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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14:57:51

오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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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인 품종 제주개 · 불개 · 발바리 · 오수개 · 코리안 마스티프
※ 관련 문서가 있는 경우만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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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개


1. 개요2. 설화3. 현재4. 복원 관련 논란5.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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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품종. 원산지는 전라북도 임실군이다. '충견 오수의 개' 설화에 등장하는 개로 임실 지방의 옛 이름인 오수라는 지명 탄생의 배경이 된 개다. 현재는 그 실체가 불분명한 개로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나 여러 논란이 있는 상태이다.

2024년 8월 30일 임실군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오수개가 정식 품종으로 등재되었다.#

2. 설화

오수의 개 설화는 고려 시대의 문인 최자[1](崔滋)가 1230년에 쓴 《보한집》(補閑集)에 그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라도 남원부 거령현(현 전라북도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살던 김개인(金蓋仁)은 충직하고 총명한 개를 기르고 있었다. 어느날 잔치에 초대된 김개인은 잔치에서 몹시 취한 나머지 돌아오는 길에 둔남면 상리(현 오수면 오수리) 부근의 풀밭에서 잠이 들게 되었다. 때마침 들불이 나 김개인이 누워있는 곳까지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

한편 주인이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되었는지 김개인의 개가 주인을 찾아 나섰고 들불이 난 곳에서 주인을 발견하나 주인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다. 개인의 개는 주인을 깨우기 위해 짖기도 해보고 옷을 물고 흔들어 보기도 하지만 이미 만취한 그를 깨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의 개는 근처에 있던 개울가로 뛰어들어 몸을 적신 다음 들불위를 뒹글어 불을 끄기 시작했다. 들불이 그의 주인에게 닿지 못하도록 여러차례 이런 행동을 반복했다. 결국 불은 진압하였지만 개인의 개는 결국 모든 체력을 다 소진한 채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만다.

김개인은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니 불에 탄 자신의 주변과 검게 그을린 채 화상입고 쓰러져 있는 자신의 개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그의 개를 보며 몹시 슬퍼하며 개을 묻어주고 개를 기억하기 위해 자신의 지팡이를 개의 무덤앞에 꽂았다. 나중에 이 지팡이가 실제 나무로 자라나게 되었고 훗날 ‘개 오'(獒)자와 ‘나무 수'(樹)를 합하여 이 고장의 이름을 ‘오수'(獒樹)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한때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또한 순천완주고속도로의 오수휴게소 화장실에도 대문짝만하게 쓰여진 글이기도 하다.

3. 현재

오수개를 기리는 의견비 공원이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 읍내에 있다. 이 공원의 정식 명칭은 원동산(圓東山)이다. 또 오수역 앞에 김개인과 의견의 모습을 본뜬 동상이 설치돼 있으며 오수역 옛 역사 주변에 오수의견공원과 의견관광지 등이 있다. 오수의견공원 주변을 지나는 길의 이름은 의견로로 명명됐으며 매년 5월 초 오수의견문화제 등이 열리는 등 의견이 어느 정도 이 지역의 브랜드로 정착했다.

실제로 임실군의 상징 캐릭터 중 하나가 오수개를 본뜬 '워리'다.

4. 복원 관련 논란

전주MBC 뉴스데스크
복원된 오수개가 실제 오수개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생김새는 설화를 기반으로 한 상상과 추리를 통해 복원되었고 복원 과정에서도 티베트산 품종의 마스티프가 사용되어 토종견을 복원한게 아니라 새 품종을 창조한 셈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심지어 복원 사업에 들어간 시간과 돈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러한 이유로 본래 설화 속 개의 희생과 헌신에 주목을 해야 하는것이 인간의 욕심이 충견의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5. 외부 링크

화마로부터 주인 구한 오수의 개


[1] 무신정권 당시 동시기 활동했던 이규보와 함께 대표적 문신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