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기술. 사용자는 사가트.2. 작중 묘사
무릎을 굽혀 앉은 뒤 어깨를 앞으로 내밀고 기술명인 "타이거 어퍼컷!"을 외치면서 상승하며 어퍼컷을 날리는 대공기. 스파 2 시리즈 시절 오락실 초딩, 아니 국딩들은 몬더그린[1]으로 "라이거 어퍼컷!"이라 외치기도 했다.1편에서 사가트가 류의 승룡권에 가슴의 상처가 생기며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이후로 류에게 복수하기 위해 뼈를 깎는 수련끝에 습득한 새로운 필살기라는 설정이 붙은 기술. 물론 기술의 모티브는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승룡권이다.[2] 하지만 이 때문에 스파 5 시점에서 사가트에게 살의의 파동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묘사가 나온다.[3]
얼핏 보면 승룡권과 비슷해 보이지만 '점프하면서 어퍼컷'이라는 부분만 동일하고 지상 공격 시 아예 앉은 자세로 등을 완전히 보인 상태에서 때린다는 점, 들어올리는 무릎이 내민 팔과 반대 방향의 무릎이라는 것, 전체적으로 좌우로 회전하면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등을 보인채 그냥 수직으로 상승한 후 고개를 뒤로 젖히며 백 텀블링을 해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점 등 차이점이 많다.[4]
바리에이션으로 '타이거 블로'라는 기술이 있는데, 타이거 어퍼컷과 비슷하지만 스파 제로가 스파 1과 스파 2 사이의 이야기라는 것을 반영한 것인지, 좀 더 승룡권에 가까운 모션의 미완성 타이거 어퍼컷이라는 인상이다.[5] 이는 제로 시리즈, EX 시리즈 등에서 사용했다. 강화버전으로는 타이거 니 크래쉬와 연속해서 사용하는 타이거 제노사이드가 있다.
3. 시리즈별 성능
3.1.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
2~슈퍼까지는 무조건 1히트 하는 기술이었다. 공격판정은 전부 세 번 발생하는데, 이 중에 하나만 맞아도 나머지 공격판정은 상대에게 닿지 않게 설정되어 있어서 승룡권처럼 다단히트 할 일이 없다. 2히트 하는 승룡권에 비해서 대미지가 약한 부분이 있지만, 1타 지상공격이 아닌 2타 상승공격만 맞추면 대미지가 확 줄어드는 승룡권과 달리 이 쪽은 상승공격인 3타만 맞춰도 대미지가 줄지 않는다. 무적시간은 승룡권보다 후달려서 지상공격 1타와 2타까지만 있고 상승공격에는 무적이 없지만, 몸을 완전히 앞으로 숙이면서 쓰기 때문에 공격범위가 더 넓고 더 깊다. 무적시간이 끝난 뒤에 부딪히더라도 이러한 판정 덕분에 어지간한 공격은 다 뭉개버린다. 1타의 발동속도는 3프레임으로 승룡권보다 2프레임 빠르다. CPU 전용이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2 시절에는 타이거 어퍼컷의 무적시간이 끝나고 하강하는 동작까지 카운터 히트 피격 판정이 별도로 붙어서 여기에 공격이 닿으면 대미지가 2배로 늘어난다는 페널티가 있었고, 타이거 어퍼컷을 지상에서 맞으면 절대 쓰러지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2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찬스였다.[6] 대쉬에서는 이러한 카운터 히트 피격 판정을 삭제하고 지상에서 히트하더라도 1히트만 해도 쓰러지도록 변경되어서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되었다.[7] 슈퍼스파2X에서는 강으로 사용시 5히트하게끔 변경되었으나[8] 5히트 시 대미지를 기존 한방 버전의 풀 대미지에 맞춰 놓아서 차라리 기존 방식이 쓰기에는 유리하다. 4타, 5타 부분은 대미지가 굉장히 적게 설정되어 있어서 1타를 맞추지 않으면 4히트 하더라도 약버전보다 대미지가 적다. 