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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00:00:52

우라사와 요시오


1. 개요2. 경력3. 특징4. 인맥5. 주요 참여 작품
5.1. 애니메이션5.2. 특촬물5.3. 영화
6.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과의 악연

1. 개요

浦沢義雄.

일본의 각본가이자 방송작가. 1951년 1월 21일 생. ([age(1951-01-21)]세) 일본 도쿄도 아다치구 출신.

공식 홈페이지

2. 경력

각본가가 되기 전에는 고고카페에서 댄서를 했었다고 한다. 춤을 잘 춰서 인기있었다고 한다. 1년 반 정도 하다가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오카마 바를 같이 차리자고 했는데 오카마가 되기 싫어서 그만두었다고 한다. [1]

그리고 방송국 관련 일을 하는 작은 회사에 아르바이트로 들어가 대본 운반 등 잡일을 하던 중 각본가들이 돈은 많이 못 벌지만 편하게 사는 것 같이 보여서 흥미가 생겼다. 어느날 회사에서 정식으로 부를 테니 직책 하나를 정해보라고 해서 각본가로 전직했다고 한다. 각본가를 꿈꾸지 않았으니 당연히 각본을 공부하지도 않았고 각본을 쓴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특촬물 각본가가 된 것도 어쩌다 그렇게 된 거지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초기엔 예능 프로그램의 구성 작업을 하다 존경하던 영화인 스즈키 세이준과 야마토야 아츠시(大和屋竺)[2]루팡 3세(애니메이션 2기)를 만든다는 소리를 듣고 "저 사람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해 제작 현장을 찾아가 1979년 루팡 3세(애니메이션 2기) 68화로 각본가 데뷔하였다. 처음엔 진지한 에피소드 각본을 했지만 미숙해서 여러 번 지적을 받아가며 겨우 완성을 시켰다. 그 다음은 개그 에피소드를 했는데 그건 각본이 한 번에 통과되었으며 그때부터 개그 각본가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1981~1993년 방송된 토에이 불가사의 코미디 시리즈는 전 작품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닌타마 란타로가 히트했다.

3. 특징

약빤 각본가로 유명하며 시청자의 상상을 초월하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연발하는 병맛 코미디 작품에서 강점을 보인다. 멋지다! 마사루무적코털 보보보[3]같은 작품이 나오기 한참 전인 1980년대부터 이런 작품을 만들었던 선구자이다. 이런 작품을 좋아하면 우라사와의 작품은 취향에 잘 맞을 것이다. 사회 풍자 블랙 코미디를 하기도 한다. 자신의 각본의 핵심은 넌센스라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겉으로만 멀쩡한 척을 할 뿐, 사실은 다 미쳐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시츄에이션을 중시하며 일단 아이디어 하나를 정해놓고 그걸 살리는 각본을 쓰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 드라마도 쓰지만 그건 분량 채우려고 넣는 것이라고 한다.

독서는 싫어해서 거의 하지 않았고 영화를 좋아했으며 스즈키 세이준을 존경한다고 한다. 그의 몽환적이고 황당한 각본, 연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스즈키처럼 아방가르드 연출을 시도[4]하기도 한다. 다만 기본적으로 연출은 연출가에게 맡기며 연출가가 각본을 바꾸는 걸 너그러이 허락한다고 한다.

대표작이 주로 이런 작품이지만 진지한 각본도 쓰며 개그로 몰아치다가 훈훈하게 마무리할 때도 많다.

다른 사람 각본의 내용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쓰는 건 잘 못하므로 사전에 맘대로 쓰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글을 쓰거나, 아예 혼자 대부분의 에피소드의 각본을 써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메인으로 각본을 써도 시리즈 구성으로 크레딧 되는 일이 드물며, 시리즈 구성을 해도 다른 사람 각본은 잘 수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메인 각본가인 작품에 서브로 들어가면 우라사와가 쓴 에피소드만 분위기가 붕 뜬다. 같은 이유로 원작이 있는 작품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도 원작 그대로 각본을 쓰거나, 원작을 아예 무시하거나 둘 중 하나일 정도로 극단적이다. 원작을 베이스로 재해석을 넣는 식으로 일부만 각색한 각본은 거의 쓰지 않는다.

무생물이 의인화 되어서 움직이거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전개를 자주 하는데 인간이 싫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많은데 노래를 삽입하면 1 ~ 3분은 날아가며, 대사를 노래로 표현하면 대사 템포가 늘어지면서 각본 분량이 줄어들어 쓰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인 작품에 나오는 노래의 작사도 하는데 전파송 작사에 능하다.

그의 작품은 여자같은 말투를 쓰는 남자가 자주 나오고, 캐주얼 호모 개그 (게이 드립)가 많은데 왠지 살면서 묘하게 오카마 지인을 많이 만나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기계에 대한 묘사는 잘 하지 않거나 어딘가 이상한데 본인이 중증의 기계치라 그렇다고 한다. 컴퓨터는 커녕 타자기도 못 써서 각본은 전부 손으로 쓴다고 한다.

