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에서 방송하는 영국계 방송인이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라이벌인 아스날 FC의 팬인 피터 빈트가 별다리 유니버스 방송 도중 한 발언2. 상세
파비앙: 솔 캠벨 선수가
피터: 아스널로 넘어왔잖아요.
파비앙: 아스널로, 토트넘에 있다가 아스널로 넘어왔는데, 거의 죽을 짓을…
피터: 그때는 진짜 위험할 정도로 토트넘 팬들이… 너무 원래 그래요 토트넘 팬들. 좀 뒤끝 있고, 치사하고 걔네들이…
자막: (※ 한 아스널 팬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파비앙: 조심해야 돼요. 한국에 토트넘 팬 굉장히 많아요.
피터: 아니에요. 착각하지 말아요, 여러분~ 여러분은 손흥민 팬이에요. 토트넘 팬 아니에요.
이제 다음달에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간다 그러면 레알 마드리드 팬 되는 거예요. 진짜로.
피터: 아스널로 넘어왔잖아요.
파비앙: 아스널로, 토트넘에 있다가 아스널로 넘어왔는데, 거의 죽을 짓을…
피터: 그때는 진짜 위험할 정도로 토트넘 팬들이… 너무 원래 그래요 토트넘 팬들. 좀 뒤끝 있고, 치사하고 걔네들이…
자막: (※ 한 아스널 팬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파비앙: 조심해야 돼요. 한국에 토트넘 팬 굉장히 많아요.
피터: 아니에요. 착각하지 말아요, 여러분~ 여러분은 손흥민 팬이에요. 토트넘 팬 아니에요.
이제 다음달에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간다 그러면 레알 마드리드 팬 되는 거예요. 진짜로.
3. 분석
손흥민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 FC에 유입된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버릴 것이라는 내용이다.이 발언 이후 피터는 만약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한다면, 손흥민을 통해 유입된, 소위 자칭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켜 국내 축구 팬들의 행태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고, 관련 논쟁도 일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우선, 호감이 가는 선수를 통해 해당 선수의 소속팀에 유입되는 건 사실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유입 경로이다. 국내로만 따지더라도 스티븐 제라드를 통해 유입된 리버풀 FC의 팬들, 박지성을 통해 유입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팬들,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통해 유입된 맨체스터 시티 FC의 팬들 등이 있으며, 해당 팀들은 해당 선수들이 팀을 떠난 이후에도 팬 카페가 활발하게 돌아가는 등 여전히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발언을 부정하는 팬들은 박지성을 통해 유입된 맨유 팬들이 아직도 잔존해 있고, 새로운 팬들도 유입되는 현상을 예로 들며 손흥민의 유무와 상관없이 토트넘을 열심히 응원할 팬층을 존중해줄 것을 주장한다.
하지만, 피터의 발언에 긍정하는 팬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 이후로도 큰 영입을 화끈하게 성사시키고, 꾸준히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언제나 다음 시즌을 기대할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여전히 팬층이 두터운 것이고, 박지성 이전에도 유구한 역사를 가진 명문 클럽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객관적으로 트로피를 많이 들어올리지는 못하고, 잉글랜드 내에서는 나름 큰 입지를 가진 명문 클럽이라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해서 낮은 체급을 가진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스타 선수까지 나가면 아무도 챙겨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반론한다.
또한, 해당 발언과는 별개로, 국내에서 토트넘 홋스퍼 FC의 팬들을 둘러싼 갈등은 상당히 오래되었으며, 타 선수들을 깎아내리면서까지 손흥민만을 응원하는 악성 팬덤들, 단순한 쾌락을 위한 도 넘은 비방을 잘못된 팬심에 대한 일침으로 착각하는 악성 안티들, 그리고 양 진영으로 몰려 덩달아 이미지가 안 좋아진 기존 토트넘 팬들 등 많은 진영의 수많은 의견이 교차하며 악화되었고, 이는 2022-23 시즌에 정점을 찍었다. 국내에서 이미지가 안 좋아진 팬덤은 타 선수들을 깎아내리면서까지 오직 손흥민만을 칭찬하는 극성 팬덤이었는데, 이 현상이 모든 토트넘 팬들로 비난의 범위가 확장되며 일반적인 토트넘의 팬들도 피해를 보고 있어 불만을 표하는 팬들도 존재한다.
4. 반응
4.1. 긍정적
피터의 발언을 긍정하는 팬들의 주장은 대부분 현재 토트넘 팬들은 팀 자체가 아닌 손흥민이라는 스타 선수 하나에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논리에서 발전한 것이다. 실제로, 대한민국 국가대표에서도, 소속팀과 리그에서도 레전드급 위상을 지닌 손흥민이 자신의 전성기를 바치면서 헌신한 구단의 국내 인기는 손흥민의 지분이 막대하고, 2025-26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구단의 수익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한 새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FC가 엄청난 수익을 얻으면서, 손흥민의 이적으로 인해 토트넘에 흥미를 잃은 팬들이 손흥민을 따라 미국 프로축구리그로 이동했다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4.2. 부정적
피터의 발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팬들 역시, 토트넘이 국내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많은 팬들이 새로 유입된 것에는 손흥민의 지분이 매우 크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동의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본인들이 토트넘의 팬을 자처하는 건, 비단 손흥민 뿐만이 아니라, 중위권을 맴돌던 팀이 2016-17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고, 2018-19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게 성장하는 등 구단 자체에 대한 매력도 크게 작용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또한 2025-26 시즌 이후 유입원이었던 손흥민이 팀을 떠났음에도, 지난 10년간 수 많은 희노애락을 함께한 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남아서 응원하겠다는 팬들이 유튜브 등지에서 속출하고 있다.그리고 다른 인기 팀들에 비해 유독 토트넘에게만 팬의 기준이 엄격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타 팀들의 팬 역시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 소속팀에 유입된 경우가 많음에도, 그들과 동일하게 손흥민이라는 스타를 응원하다가 소속팀에 정착한 토트넘 팬들은 본인들이 느끼기에 역사도, 실적도 부족한 팀을 응원할 이유가 없다는, 마치 그러한 팀들만 응원해야 한다는 등, 일종의 텃세를 부리는 극 보수적인 일부 극성팬들도 존재한다. 객관적으로 잘못돼 보이는 일부 악성 팬들의 행태를 모든 국내 토트넘 팬들의 본모습이라고 단정지으며 순수하게 홋스퍼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토트넘팬인척 하지 마라는, 토트넘팬 = 손흥민팬이라는 틀에 갇혀 애꿎은 시비를 거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이전에도 각 팀을 응원하는 팬들끼리, 각각 응원하는 팀과 선수들을 조롱하고 헐뜯는 행태는 많았지만, 해당 팀을 응원한다는 근본적인 팬심마저 부정당하는 팬덤은 토트넘 홋스퍼 FC의 팬들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