따라서 숨겨진 커맨드로 선택 가능한 슈퍼 버전 사가트를 고르는 게 슈퍼콤보가 없다는 것 빼고는 무조건 이득이었다.3.2.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서는 타이거 블로라는 기술로 변경되었지만 모션이 약간 변했을 뿐, 실질적으로 타이거 어퍼컷이다. 약버전은 1타의 공격판정이 삭제되었고, 2타와 3타 중에 하나에 맞으면 다운된다. 중버전은 1타를 맞아도 상대가 다운되지 않고 공격판정도 유효해서 3타까지 다 히트하게 되었고, 3타는 2타가 맞지 않았을 경우에만 공중 다단 히트 해서 2히트가 뜬다. 강버전은 전작과 같이 띄우기 판정+공중 다단 히트 하며 히트 수가 늘어서 7히트한다. 강버전은 전작처럼 상승공격 부분의 대미지는 굉장히 적다. 무적시간이 줄어서 2타가 아닌 1타 모션까지만 있다.또한 사가트는 캐릭터 특성상 대부분 CPU 캐릭터의 공격력이 늘어나는 후반부 스테이지에 등장하기 때문에 CPU에게 타이거 블로를 맞으면 40%-50%에 가까운 대미지를 입는다. 덕분에 CPU 사가트전은 점프하기가 겁날 정도.
제로 2에서는 판정이 전체적으로 약화되었지만 중버전 2타가 안 맞았을 경우 3타가 공중에서 3히트까지 맞도록 변경되었다. 제로 3에서는 중버전이 강버전처럼 띄우기 판정+공중 다단 히트하게 되어 5히트 한다. 제로 3에서는 사용하면 가슴의 상처가 빛나면서 타이거 블로의 대미지가 늘어나는 슈퍼콤보 앵그리 차지도 추가됐다. 제로 3의 X-ism에서는 타이거 블로 대신 타이거 어퍼컷을 사용하는데, 공격판정이 2번만 나오고 버튼에 관계 없이 2히트 하는 이질적인 기술로 변경되었다.[9] 타이거 블로에 비해서 공격 판정이 전체적으로 크고 상승 공격이 빨리 나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발동속도 변경에 따라 무적시간이 끊기는 타이밍도 바뀌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10] 대사도 '어퍼컷!'으로 변경.
3.3.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발동 5F로 승룡권에 비해 약간 느리긴 하지만 발생할때까지 무적에 여전히 1히트에 버그같은 대미지를 보여준다. 초기에는 승룡권과 마찬가지로 지상 근처에서 히트했을 때 최대 대미지가 나왔던 반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부터는강력한 대공기지만 승룡권에 비해 대공기로서의 성능은 약간 떨어진다는 평가인데 일단 대공처리시 위력은 승룡권보다 우월하지만 약중강의 궤적이 꽤 달라서 상황에 맞추어 사용해야하는 편이고 무적시간 자체는 5F로 후달리지 않지만 발생이 승룡권보다 느린 5F라서 발생하자마자 무적시간이 끊기는 관계로 크로스 카운터가 종종 터진다. 그런데 크로스 카운터가 나오면 사가트가 더 좋다는 함정이 있다. 이후 스텝 하이킥-타이거 디스트럭션이 들어가는데 EX 세이빙 캔슬에 의한 보정을 받지 않으므로 대미지가 꽤 빵빵하게 터져준다. 또한 5F 발동이라서 승룡권과 달리 안전 점프를 차단할 수 없다 결점이 있다. 사가트는 키가 커서 기상 심리전에 취약한 측면이 있으므로 꽤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3.4. 스트리트 파이터 5 시리즈
타이거 어퍼컷을 강화시켜주는 앵그리 차지가 V 스킬로 탑재되어 더 이상 앵그리 차지를 쓰기 위해 게이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어졌다.약은 대공 무적, 중은 타격&장풍 무적, 강은 잡기 무적, EX는 완전 무적이 붙으며, 앵그리 차지로 강화시킬 경우 판정이 강화된다. 대신 시스템 특성에 따라 동작 전체 중 피격 시 카운터 피격 판정이 적용된다.
