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8초부터 펼쳐지는 와로스의 향연
1. 개요
스트리트 파이터 4의 사가트가 사용하는 특정 콤보의 명칭. 웃기다는 뜻의 2ch발 넷슬랭[1]인 와로스와 콤보를 합성한 용어. 이 콤보가 터졌을 때 '하이하이와로스와로스(ハイハイワロスワロス)'라고 실황중계를 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2. 성능
정확하게는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악명을 떨친 사가트의
를 지칭하는 콤보로써 엄청난 저난이도[2]에 반비례하는 미친듯이 뽑혀나오는 대미지에 어이를 상실한 유저들이 이 콤보를 지칭하는 용어다. 오리지널판 스파4에서는 무려 타이거 어퍼컷 발동+리벤지 게이지 100%+풀히트 기준으로 622에 달하는 미친 콤보였다.[3]
사실 위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다른 다수의 타격계 울트라콤보들과 달리 타이거 디스트럭션은 공중 콤보로 넣어도 무조건 록온이 뜨면서 전탄히트하는 특성이 있다. 대부분의 록온 연출이 있는 울트라콤보는 공중콤보로 사용하면 록온 연출이 뜨지 않거나 매우 한정된 상황에서만 록온이 뜨는데 비해 타이거 디스트럭션은 그런거 없고 맞으면 그냥 록온이 뜨는 것부터가 사기. 기괴하리만치 우겨넣을 수 있는 타이거 디스트럭션의 판정까지 겹쳐 연계 콤보가 무궁무진해서 더 사기스러웠다.
리벤지 게이지 100%에서 맞으면 체력이 낮은 세스나 고우키같은 캐릭터는 만피에서 얻어맞더라도 요단강이 눈앞에 왔다갔다 할 수준의 흉악한 대미지인데 세이빙 캔슬 대시 후에 스텝 하이킥의 타이밍만 터득하면[4]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는 수준이라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이거 하나 때문에 리벤지 게이지가 차 있는 사가트에게 다가가기가 매우 꺼림직해질 정도. 근데 다가가지 않으면 타이거 샷 니가와... 답이 없다.
물론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시스템상 전반적 대미지 하향정책으로 인해 타이거 어퍼컷, 타이거 디스트럭션의 데미지가 모두 하향을 먹었고 특히 타이거 디스트럭션이 연속기로 들어갈 시 보정을 엄청나게 먹게 되는 너프가 치명타에 크로스카운터시에는 무조건 덤블링을 하게 됨으로써 그 위상이 많이 약해졌다. 그런데 류와 다르게 사가트는 덤블링을 해도 스텝 하이킥이 잘만 들어간다.
그리고 위상이 약해졌다고는 해도 어차피 대미지 너프는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인지라 슈퍼 스파4에서도 와로스 콤보의 대미지는 여전히 수위급의 위력을 보여준다. 무적기에서 발동+조건없이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콤보가 풀히트 기준 468[5]이면 여전히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슈퍼 이후에도 여전히 사가트의 밥줄. 이 덕분에 신 울콤인 타이거 캐논이 타이거 디스트럭션 이상의 활용성을 가지고 있지만 타이거 디스트럭션도 활용성이 떨어지는 기술이 아닌데다 위력은 더 높으므로 선택률은 반반 정도.
무적일 것 같은 와로스콤보지만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제일 큰 단점은 타이거 어퍼컷이 카운터로 맞으면 상대가 빙글빙글 돌면서 날아가는데 날아가는 높이가 높아지고 궤도가 애매하기 때문에 피격판정이 작은 캐릭터는 스텝 하이킥을 맞추기가 어려워지고 캔슬 대시할 때 상대를 넘어가버리기 십상이다. 그런 경우에는 스텝 하이킥을 생략하고 바로 타이거 디스트럭션을 넣으면 되기는 하지만 총 대미지는 줄어들고 카운터 히트 확인을 순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짬밥이 필요하다는게 문제. 카운터 히트시에는 백스텝 후에 스텝 하이킥이 들어가긴 하는데 백스텝과 프론트스텝을 타이거 어퍼컷이 맞는 순간에 판단하라는 건 그야말로 감의 영역이다. 그 밖에도 타이거 디스트럭션이 들어가는 시점에서 상대가 구석에 있었다면 타이거 디스트럭션이 풀히트하지 않고 마지막 타이거 어퍼컷 부분이 2히트만 하기 때문에 대미지가 대폭 줄어든다. 와로스콤보 시전 시에 전진하는 거리가 상당하다보니 의외로 자주 터지는 상황.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타이거 디스트럭션의 첫타 리치가 짧아짐에 따라 크로스카운터 뒤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에디션 셀렉트 시스템으로 인해 오리지널 스파4 버전의 사가트를 고를 수 있게 되어 와로스콤보도 부활할 듯 하다. 다행히도 오프라인 대전에서만 사용 가능했으나 1.04 버전에서 엔드리스 배틀에서 에디션 선택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 대전에서도 와로스 콤보가 부활했다.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타이거 디스트럭션이 구석에서 히트 수와 대미지가 줄어드는 현상이 수정되어 풀히트하게 되었으므로 안정성이 상승. 대신 토탈 대미지가 30이 넘게 까였다.
