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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12:37:40

여자공병

파일:uDjuUC8.jpg

女子攻兵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제 13 독립 '하이에나' 여자공병 사냥부대3.2. 제 100 여자공기병 여단3.3. 그 외
4. 용어
4.1. 이차원4.2. 차원병기4.3. 여자공병4.4. 예원자4.5. 차원 헬리콥터4.6. 오염4.7. 여담

1. 개요

일본의 SF 만화. 작가는 마츠모토 지로. 월간 코믹 번치에서 연재되고 있다. 제목 앞에 JK를 붙여 JK 여자공병이라고도 한다. JK라는 약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자고교생(女子高生, じょしこうせい)을 비슷한 발음으로 비튼 제목이다. 일본에서 7권 완결. 한국에서는 애니북스에서 정발.

여고생 형태의 거대 인간형 병기에 탑승하여 적과 싸우는 설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에반게리온식 탑승형 거대 로봇물에서 흔히 보이는 '로봇에 정신을 연결함에 따라 발생하는 정신이상'이라는 클리셰를 기괴하게 비틀었는데, 이 탑승형 차원병기는 전투에 방해가 될 정도로 디테일하게 여고생 마인드라서 이 병기를 타다보면 정신이 오염되어 여고생처럼 수다를 떨고 핸드폰을 끊임없이 만지작 거리게 된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이상한 개그물이 아닌가 싶겠지만 실제 내용은 그 여고생이 오체가 분시되어 죽어나가는 만화다.

마츠모토 지로의 화풍부터가 원래 묵직하고 거칠며, 작중 분위기 또한 매우 진중하고 무겁다. 최종적으로는 자아와 정신에 대한 이야기로 발전한다. 병기가 여고생의 모습인 것도 작품의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치며, 크게는 스토리를 위해, 작게는 기괴함을 더하기 위해서일 뿐, 딱히 독자를 꼴리게 하려는 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후속작에서도 여고생을 다루는 걸 보면 그냥 작가가 중증의 여고생 취향인 듯.

정체가 불분명한 타겟을 쫓아 적진 깊숙이 들어가며 전쟁의 광기를 조명한다는 구성은 베트남전 소재를 다룬 영화인 지옥의 묵시록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100 여자공기병 여단 편에서는 호치민 루트라는 용어가 나오는 등 그쪽을 의식한듯한 요소가 조금 있었다. 목적의식은 전혀 다르지만 자신만의 왕국을 세워서 살아가려 하는 츠키코의 모습도 커크 중령의 행태를 오마주한 느낌이 있다.

2. 줄거리

"어디 사는 멍청이가 우주에서 반물질폭탄의 실험을 하지 않았다면,
이차원(異次元)의 입구 따위는 열릴 리 없었을 것이다.

어디 사는 멍청이가 지구를 오염시키지 않았다면,
인류가 이차원에 이주하는 일 따위 없었을 것이고, 독립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어디 사는 멍청이가 이차원 물리 따위 연구하지 않았다면
차원병기 같은 걸 인간이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디 사는 멍청이가 차원병기 같은 걸 전쟁에 투입하지 않았다면
내가 여자공병에 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 인류가 다른 차원(이차원)을 개척하며, 거대 로봇을 양산하고 초 인공지능을 개발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춘 오버테크놀로지적 세계관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문화와 생활 양식 등은 2000년대 이후와 크게 다르지 않다.[1] 이차원에 이주한 이주민들이 지구연합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고, 이에 전쟁이 발생했다. 장기화, 확대되는 전쟁속에 종래의 모든 병기를 뛰어넘는 '차원병기', 여자공병이 만들어진다. 외형부터가 거대한 실제 여자의 모습을 하고있어 기괴하기 짝이 없는 여자공병. 탑승하는 파일럿의 정신을 오염시키기 까지 해 매우 위험하지만 그럼에도 이 강력한 병기를 안 쓸 수는 없는 일. 지구연합은 범죄자등 사회 낙오자들을 여자공병의 파일럿으로 기용한다.