식사를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거나, 이야기의 테마를 음식으로 할 때가 많다. 본인의 공식 홈페이지도 음식 사진으로 채워놨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자신도 왜 그런진 모르겠고 자연히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각본이나, 노력하자는 내용의 각본은 잘 쓰지 않는다고 한다. 꿈은 가져봐야 잘 되지 않기 마련이고, 노력하면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작품에 교훈이 없는 건 아니고 이 2가지 외에는 교훈을 담기도 한다. 주로 '현재의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해라.', '가족과 친구들을 소중히 하라.'는 메세지의 작품이 많다.

4. 인맥

스승은 스즈키 세이준과 야마토야 아츠시(大和屋竺)를 꼽는다.

야마토야 아츠시(大和屋竺)는 은인이며 그와 만나지 못했다면 각본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저 두 사람을 존경하므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건 루팡이 아니라고 한다. 야마토야와 스즈키가 만든 루팡 3세 2기가 더 멋지다고 한다.

스즈키 세이준은 우라사와 작품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같이 일하는 감독은 코바야시 요시아키. 시바야마 츠토무, 와타나베 신이치가 있다.

제자는 시모야마 켄토, 야마토야 아카츠키[5]가 있다. 야마토야 아카츠키가 병맛 각본을 쓰면 우라사와와 스타일이 유사하다.

5. 주요 참여 작품

5.1. 애니메이션

5.2. 특촬물

5.3. 영화

6.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과의 악연

파일:우라사와 각본 4대작.jpg

분명 성공시킨 작품의 수를 보면 능력있는 각본가지만, 유독 명탐정 코난과는 상성이 굉장히 좋지 않아 코난 팬들에게 지뢰 각본가로 악명이 높다. 원래 명탐정 코난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꾸준히 말이 나오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우라사와 요시오가 각본을 맡은 에피소드는 도저히 좋은 평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오죽하면 사전정보만 봐도 각본이 우라사와인걸 바로 눈치챌 수 있다고도 할 정도다.

근본적인 원인은 그냥 만화 장르랑 각본가의 성향이 영 맞지 않는 것이 주 원인이다. 우선 명탐정 코난은 본래부터 살인사건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적당히 가벼운 분위기도 이어지는 작품인데, 그렇다보니 가끔은 선 조절을 못해서 사람 목숨을 우습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우라사와는 아예 인조곤충 버그파이터은혼처럼 소위 약을 빤 듯한 미친 전개, 막장전개를 주로 선보이다 보니 그 문제점이 더욱 크게 나타난다. 코난은 병맛 작품이 아니라 문제인 것이다. 차라리 그냥 살인사건이 아닌 도난 등 좀 가벼운 사건을 소재로 쓰거나 살인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해였다는 식으로 전개를 하면 될 텐데[9] 안 그런 경우가 더 많아서 문제다.

그리고 코난의 근본은 어디까지나 추리물이기에 트릭의 완성도와 그걸 파헤치는 추리 과정의 정교함이 생명인데, 우라사와는 이 부분에서 영 시원찮다. 본인이 노력을 하든 다른 각본가의 힘을 빌리든 해서 이 부분이라도 신경을 썼다면, 개그만화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릴지언정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는 평 정도는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쓴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억지 트릭 아니면 식상하고 뻔한 트릭만 즐비하다.

거기다 본인의 장점인 개그 센스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코난 자체가 이런 장르가 아니다보니 개그를 살려줄 캐릭터가 마땅히 없어서[10], 주연 캐릭터의 부분적인 개그 면모하고 그때그때 나오는 단발성 조연 캐릭터의 개그성에만 의존해야 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바로 전설의 케이크를 사랑하는 여자의 발라드.[11] 그러다보니 매 에피소드마다 도저히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괴상한 단역 캐릭터들이 줄지어 나와 팬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그나마 추적! 탐정 택시 정도가 우라사와가 각본을 맡은 에피소드에서는 혹평을 덜 받은 케이스지만, 이마저도 우라사와치고 덜 괴상하다는 거지 잘 만든 에피소드라고는 보기 힘들다. 그만큼 다른 집필작들이 전부 다 괴작이라는 소리...

2023년 이후에도 그 기세는 여전한데, 특히 1089화 '천재 레스토랑'은 이전 에피소드들에 지지 않는 엄청난 괴작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런 괴작에 어울리지 않게 극장판 스태프들을 불러다 쓸데없이 고퀄로 만들어버렸다는 것. 명탐정 코난은 2020년대 들어서 애니메이터 대부분을 극장판으로 돌리고 TV판은 인도에다가 하청을 넣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원작에 있지도 않은 오리지널 에피소드고 그동안 말 많던 우라사와가 각본을 맡았는데도 카세 아츠코아방가르드의 연출에다가 작화를 극장판급으로 뽑아버린 것. 이렇다보니 대체 왜 이딴 에피소드에 이 정도 자원을 쏟아부었냐며 인내심이 폭발한 팬들이 스태프에 대해 사이버 테러를 일으킬 정도로 불만이 터져나왔다. 상술했듯이 우라사와는 컴맹인지라 SNS를 안 하고 명탐정 코난의 공식 SNS와 제작사 트위터는 무대응으로 일관한다고 엉뚱한 스태프의 트위터에다가 무차별 테러를 벌였고, 급기야 일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찍고 뉴스 보도까지 되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명탐정 코난 제작진은 2024년에 우라사와를 무려 2번이나 재기용했다. 팬들 역시 반쯤 포기하였다. 그나마 이 두 에피에서는 특유의 병맛 개그를 조금 자제한게 다행.자제했다고 했지 퀄리티가 좋다고는 안 했다