4. 기타
스트리트 파이터 2 해킹판 중 막바지에 나온 작품인 강룡에서는FATE 동인지 돌격 에미야가의 저녁식사에서는 후지무라 타이가가 이 기술을 사용하며,[11] Fate/unlimited codes에서는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미니게임으로 달려드는 용아병을 타이밍을 맞춰서 리플렉트 가드하거나 버튼을 눌려서 어퍼컷으로 용아병을 날려버리는 타이거 어퍼커트!가 있다.
AVGN에서 제임스 롤프가 'AVGN이 만들어지기까지'라는 영상에서 이 타이거 어퍼컷 티셔츠를 입고 출연했다.
철권 7의 미시마 카즈미도 맹호풍백권이란 이름으로 사용한다. 동영상
오버워치의 둠피스트가 사용하는 라이징 어퍼컷이 이 기술을 모티브로 따온듯 하다.
마음의소리 462화에서 선생님의 커맨드 입력으로 조석이 사용한다.
일본에서 주로 부르는 별칭은 압파카(アッパカー). 물론 이것도 몬더그린에서 비롯된 것이다.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태국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사가트의 기술인 만큼, 태국의 격투게임 대회로 2013년부터 개최된 타이거 어퍼컷(약칭 TGU)이란 대회가 있다. Tiger가 아닌 Thaiger지만 이름의 유사성이나 해당 대회의 첫 대회부터 스트리트 파이터를 밀어온 만큼 이름의 모티브는 명백히 이쪽으로 보고 있다.[13]
[1] 사실 CPS 보드의 PCM 샘플링 성능이 낮아 음성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은 탓도 컸다.[2] 단공각을 바탕으로 한 타이거 니 크래쉬도 그렇고 사가트는 상대의 우수한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3] 팬들은 이것이 사가트가 너무 뛰어난 무술가인 것과 승룡권을 너무 원본에 가깝게 따라해버린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추측한다.[4] 때문에 승룡권에 비해서 고난도의 묘기이고 일반인이 흉내낼 수 없다. 또한 승룡권이 어퍼컷과 니 킥의 복합 기술이라는 설정이 스파 1 때 있었다가 스파 2부터 사라졌는데, 이게 유효하다면 타이거 어퍼컷은 니 킥을 아예 배제한 기술이 된다.[5] 승룡권처럼 좌우로 회전하면서 상승하며 무릎을 높이 들고, 백 텀블링이 없다.[6] 이런 카운터 판정의 별도 피격판정이 생기는 것은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에서는 매우 드문 경우인데, 이외에는 류의 스턴, 블랑카의 롤링 어택이 있다.[7] 해외판 대쉬에는 미처 반영되지 않은 변경사항이 많아서, 타이거 어퍼컷의 경우 중버전, 강버전만 여전히 지상 히트 시 상대가 쓰러지지 않았다.[8] 고우키의 승룡권과 같은 원리인데, 1타를 맞더라도 추가타가 가능한 상태로 날아가기 때문에 남은 공격이 히트하게 되었고, 3타의 경우 최대 3히트 하도록 변경한 것.[9] 성능은 오히려 제로 시절의 타이거 블로가 스파 2 시절의 타이거 어퍼컷에 가깝다.[10] 약버전은 타이거 어퍼컷이 빠르고 중, 강버전은 타이거 블로가 더 빠르다.[11] 작중 게임 한정. 완전 여자 사가트.[12] 가격하는 손과 같은 쪽 다리를 들어올려 모션 자체는 승룡권에 더 가깝다.[13] 여담으로 타이거 어퍼컷의 모티브가 됐단 설정인 류의 승룡권은 캡콤 프로투어의 로고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