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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2:15:02

와우데마르 레무스

레모스 올리베이라에서 넘어옴
레모스 올리베이라의 감독직 및 기타 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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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감독 대행에게 감독직을 맡긴 후 복귀한 경우
: K리그1 우승 / : 코리아컵 우승 / :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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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감독
파일:waldemar-lemos.jpg
<colbgcolor=#eeeeee,#191919> 이름 와우데마르 레무스
Waldemar Lemos
본명 와우데마르 레무스 지 올리베이라
Waldemar Lemos de Oliveira
출생 1954년 6월 5일 ([age(1954-06-05)]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적
[[브라질|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신체 미상
직업 축구선수(미상 / 은퇴)
축구 감독
소속 <colbgcolor=#eeeeee,#191919> 선수 CR 바스쿠 다 가마(1969~1971 / 유스)
감독 메스키타 (1986)
상 크리스토방 (2000)
고이타카츠 (2001)
플루미넨시 (2002)
CR 플라멩구 (2003)
CR 플라멩구 (2006)
피게이렌시 FC (2006)
카보프리엔시 (2007)
파울리스타 FC (2007)
조인빌리 EC (2007~2008)
하버 뷰 (2008~2009)
나우치쿠 (2009)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2009)
포항 스틸러스 (2010)
카보프리엔시 (2011)
나우치쿠 (2011~2012)
스포르트 헤시피 (2012)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 (2013)
ABC (2013)
아메리카 두 헤시피 (2014)
빌라 노바 (2014)
보아비스타 (2015)
아나폴리스 (2016)
헤무(2016)
리버 Pl (2017)
아나폴리스 (2017)
나우치쿠 (2017)
알투스 (2018)
아나폴리스 (2018~2019)
케피탈 클루브 (2019)
아나폴리나 (2019~ )
국가대표 없음

1. 개요2. 급박했던 선임 과정3. 아름다운 축구4. 악몽의 2010 시즌 전반기와 경질

[clearfix]

1. 개요

브라질축구감독. 2019년부터 아나폴리나 감독을 맡고 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1] 브라질 최고 명문 플라맹구 사령탑을 두 차례 역임했던 브라질 리그에서는 나름대로 잔뼈가 굵은 축구 감독이다. 문제는 오래 맡아본 팀이 없다는 점이다.

특이사항으로 형인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역시 축구감독으로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감독을 맡고 있다는 거다. 묘하게도 가시마 앤틀러스 역시 포항 스틸러스와 같은 검정-빨강 줄무늬 유니폼이라서 "형제는 검빨끼리 붙는 거냐!"했지만 2010 시즌에 들어오면서 가시마가 유니폼을 바꿔서 그런 일은 없게 되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5개월 만에 경질되면서 금지어가 된 인물. 포항 스틸러스, 가시마 앤틀러스 모두 2010 AFC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해 있었기 때문에 16강 이상에서 형제 감독 대결 가능성이 제시되었고 조별 예선에서 포항이 H조 2위, 가시마가 F조 1위를 찍으면서 16강에서 형제 대결이 벌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이틀 전이었던 2010년 5월 10일, 레모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대결은 무산되었다.

2. 급박했던 선임 과정

2009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컵 재패라는 더블의 영광을 누린 포항 스틸러스는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자격으로 진출한 FIFA 클럽 월드컵 3, 4위전 이후 당시 감독이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으로 부터 갑작스러운 결별 통보를 받게 된다.

사실 포항 스틸러스는 2011년까지 파리아스 감독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기 때문에 후임 감독에 대해선 전혀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포항과의 계약을 그만두면 위약금 4억을 물어야 하나 파리아스 감독을 낚아챈 사우디 축구 클럽 알 아흘리 SFC의 오일 머니에는 그저 한끼 식사일 뿐이었다. 결국 포항은 파리아스 감독에 대한 설득을 포기하고 급박하게 차기 감독 물색에 들어가게 된다.

사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포항 팬들이 파리아스 감독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는 가장 큰 부분은 "이왕 떠날 거면 미리 말 좀 해주시지 그랬어요... 2010 시즌 준비라도 좀 해두게..."였다.[2]

이후 다른 팀은 이미 코칭스테프 인선을 끝나고 전지훈련을 떠나는 시점에서 포항은 국내 감독군과 전임 감독 파리아스의 고국인 브라질에서 포항의 스틸러스 웨이를 계승할 수 있는 감독을 찾기로 하였고 그 결과 2009년 12월 29일, 레모스 올리베이라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정말 급박했던 것이 파리아스 감독이 결별을 통보한 게 2009년 12월 20일이니 거의 10일 만에 새로운 감독을 구한 셈이다. 그나마 AFC 챔피언스 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보여준 활약에 꽤 많은 외국인 감독이 포항에 오퍼를 넣어 후보 선정에는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한다.

3. 아름다운 축구

2009 시즌 "팬들을 즐겁게 하며 불필요한 항의를 줄이고 경기 시간을 5분 더 늘리는" 스틸러스 웨이로 포항 팬들과 국내 축구 팬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포항은 애초에 후임 감독도 "성적보다는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기를 원했다.

