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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2 12:54:17

오다핀 투투올라

1. 개요2. 설명

1. 개요

Law&Order SVU에 나오는 형사. 배우는 래퍼 아이스-T. 아이스-T는 1998년에 개봉한 <Exiled: A Law & Order Movie>라는 영화에도 등장했다.

사실상 올리비아 벤슨과 더불어 현재 SVU에는 둘 밖에 안 남은 초기 멤버중 한 사람이다.

2. 설명

<야자열매술꾼> 등을 쓴 나이지리아 작가 '아모스 투투올라'에게서 이름을 따왔는데, '투투올라'는 요루바어로 '상냥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통칭 '핀'으로 불린다. 시즌 2부터 등장했는데, 마약단속반에서 SVU로 옮겨왔으며, 그가 SVU로 옮겨오면서 모니크 제프리스가 그만두게 된다. 척 보면 알 수 있는 할렘가 출신 흑인 캐릭터[1]로 말도 거칠고 행동도 까칠하다. 원래 마약반 출신인지라 경찰 내 인맥이나 끄나풀도 거의 마약반 쪽이고, 때문에 자연스레 이 쪽에 관련된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있다.[2] 인종차별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수사 과정에서는 의외로 자기 감정을 잘 절제하는 편이다. 후술하겠지만, 자기 팀 동료가 위험에 처했을 때를 제외하면...

원래는 존 먼치의 파트너로, 이들 유태인과 흑인의 기묘한(?) 콤비는 작중 극강의 말빨을 자랑한다. 사람 혼을 쏙 빼놓는 탐문수사는 물론, 평상시 둘이서 주고받는 독설 99%짜리 만담은 그야말로 일품. 둘 다 블랙 유머에는 한 가닥 하는 사람들인지라 겉으로 보아서는 서로 사이가 나쁜 건가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 밖에 올리비아와도 아주 괜찮은 사이였지만 엘리엇과는 시즌 7부터[3] 티격태격하다가 시즌 9 막판에 체스터의 사건으로 끝내 사이가 틀어져 전근을 신청할 정도였다. 체스터 레이크가 총격 사건에 휘말려 체포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핀이 그 사실을 흘려줘서 레이크가 도망쳤다고 생각한 엘리엇이 사실 확인을 위해 핀의 휴대 전화를 슬쩍했기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는 그야말로 최악이 된 것. 나중에 엘리엇은 이를 사과하지만, 핀은 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인사 담당자로 있었던 그렉 버클과의 옛 썸씽 탓[4]에 전근 신청 자체가 무기한 보류되고 있는 상태. 결국 시즌 10 이후로도 그냥저냥 속으로 삭히며 계속 SVU에서 지내는 중이다. 이후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어쨌든 엘리엇과도 화해를 하고 다시 우호적인 사이가 된 듯.

하여튼 자기의 동료들에게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누군가가 곤경에 빠지면 어떻게 해서라든 도와 주려고 애쓰는 좋은 사람. 앞서 말했듯 한 번 자기 편이 된 사람에게는 끝까지 충실한 사람인지라,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자라 가족 사정이 복잡한 체스터 레이크도 잘 이해해 주었으며, 그가 체포당한 후 도주해 버렸을 때에도 파트너인 자기에게 개인적인 일을 이야기해 주지도, 먼저 연락을 하지도 않은 것을 두고 섭섭해했다. 이 밖에 올리비아가 위장 수사를 하다가 강간당할 뻔했을 때에도 그녀를 구해주었고, 재판 중에 총을 맞은 먼치를 위해 그가 제일 좋아하는 밀크 셰이크를 기억해 놓았다가 일부러 사다 주기도 했다. 다만 남의 문제에는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자기의 개인적인 문제나 감정은 잘 털어놓지 않는 경향이 있다.

