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아버지가 그린 만화 '영심이' 속 자신처럼 사람들을 웃기고 싶었지만, 늘 과도한 열정 탓에 예능국 사람들에게는 '조기종영의 아이콘'으로 찍혀버린 인물이다. 위기 속에서 파일럿 연애 예능을 제작할 기회를 잡게 되고,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섭외한 유명 스타트업 대표가 오래전 자신을 쫓아다닌 코찔찔이 왕경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30대 인생에 갑작스러운 롤러코스터가 시작된다.
참고로, 원작 만화에서는 오영심의 나이가 14세인데, 드라마의 시대배경이 20년 후로 설정되어서 동갑인 왕경태와 구월숙도 34세로 추정된다.
어린 시절 오영심의 온갖 구박에도 영심을 따라다녔던 코찔찔이 소년. 어느 날 가족 이민으로 한국을 떠나며 소식이 끊긴 그는 20년 후 유니콘 스타트업의 창업자 마크 왕으로 나타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냉철한 인상에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자라버린 왕경태는 첫사랑 오영심과 우연히 재회하며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커다란 안경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어린시절과는 다르게 라식수술이라도 했는지 안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씩 안경을 쓰고 다닌다.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왕경태가 어린 시절에는 오영심보다 키도 작았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키도 훤칠하게 커지고 쿨한 인상의 미남으로 성장한 모양이다. 뮤지컬판 젊음의 행진에서는 직업이 전기기술자였지만, 드라마판에서는 유니콘 기업의 CEO로 각색한 듯 하다.
오영심의 얄미운 단짝친구. 예쁘고 쿨한 겉모습과 달리 학창 시절부터 오영심을 뒤에서 몰래 곤경에 빠트리며 친구인지 적인지 모를 관계를 이어왔다. 20년만에 멋있게 돌아온 왕경태에게 진짜 마음이 생긴건지, 여전히 영심이가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건지 모를 행동들을 계획한다. 이쪽도 경태와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는 안경을 썼었는데 지금은 쓰지 않는다.
오대광 (배우: 송영재) 영심의 아빠. 원작자인 배금택 화백을 모티브로 열네 살 영심이를 집필한 만화가라는 설정이 붙었다. 원작 만화에서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회사원이었다.[2] 과거에는 원작처럼 모발이 풍성한데다가 장발이었지만 지금은 탈모가 왔다.
김순애 영심의 엄마. 크루즈 여행을 갔다는 설정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과거 가족 사진으로 등장했다.
오진심 (배우: 왕지혜) 영심의 엄마같은 첫째 언니. 가족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로, 자식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물불 가리지 않고 앞장 서는 열혈엄마. 원작에서는 첫째 언니의 이름이 '오일심'인데 각색하거나 개명한 모양이다.
오영준 집안의 둘째이자 영심이의 오빠지만 엄마처럼 작품에선 등장하지 않았다. 정황상 다른 지역에서 살게 된듯. 대신 과거 가족 사진에 등장했는데, 원작에 비해 꽤나 훈남으로 나온다.
오순심 (배우: 가영, 아역: 이효비) 영심의 하나뿐인 여동생. 언니 영심이와 여전히 쉴 새 없이 20년이 지나도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그 누구보다 언니를 아끼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 설정상 언니를 많이 닮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이가 들고 비교적 정변하면서 예뻐진 듯 하다. 대외적으로는 이름이 촌스럽다고 생각하는지 '오하윤'으로 개명했는데, 여전히 개명 전 이름으로 부른다.[3] 참고로 왕경태의 회사 '킹블리' 에 새롭게 취직했다고 한다.
이우상 (배우: 토니 안) 영심의 형부. 오진심의 남편이다. 전직 아이돌 가수 출신[4]이며, 직업이 뮤지컬 제작자나 작곡가였던 원작과는 다르게 드라마판에서는 그런 설정은 없어졌는지 비교적 평범하게 등장하고 그저 분식집을 운영한다. 대신 원작을 의식했는지 1세대 아이돌 가수 출신의 배우를 섭외했다.
[오리지널][2] 물론 회사 다니면서 만화가도 겸업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3] 여담으로, 영심이 배역의 송하윤의 실명을 사용한 것을 생각하면 개그 포인트다.[4] 원작 만화에서 이우상은 박남정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다. 영화판에서도 영심이의 형부 배역은 박남정이 직접 출연했었다. 드라마에서는 1세대 아이돌의 레전드였던 H.O.T의 토니 안이 연기를 한 것을 생각해보면 묘하게 고증이 잘 되었다.[오리지널][오리지널][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