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함 야마토 부활편

우주전함 야마토 완결편의 속편이자 원작 타임라인의 진 완결편이다. 거기다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및 극장판 최초로 CG를 사용한 작품이기도 하다. 2009년 12월 개봉. 전작 이후 17년 뒤인 2220년의 내용.

원래 1994년 제작될 예정으로 당시에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가 원안에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1] 마츠모토 레이지 같은 멤버도 참여해서 설정 몇 개를 내놓았지만 스폰서 문제로 제작되지 못했다. 이후로는 니시자키 요시노부의 범죄로 인한 체포 및 저작권 소송 문제로 제작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승소 이후 겨우 제작이 이루어지게 된다. 소송 이후로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탓인지 제작에 마츠모토 레이지가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총감독은 완결편 때처럼 제작자인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직접 맡았으며 감독 및 콘티에는 시라토 타케시. 감수에 마스다 토시오. 총작화감독에는 안녕히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때의 코가와 토모노리가 자리하고 있다.

총 2부작 예정. 원래 계획은 3부였는데 2부로 줄은 건 니시자키가 "3부 나올 때면 나 나이 80된다. 죽을지도 몰라." 라고. 그리고 실제로 니시자키는 2부가 완성되기 전에 죽었다.
스토리에선 94년 기획 당시엔 걸프전이 모델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라크전을 연상케하는 내용이 되어버렸다. 야마토는 CG로 묘사되며 다른 적 전함이나 전투기도 CG다. 흑역사가 된 YAMATO 2520과 니시자키의 다른 작품 '우주공모 블루노아'에 나오는 전함 디자인 등 일부가 사용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나온 이후 야마토 팬에게 큰 비판을 받는 작품이 되어버렸는데 이유는 크게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존 시리즈와 달리 사도 선생이나 애널라이저 정도를 제외하면 마츠모토 레이지적인 느낌의 작화가 아니다.
2. 모리 유키의 성우 아사가미 요코가 제작 당시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성우가 교체되었다.
3. 주제가 담당의 사사키 이사오도 엄연히 현재도 활약하고 있음에도 The Alfee에게 주제곡을 넘겼다.
4. CG를 사용한 전투 연출은 나름 박력있지만 CG인 것이 너무 티난다.
5. BGM 면에서 기존 야마토 시리즈의 음악 상당수를 포기하고 클래식을 사용했다.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거고 니시자키 PD가 직접 지정한 거라곤 하는데...
6. 상당 수의 인류가 이미 지구를 떠나 다른 별로 이주를 했다는 설정 때문에 '지구 멸망의 위기'라는 기존 야마토 시리즈 전통의 위기 상황이 그다지 강하게 체감되지 않는다.
7.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야마토를 구하기 위해 특공해서 죽는 사람이 많이 나온다. 지구인도 아니며 야마토와 별로 관계도 없는 외계인들이 야마토를 지켜주겠다고 죽어나가는데 이런 건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
8. 원안이 이시하라 신타로다.

우주전함 야마토를 상징하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화, 미야가와 히로시(+ 아들 아키라)의 음악, 사사키 이사오의 노래라는 요소를 모조리 없애버렸다. 거기에 일본이 세계평화를 위해서 평화헌법을 폐지하고 다른 나라의 전쟁에 개입하는 경찰 국가가 되어야한다는 일본 극우의 전형적인 논리를 작품에 노골적으로 때려박아서 표면적으로는 반전과 평화를 주장하던 기존의 야마토 시리즈와 완전히 다른 소리를 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러한 탓에 흥행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차라리 부활하지 말았어야 했다. 라는 평이 대부분. 그래도 야마토 시리즈 전통의 요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제3함교 대파, 파동포 발사)를 잘 재현해놓은 점은 호평이었고 오랜만에 야마토의 뒷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며 좋아하는 팬도 있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전혀 부활하지 않았으면서 제목에 부활이라고 붙이지 마!" 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

그나마 마스다 토시오가 제작 감수로 참여하면서 이시하라 신타로의 원안에 비해선 우익의 주장이 줄어들고 조금 나아진 부분도 있다. 특히 후반부 전개는 남의 나라 전쟁 개입할 바엔 일본부터 잘 챙겨라라는 메세지로 비춰지기도 한다. 코가와 토모노리가 전면 수정한 작화도 볼거리고 작금에 와서 보면 국뽕이 넘쳐나는 우주전함 야마토 2202보다 더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편이다. 실제 현재 야마토 팬덤에선 묻혀버린 의외의 걸작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추세이며 차라리 이쪽의 속편을 내야한다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

2. 스토리

2.1. 1부

서력 2220년. 지구를 향해 어느 이동형 블랙홀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동형 블랙홀은 정확히 지구를 직격할 기세로 오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인류는 지구를 포기하고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개시한다.

시작부터 의문의 적의 공격을 받는 이민선단과 호위전함 블루노아, 안드로메다. 안드로메다는 대파되고 승무원은 워프를 시도하지만 워프 중 함장 코다이 유키가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난다. 코다이 스스무는 블루노아를 구하러 가서 작전에 성공하지만 아내 유키가 실종되었단 부고를 듣는다.

지구로 돌아온 코다이는 가정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딸 코다이 미유키에게 미움받고 덩달아 겹친 아내의 실종 건으로 슬픔에 잠긴다.

그때 과학국 장관이 된 사나다 시로의 부탁으로 아내의 뒤를 이어 제3이민선단의 호위를 맡기로 하는 코다이. 그리고 사나다 시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전작에서 아쿠에리아스에 침몰한 야마토를 부활시켜 놓았다고 한다.

