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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7:44:19

연아란


파일:attachment/연아란/4.jpg
1. 개요2. 작중행적3. 기타

1. 개요

박성우 작가의 만화 나우의 등장 인물.

전작의 주인공 연오랑월하랑 사이에서 난 장녀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17살. 그 외의 가족으로 2살 아래인 여동생 연아린이 있다. 덜렁거리고 밝은 아린에 비해서 침착하고 냉정한 편인데, 17권 외전을 보면 덤벙거리는 어린 동생이 있는데다 부모님이 둘 다 팔불출이다보니 자기라도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다 싶었는지 이런 성격이 된 듯 하다. 천산검결 무정의 단계에 들어선 영향도 어느 정도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월하랑이 무정을 되도록 경험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무정의 검의 영향보다는 아린의 말대로 그냥 성격자체가 이런 것. 그리고 연오랑의 무결 사신무처럼 새롭게 창안한 검술인 옥녀화란검결도 익힌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천산신검을 상당 수준 연마한 듯. 젊은 시절의 월하랑과 쏙 닮은 차림새를 하고 다닌다.

2. 작중행적

가출한 아린을 잡으러(!) 나타난 것이 첫 등장. 그러나 하필 처음 싸우게 된 상대가 불안정하긴 하지만 사신무 최종 단계인 무진의 단계에 이른 비류였다. 그녀를 적으로 오인한 폭주한 비류와 싸우다가 내상을 입고 쓰러졌는데, 이것이 고생의 시작이었다.[1]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마침 그곳을 지나던 귀왕모에게 붙잡히게 된다.

아름다운 것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귀왕모는 천잠사라는 특수한 끈으로 그녀를 묶어 행동을 제한하고, 마침 똑같이 귀왕모에게 붙잡혔던 유세하가 제안한 거래로 인해 그녀의 내공을 흡수하라고 던져준다. 그런 상황에서 침착한 아란은 마찬가지로 유세하와 거래를 해서, 자신의 내력을 주는 대신 자신을 도망시켜달라고 한다. 이때부터 본의는 아니지만 유세하와 행동을 같이하게 된다. 천잠사를 그나마 늘릴 수 있는 것은 귀왕모의 내력을 흡수한 유세하 뿐이었기 때문.

아란과 함께 다니게 된 유세하는 점점 그녀에게 끌리게 되지만 그녀 쪽은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2] 호법 브리트라가 신참인 연아란과 유세하를 점찍고 습격하면서 어째어째 도망치긴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떨어진 계곡에서 천산신검의 수련을 하기에 적절한 곳을 찾아내 천산신검 수련을 계속하기도 한다. 그렇게 유세하와 같이 명왕신교에 머물러 있게 되다가 어느날 비류와 다시 만나게 되기도 한다.[3]

나중에 비류와 어찌어찌 다투다가 천잠사를 풀어내는 데 성공하게 된다. 천잠사를 풀어내는 방법은 음과 양의 기를 번갈아가면서 주입함으로써 끈이 꽉 묶인 부분을 일시적으로 늘려내어 푸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유세하가 연아란의 천잠사를 잠시나마 늘일 수 있었던 것도 유세하가 그동안 자신이 흡수한 음과 양의 내공을 모두 갖고 있는 특이한 경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나중에 비류와 투닥거리다가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연아란은[4] 비류에게 부탁하여 사신무의 양의 기운과 본인이 갖고있는 천산신검의 음의 기운을 천잠사에 동시에 주입하여 마침내 지금까지 자신을 속박하고 있었던 지긋지긋한 천잠사를 풀어낸다. 천잠사의 비밀은 이렇듯 간단했지만 유세하는 아란을 자신의 곁에 두고싶어서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귀왕모만의 내력이 있어야만 일부만[5]실제로 전체가 다 늘어나는 재질이라 전체를 다 늘려 그냥 간단하게 쓱쓱 걷어냈다. 연아란의 입장에서는 정말 열불터질수밖에.... ] 잠시 늘릴수 있다는 식으로 둘러대서 아란을 속였던 것이다. 어쨋든 그 동안 천잠사 때문에 아란은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몇번이나 죽을 뻔 하는 등 말 못할 고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결국 아란은 비류의 도움으로 천잠사에서 완전히 풀려나서 동굴밖으로 뛰쳐나와서 오래간만의 해방감과 화풀이로 한기를 펄펄 날려대며 검을 휘둘러댔고 꼭 유세하를 죽여버리겠다고 독기를 펄펄 날렸다[6].

그리고 비류는 무결 사신무를 본인은 옥녀화란검결을 서로 대련하면서 함께 수련하게 된다.[7][8] 이때부터는 거의 라크슈미 수준에 비슷하게 다다른듯. 아무튼 유세하는 연아란을 비류에게 NTR당했다[9]고 생각하게 되는 바람에 많이 찌질해졌다.[10] 하지만 아란은 유세하가 자신의 천잠사를 풀 방법을 모를리가 없었다고 생각했고, 설령 모른다 한들 하다못해 내공 운용법만 알려줬어도 조금만 생각해서 풀어낼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았던 유세하에게 실망하게 된다. 그런데 브라흐마에게 천잠사를 푸는 방법을 듣기전까지 유세하는 정말 천잠사를 푸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 문제는 푸는 방법을 듣고 나서도 연아란을 자기 옆에 두고 싶어서 실 길이를 늘리기만 하고 풀어주지는 않았다는 것... 그니까 그녀가 괜히 빡돌아서 허공에 칼질한게 아니다.

