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1년 9월 19살 여학생 서 모양이 죽은 지 41시간 만에 부활했다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동조한 사건. 오순절교회에 자리잡은 은사주의(성령을 통한 비과학적 현상을 강조하는 사상)을 보여주었다고 일각에서는 주장한다.[1] 단, 교회 측의 의도였는지 여학생의 주도였는지는 불분명하다.2. 알려진 사실
1981년 9월 9일 오후 7시 여의도순복음교회(당시 순복음중앙교회) 조용기 목사는 '나사렛 예수의 부활 이후 2천년 만의 기적'이라며 여학생 서 모양을 소개했다. 이 소문은 당시 서울 시내에 퍼져 신문사 등에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이날 여학생은 교회 전도사를 찾아가 자신이 연세대학교 1학년 휴학생임을 밝히고 자신이 선천성 심장판막증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9월 4일 연세대학교 부속병원에 입원해서 5일 오전 9시에 사망하여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선산에 묻혔다고 한다. 그 학생의 부모는 꿈을 꿨는데 딸이 나타나서 '답답하니 해방시켜 달라'고 애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3일 뒤인 9월 7일 무덤을 팠더니 살아 있음이 확인되어 41시간 만에 부활했다고(...)
"강 위의 다리를 건너 아득한 곳에 도착하니 땅 표면으로 더운 물이 솟아 나오는 곳이 있고 온화한 표정을 한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목욕까지 시켜줬다"
서 모양(19)이 밝힌 사후세계 체험담.
서 모양(19)이 밝힌 사후세계 체험담.
3. 진실이 밝혀지다
서 양이 곧 교회에서 천국에 갔다 온 이야기를 간증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그날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들이 각 신문사로 기적의 부활을 전화로 알렸다. 기자들은 그 학생의 집에 방문해 사실 확인을 했는데 어딘가 미심쩍었다. 그 학생이 '아직 결혼도 안 한 몸이니 장래를 위해 기사를 쓰지 말아 달라'고 말한 것이다.이런 수상한 행동으로 덜미를 잡히게 되었다. 기자들은 곧장 연세대학교로 취재를 떠났고 확인 결과 입학 사실 및 입원, 사망신고 사실 일체가 없었다.(!) 이후 여학생은 기자들과 인터뷰하지 않았다.
교회 역시 '물증이 없어 간증을 시키지 않았다'고 책임 회피를 시전했다. 게다가 그 학생이 자신을 성가대원이라고 주장한 사실에 대해서도 '애초에 정식 교인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사건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논란을 낳았으나 유야무야 묻혔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