SVU에 나오는 인물들이 어딘가 한 부분 문제될 만한 점이 있는데 핀의 경우 가족관계가 그렇게 좋지가 않다. 아니, 복잡하다고 말해야 옳을지도.
빈민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치부심하다 경찰 아카데미에 입소하게 되면서 자기를 돌봐주시던 할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내드렸다가, 오히려 요양원에서 학대를 받아 돌아가시는 바람에 경찰 아카데미에서 퇴소당할 위기에 처할 정도로 요양원 측과 들이받았고, 오래 전에 아내 테사 랜달과 이혼했으며, 줄여서 켄이라고 부르는 친아들 케니스 랜달은 게이이다.[5] 그 밖에 전처 테사의 조카라고 알고 있었던 사람인 데리어스[6]는 사실 그녀가 핀과 결혼하기 전에 아버지에게 강간당해 낳은 아들이었다. 켄은 오래 전부터 그와 자신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시즌 7 18화에서 이 데리어스가 큰 일을 터뜨려 가족이 크게 고생을 한 적이 있다.[7] 이후 시즌 8 22화에서 데리어스가 이 사건의 증인으로 핀 본인과 올리비아, 엘리엇을 증인으로 소환시키고, 재판 과정에서 데리어스는 테사를 증인으로 소환하여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해 추궁하려 하지만, 테사는 법정 모독죄로 구치소에 수감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비밀을 지키려고 하였다. 그러나 결국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데리어스는 자기가 아버지에게 강간당해 생긴 아이이며, 어머니가 낙태를 못 하게 막아 낳을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여하간 데리어스는 일단 무죄를 선고받고 빠져나가는 데에 성공하지만, 핀과 켄은 의절을 선언한다.

아들 켄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그를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또 핀은 커밍아웃을 한 자기 아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용감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켄 역시 아버지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자기를 무조건 보호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약간 거부감을 느끼는 듯. 때문에 둘 간에는 은근히 트러블이 있다. 예컨대 켄은 체포를 당했을 때도 아버지가 아닌 올리비아 벤슨에게 먼저 연락을 했던 적이 있다. 또 이사를 나가 남자 친구와 같이 살게 되었으면서도 핀에게 한 마디도 안 했고, 핀은 그 사실을 사건을 수사하다가 알았다. 그것도 사건의 주요 용의자가 숨어 지내던 공간을 찾아다니다가. 시즌 13에서는 켄이 남자 친구와 결혼하게 되어 그의 파트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중. 다만 아들의 파트너의 건강 상태가...[스포일러]

이혼한 전처는 대가족 출신인데, 그들 모두와 복잡미묘하지만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다든지 하는 걸 보면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듯 하다.

시즌 13부터는 극중 존 먼치의 역할과 비중이 줄어들게 되면서 새 파트너로 여형사 아만다 롤린스를 배정받는다. 동료를 돌봐 주려는 태도는 어디 안 가서, 그녀의 도박 중독 문제를 제일 먼저 눈치채 상관인 반장 도널드 크레이근에게 당장 털어놓으라고 충고하고, 그 밖의 개인적인 문제들도 도와주려고 애쓴다. 뭐든지 말해 보라며 잘 들어주겠다고 먼저 제안하는 등 결과적으로 그녀가 의지할 수 있는 선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끔 롤린스를 놀려먹는 듯한 태도를 취하면서, 사생활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히 방어적이고 미묘하게 겉도는 듯한 그녀를 챙겨주고 있다. 롤린스와 거의 비슷하게 새로 배치된 닉 아마로와도 빠르게 신뢰를 쌓는 중. 둘 다 마약반 출신이라 그런지 죽이 잘 맞는다. 도널드 크레이근이 냉전 상태인 닉과 올리비아를 위해 서로 파트너들을 교체하여 사건을 수사하도록 했을 때도 함께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시즌 14에서 파트너 롤린스가 경찰서 바로 앞에서 총에 맞는 일이 있었는데, 굉장히 분노하여 누가 그랬는지 찾아다닌다. 그 와중에 예전에 그가 마약반을 그만두게 된 이유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그와 그 당시의 파트너 루이스가 함께 위장 잠입 수사를 하던 중, 루이스가 그를 대신하여 엉덩이와 다리에 총을 한 발씩 맞은 것. 이후 예전 상사의 아들도 롤린스와 똑같은 방법으로 피격되었음을 알고 누군가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들을 공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이 때 자기가 예전에 잡아 넣은 마약상이자, 루이스에게 총을 쏜 용의자를 범인으로 점찍고 미친 듯이 몰아붙였다. 다시 말해 늘씬하게 두들겨 패고, 숟가락으로 그 자의 눈알을 파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때 닉 역시 그를 도왔으며, 이로써 둘의 쿵짝이 얼마나 잘 맞는지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실컷 두들겨 맞은 남자가 범인이 아니었다는 것.(...) 범인은 루이스의 딸 글로리아였다. 글로리아는 총에 맞고 은퇴하여 장애 연금으로 먹고 살던 아버지가 우울증에 시달리던 것을 보고 자랐으며, 암에 걸린 어머니가 돈이 없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게 되자 이 모든 일들을 뉴욕 경찰의 탓으로, 특히 핀의 탓으로 돌린 것이었다. 가뜩이나 옛 파트너 루이스를 잘 챙겨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던 핀은 글로리아가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버티자 직접 그녀를 찾아가고, 방탄 조끼도 벗은 채 진심으로 사과한다. 결국 마지막에 핀은 다 필요 없고 인질들을 죽일 거라며 난리치던 글로리아가 빈틈을 보인 틈을 타 그녀를 제압하고 상황을 종결시킨다.