실제 브라질에서 후보 감독들을 두고 포항 구단이 가장 먼저 요구한 것도 "스틸러스 웨이를 계승할 수 있느냐"는 부분이었고 이러한 구단의 모토가 레모스 감독하고 딱 맞아 떨어졌다고 한다. 일단 구단은 그렇게 생각했다.

레모스 감독 역시 입국 인터뷰에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축구를 추구한다. 축구는 전쟁이 아닌 예술이다. 전쟁에는 피해자가 있지만 예술은 그렇지 않다.""포항에서도 수비보다는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고 싶다."고 말함으로서 스틸러스 웨이를 계승할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

파일:external/www.steelers.co.kr/catch_t.jpg

이런 레모스 감독의 철학 때문인지 2010 시즌 포항 스틸러스의 캐치프라이즈는 "아름다운 축구였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전혀 아름답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을 반도 못 채우고 5개월 만에 조기 경질되었다. 덧붙이자면 포항 역사상 감독이 경질된 경우는 레모스가 최초다.

4. 악몽의 2010 시즌 전반기와 경질

사실 2010 시즌 포항 스틸러스는 감독이 바뀐 걸로 모자라 공격진은 노병준 1명을 제외하고 다 갈았기 때문에 사실 전임 감독 파리아스가 그대로 남아있었어도 곤란한 상황이긴 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점은 2009 시즌 우승의 주역이던 데닐손, 스테보를 대신하여 과거 K리그에서 신으로 불렸던 용병 모따,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자 프리미어 리그풀럼 FC에서 국내로 복귀한 설기현, 2009 시즌 막장을 달린 울산 현대를 그나마 먹여 살린 알미르를 영입함으로서 오히려 공격진의 파워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2009 시즌 파리아스가 남기고 간 유산인 유창현, 조찬호 외에 최효진이 FC 서울로 이적하긴 했지만 이적설이 나돌던 김형일을 다시 잡는 등 2009 시즌 패스워크의 진수를 보여주던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즉, 공격진만 잘 추스리면 적어도 본전치기는 가능한 상황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레모스 감독은 부임 후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에 너무 의지하는 전술을 보이면서 탄탄했던 포항의 조직력과 패스 축구는 사라지고 K리그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인 "뻥축구"의 기질이 보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 중 설기현은 부상으로 한 게임도 못 뛰고 전반기 아웃, 모따 역시 제 성질 못 죽이고 오히려 잠수를 타버렸으며 그나마 알미르가 선전했지만 레모스 감독은 알렉산드로만 끝까지 기용함으로써 화를 자초한다. 참고로 알렉산드로는 브라질 '주' 2부 리그에서 21골 넣은 게 커리어 하이였던 선수다.[3]

게다가 공격진의 부진이 거듭되면 나름대로 2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던가 로테이션을 돌려야 하는데 자신이 데려온 알렉산드로에게 끝까지 기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포항 팬들 입장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FC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는 3일 후 중국 클럽과의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주전 9명 다 빼고 2군들을 기용했다.

그리고 어이없게도 그 날 포항의 패스워크와 투지는 전반기 포항 경기 중 최고였다. 선수들 능력치와 골대 불운에 승리를 못 잡아서 그렇지.

아무튼 FA 영입된 선수들의 삽질+부상이라는 외부 변수도 있고 처음 몇 경기는 그래도 신임 감독이고 1월 초 뒤늦게 스프링캠프를 꾸렸으니 지켜보자는 게 포항 팬들의 입장이었으나[4] 3월이 지나고 4월이 지났는데도 감독의 팀 컬러는 전혀 나오지 않고 오히려 파리아스가 남기고 간 유산들마저 다 깨먹는 상황이 이어진다.

그리고 리그 전적은 2승 3무 6패로 리그 12위지만 꼴찌인 수원도 2승인 걸 고려하면 사실상 꼴찌다. 참고로 2009 시즌 포항이 패배한 횟수는 딱 3번이었는데 이미 전반기에 그 2배를 찍었다.

게다가 포항의 전반기 경기들을 살펴 보면

vs 대구 FC (홈): 작년 최하위 팀을 상대로 홈에서 고전 끝에 2:1 신승.

vs 광주 상무 불사조 (원정): 역시 리그 하위권 팀을 상대로 1:0 똥줄 타다 종료 직전 동점골.

vs 강원 FC (홈) : 그나마 모따신의 한정 부활로 4:0 대승. 그리고 이후로 승리가 없다.

vs FC 서울 (원정): 이틀 후 AFC 챔피언스 리그 준비한다고 1군 9명 빼고 경기. 결국 1:2 패배.

vs 경남 FC (원정): 모따, 김형일이 쌍으로 퇴장당하고 경남이 제대로 벼르고 나왔다지만 1:3 패배.

vs 전북 현대 모터스 (홈): 3:1로 이기고 있다가 종료 6분 남기고 2골 먹고 3:3 무승부.

vs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0:4 대패. 황재원이 공대 기질을 보이다 퇴장당한데다가 교체 카드를 잘못 써서 후반에는 8명으로 싸웠다.

