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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5 03:00:26

오토 듀얼

파일:299417-autoduel-amiga-front-cover.jpg

1. 개요2. 설명3. 기타

1. 개요

AutoDuel

오리진 시스템즈가 1985년 개발, 발매한 컴퓨터 게임으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2. 설명

당시 퍼스널 컴퓨터 전기종(애플 2, MS-DOS, 아타리, 코모도어 등등)으로 발매된 인기 게임으로, 스티브 잭슨 게임즈의 게임 시스템인 카 워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파일:autoduel_tabletop.jpg

↑ 스티브 잭슨의 겁스 카 워즈 중에도 오토듀얼이라는 모듈이 있다.

플레이어는 2030년 미국을 살아가는 프리랜서 자동차 운전수이다. 이 시대는 매드 맥스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무법 천지이며 운전수들은 장갑판과 중화기로 무장한 자동차를 타고 미국의 도시와 도시(모두 요새화되어 있다) 사이를 오가며 생계를 잇는다. 플레이어는 처음에는 돈도 차도 없지만, 경기장에서 자동차 전투 경기를 하거나, 화물 운반 등의 임무를 수행하거나, 도로에서 해치운 적의 자동차에서 부속을 떼어내 팔거나 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하고 명성(악명)을 떨쳐 더 좋은 돈벌이를 찾아야 한다.

이 게임의 핵심은 자동차 전투 액션으로, 다양한 무기와 장갑판으로 무장한 자동차로 미국 각지를 여행하며 덤벼드는 적들을 해치워야 한다. 무기는 차의 사방(전후좌우)에 장착할 수 있으며, 철침을 떨어뜨리는 원시적인 무기부터 기관포, 로켓 런처, 화염방사기,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무기를 많이 장착하면 차가 무거워지므로 샤시와 엔진을 그만큼 좋은 것을 써야 하며, 우선 이를 마련할 돈을 벌어야 한다.

이 게임은 로그라이크의 일종으로, 게임을 종료할 때만 세이브를 해 주며 게임을 다시 시작할 때 이 세이브를 지운다. 게임을 하다가 캐릭터가 죽으면 그냥 끝. 수십 시간의 노력이 모두 날아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허나 미래세계이므로 보험 삼아 플레이어의 클론을 하나 만들어 둘 수 있는데, 클론을 만들어 둔 상태에서 캐릭터가 사망하면 클론이 깨어나며 플레이어의 재산을 물려받는다. 물론 플레이어가 사망 당시 타고 있던 자동차는 잃어버리게 되지만, 은행 예금과 차고 안에 보관해둔 자동차 및 무기들은 그대로 물려받는다.

단, 플레이어의 능력치(사격, 운전, 수리)는 클론을 만든 시점의 능력치로 기록되므로, 클론을 만들고 난 후 캐릭터가 능력치를 많이 올렸더라도 클론은 옛날 능력치를 그대로 갖고 있다. 이 상태에서 사망할 경우 옛날 능력치를 가진 약한 클론이 부활(?)하게 되는 것이니, 플레이어가 능력치를 어느 정도 올리면 클론을 업데이트해 향상된 능력치를 반영해야 한다. 물론 클론 제작과 클론 업데이트는 상당히 비싸다.

게다가 최후의 스토리 미션은 적들이 플레이어의 클론이 보관된 병원을 습격해 클론을 파괴한 상태에서 시작하므로 죽으면 게임 끝이다. 피말리는 상황.[1]

3. 기타

스티브 잭슨이 2018년에 이 게임의 소스 코드를 갖고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공고를 했다. 현대식으로 리메이크하고 싶다고.

국내에서는 전술한 PC들이 오직 애플 2 호환기종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이라 애플 2 유저만이 플레이를 해 봤는데, 당시의 수많은 게임들이 그렇듯 HEX 에디터를 이용하여 게임의 능력치나 심지어 시작하는 스테이지 등을 에디팅할 수 있었다. 당시의 다른 게임에 비해 이게 너무나도 쉬웠던 관계로 당시의 컴퓨터 잡지 등에 에디팅 방법이 흔하게 나왔었다. 그냥 처음부터 능력치 만땅에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시작할 수 있었고 맵 조차도 공개되어 있어 엔딩을 보는 것은 무척이나 쉬웠다. 그게 너무 쉽다 보니 이건 아니다 해서 보통은 능력치만 만땅, 즉 처음부터 고급 차량 고급 무장을 한 상태에서 스테이지 1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였다.


[1] 물론 플레이어 데이터를 세이브하는 플로피 디스크를 백업해두면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다. 이는 위저드리 시리즈를 비롯해 당시 게임들에는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꼼수 아닌 꼼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