시즌 15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활약 중. 에피소드 9에서 개인적인 문제가 사건에 끼어들어 힘들어하는 롤린스를 위로하면서 닉과 그녀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려 하다가, '제발 아버지라도 되는 듯 굴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둘 사이의 유대가 이 때문에 위태로워지지는 않은 듯. 사건 말미에 사생활이 법정에서 죄다 까발려져 멘붕한 롤린스를 크레이근 반장과 함께 달래 주면서, 법정에서 대놓고 자기가 양다리를 걸친 데다가 롤린스가 이야기해 준 집안 사정을 다른 여자친구에게 흘렸다고 진술해 버린 그녀의 남자친구를 혼쭐내 주겠다고 을러대기도 했다.

시즌 18에서 경사로 진급했다. 사실 이전 시즌 경사가 될 예정이었으나 마이크 도즈의 아들이 경사 계급을 유지한채 SVU에 전근해오며 그냥 형사로 남았던 것. 그러나 도즈가 인질극 중 순직한 후 경사로 승진했다.

시즌 19에서는 시즌 오프너 에피소드부터 친히 쿠바 원정을 떠나서 조폭인지 경찰인지 아리송한 끄나풀을 동원하여 연쇄 강간마 용의자를 납치(...)해오는 주책맞은 기행을 벌인다. 범인은 미국인이긴 했지만 아바나에 처자식을 두고 있었고 엄연히 쿠바에서 잘먹고 잘살다 납치당한 것이라 주미 쿠바 대사관에서 출동하여 국제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마당에 라파엘 바르바와 올리비아가 나란히 식겁했을 정도. 다행히 피해자가 범인의 부인을 잘 설득해서 망정이지 주책맞게 굴지 말라고 올리비아에게 한 소리 들어야 했다.

시즌 20에서는 성매매 조직 수사에서 옛 여자친구인 맨해튼 남부서 Vice의 피비 베이커 경사가 등장한다.[9] 자꾸 허탕을 치자 Vice에 스파이가 있는 것 같다며 어떤 여경이 내통했다는 증언까지 확보하여 자신의 옛 여자친구를 내사국에 신고를 하지만,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여경이 다른 여경으로 드러나자 피비에게 사과한다. 수사가 마무리되고 나서는 같이 술을 들이키며 피비한테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하지만, 피비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기에 핀에게는 여러모로 씁쓸한 결말이 되었다.

