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phere of influence, SOI'세력이 미치는 범위'이다.
국제관계에서 세력권은 한 국가나 조직이 직접 지배하는 영토 외에서 문화, 경제, 군사적, 정치적 독점권을 가진 지역을 말한다.
2. 내용
역사적으로 직접적으로 지배하는 영토가 있지만 강대국이 되어 상대적으로 약소한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이 있다. 바로 그런 곳을 세력권이라 말하는데 직접적인 조약이나 협정을 통해 그런곳을 유지하는 곳도 있지만 문화적 영향력, 소프트 파워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공식적인 세력권에 드는 경우도 있다.세력권의 상하관계가 점점 강해지면 피세력권의 국가는 식민지나 괴뢰국가, 보호국, 위성국이 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한나라가 두세력권이나 여러 세력권의 영향권안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레이트 게임 당시의 이란이나 19세기~20세기 초의 중국 같은 곳이 대표적인 경우다.
3. 사례
- 원나라 시기 고려나 동유럽의 몇몇 공국들은 국체를 유지하였으나 지도에서는 일괄적으로 원의 영토로 표기된다. 또한 논란이 있지만 청나라 시기 조선이 청의 일부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
- 그레이트 게임 당시의 이란 카자르 왕조는 영국과 러시아의 세력권 안에 들어가 있었다.관련 지도.
-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중국은 러시아, 일본, 프랑스, 포르투갈, 영국, 독일 제국의 세력권으로 사실상 분할되었다. 관련 지도.
- 식민주의, 제국주의 당시 아프리카 분할이나 세계를 유럽국가들이 분할한 것도 세력권의 확장이라 볼 수 있다.
- 미국의 먼로주의는 사실상 중남미가 미국의 세력권 안에 있다는 걸 선포한 것이다. 초창기 미국의 힘이 약했을 땐 유럽 국가들은 모두 이를 코웃음첬지만 훗날 미국이 강성해지자 아무도 무시 못하게 되었다.
- 독일 제국의 3B 정책도 오스만 제국과 중동으로 뻗어나가려는 세력권의 확장이었다.
- 나치 독일의 레벤스라움이나 일본 제국의 대동아 공영권, 이탈리아 왕국의 스파치오 비탈레는 2차 대전 당시 추축국이 구상한 최종적인 세력권이다.
-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영국의 식민지는 아니었지만 영국의 세력권이었다. 19세기 지도들을 보면 이 두 나라 주변이 전부 영국 식민지들인 것을 볼수 있다.
- 냉전 시기 세계는 제1세계, 제2세계, 제3세계로 나뉘어 맹주인 미국과 소련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았다. 동유럽, 중앙아시아는 소련의 세력권이었고 서유럽과 한국, 일본은 미국의 세력권이었다. 현재에는 한일 양국과 유럽 대부분 지역이 미국의 세력권으로 평가받는다.
- 현재의 영연방, 프랑코포니 등은 과거 영국과 프랑스의 세력권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