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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06:33:41

요로감염증

요로감염에서 넘어옴
진료과 내과, 비뇨의학과
관련증상 배뇨통, 급뇨, 혈뇨

Urinary Tract Infection(UTI)
1. 개요 및 원인2. 위험인자3. 증상4. 진단5. 합병증6. 치료7. 기타

1. 개요 및 원인

요로감염증은 요로병원체가 침투해서 발생하는 일련의 감염성 질환을 의미한다.

요로감염증은 남녀를 불문하고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남성보다는 여성이 요로감염증에 걸리기 쉬우며, 여성 전체의 약 50% 이상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이 질환에 감염될 정도로 감염 비율이 높은 질병이라고 한다. 요로감염증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경우는 단순 급성 방광염(uncomplicated acute cystitis)으로, 주로 요도(urethra)에서 부터 상행성감염(ascending infection)으로 인해 발병하게 된다.

발생 원인은 대부분 생식기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병원체로 오염되거나, 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지는 것에서 기인한다. 여성의 경우, 대변 균무리(fecal flora)가 여성의 질(vagina)로 옮겨와 서식하면서, 요도를 통해 방광까지 감염을 일으키는 루트가 가장 흔하다. 그 외에 생식기의 위생 관리를 매우 소홀히 하거나, 요도에 상처가 발생하거나, 비위생적인 물체 또는 신체(손)와의 접촉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을 일으키는 균의 종류들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비감염적 방광염(noninfectious cystitis)은 Cyclophosphamide 등의 약물적 원인, 방사선 노출, 간질성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 등이 있다.

2. 위험인자

요로감염증의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3. 증상

가장 흔히 배뇨통(dysuria)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소변을 볼때 요도에 작열감(burning)이 발생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그 외 빈뇨(잦은 소변, frequency) 및 급뇨(소변을 참을 수 없음, urgency) 등 배뇨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부 요로[2] 감염(lower UTI)의 경우, 위에 서술된 증상들과 더불어 발열(fever)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치골상방에 압통(suprapubic tenderness)이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게 혈뇨(hematuria)가 보여지기도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요로감염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통증으로 감염 사실을 비교적 쉽게 인지할 수 있지만, 소변줄 등 요도를 통해 삽입되는 의료기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환자의 경우, 삽입기구의 이물감(통증) 때문이라 생각해서 요로감염증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이런 환자에게서 발열이 있고 최근 요로 통증을 호소한 전적이 있다면 요로 감염이 원인일 수도 있어 이에 대한 검사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런 환자들에게 요로 감염증이 발병한 경우엔 그 기구가 원인일 가능성도 있고, 면역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이를 빠르게 확인하고 조치할 필요가 있다. 이를 놓치고 방치했다간 패혈증으로 발전하여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

4. 진단

요로감염증이 의심될 경우 우선적으로 요시험지 검사법(dipstick urinalysis)을 이용해, 백혈구에스터라제(leukocyte esterase)의 양성을 확인하게 되며, 이는 농뇨(pyuria)를 의미하게 된다. 또한 요로감염증에 걸리게 되면 이 검사법에서, 아질산염(nitrite) 양성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소변에 그람음성(gram negative)의 박테리아가 존재 하는것을 의미하는데, 특히 Enterobacteriacae 계열의 박테리아인 대장균(E. coli), Klebsiella, Proteus, Enterobacter 등에 매우 민감하고 특징적인 검사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청결채취중간뇨(clean catch midstream urine)를 이용한 요검사(urinalysis)를 통해 다양한 검사결과를 확인할수 있다.
또는 소변그람염색(urine gram stain)을 통해 확인하기도 하는데, 병균이 10^5/mL 이상 존재할 경우 심각한 세균뇨를 진단하게 된다.

대부분 환자의 경우, 요검사 및 소변그람염색을 통해 요로감염증을 진단하게 되나, 환자의 연령이 65세 이상이거나 환자에게 당뇨병(DM), 반복적인 요로감염증의 병력, 증상이 7일 이상 나타났을 경우, 항생제 처방 후에도 차도가 없을 경우 혹은 전형적인 요로감염증 증상이 보여지지 않을 경우, 소변 배양(urine culture)을 통해 좀더 자세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소변배양은 요로감염증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특징적(specificity)인 검사 방법으로, 원래는 병균이 10^5 CFU/mL 이상 보여질 경우 요로감염증을 진단하게 되나, 요즘엔 10^2-10^4 CFU/mL 사이의 수치에 증상이 보여질 경우 지체없이 치료하게 된다고.

참고로 다른 이유로 요검사를 시행하였다가, 병균의 수치가 10^5 CFU/mL 이상으로 발견되어 무증상 세균뇨(asymptomatic bacteriuria)를 진단받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치료가 필요 없으나, 임신을 한 환자의 경우 항생체를 투여해 치료하게 된다.

만일 환자에게서 요로성패혈증(urosepsis)이 의심될 경우 혈액 배양검사(blood culture)를 시행하게 된다.

5. 합병증

요로감염증의 합병증은 대부분 감염이 방광(bladder) 이외로 퍼지면서 신우신염(pyelonephritis), 전립선염(prostatitis) 및 요로성패혈증(urosepsis)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히 임신, 당뇨병방광요관역류(vesicoureteral reflux) 등의 위험인자를 보유한 환자군에게서 이런 합병증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요로감염증의 합병증은 심한 경우 사망을 초래하므로 요로감염증에 감염된 후 증상이 좀처럼 낫지 않는다면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비뇨기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임신중 요로감염증에 걸리게 되면, 조기분만(preterm labor), 저체중아(low birth weight)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6. 치료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발생한 단순 급성 방광염(uncomplicated acute cystitis)의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단순 급성 방광염의 경우, 배양(culture)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게 된다.

임신을 한 환자의 경우 Ampicillin, Amoxicillin 혹은 Cephalosporin 등의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를 7-10일간 투여하게 된다. 플루오로퀴놀론 계열의 항생제는 태아에게 관절증(fetal arthropathy)을 야기할수 있기에 이를 금하게 된다.

남성에게서 요로감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위에 서술된 단순 급성 방광염 치료법과 동일한 방법을 이용하게 되나, 선택한 항생제를 7일 이상 투여하게 된다. 또한 카테터 삽입 등, 뚜렷한 원인 없이 요로감염증이 발생한 남성의 경우는 정밀검사(workup)을 시행하게 되며 만일 요로감염증이 치료를 끝낸 후 2주 안에 다시 발병하게 되면, 배양검사(culture)를 시행한 후 다시 항생제를 2주간 투여하게 된다. 대부분 단기간에 완치되지만 드물게 2달 이상 투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만일 환자가 일년에 2번 이상 요로감염증의 증상을 보일 경우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7. 기타


[1]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이라도 자주 씻어서 청결을 유지한다면 걸릴 가능성이 낮다.[2] 방광을 기준으로 방광과 그 아래의 요도를 하부요로, 방광보다 위에 있는 요관에서 신장까지를 상부요로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