지구 근처에서 멈춰 얼음 덩어리가 되어버린 아쿠에리아스로 가 오리하라 마호를 비롯한 새로운 승무원을 만난는 코다이 스스무. 야마토는 지구인의 이주를 받아주기로 한 혹성 아마루로 간다.

한편 아마루가 있는 대울프성간연합에서는 SUS란 세력이 "지구가 다른 행성을 침략해 세력을 넓히려 한다. 우리가 지구를 제거해야 한다." 라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 수많은 외계행성의 군대들이 지구를 적시하게 된다. 초반에 유키를 공격한 적도 이놈들.

울프 연합의 고루이 제독의 공격을 받게된 야마토. 하지만 코다이의 적절한 지휘로 이민선단에 큰 타격없이 무사돌파한다. 그런 야마토의 모습을 보고 "과연 저놈들이 침략을 목적으로 하는 적이 맞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고루이 제독.

공격을 뚫고 아마루에 무사 도착 야마토. 아마루의 이리야 여왕과 회담을 하던 코다이는 이 별이 SUS에 희귀자원을 제공하는 대신에 보호를 받고있으며, SUS가 아마루가 지구인을 받아주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단 사실을 알게된다. 아니나 다를까 야마토와 아마루를 향해 시작되는 SUS주도의 울프연합의 공격. 코다이는 자신들의 개입으로 아마루의 교역사정이 안 좋아지고 확전이 될까 두려워 고민한다.

그때 고루이 제독이 아마루와 지구를 공격하는 SUS가 옳지 못하다고 판단해서 싸우다 죽게된다. 그걸 보고 울프성간연합과 독립전쟁을 하기로 하는 이리야 여왕. 코다이도 아마루에 사는 지구인의 안전을 위해 참여하기로 한다. 그리고 고전 끝에 SUS에 승리. 하지만 SUS의 메츠라 총감은 통신으로 왠지 수상한 정체를 내보이고 찜찜하게 사라진다.

야마토는 아마루 독립에 성공하고 지구로 귀환하지만 왠지 블랙홀의 속도가 빨라져서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3일. 인류는 급히 대피하지만 사나다, 사도 사케조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은 지구를 떠날 수 없다며 지구로 남는다. 코다이 미유키도 탈출하지만 사고로 중간에 낙오된 상황. 코다이는 딸을 구하기 위해 직접 출격하고 딸을 만나 자신과 아내 유키의 심정을 설명하며 미유키와 오해를 푼다.

그리고 지구를 떠나는 야마토. 그의 앞에 나타나는 SUS의 메츠라 총감은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자신은 다른 차원의 인간이며 자신의 차원엔 별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래서 블랙홀로 위장한 차원전이 장치로 필요한 별을 빨아들여 자신의 세계로 보내 자원으로 삼고 있다는 것. 절망하라며 협박하고 사라지는 메츠라 총감. 디렉터스 컷판에서도 여기까지의 플롯은 같다.

코다이는 분명 사람이 만든 장치이니 어딘가 제어장치가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아이하라의 분석결과 제어장치의 위치가 판명된다. 그리고 제어장치에 파동포 6발 분의 에너지를 한 방에 박아넣으면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6발 연사는 가능해도 6발분 에너지를 동시에 쏘는 기능은 없다고 하는 야마토 크루. 그때 야마토의 극비 프로텍트가 풀리면서 6발 동시 발사가 가능해진다. 사나다 시로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고 6발 동시발사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위급할 때 풀리게 해놨던 것이다.

야마토는 블랙홀로 향해 돌격하지만 강한 중력파 때문에 제3함교는 대파. 오리하라 및 ECM실 멤버가 큰 타격을 입는다. 파동포 발사 담당 카미조도 공포로 제대로 조준하지 못한다. 결국 자신이 직접 파동포를 조준하기로 하는 코다이. 제어장치에 파동포는 적중하고 블랙홀은 소멸한다.

그리고 1부 완

2.1.1. 디렉터스 컷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죽고 난 뒤 남은 야마토 제작진들은 '니시자키의 유언에 따라 새로 만들었다며' 디렉터스 컷을 내놓았다. 제작은 코바야시 마코토와 하바라 노부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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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끝내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소멸할 것을 불가항력적인 운명으로 받아들인 코다이 스스무, 아니 야마토는 지구의 최후를 지켜본다.

사실 부활편을 만들기 전에 우주전함 야마토를 리메이크하려는 계획이 생기기 시작했으나 흐지부지되었다. 하지만 니시자키 사후 남겨진 제작진들이 디렉터스 컷을 만든 의도는 안 그래도 야마토의 네임밸류에만 의존하면서 삽질만 거듭하는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주도하여 연명만 하는 우주전함 야마토 오리지널 타임라인을 세계관 속의 지구를 멸망시킴으로써 종료하고 새로운 야마토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2. 2부

1부가 악평을 받은데다 제작자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사망했기 때문에 제작이 될지 의문인 상황. 원안은 있고 니시자키의 양자가 제작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만들 수야 있을 것 같지만. 스토리에 대해선 SUS의 본대나 모리 유키의 실종에 대한 게 1부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그쪽 내용이 될 것 같다는 추측만 있다.

그리고 결국 이쪽 제작 소식은 묻힌 채 초대 우주전함 야마토가 리부트되었다.

유족이나 우주전함 야마토 2199 제작진이 리부트 시리즈와 별개로 이쪽의 속편도 제작할 의사가 있음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작품의 인기를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무리일 듯.

[1] 이시하라는 정치인이기 전에 소설가였고, 동생 유지로 역시 배우였다. 형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에 동생이 출연하는 등 이시하라 유니버스를 만들던 형제였다.

우주전함 야마토 부활편

1. 개요

2. 스토리

2.1. 1부

2.1.1. 디렉터스 컷

2.2.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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