참고로, 모바일에서도 와로스콤보를 쓸 수 있다. 심지어 CPU도 쓰는 콤보다...
3. 강화 버전(?)
『타이거 어퍼컷 - EX 세이빙 대시 - 앵그리 차지 - EX 타이거 어퍼컷 - 타이거 디스트럭션』의 연속기로 와로스 콤보를 능가하는 뎀딜이 가능하긴 하지만, 범용성이나 난이도, 게이지 효율면에서 봤을땐 아무래도 딸린다. EX 타이거 어퍼컷 착지 후에 최속으로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지만 타이밍이 어렵다.슈퍼콤보 게이지와 리벤지 게이지가 다 차있다면 그야말로 게이지를 모두 불살라 최대 대미지를 뽑아낼 수도 있다. 중앙 약간 앞에서 타이거 제노사이드를 쓰면 구석까지 이동되어 타이거 디스트럭션으로 연결이 가능한걸 이용하여 흉악한 데미지를 뽑을 수 있다. 이 동영상의 구체적인 콤보 구성은...
- 수직 점프 강P[6] > 근접 서서 중P > 강 타이거 니 크래쉬 1타 캔슬[7] > 중 타이거 제노사이드 > 타이거 디스트럭션
인데, 이 영상에선 최대 대미지를 뽑기 위해 가면없는 발로그(가면이 있을 때보다 방어력이 25% 떨어진다)+카운터 히트라는 최상의 조건으로 세팅을 해서 843이라는 어마어마한 대미지가 뜨는 것이고 일반적인 상대/노카운터로는 게이지 100%를 기준으로 739가 뜬다. 그래도 사기. 참고로 울스파 4의 USFIV 에디션이 기준으로 다른 에디션에서는 타이거 디스트럭션의 구석 버그가 재현되므로 이보다 대미지가 약간 낮게 나온다. 이보다 좀더 대미지를 늘리고 싶으면... - 수직 점프 강P > 앉아 강P > 강제연결 강 타이거 제노사이드 > 타이거 디스트럭션
으로 최대 744까지 뜬다. 기술 단위가 줄어 대미지 보정을 덜받기 때문. 위의 레시피 둘 다 대미지를 최대로 뽑기 위해서 평소에는 지상의 상대에게 맞출 일이 드문 수직 점프 강P로 시동하지만 약간의 대미지 손해를 감수하고 시동기만 대각선 점프 강P 같은 것으로 실전적으로 바꾸면 콤보 난이도 자체는 헛웃음이 나오게 쉬운 실전콤보인데 그래도 700 안팎은 떠준다. 이 덕에 사가트는 겐과 함께 슈퍼콤보에서 울트라콤보 연계가 안정적으로 풀히트 하는 몇 안되는 캐릭터. 풀게이지시의 화력은 타이거 디스트럭션이 너프먹은 울스파4를 기준으로 봐도 최강급이다. 참고로 타이거 디스트럭션 대신 타이거 캐논을 사용하면 같은 레시피 기준으로 30~40 정도를 손해보긴 하지만 타이거 디스트럭션이 들어가지 않는 위치에서도 콤보를 구겨넣을 수 있게 되어 실전성은 증가. 그래도 680~90 정도까지는 띄울수 있으니 사기긴 마찬가지다.
참고로 오리지널 스파4의 와로스 콤보 데미지가 622 데미지였다. 그야말로 더 흉악해진 셈.
4. 관련 문서
[1] '웃었다'라는 뜻의 '笑った'가 わらた에서 わろた로, 그것을 카타카나로 쓴 ワロタ가 다시 ワロス가 되었다고 한다. '라'가 '로'가 된 것은 칸사이벤의 'わろてもうた'에서 왔다는 설과 단순히 히라가나의 ら와 ろ가 형태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타'에서 '스'의 변화 역시 역시 タ와 ス의 형태적 유사성에서 왔다고 한다.[2] 비슷한 의미로 막장콤보인 승룡권-SA캔슬대쉬-멸 파동권도 SA캔슬대쉬 다음에 바로 멸 파동권 커맨드를 입력해야 하는 류와는 달리 레버를 앞으로 땡기면서 강발만 눌러준 다음 타이거 디스트럭션 커맨드만 입력해주면 된다.[3] 다만 오리지널판 스파 4가 이후 버전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대미지가 높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오리지널판 강 타이거 어퍼컷의 위력은 170, 슈퍼부터는 120이다. 타이거 디스트럭션은 100% 게이지 기준 581에서 500으로 너프.[4] 너무 일찍 입력하면 사가트가 상대를 넘어가버린다.[5] 울트라 스파 4 기준. 울트라에서 너프먹기 전인 2012까지는 500 정도가 나왔었다.[6] 대미지 140으로 사가트의 기본기 중에서 최대 대미지를 가진다.[7] 2타에서 캔슬하면 오히려 타이거 제노사이드의 히트수가 줄어 대미지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