여자 공병의 파일럿이자 정신오염을 일으켜 폭주한 기체를 사냥하는 특수 부대의 대장인 타키가와 중위. 임무 도중 마주한, 미래를 예언하며 도움을 주는 의문의 존재 '츠키코'. 그는 상부로부터 츠키코를 쫒으라는 명령을 받는다. 츠키코는 누구일까? 여자공병이란 무엇일까? 나는, 정말 아직 미치지 않은걸까?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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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13 독립 '하이에나' 여자공병 사냥부대

3.2. 제 100 여자공기병 여단

3.3. 그 외

4. 용어

4.1. 이차원

본작의 만악의 근원. 우리 우주와는 전혀 다른 물리법칙이 적용되는 이상한 세계로, 뭔가의 실험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인간의 감각으로는 인지조차 할 수 없는 세계이기 때문에,[12] "예언자"라는 인공지능(또는 컴퓨터)이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형태의 "텍스처"를 덧씌웠다고 한다. 때문에 극중 등장하는 이차원 세계는 전부 예언자가 만들어낸 일종의 가상현실이다. 등장인물들은 "예언자가 만들어낸 값싼 디오라마"라며 비웃지만. 텍스처를 입히지 않은 영역은 인간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멋대로 들어갔다간 예언자에 의해 소거당한다.

4.2. 차원병기

이차원에서 전쟁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기들. 대표적으로 차원탄과 여자공병이 있다. 여자공병은 이차원의 전장에서 인간을 보호해주는 거대한 로봇(?) 병기이며, 일반적인 무기로는 제대로 손상을 줄 수 없고 차원탄이라는 특별한 탄이 필요한 모양이다.

차원 헬리콥터와 차원함, 차원전투기 등의 탈것도 있으며 차원폭탄, 차원 기화폭탄이라는 물건도 있다. 현실의 무기류에 "차원"이라는 단어만 갖다붙인다는 느낌이지만 차원함은 원시 해저생물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차원전투기는 파리의 모양을 하고 있다. 제작은 인간이 하지만 설계는 모두 인공지능인 "예언자"가 하기 때문에 이처럼 괴상한 테이스트의 물건들이 나오는 모양.

차원병기라는 용어부터가 비디오게임인 R-TYPE 시리즈에 등장하는 바이도를 연상시킨다.

4.3. 여자공병

작중 명칭은 "女子攻兵," 즉 "여자 공병"[13]이지만 발음은 "죠시코헤이," 즉 "여고생 병사"와 꼭같다. 다시 말해 말장난.

작중에 등장하는 거대 탑승형 생체병기. 인간이 설계한 것이 아니라 '예언자'라고 불리는 일종의 인공지능이 설계한 것으로, 인간은 여기에 쓰이는 기술이나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 즉, 기술적 특이점 이후의 산물.

특이하고 기괴하게도 일본 여고생의 외관을 지니고 있다. 외관 뿐 아니라 생리적으로도 인간과 매우 흡사하여, 식사도 하고 대소변도 보며 땀, 눈물, 피도 나온다.[14] 인간과 다른 점이라면 그 거대한 체구[15], 그리고 머리통 안이 텅 비어있어 후두부에 조종사가 타는 콕핏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 정도.

여자공병의 콕핏에 탑승한 조종사는 여자공병의 오감을 그대로 전달받는다. 즉 기동시에는 완전히 파일럿 자신이 여자공병이 되며, 그 덕분인지 여자공병은 로봇물에 등장하는 여타 거대로봇과는 달리 둔한 느낌이 전혀 없고 매우 민첩하며 세밀한 동작이 가능하다. 그 대신 콕핏을 열기 전에는 (여자공병과 완전히 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파일럿 자신의 몸을 인식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다. 오염이 진행되면 파일럿이 여자공병 안에 갇혀 영영 나오지 못하고 죽어버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여자공병은 밥도 먹고 담배도 피우며 약도 먹는다. 반면 파일럿은 콕핏 안에 그냥 쳐박혀 있을 뿐. 여자공병이 섭취하는 것을 파일럿도 나누어 받는 모양인지, 몇십, 몇백시간동안 콕핏 안에 처박혀 있어도 파일럿이 굶어죽는 일은 없다.

여고생의 몸 뿐 아니라 교복까지 갖추어 입었으며 소지하고 다니는 핸드폰도 귀여운 디자인의 폴더폰[16]에 예쁜 액서사리가 달려있는 등, 병기 자체가 완전히 2000년대 여고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전투에 투입될 때의 모습은 교복차림의 여고생이 탄띠등을 두르고 총을 갖춘 모습이 된다. 개중에는 이런 의인화가 파일럿이 자신을 여자공병과 동일시하게 되는 "정신오염" 상태를 가속화한다고 믿는 이들도 있다.

