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OTT 서비스인 왓챠와 다른 OTT와의 비교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2023년 9월까지 월이용자가 70만명에 그쳐 OTT 서비스 중 꼴찌를 달리고 있다.2. 넷플릭스와의 비교
한국의 주요 OTT 서비스로서 넷플릭스와 자주 비교된다. 일반적으로 넷플릭스는 대중적인 블록버스터 계열 위주의 컨텐츠가 많은데 비해서, 왓챠는 상대적으로 비주류에 가까운 고전 영화나 인디영화, TV시리즈(지상파 방송 등)가 많은 경향이 있다.왓챠가 넷플릭스보다 확실히 우위인 부분은 2000년대 방영한 옛날 드라마들과 예능 프로그램들, 고전 홍콩 영화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한국 프로그램들 중 오래된 것을 한꺼번에 모아보고 싶다거나, 한국 단편영화, 홍콩 영화 및 드라마의 팬이라면 넷플릭스보다는 왓챠를 선택할 이유가 더 많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비교하면 영상의 화질 및 음향 품질 및 균일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2020년 들어서 왓챠도 요금제도 개편과 동시에 4K, HDR 지원 등 화질 면에서는 개선되고 있으나, 넷플릭스와 비교하면 같은 컨텐츠라도 화질, 음질의 차이가 심하다. 같은 영상을 같은 1080p 해상도로 재생했을 때도 화질의 차이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문제는 같은 해상도의 컨텐츠에서 넷플릭스의 화질이 더 좋은데도 불구하고 용량은 왓챠 쪽이 더 크다는 점이다.[1][2] 이는 왓챠의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로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
다만 화질에 관해서는 왓챠에도 한 가지 장점이 있기는 하다. 바로 모든 기기에서 동일하게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BO 맥스, 디즈니+, 훌루 등의 경우 저작권 보호를 위해 Widevine DRM을 이용하기 때문에 Widevine DRM L1을 지원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고해상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저가형 중국산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를 재생할 경우 십중팔구 SD 화질로밖에 재생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3] 허나 왓챠는 넷플릭스와 달리 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저가형 기기로도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Widevine DRM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용자 입장에서의 장점이지, 절대 생산자 입장에서는 장점이 될 수 없다. 애초에 저작권 보호를 위한 DRM이기 때문.
외국어 영상을 직접 번역한 후 영상과 자막을 따로 인코딩해 출력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왓챠는 직접 번역하지 않고 배급사를 통해 자막이 함께 인코딩된 영상을 그대로 가져온다. 따라서 영상마다 자막의 폰트 모양과 크기가 천차만별이며, 질적인 차이도 크다.
음성 선택이 전혀 지원되지 않았다가 근래에는 일부 영상에 음성 선택을 지원한다.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편이다.
또한 영상의 원본 화면비와 상이한 버전의 작품들이 존재한다. 2.35:1 비율로 촬영된 원본 화면비가 16:9로 표시되는 경우와, 반대로 4:3 화면비가 기본인 고전 티비시리즈의 아래위를 눌러놓은 듯한 찌그러진 화면으로 서비스하는 경우도 있다. 경쟁 업체인 넷플릭스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이는 비단 왓챠만이 아닌 다른 한국 OTT에서도 콘텐츠 수급방식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이 서비스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나, 기존의 미리 심의를 받아둔 유통사의 소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자이크 편집이 심한 편이다. 다만 이건 넷플릭스를 포함한 한국 수입 애니메이션에 똑같이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이라 왓챠의 잘못이라고 보긴 어렵다.
넷플릭스와 심의경로도 다르다. 초기 왓챠는 케이블에 납품되는 영상을 그대로 서비스 했었기 때문에 넷플릭스에 비해서 작품 등록이 빨라 다작으로 승부수를 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2017년부터는 VOD용이 등록된다. 케이블용 영상 역시 VOD로 바뀌면서 720p 화질이었던 영상들 역시 1080p의 화질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VOD용으로 업데이트가 된것들 중엔 이미 모자이크가 된 영화들이 꽤 있다.[4][5]
넷플릭스에 비해 이러한 문제점들도 있기는 하지만 나름 차별화되는 장점들도 있는 탓에 한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 게다가 심의와 관련해서는 사정 자체는 다른 OTT 서비스들과 같은데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와 비교되며 모자이크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쓴 탓인지,[6] 몇몇 애니메이션 작품들이나 영화들의 경우 오히려 Wavve나 TVING에서는 블러나 모자이크가 있는 버전이 올라가 있는데 왓챠에는 무삭제 버전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늘었다.