vs 대전 시티즌 (홈): 홈에서 리그 꼴찌를 다투는 팀에 패배. 슬슬 막장의 조짐이 보인다.

vs 성남 일화 천마 (원정): 포항이 지지 말아야 할 팀들(서울, 성남, 수원, 울산) 중 하나인 클래식 라이벌 성남에 무려 0:3 대패. 감독 경질론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

vs 울산 현대 (홈): 1:1 무승부로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나 했으나 샤다라빠가 이를 저주했다.

vs 제주 유나이티드 (홈): 작년에 8:1로 대파한 팀에 2:5로 대패. 그리고 이번에도 AFC 챔피언스 리그 준비한다고 주전 10명 다 뺐다.

아챔을 위해서 K리그 경기를 내다버리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지만, 그렇다고 아챔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아들레이드가 중국 산둥에 잡히는 천운을 얻었음에도 히로시마와 예능 극장을 찍다가 패배. 그나마 조 2위로 진출했다지만 결과는 무덤이라 불리는 가시마 원정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레모스 감독 부임 이후 기존에 스틸러스 웨이라 불리던 포항의 축구가 완전히 실종되어 버렸다는 것. 사실 질 때 지더라도 화끈한 공격축구가 포항의 모토였는데 그딴 것 없이 감독이라는 작자가 툭하면 1군 선수 다 빼고 경기를 펼치는데다 그 결과는 어김없이 대패 게다가 파리아스 시절에는 전반에 전술이 먹히지 않으면 후반에 교체 카드를 활용하여 팀 전술에 변화를 주어 역전승을 낚는 게 다반사였는데 그런 것도 없다. 결국 B급 감독의 전형적인 선수 능력치에 기대기[5]밖에 보여주지 않고 있으니 포항 구단으로선 더 이상 한계였던 셈이다.

결국 포항 스틸러스는 2010년 5월 10일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레모스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다. 그리고 그나마 포항 구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기쁨에 찬 포항 팬들의 글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날 포항 구단의 결단에 따라 수원의 차범근 감독 역시 불안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수원 삼성 블루윙즈 팬들은 이러한 포항의 결단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차범근 감독도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래저래 2010년 K리그는 감독들의 수난이 잦았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구단 수뇌부도 수뇌부지만, 선수단 내에서도 레모스 감독의 지휘력에 공공연히 의문을 표하는 등 팀 전체가 어수선하게 흘러가자 수뇌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사실 AFC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을 이틀 남겨둔 시점에서 이렇게까지 빨리 잘릴 줄은 포항 팬들조차 예상 못한 부분이긴 했다.

5월 12일 일본에서 열릴 AFC 챔피언스 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16강전부터는 박창현 수석코치가 임시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후 벌어진 16강전에서 감독 없는 상태로 전임 감독 형이 이끄는 가시마 엔틀러스를 1:0으로 이겼다. 동생은 잘렸고 형은 이날 경기 결과로 잘리지는 않겠지만 J리그 3년 연속 우승팀이 감독도 없고 어수선한 분위기의 K리그 12위 팀에게 깨졌으니 형님도 꽤나 속이 쓰릴 터. 이날의 승리에 대한 반응은 "역시 레모스가 문제였어!"

그리고 모 커뮤니티를 통해 2010년 5월 9일, 즉 레모스 감독이 짤리기 바로 전날, 포항 프런트에 알 아흘리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다녀간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미 파리아스 감독은 프런트는 물론이고 팬들에게까지 신뢰를 잃었으며 다시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한없이 0에 수렴한다. 또한 수도권 팀을 맡고 싶다는 루머까지 퍼지면서 포항 팬들은 배신감에 치를 떨었으나 그저 루머로 종료되었다. FC 서울은 이미 다른 외국인 감독인 넬루 빙가다와 3년 계약을 했고, 성남 일화 천마는 다른 것도 아닌 감독 포텐이 터진 상황이라 감독을 바꿀 이유가 없으며,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장기적인 리빌딩 차원에서 수원 출신인 윤성효 감독을 데려옴으로서 파리아스 감독의 국내 복귀는 없던 일로 되었다. 시즌 중반 감독대행을 맡은 박창현 수석코치는 팀을 9위로 올려놓고 시즌을 마쳤고, 이후 황선홍 감독이 부임하면서 파리아스 감독의 복귀설은 헤프닝으로 끝나게 되었다.
[1] 전임 감독 세르지오 파리아스 역시 국내에 오고 나서도 한동안 아무도 몰랐다.[2] 그 외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부분은 세르지오 파리아스 항목을 참고.[3] 경기 외적 측면으로 인해 좋은 실력의 선수들이 하부 리그에서 썩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브라질이지만, 알렉산드로는 그런 경우가 아니었다.[4] 사실 '올 시즌 우승은 포항 팬들도 약간은 힘들다'라고 여기는 분위기였다.[5] 수원의 차범근 감독이 2010 시즌 초반 막장 행보를 달렸던 것과 비슷하다. 결국 시즌 중도에 사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