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Japanese moon moth | |
학명 | Actias gnoma Butler, 1877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나비목(Lepidoptera) |
과 | 산누에나방과(Saturniidae) |
속 | 긴꼬리누에나방속(Actias) |
종 |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A. gnoma) |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
영어 | Japanese moon moth |
일본어 | オナガミズア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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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깊은 산속에 주로 서식하는 나방 종. 크기는 10cm 안팎으로 상당히 대형이며, 아름다운 옥색 날개를 가지고 있다. 화려함의 수준이 거의 예쁜 종류의 나비 수준. 피터팬 만화에서 나오는 요정인 팅커벨에 비유되어, 군대에서는 흔히 팅커벨이나 배틀크루저라고 불린다. 최소한 깊은 산속이나 전방에서 군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잘 안다. 밤이 되면 조명에 날아오는데, 곤충 덕후라면 군 생활 중 신기해하고 가장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부분이다.긴꼬리산누에나방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뒷날개의 꼬리부분이 더 얇고 길며 색상이 더 진한 푸른빛을 띤다. 날개의 기부에는 백색 털이 많이 나 있고, 앞날개의 앞 가장자리에 적갈색계열의 띠가 있다. 앞날개와 뒷날개 중실의 둥근 무늬 역시 상당히 돋보이는 포인트. 성충의 수컷과 암컷은 더듬이형태로 구별이 가능한데, 수컷의 더듬이는 좀 더 넓은 깃털모양에 가깝고 암컷은 빗살모양과 비슷하다.
성충은 이르면 5월에서 8월까지에 걸쳐 연 2회 정도 출현한다. 성충이 오리나무, 까치박달나무 등의 기주식물에 알을 낳으면 애벌레가 1주일 정도 만에 부화한다. 애벌레는 기주식물 잎을 먹으면서 1달 좀 넘는 기간동안 크게 성장하다가, 변태 시기가 되면 실을 토해 낙엽을 엮어서 고치를 만들고 고치 안에 들어가서 번데기가 된다. 날이 추울 경우 고치 안에서 월동하다가 날이 따뜻해지면 우화한다.
성충이 되자마자 입이 퇴화하여 아무것도 먹을 수 없고, 애벌레 시기에 비축해둔 영양분으로 1주일 정도를 살다가 교미, 산란을 끝내고 생을 마감한다. 기주식물 잎에 수십 개씩 나눠서 총 수백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적갈색이며, 애벌레는 아주 처음에 적갈색이다가 크면서 초록색을 띈다.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과 긴꼬리산누에나방의 경우 일본, 러시아 극동부, 중국 북부에도 분포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북미긴꼬리산누에나방, 아프리카긴꼬리산누에나방, 인도긴꼬리산누에나방, 중국긴꼬리산누에나방 등의 근연종도 있다.
긴 뒷날개 꼬리는 가장 유력한 야간 천적인 박쥐가 내는 초음파를 다른 곳으로 휘어나가게 만들어서 공격의 정확도를 떨어뜨려 생존률을 높여준다.
영어권에서는 해당종과 근연종들이 달빛에 아름다운 색상을 내는 것을 특징으로 삼아 luna moth 또는 moon moth라고 하며, 프랑스어에서도 비슷하게 papillon lune이라고 한다.
2. 여담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선보인 갈라 프로그램에서, 하필이면 녹청색 의상 때문에 "강원도 군생활 때 지겹게 보던 팅커벨이 왜 또 화면에 나오냐"며 악평을 받았다. 물론 악평을 들은 원인은 그 이전에 벌어진 김연아 선수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무르고 소트니코바다 금메달을 받아간 편파판정 의혹 때문이다.
- 워낙 악명이 자자하다보니 이름이 긺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네이버 검색창에 '옥색'만 쳐봐도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이 나온다.[1]
- 가족오락관 687회(1998.1.14 방송)에 빙산의 일각에서 문제로 나왔다.
[1] 다만 이름의 길이는 꽤 길어 딱 그 명칭으로 꼭 불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