최종전에서는 비류와 흩어져 명왕신교의 본진에 난입, 신도들을 제압하는 선에서 깽판을 부리고 라크슈미와 대결을 시작한다. 백팔연화각과 다리에 심어진 야차의 인으로 개고생을 하지만 화란검무를 뛰어넘은 옥녀화란검결을 사용한다.[11][12] 화란검무가 3자루의 칼로 만들어낸 선의 검술이라면 옥녀화란검결은 3자루의 칼을 뛰어넘는 무수한 점으로 이루어진 검술이었기 때문에 두개의 다리로 막지 못하는 무수한 검기를 날려 빈틈을 만들고 확정타를 먹이려는 상황에 칠륜자중 한명인 라크샤샤가 난입하여 결국 라크슈미를 끝장내지 못한다.[13] 이후 라크슈미가 눈물을 흘리고 싸움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고 구원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적의를 지우고[14]비류를 찾으러 가고, 비류와 세하의 싸움을 관전한다. 이후 무결 무진을 맞고 패배 후 그간 무리한 몸의 운용으로 죽기 직전의 상태가 된 유세하에게 일침을 날려 그를 일깨워 준다. 모든 집착과 망념을 끊고 개심하여 드러누워 있는 그에게 살짜기 미소를 보여주다가, 시바와의 결전을 위해 동생 아린과 함께 유세하를 통해 비류에게 내공을 전해주고 싸움을 관전한다.

최종결전 이후 천지를 유랑하며 수련을 한다는 듯. 에필로그때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고 서생이 되어 글공부를 가르치는 유세하를 정자 윗편에서 살짝 웃으며 지켜보는 장면이 있다. 물론 없던 애정이 생겼거나 다 용서한건 아니겠지만, 최소한 자신과 연관된 사람이 잘 지낸다는거에 대한 안심에 가까워 보인다.

3. 기타

2권과 3권에서는 검을 3자루 사용했지만 비류와 싸우다 내상을 입어 귀모궁에 잡혀갔을 때와 명왕신교 내에서 지낼 때는 청홍검 한 자루를 사용하다 17권에서 비류와 수련이 끝나고 쉬는 장면에서 주변을 보면 검 3자루가 떨어져 있는 것이 나오면서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다시 검 3자루를 사용해 수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모 해적검호처럼 입에 물고 싸우는건 아니고, 1자루는 손에 들고 2자루는 손이나 소매로 날려 보내거나 발로 차내면서 싸우는식. 이는 전작의 월하랑이 보여주었던 그 화란검무다.

파일:external/thimg.todayhumor.co.kr/1365330205747.jpg

예전에 국내 인터넷에서 좀 쓰였던 위 짤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15]
[1] 이때 폭주한 비류를 아린이가 청사중검으로 뒷통수를 때려 제압하고 아란에게 약을 주고 서둘러 도망쳤는데 이게 내상약이 아닌 외상약었는지라 쓸데 없는 짓이었다.[2] 전작 초반부의 월하랑, 연오랑의 관계와 비슷하다(...)[3]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비류와 만나기만 하면 아란의 냉정한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 때문에 유세하는 아란이 자신보다 비류와 있을 때가 더 즐거워 한다고 생각하여 비류를 적대시하는 가장 큰 열폭의원동력이 된다.[4] 비류와 아란이 한창 싸우고 있던 도중, 천잠사가 늘어날 수 있는 시간이 다 되어 곧바로 원래 길이로 되돌아가자 그대로 아란의 손과 발이 꽁꽁 묶여버린다. 방금 전까지 적대하던 비류가 당황하면서도 (자기 딴에는)매듭을 풀어보려 했지만, 계속 늘어나기만 할 뿐 풀리지 않아 투덜거리는 것을 보며 천잠사의 원리를 알아낸 것이다.[5] 유세하는 흰색 부분만 늘어나 다른부분을 풀수 없다는 재질이라고 뻥을 쳤지만,[6] 참고로 이때의 연아란의 표정은 정말 바로 앞에 유세하가 있었다면 들고 있는 검으로 머리와 몸통을 분리시킬 기세였다.[7] 연오랑이 사신무를 재정립 시킨 '무결 사신무'와 월하랑이 새롭게 창안한 '옥녀화란검결'은 부부인 두사람이 대련을 통해 정진을 거듭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두 무공이 빠르게 경지에 이르려고 한다면 두 무공을 익힌 자들끼리의 대련이 중요하다.[8] 비류는 이때 "아니 내가 왜..."라고 하려는듯 했지만 아란의 독기에 밀려서 그냥 잠자코 따랐다...[9] 정작 연아란은 유세하를 연인으로 보지도 않았다. 자기 짝사랑 기준으로 멋대로 생각한 것. 그리고 비류와도 딱히 연정이 없다.[10] 여담이지만 비류와 만나고서부터 아란의 표정이 매우 다양해졌다. 아린이 언급하길 천산신검 무정의 단계에 어느정도 진입한 것 같다고 했지만 비류와 만난 후부턴 무표정은 없어졌다. 물론 이쪽도 서로 여자사람친구와 남자사람친구&동생 친구로 여기는 거였지만.[11] 작중에서 옥녀화란검결이 제대로 나온것은 이 장면과 월하랑과 시바의 대결에서 한번 나온다.[12] 그리고 연아린이 처음으로 옥녀화란검결을 사용한 장면이다.[13] 연아란은 결국 라크슈미를 뛰어넘지도 호각지세도 이루지 못하였다. 전투 내내 방심과 오만으로 가득찬 라크슈미가 죽일 수 있던 상황에서 계속 봐주면서 놀았기 때문(...)[14] 그 전에 소군, 연아린이 다구리를 시도하는것을 말리다 분노한 라크슈미에게 덩달아 날라가 버렸다(...)[15] 해당 장면은 20권 번외편에서 목욕하던 모습을 훔쳐보던 아귀와 비류의 모습을 보고 나온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