연출상으로도 조종사들의 얼굴을 볼 일은 거의 없다. 주인공이나 가끔 얼굴을 비추고 그마저도 정신오염방지 헬멧을 착용했거나 더벅머리에 가려서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작중에서 주로 보게되는 건 여자공병들의 모습이기 때문에, 만화를 계속 보다보면 얘네가 로봇이고, 안에 사람이 타 있다는 것. 지금 대화하고 싸우는 사람들이 여고생이 아니라 파일럿이라는 걸 자꾸 까먹게 된다.

각각의 여자공병은 고유 모델명이 있으며(러브 폭스, 매드 허니 등등), 특정 기체가 소실되면 그 후계기가 제작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하라다의 매드 허니는 2호기, 주인공의 러브 폭스는 5호기다. 기체와 파일럿이 궁합이 맞아야만 탑승이 가능한데, 대개 20~30% 정도의 확률로 궁합이 맞는다고 한다. 즉 웬만하면 기체에 궁합이 맞는 파일럿을 찾아낼 수 있다는 말.

기묘하게도 차원헬리콥터, 차원함, 차원전투기 등 탈것도 인간이 조종하는 게 아니라 여자공병이 조종한다. 즉 여자공병은 거대로봇임과 동시에 파일럿슈트=차원병기 접속 단말이라는 복잡한 위치에 있는 것. 따라서 더더더욱이나 독자도 정신이 오염돼서 여자공병이 로봇이란 걸 까먹게 된다. 왜 이따위 방식으로 병기체계를 운용하는지는 예언자만 알 것이다.

4.4. 예원자

이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초고성능 인공지능 또는 컴퓨터 시스템. 극중에서 꽤나 자주 들먹이는 이름이지만 제대로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다. 작중 묘사되는 내용에 의하면 일종의 전세계적인 사회 관리용 인공지능으로 별별 것들에 간섭하고 통제하는 것이 일이다. 예원자는 인류가 절대 풀어내지 못하는 난제를 컵라면 하나 끓이는 시간에 풀어낸다는 말이 관용어처럼 사용된다. 그 말처럼 예원자는 이차원의 법칙인 차원물리학을 이해하는 유이한 존재로서 지구연합군-EZO 전쟁이 한창인 작중 배경에서는 특히 절대적인 권위를 휘두르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예원자가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을 의심하는 자체가 비상식적인 일로 취급된다. 모든 결정과 판단을 예원자에게 맡기고 아무런 의문 없이 예원자의 지시에 순종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자공병을 비롯한 차원병기는 전부 예원자가 만들어낸 것이다. 예원자의 사회적인 영향력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인지 그 효울적이지 못한 디자인 센스에 대해 정면으로 태클을 거는 인간은 없는 모양이지만, 타키가와 중위처럼 위화감을 품은 사람들은 많다. 예원자는 연합군의 차원병기만을 만들어내지만[17] 연합군의 최신예 병기와 동급인 장비를 EZO 측에서도 들고 나오기 때문에 예원자가 양쪽 진영을 가지고 놀면서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는 가설도 세워봄직 하다.

츠키코의 가상현실에서 '키리코'의 전담 카운셀러로 등장하기도 했다. 일단 다른 등장인물과 다르게 이목구비가 분명하게 표현되지 않고, 츠키코가 만들어낸 가상현실의 일부라면 당연히 '키리코'를 긍정하고 타키가와 중위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상담을 이끌어야 할텐데 그러지 않는 점도 카운셀러의 정체가 가상현실에 잠입한 예원자라면 앞뒤가 맞다. 직접적으로 카운셀러=예원자라고 명시된 장면은 없지만 타키가와 중위에게 새로운 삶을 대가로 거래를 제시하는 등 예원자일 가능성이 높다.

작중 한자 표기인 "預元者"(예원자)는 일어 발음으로 "요켄샤"라고 읽는데 이는 예언자의 일어 발음과 똑같은 언어유희다. 정발판에서는 예원자라는 단어를 채택하고 있다.

4.5. 차원 헬리콥터

여자공병 수송용 및 전투용으로 사용되는 초거대 헬리콥터. 겉모습은 하인드 헬기에 곤충의 다리처럼 생긴 다리가 여럿 붙어있는 꼴을 하고 있는데, 거대한 여자공병이 사람처럼 탈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물건이다. 헬기 파일럿 역시 여자공병.

4.6. 오염

여자공병에 탑승하는 파일럿에게는 큰 리스크가 따르는데, 작중 정신오염, 물리오염이라고 불린다. 두 오염에는 직간접적 상관관계가 있다.

