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和室, ruby=わしつ)]
1. 개요
현대 일본의 주택에 있는 전통식 방. 주로 화양절충식 주택에서 서양식 방인 양실(洋室)과 따로 구분 짓기 위하여 부르는 말이다. 한국어로는 화실이라고 읽는다. 거실이나 안방으로 주로 쓰이며, 거실이 양실인 경우에는 안방 내지 응접실로 쓰인다.한국의 주택은 따로 전통식으로 꾸민 방이 없는 반면, 일본은 웬만하면 집에 와시츠를 꼭 하나는 두려고 한다. 그래서 양실을 거실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따로 집안에 와시츠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인들은 와시츠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2. 구성
- 다다미([ruby(畳,ruby=たたみ)])
와시츠의 바닥에 까는 볏집 소재의 바닥재. - 도코노마([ruby(床,ruby=とこ)]の[ruby(間, ruby=ま)])
족자나 화병을 놓기 위해 방 한 켠에 따로 마련된 장식용 공간. 벽을 뚫어 움푹 들어가 있으며, 단을 높였다. 도코노마가 있는 쪽이 상석이므로, 보통 집안의 어른이 도코노마를 등지고 앉으며, 손님이 오면 그 자리를 손님에게 양보하고 집 주인이 도코노마를 바라보는 아랫자리에 앉는다. - 오시이레([ruby(押入,ruby=おしい)]れ)
일본식 붙박이장으로, 장지문을 달고 그 안을 수납공간으로 사용한다. 보통의 와시츠에서는 도코노마 옆에 마련된다. - 코타츠([ruby(炬燵,ruby=こたつ)])
방의 가운데에 놓는 난방기구가 갖추어진 탁자. - 부쓰단([ruby(仏壇,ruby=ぶつだん)])
가정용 불단으로, 장롱처럼 생겼다. 안에 작은 불상이나 조상의 위패를 놓는다. 도코노마에다 놓기도 하고, 도코노마와는 따로 놓기도 한다. 다만, 모든 집이 부쓰단을 구비하고 있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