2020년 만우절을 맞아 넷플릭스에서 추천 작품을 골라주는 왓플릭스를 탄생시켰다. 해당 서비스는 왓챠피디아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하다. 링크
2022년 말부터 Widevine DRM이 적용되어 DRM security level 3인 안드로이드 기기는 SD화질로 재생된다. 링크
3. Wavve와의 비교
콘텐츠 면에서 많은 부분 겹친다. 왓챠 자체가 한국 지상파 방송의 다시보기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일부 Wavve와 겹치며, 왓챠 특유의 비디오 DVD 대여점스러운 콘텐츠 편성[7] 역시 Wavve 또한 비슷하게 하고 있어서 겹친다. 특히 기존에 왓챠와 계약을 맺고 있던 HBO가 계약 종료 후 Wavve와 계약함에 따라 왓챠가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었던 왕좌의 게임, 섹스 앤 더 시티, 소프라노스 등의 많은 HBO 콘텐츠들이 Wavve로 옮겨가 국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Wavve와 왓챠는 많은 경우 받아서 제공하는 소스 자체가 아예 동일한 편인데, 왓챠의 경우 과거 넷플릭스와 비교되어 비판을 들은 후 신경 쓰려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일부 콘텐츠들의 경우 오히려 Wavve보다 왓챠가 정상적인 화면 비율 콘텐츠 및 블러 처리 없는 애니메이션을 서비스하는 등 영상 소스 관리가 더 좋은 편이다.4. TVING과의 비교
왓챠, Wavve와 겹치는 콘텐츠[8]들을 제외하면 오리지널이나 왓챠가 제공하지 않는 CJ 계열 작품이 많아서 크게 이미지가 겹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왓챠가 신경쓰고 있는 오리지널 드라마나 오리지널 영화 부문에서 왓챠가 따라잡기 힘든 대기업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5. 웹툰 서비스
확실하게 차이가 있던 넷플릭스 외에 TVING이나 Wavve 같은 한국 대기업 OTT가 부상해 겹치는 콘텐츠들을 대거 서비스 하면서 왓챠만의 특징이 점점 사라지는 것에 대한 타개책이었는지, 2022년 하반기부터 갑자기 왓챠 오리지널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리미엄 이상 이용권을 결제한 경우 이용이 가능하다.6. 인명 데이터의 충실한 관리
6.1. 넷플릭스와의 비교
원래 영화 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다루는 서비스에서 시작한 만큼, 크레딧(감독/배우)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충실한 관리에 있어서 만큼은 대한민국 내에서 넷플릭스와 쌍벽을 이룬다. 오히려 넷플릭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기법이 아닌 자체적인 발음을 따르는 경우도 있어, 한국 내에서는 오히려 왓챠의 크레딧 데이터 관리가 1위에 가깝다.6.2. Wavve와의 비교
왓챠에게 위협이 되는 대기업 OTT의 경우 Wavve는 왓챠와 비슷한 방식으로 충실한 관리를 보여주는 듯한[9] 상황이지만 주연이나 조연 같은 분량에 관계 없이 자체적으로 보유 중인 콘텐츠 데이터를 기준으로 순서가 정리되는 경우가 많아 조연 배우들이 앞 순서로 표기 되면서 주연 배우가 크레딧 표시에서 빠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6.3. TVING과의 비교
TVING의 경우에는 OTT 중 가장 빵점짜리 크레딧 관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크레딧을 클릭 태그로 활용한 검색 기능 자체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크레딧에 표기되는 인명이 같은 인물임에도 제각각이거나 중국 콘텐츠처럼 대량으로 어려운 인명 데이터가 업로드 되는 경우 실제 배우 이름이 아니라 극중 배역 이름을 배우 이름으로 잘못 등록해놓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왓챠의 인물 데이터 관리 만큼은 단연 돋보이는 실정이다.[1] 코덱이 더 구형이어서 그런 듯 하다.[2] 또한 픽셀수와는 별개로 작품마다 실질 해상도 차이가 심하다. 어떤 영화는 대충 봐선 넷플릭스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또 어떤 영화는 DVD만도 못한 화질이기도 하다. 원래 그런 것도 아니고 35mm 필름을 스캔해서 복원한 블루레이까지 출시된 영화인데도 그런 경우가 있다.[3] Widevine DRM L1을 지원하는 삼성 스마트폰에서도 DeX를 실행해 다른 화면을 연결하는 경우 SD 화질밖에 지원되지 않는다.[4] 국내 OTT들 대부분이 해당된다. 특히 성기 노출에 대해 더 관대한 유럽 예술영화들은 십중팔구 모자이크 되고, 방송용 심의를 받았기 때문에 흡연 장면에서 담배도 모자이크 처리가 된다. 그렇다보니 파라마운트 전용관까지 만들어놓은 티빙이 파라마운트 영화 대부를 모자이크판으로 서비스하는 웃지못할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5] 2020년 즈음부터는 넷플릭스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중국 드라마의 경우 케이블 납품 소스를 그대로 받아 제공하는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심의경로나 소스 관련 비교는 옛날 일이 되었다.[6] 똑같이 국내 OTT 3사 모두가 모자이크 블러판을 서비스 하는 작품의 경우에도 유독 왓챠만 삭제 버전을 서비스 한다고 지적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Wavve나 TVING의 경우 방송 다시보기나 오리지널 등 다른 콘텐츠를 간판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눈길이 덜 가는 반면, 왓챠의 경우에는 그렇지가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더 지적을 받는듯 하다.[7] 고전 홍콩영화 등을 제공하는 부분.[8] 일본 드라마, 중국 드라마.[9] 크레딧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관리하는 왓챠와 달리 Wavve는 해시태그를 누르면 해당 단어로 검색이 되는 시스템이다. 결국 동명이인에 취약하고 이름이 특이한 경우 단어 중의 하나로 인식해 줄거리나 상세정보 문장을 함께 검색해서 엉뚱한 콘텐츠도 검색에 같이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