정신오염은 말 그대로 정신이 오염되어 제정신이 아니게 되는 것으로, 여자공병을 오래 타면 탈수록 점점 정신이 망가져 스스로를 여고생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현상이다. 특히 여자공병을 탑승중일때 심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파일럿 본인의 이름이 아닌 여성형의 이름인 성명(聖名)[18]을 사용하며, 말투도, 행동도 여고생의 그것을 닮아간다. 심지어 전투 중에도 긴장감을 갖지 않고 상상속의 수다를 떨어대거나 여자공병에 딸린 핸드폰을 만지는 등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런 증상을 작중에서는 '소꿉놀이' 라고 표현한다.

정신오염도 5단계까지 진행된 경우, 여자공병의 핸드폰으로 실제로 문자나 전화가 오게 된다. 이를 수신하고 더 깊게 연관될수록 오염이 심해진다고 한다. 발신자는 '엄마' 나 '동급생' 등 현실의 여고생의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처럼 행세한다. 발신자와 여자공병(파일럿)은 문자를 주고받거나 핸드폰을 통해 대화를 하거나 할 수 있다. 보통 여고생에 관련된 일상주제로 대화를 하게 된다, 가령 '오늘 저녁 메뉴' 라든지 '학교 준비물' 같은 주제. 그런데 주인공이 받은 문자에는 단순히 일상 대화뿐이 아니라 전투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정보 가 담긴 문자가 왔다. 이 작품의 주요 미스테리중 하나. 증세가 악화되어 정신오염도 8단계 수준에 이르면 결국 파일럿의 자아가 붕괴하여 자신을 탑승한 여자공병과 완전히 동일시하게된다. 그래서 그냥 '순진한 거대 여고생'처럼 행동하기만 한다면 다행이겠으나... 이 단계에 이른 기체에는 물리오염이 발생하게 된다.

물리오염은 여자공병, 아울러 파일럿까지 물리적으로 오염되는 것으로, 여자공병의 신체가 기괴하게 비틀리거나 팔다리가 돋아나거나 턱이 세로로 갈라지거나 하는 등의 변이를 불러온다. 이렇게 오염된 여자공병은 비정상적으로 빠르고 강력한 것으로 보이며, 높은 정도의 정신오염을 수반하기 때문에 오염된 여자공병 및 파일럿과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거니와 아예 상대방을 공격하려 든다. 정신오염도가 8단계를 찍고 자체적으로 물리오염이 발현된 기체가 다른 기체에게 오염을 전염시킬 수도 있다. 촉수나 팔 따위를 내뻗어 다른 여자공병의 신체에 박아넣으면 마치 피부병이 옮아가는 듯한 묘사와 함께 해당 여자공병이 오염된다. 다만, 이 능력은 자체적으로 오염이 된 기체에 한하는 것으로 보인다. 접촉에 의한 전염으로 오염된 기체는 신체가 완전히 기괴하게 변했음에도 다른 기체를 오염시키거나 하는 묘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메인터넌스 (maintenance), 즉, 유지보수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그나마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더구나 작중 전장상황상 대다수의 병사들이 메인터넌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못된다... 정신안정제(GBH)라는 약이 정신오염 증상을 완화시킨다. 다만 이것도 증상만 완화시킬 뿐,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작중의 제 100여자공기병 여단 지휘관인 그레펜베르크 대령도 다량의 약을 섭취해 증상은 어떻게든 억제하고 있었지만 점점 제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오염이 진행되어 돌이킬 수 없게 된 아군 여자공병+파일럿을 추적해 파일럿만 회수하거나 둘다 제거하는 것이 하이에나 부대의 일이다. 때문에 하이에나 부대는 일반 여자공병 파일럿들의 멸시와 증오의 대상이다.

파일럿도 오염의 매개체가 되는 모양인지, 작중 파일럿들은 외부에 돌아다닐 때 오염방지 헬멧을 착용하도록 되어있다. 헬멧의 생김새가 마치 일본 토우 처럼 생긴게 특징.

4.7. 여담

본작의 작가 마츠모토 지로는 예전부터 여고생들이 교복을 입고 전투를 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었는지, 여자공병 이전에도 여고생이 등장하는 전투 액션물 단편을 여럿 그린 바 있고, 여고생 모양의 거대로봇(여자공병과 똑같다)이 등장하는 단편도 그린 바 있다. 때문에 골수팬들은 대부분 '이 양반이 기어코 연재를 시작했구나-'라는 식으로 반응했다.

