자수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서 더더욱 돈세탁으로 의심받는 점 또한 존재한다. 5천명이면 굉장히 많은 편이고 사실상 현재의 엑셀 방송 포맷을 완성하고 엑셀 방송을 알리는 데 일조한 커맨더지코의 광우상사도 보통 2천명 안쪽이며 대부분의 엑셀 방송은 세자릿수에서 머문다. 그리고 그 시청 인원 중에 실제로 별풍선을 쓰는 사람은 1/10도 안된다. 나머지 시청자들은 별풍 안쏘고 채팅으로 잡담만 한다. 하지만 그런 방송에서 매번 수십, 수백억원 어치의 별풍선이 펑펑 터지고 있으니 의심을 사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2023년 5월 스트리머에게 하루에 5천만 원까지 후원하던 30대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알고 보니 채무가 누적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유족들이 해당 스트리머와 방송 관련자들을 사기죄로 고소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다만 해당 스트리머들이 풍을 유도한다 해서, 5000만원을 그냥 마구 쾌척했다는 이유로 스트리머들을 사기죄로 고소해봤자 혐의가 인정될지도 문제다.

4.1. 반박 및 현황

위의 돈세탁 의혹 등과 관련해서 국정 감사에서도 잠깐 다루긴 했으나, 모두 의혹만 있을 뿐 사실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더 추궁하지 않고 잠깐 말만 하고 넘어갔다.[7] 또한 2023년에도 국세청에서 돈세탁 의혹과 관련하여 감사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찬용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 엑셀 방송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는 말을 했다. 기업 차원으로는 엑셀에 대해 범죄조직 돈세탁의 온상으로는 보고 있지 않고 있다는 뜻이며, 실제로도 국회에서도 엑셀 등에 대해서 크게 문제삼지 않고 넘어갔다.

[1] 주최자 외에 남성 출연자들도 있긴 하다. 주최자와 친분이 있거나 어느 정도 유명세가 있는 남캠은 주최자를 돕는 보조진행자를 맡는 편이고, 그렇지 못한 무명 남캠은 0명~2명 정도 참가자 자격으로 출연하는 편.[2] 현재 구속중[3] 다만, 하차가 쉽지 않은 방송도 존재한다. 비단 엑셀 방송이 아니더라도 아프리카는 합방, 크루, 컴퍼니 문화가 상당히 강해서 단기간만 참가하고 바로 탈퇴하려는 경우 거의 배신자로 낙인 찍히기 때문이다. 아예 나가지 못하게 막는 경우도 존재한다. 자의적으로나 타의적으로나 한 번 발을 들이면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이다.[4] 물론 아프리카TV 사측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막대한 별풍선 수수료를 벌어들이는 방송이기 때문에 딱히 손대지 않는 걸로도 볼 수 있다.[5] 대놓고 최다 합방 가능 인원 제한, 1일 후원받을 수 있는 최대 별풍선 갯수 제한 등의 규제를 거는 것도 무리수이다.[6] 이들 중 상당수는 트위치 사업 철수 후 아프리카TV로 이적한 방송인들이다.[7] 애초에 엑셀이 메인이 아니라 24년 초쯤에 잠깐 유행했던 배민빵이 메인이었는데, 이 또한 플랫폼 차원에서 금지했기 때문에 형식상으로만 다루고 넘어갔다. 뭣보다 뒤에 엑셀, 배민빵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들인 하이브, 배드민턴 협회라는 초대형 폭탄들이 산재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