결국 우라사와 본인의 문제가 제일 크지만 이렇게 작품에 어울리지 않는 각본가를 계속 기용해 괴작 에피소드들을 양산해내는 제작진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우라사와 요시오가 명탐정 코난에 각본가로 참여하기 시작한 건 2019년부터로 애니메이션의 첫 방영이 1996년인걸 감안하면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불과 몇 년 만에 수많은 지뢰 에피소드를 양산해내고도 강판되기는커녕 2024년까지도 계속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집필하고 있다. 정작 우라사와 본인은 홈페이지에 명탐정 코난을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올려놓을 정도로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12] 하차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고 제작진 역시 그를 이상할 정도로 신뢰하며 매년 꾸준히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각본을 맡기고 있다 보니 당분간은 이런 악순환이 지속될 듯 하다.

우라사와가 각본을 맡은 에피소드를 보면 유독 음식을 소재로 한 게 많은데, 이는 코난뿐만 아니라 그가 각본을 맡은 모든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성향이다. 근데 코난에서는 이것도 음식에 대해 깊게 고찰하거나 음식을 소재로 기발한 트릭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라서 장점은 아니다.

우라사와의 제자인 야마토야 아카츠키도 코난의 각본을 썼는데 우라사와와 똑같은 스타일로 써내서 그쪽도 코난 팬 사이에서는 평이 별로 좋지 않다. 코난 애니에서 악명높은 괴작 중 하나인 글램핑 괴사건이 야마토야 아카츠키가 집필한 에피소드다. 그래도 아카츠키는 모노레일 저격 사건이나 여자회 미스터리 시리즈 등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는 에피소드도 있고 우라사와처럼 모든 에피소드를 괴악한 수준으로 집필하지는 않고 있다.
[1] 출처 #아니메쥬 2001년 3월호.[2] 야마토야의 아들 야마토야 아카츠키는 우라사와 요시오의 제자이기도 하다.[3] 보보보 애니메이션은 우라사와가 많은 각본을 하였으며, 우라사와도 보보보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4] 우라사와는 연출가는 아니지만 각본으로 어떻게 해달라는 지시를 좀 내린다고 한다.[5] 우라사와의 스승인 야마토야 아츠시의 아들이다.[6] 이 작품에서 우라사와가 각본을 쓴 에피소드는 주로 아오키 유조가 연출을 하여 연출, 작화적으로도 뛰어나다.[7] 전 에피소드 집필작은 펫톤톤, 미소녀가면 포와트린, 불가사의 소녀 나일 토토메스, 노래하는! 대용궁성이며, 밧텐로보마루는 공동각본가가 1명 더 있었다. 로봇 8짱, 힘껏 탐정단 하드구미, 저먼 탐정단 마린구미는 서브 라이터로 참여.[8] 14화는 그것도 본인이 담당했던 카레인저가 나오는 에피소드다. 24화는 14화에서 나왔던 행동대장이 다시 나온다.[9] 실제로 다른 각본가가 쓴 경우나 원작에서도 종종 이런 류의 에피소드가 나오며, 그러면서도 평이 좋은 에피소드도 종종 있다.[10] 원작에서도 개그씬이 많은 편인 모리 코고로를 제외하면 우라사와식 개그 에피소드에 어울릴 만한 캐릭터가 전무하다. 그 외의 고정 캐릭터 중 그나마 개그에 특화된 캐릭터는 야마무라 미사오 정도인데, 이쪽은 원래 한 번 나오고 끝날 단역 캐릭터였다가 작가의 변덕으로 조연 캐릭터로 승격된 케이스인 데다 이후 작가가 캐릭터의 활용을 제대로 못 해 안티가 엄청나게 많고 TV 오리지널 에피소드에 그리 자주 나오는 캐릭터도 아니다.[11] 이 에피소드에서 코고로는 마취총에 맞은 채 범인을 붙잡고 왈츠를 춘다. 와이어로 수작질을 부린 것도 아니라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장면이다. 개그만화였어도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며 억지개그 소리를 들었을 것이고, '명탐정 코난에서 마취총을 너무 만능으로 쓴다는 점을 풍자한 장면'이라고 해야 겨우 이해가 될 정도다.[12] 홈페이지에 있는 소개글이 가히 압권인데, "2019년부터는 「명탐정 코난」에도 참가해, 항상 찬반을 일으키는 독자적인 작풍을 견지하였다." 라고 써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