시즌21에서는 중대한 사건에 휘말린다. 가난한 흑인 가정의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아내를 초주검으로 만든 남성을 검거하는데엔 성공했는데, 아내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바람에 남편은 접근금지명령만을 받은채 반년 조금 넘는 옥살이만으로 출소하고는 아내와 아들에게 찾아간 것. 핀은 이를 걱정하며 엄마가 얻어맞는 꼴을 보면서 엉엉 울먹이며 911에 신고하던 어린 아들에게 911 콜센터를 거치는 번거로움 없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이 닿는 휴대전화를 쥐어주며 아빠가 해코지하려 들면 당장 연락하라 당부했고, 아들은 그렇게 핀을 불렀지만, 아빠는 핀이 들어오자 엄마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인질극을 시작했고, 아내에 이어 급기야 아들에게까지 칼을 들이대자 결국 핀은 그를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시즌22의 첫 두 에피소드에서 흑인을 쏴죽인 살인 경찰이라는 프레임으로 엮이며 올리비아의 다른 억울한 흑인 남성에 대한 연행 결정과 함께 경찰의 인종차별적 공무집행을 비판하는 여론, 그리고 내사국의 도마 위에 오른다. 핀은 가정폭력범 남성을 사살한 자신의 행동은 100% 정당한 공무집행이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홀로 남은 엄마는 자신과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쏴죽인 핀의 잘못을 책임지라며 NYPD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내사국 역시 SVU 동료들은커녕 순경조차 안 데려간 부적절한 처신은 여성에게 사적인 감정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냐는 근거없는 트집까지 잡으며 핀을 들볶기 시작했다. 결국 핀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냉정하게 대응하라는 리브의 조언에 따라 변호인 입회 신문절차에서 자신이 지켜낸 여성에게 "그새끼는 당신이랑 아들 죽이려던 인간"이라 일침하고, 손배소는 NYPD가 피해 여성에게 200만불의 합의금을 쥐어주며 일단락되지만, 캣과 아만다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에게만 유독 가혹하게 대하던 싸가지 없는 경찰들을 못 믿어서 스스로 경찰이 되었지만 자신도 그런 똑같은 경찰이 되었다며 죄책감을 감추지 못한다.


[1] 다만 미국에서 인종적 배경이 흑인인경우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핀'은 공화당 지지자라고 한다. 공화당 지지자인 배우의 영향. 그래서인지 꼰대 백인 상관 도널드 크레이건에게는 흑인 빈민가 학교의 여자아이가 살해당한 사건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며 반장님은 절대 흑인 빈민가에서 자라는 실상을 모를거라 일갈하지만, 이민자, 불법체류자 관련 사건에서는 도미닉 카리시, 아만다 롤린스가 저 사람들 숨만이라도 쉬고 살면 안되냐며 反이민 정책을 성토하자 "긴건 기고 아닌건 아니"라는 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이 나라에 300년 전에 온 우리 흑인들은 지금도 숨 못 쉬고 산다며 백인들을 데꿀멍시킨다. 그러면서도 게이라 커밍아웃한 아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면서 反동성애 증오범죄에는 여느 민주당 지지자들보다도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2] 여담이지만 Ice-T는 실제로 갱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머리슈커 하기테이도 자기 문서가 없는 판인데 랩덕들 덕에 나무위키에 따로 문서가 있을 정도인 힙합 씬의 레전드이기도 하다.[3] 엘리엇이 핀의 아들을 너무 심하게 취조하여 핀이 화가 났었다. 그러다가 핀이 엘리엇 둘째 딸의 음주운전 얘기를 하고서 서로 멱살잡이까지 갔다.[4] 마약반 시절에 같이 일했던 동료였다고 한다. 근데 그렉의 마누라가 이혼한 뒤 술에 취한 채로 자꾸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5] 켄은 핀과 테사가 이혼한 후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6] 배우는 래퍼 루다크리스.[7] 사건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데리어스는 한 아이의 엄마를 강간 및 살해 후 그녀의 아이까지 생매장한 사건의 범인인 게 확실했다. 그런데 데리어스에게 변호인을 붙이지 않고 심문을 했다는 이유로 시신이 증거물로 쓸 수 없도록 배제되어 버린다. 시신의 존재가 아예 증발해버린 것.[스포일러] 켄의 남자친구는 게이라는 이유로 증오범죄를 당하는데, 배트로 맞고 성폭행을 당하는 등 심각한 폭행을 당한다. 에피소드가 끝날 때에도 중태인 상태였다.[9] 배우는 제니퍼 에스포지토. 시즌1에서 성폭력 피해자로 등장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