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괴기 단편만화 연작.이 작품들은 1974년부터 주간 소년점프와 그 외 몇몇 잡지에 수록되었으며 나중에 이를 모아 단행본화하였다. 국내에서는 시공사에서 단행본 세권으로 발매되었는데 역자가 서현아로 번역이 매우 좋다.
일본의 민간신앙이나 전승을 연구하는 히에다 레이지로라는 고고학자 및 그 주변의 몇몇 인물들이 겪는 다양한 사건을 다루는 단편 작품들이다. 주인공이 고고학자인 만큼 작품의 내용은 다소 학구적으로, 작가의 특기인 블랙 유머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어둡거나 쓸쓸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단행본의 제목인 요괴헌터는 주인공인 히에다를 일컫는 것인데, 사실 히에다는 요괴를 일부러 찾아다니거나 퇴치하려는 사람이 전혀 아니다. 일본 각 지방의 특이한 민간전승을 연구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가 괴기스런 사건에 휘말리는 것이 패턴이며, 요괴를 만나더라도 탐구심을 갖고 관찰하는 것이 우선이지 요괴와 일부러 싸우려고 덤비지는 않는다(대개 싸움을 거는 것은 요괴 쪽).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삽질로 일이 터지는 에피소드가 많다.[1] 이처럼 활극과는 거리가 먼 작품에 이런 제목이 붙은 것은 당시 편집부의 독단이었으며, 작가 본인은 요괴헌터라는 제목을 싫어했다고 한다.
일본의 다양한 민간신앙 및 전승에 대해 제법 본격적으로 해설하고 있으므로, 그런 분야에 취미가 있는 독자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2011년에 발간한 리메이크작은 BTOOOM!의 이노우에 준야가 작화를 맡았는데, 히에다가 격변을 했다.
모로호시 다이지로 판(해룡제의 밤) | 이노우에 준야 판 |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에서도 두어 번 정도 자체 패러디를 하기도 했다.
2. 시리즈 목록
- 요괴헌터 (1978)
- 해룡제의 밤 -요괴헌터- (1988)[2]
- 천손강림 -요괴헌터- (1993)
- 황천으로부터의 목소리 -요괴헌터- (1994)
- 육복신 -요괴헌터- (1998)
- 요괴헌터 천의 권, 지의 권, 수의 권 (2005)
이전의 작품 전부를 3권으로 재발간한 작품. 같은해 출판된 '히에다의 이야기'는 미포함. 시공사에서 국내 정발했다. - 히에다의 이야기 마를 쫓는 언덕 요괴헌터 (2005)
- 어둠의 메까치 (2009)
- 어둠의 손님 (2011)
정확히는 리메이크작이다. 이노우에 준야가 작화를 맡았다. 어둠의 손님 자체는 1990년에 모로호시 다이지로가 잡지에 게재했던 작품으로 93년에 발간된 천손강림에 수록된 이야기이다. 거기에 조금 더 살을 붙인 작품.
3. 미디어믹스
3.1. 영화
- 히루코/요괴헌터 (1991)
'해룡제의 밤'을 기반으로 '검은 탐구자', '붉은 입술'의 요소를 첨가한 작품. 츠카모토 신야 감독. - 기담 (2005)
'생명의 나무'의 스토리를 원작으로 했다. 코마츠 타카시 감독.
[1] 가령 '어둠의 손님' 에피소드에선 마츠리를 복원하는 마을 관계자들이 역에서 잘 보이게 하려고 마을에 있던 거대한 토리이를 역 방향으로 옮겼는데, 하필이면 그 방향이 귀문을 향하고 있었다. 결국 이 토리이로 넘어온 오니가 호텔을 부수는 등 깽판을 치다가 다시 상세의 나라로 돌아가게 된다.[2] 1991년 작 영화인 요괴헌터·히루코에 나오는 재앙신이자, 악령인 히루코는 이 작품에서 첫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