이 작품을 온라인 RPG에서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 플레이하는 남성 플레이어들에 대입시켜 보면 여캐는 여자공병, 플레이어는 파일럿, 게임 시스템은 인공지능 예원자에 해당한다. 아직 세계가 만들어지지 않은 금지 구역에 들어가면 캐릭터가 삭제되는 것도 RPG에 유사한 시스템이 있다. 최종보스인 츠키코는 폭주하는 NPC나 오토 사냥용 무인 캐릭터에 해당하는 셈.



[1] 유튜브니코동, 위키릭스, NHK 등이 존재한다.[2] 작중 초반에는 04였지만 물리오염까지 일어난 여자공병을 사냥하던 도중에 오염되어서 파기하고 05로 갈아탔다.[3] 기체 스스로가 자신을 부르는 이름[4] 대부분의 공병 파일럿들은 평소에도 여고생의 모습으로 지내고 거리낌없이 여성의 말투로 대화하지만, 타키가와만 남성적이고 딱딱한 어조로 말한다. 또한 주조연급 인물 중에서 원래 모습을 빈번하게 보여주는 유일한 인물이다.[스포일러] 사실 총이 허가된 것 자체가 타키가와 중위를 러브 폭스의 파일럿으로 만들기 위한 예원자의 계획이었다. 여자공병에 탑승한 파일럿은 필연적으로 정신오염을 일으키지만, 극히 드물게 유전자 단위에서 이러한 정신오염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예원자는 그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을 세 명 발견했으나, 하나는 타키가와, 하나는 전투에 참가하는 게 불가능한 어린 여자아이, 하나는 죽어가는 노인이었다. 그래서 예원자는 유일하게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타키가와 중위를 여자공병 부대에 참가시키기 위해 진상을 조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타키가와는 아내를 간호하는 걸 힘들어하면서도 그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작중 타키가와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플래시백이 종종 스쳐 지나가는데, 이는 아내가 자살(혹은 살해)한 것을 목격하고 정신이 붕괴한 나머지 자살을 기도하려고 한 장면이었음이 밝혀진다.[6] 실제로 츠키코의 가상세계를 탈출한 다음에도 타키가와는 이차원 전쟁의 살육과 광기부터 벗어나지 못했다.[7] 팔에 칼날이 수납된 완갑 형태의 장비를 착용한다[8] 이 과정에서 오백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9] 사냥부대 출신으로 츠키코 제거에 실패해 용병으로 살아가는 여자공병 탈영병이 한명 나온다.[10] 자기 자신으로서의 정체성이 없는 츠키코는 텅 비어있는 자신을 채우려는 목적에서 실감이라는 것을 체험하고자 했고 실감을 구성하는 디테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에서의 츠키코는 일개 여고생이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거기 맞춰서 자신의 전능성을 부분적으로 제약하기까지 했다. 러브 폭스로서 '키리코'가 실존하는 이상 츠키코가 자신만의 키리코를 만들어내더라도 실존하는 '키리코'를 대신할 수는 없고, 츠키코가 만족하기 위해서는 러브 폭스를 완전한 '키리코'로 만들어서 츠키코의 가상현실에 포함시키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다.[11] 그러나 츠키코는 "타키가와 중위가 키리코가 돼서 이 세계가 완성되는 순간 자기는 진정한 의미에서 미쳐버렸을 것이고 이렇게 망해버렸지만 딱히 아쉽지도 않다"고 말한다. 츠키코가 만들어낸 실감은 결국 츠키코 자신에 의해서 재현된 것에 불과하고 얼마든지 새로 시작하거나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진정한 의미에서의 실감에는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12] 현실에서는 물리법칙이 기본이 되는 것처럼 이차원에서는 차원물리학이라는 것이 기본 으로 작용한다. 작중 인물의 비유를 빌려오자면 차원물리학은 '절대로 움직일 수 없는 돌멩이를 먼저 만들고 돌멩이를 절대 움직일 수 없다는 전제를 유지하면서 돌멩이를 움직이는' 일이다.[13] 군필자들이 아는 땅파고 벽짓고 다리만드는 그 공병이 아니라 공격병이라는 의미이다[14] 심지어 일정 주기마다 월경까지 한다.[15] 키가 적어도 대략 15-16미터, 큰 경우에는 20미터 정도로 보인다[16] 작중에서 주인공은 이 핸드폰은 정신안정을 위한 것이 아닌 정신오염을 가속시켜 폐인이 되거나 죽을 때까지 여자공병에 탑승하게 하기위한 장치라고 주장한다.[17] 적어도 예원자가 EZO에 병기를 공급한다는 언급은 없다.[18] 성명姓名과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