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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3:45:49

외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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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생명/안보 관련3. 신뢰 관련4. 기타 나라 망신

1. 개요

외교 실책으로 인해 망한 외교를 참사[1]에 비유하여 일컫는 말. "외교 실패, 외교 실책"은 해당 단어로 직접적으로 일컫고, "외교 참사"는 사실상 외교로 인해 코리아 패싱이나 나라 망신을 당했을 때 자주 쓰이고 있다.[2] 기자정치평론가들이 외교 성과를 평가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고, 또한 야당대통령여당을 공격할 때 쏠쏠히 사용한다. 때문에 권위적인 대통령 시절에는 이런 단어를 쓸 수 없었다. 물론 야당도 독자적인 외교적 행보를 벌이다가 실책을 저지를 경우 여당에게 외교 참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외교 참사"를 그저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수는 없다. 한반도 주변의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 경제 개발 5개년 계획부터 이어져 온 수출주도산업화를 고려하면 (상대적인) 힘도 없고 명분도 없는 상황에서 외교 참사 이후의 후폭풍(무역전쟁 등)이 만만치 않게 타격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에너지와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빈약한 내수를 가지고 존버를 할 수도 없다.

냉전 동안과 그 이전의 외교 참사는 말 그대로 진짜 참사였기 때문에 해당 내용은 재난 문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2. 생명/안보 관련

해외에서의 피랍, 북한과의 외교에서 국민이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받았을 때, 참사에 비유되곤 한다.

3. 신뢰 관련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외교와 편승외교의 줄타기를 하다가 미숙한 대처로 수가 틀어져 국가 간 신뢰에 의심이 생기거나 금이 가는 경우이다. 십중팔구 경제보복으로 이어진다 보지만 그 인과관계가 불명확하여 왠지 은근하게 뒷수습 할 일만 쌓인다는 문제가 생긴다. 다음 회담에서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할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4. 기타 나라 망신

개인의 행보에 기인한 어이없는 실책. 외교무대에서는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외교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니만큼 태도가 중요한데(e.g. 패션 외교), 어처구니 없는 행동거지로 나라 망신을 일으키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개인의 행동 문제 내지는 공무원의 기강 문제에 기인한다. 국가 간 신뢰 문제까지로 비화되진 않겠지만, 이후 얕잡아 보일 수 있게 된다는 점은 어쩔 수 없다. 참사라기보다는 착잡하고 참담한 심정에 가깝지만,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입 밖으로 참사란 말이 쉽게 나오는 유형이다.


[1] 비참하고 끔찍한 일[2] 진짜 참사(물리)는 말조심을 하느라 당대에는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후대에 평가를 받으면서 참사로 분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